데이터로 본 대한민국 골프 트랜드

“남녀 50대 스코어 가장 좋아”

숫자로 본 골프는 어떤 모습일까. 각종 통계 자료를 통해 드러난 골프의 매력에 한 번 더 빠져보자. 숫자를 통해 골퍼들의 실력은 물론이고 골프 트랜드의 현주소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국남녀 골퍼 평균 타수
남성 93.8타-여성 100타

국내 대표적인 골프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골프존(대표 장성원)은 170만여 명에 이르는 골프존 회원들의 스크린골프 플레이와 관련한 통계 데이터를 비롯, 골프와 관련된 각종 누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은 각종 통계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발표할 예정으로, 대한민국 골퍼들의 실력과 골프 트랜드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적 데이터
객관적 지표

지난 8월 발표한 스크린골프 관련 데이터 통계 자료에 이어, 이번에는 골프존의 ‘필드 스코어 기록 서비스’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골프장 이용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 화제다.
골프존은 2012년부터 선보인 ‘골프존 앱’을 통해 7만여 명의 골퍼들이 필드스코어를 기록한 50만여 건의 ‘필드 스코어 기록 서비스’ 통계 데이터를 공개했다.
골프존 앱을 설치한 골퍼들은 각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한 후 자신은 물론 동반인의 스코어까지 함께 기록 할 수 있다. 총 6만5000명의 골퍼들이 필드 스코어 서비스를 통해 개인 스코어를 등록했으며, 이 필드 스코어 기록 서비스가 30개 이상 등록된 골프장은 전국 442개로 집계됐다.
필드 스코어 기록 서비스의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국내 주요 골프장을 이용한 골퍼들의 전체 평균 타수는 96.9타로 나타났다. 남성 골퍼 평균은 93.8타, 여성 골퍼들은 100.0타였다.
성별과 연령대로 살펴보면, 우선 남성 골퍼의 경우 50대가 평균 91.4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다음으로는 60대 이상이 92.2타로 그 뒤를 이었고, 20대 이하 93.0타, 40대 94.3타 순으로 나타났으며 30대가 평균 98.3타를 기록해 가장 평균 타수가 높았다. 20대 이하 남성 골퍼가 40대보다 평균 타수가 낮게 나타난 이유는 20대 이하 이용객 중, 주니어 선수들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고 40대 골퍼의 등록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상대적으로 평균 타수가 낮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골퍼의 조사 결과도 50대가 95.8타로 가장 스코어가 좋았다. 이어 40대가 96.9타, 30대가 100.3타, 60대 이상은 100.7타로 집계됐다. 여성 골퍼의 경우는 20대 이하가 106.3타로 가장 평균 타수가 높게 나타났다.
필드 스코어 서비스를 등록한 골퍼들의 성별과 연령대를 구분 지어 분석한 결과도 흥미롭다. 관련 데이터 집계 결과, 골프장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골퍼의 층은 ‘40대 남성’으로 추측됐다. 전체 등록자 7만여 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5%였다. 그다음으로는 50대 남성(19.1%), 30대 남성(16.8%)이 뒤를 이었다. 여성 골퍼의 경우도 40대가 전체 인원의 7.0%를 차지, 역시 40대가 가장 많이 골프장을 찾는 것으로 추측된다. 50대 여성은 전체의 3.6%, 30대 여성은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수의 필드 스코어를 등록한 계층은 20대 이하 여성(0.3%)으로, 어린 여성 골퍼들의 골프장 방문 빈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20대 이하 골퍼들의 비중도 0.7%로 낮아 20대 이하 남-녀 골퍼들이 골프장 이용객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 수준으로 드러났다.
골프장별로 보면, 필드 스코어링 서비스를 가장 많이 등록한 골프장은 스카이72 GC로 총 등록건수가 8800여건에 달했다. 스카이72의 평균 타수는 93.8타로 나타났다. 2위는 서원힐스CC로 4700여 건이 등록됐다. 3위 남여주 GC는 4373건이었다.
골프장의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골프장별 평균 타수는 어떨까? 골프존은 필드 스코어링 서비스 등록건수 기준 500건 이상의 골프장들 302개를 선별하여 평균 타수를 집계했다. 물론 골프존 앱을 통한 필드 스코어 등록 서비스 데이터로 분석된 것이라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수는 없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평균 타수가 가장 높은 골프장은 남양주CC로 나타났다. 남양주 CC는 등록건수가 850여 건으로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평균 타수가 99.5타를 기록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여주썬밸리CC(99.0타), 롯데스카이힐부여CC(98.9타), 베스트밸리GC(98.3타) 및 블루헤런CC(98.2타) 등 난이도가 높기로 소문난 골프장들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평균 타수가 가장 낮은 골프장은 평균 타수 87.1타를 기록한 골프존카운티 선운 CC였다. 이어서 안산에 위치한 제일CC(88.1타), 전남 장흥의 JNJ CC(89.4타), 계룡대CC(89.5타), 무등산CC(89.6타)가 평균 타수가 낮은 골프장들로 분석됐다.

스코어 기록
흥미의 촉매


골프존의 국내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필드 스코어 기록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골퍼들이 본인은 물론 라운드 동반자의 필드 스코어 기록을 손쉽게 관리하고, 타수가 잘 나오는 골프장이 어떤 골프장인지, 몇 번 홀에서 어떤 스코어를 기록했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어 스코어링 관리의 재미가 배가되었다”며 “자신의 필드 스코어 기록을 골프존 앱을 통해 기록해서 관리하는 골퍼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드골프 스코어를 등록하려면, 골프존 앱을 설치하고 라운드를 한 기록지를 모바일폰으로 찍어 업로드를 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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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폴 적색수배’<br> 황하나 근황 포착

[단독] ‘인터폴 적색수배’
황하나 근황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황하나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월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형사 입건했다. 앞서 황씨는 2023년 9월, 영화배우 고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 등과 함께 내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2월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간이시약 검사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다. 수사를 받던 황씨는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 실제로 황씨는 지난해 3월 와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마약과 성매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자 태국에 있는 황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현지 영사 조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황씨는 지난 1년 사이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유튜브 채널 ‘크라임넷’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현재 프놈펜 소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태국으로 도주한 황씨는 자동차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현지인 N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N씨는 태국 상류층을 뜻하는 ‘하이소(High-Society)’로 분류되는 유명인사다. 황씨의 지인이자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던 여성 Y씨는 “(자신과 함께) N씨가 클럽, 유흥업소 등에서 황씨와 파티를 즐겼다”고 알려왔다. 태국에서 상위 10% 미만에 속하는 재벌인 하이소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파티를 즐길 뿐더러, 전관예우 등에 따라 현지 경찰의 수사가 어려운 대상이다. 황씨가 N씨의 비호를 받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Y씨를 비롯한 다수의 제보자는 황씨가 태국, 캄보디아 등을 오가며 성매매, 마약 유통 등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한국에 있던 Y씨 등을 불러 현지 남성과의 성매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밖에 황씨는 과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에이미(이윤지) 등 유명인들과 어울리며 여유로운 삶을 이어갔다. 현지 정보망에 따르면 황씨는 하이소들과 함께 했기에 경찰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하이소의 권력이 얼만큼인지 나타내는 실제 사례도 있다.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의 뺑소니 사망사건이다. 오라윳은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 페라리를 과속으로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쳤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 주장을 인정하고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오라윳은 불기소됐고, 이후 마약 복용에 따른 처벌도 면했다. 경찰 추적 중에도 호화 생활 동남아 오가며 ‘환락 파티’ 2022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마약법 개정으로 만료됐다고 현지 검찰총장실 대변인이 밝혔다. 1979년 제정된 마약법을 보면 코카인 불법 복용자는 6개월~3년 징역에 처하고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오라윳의 공소시효는 그해 9월3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12월 발효된 새로운 마약법에 따르면, 코카인 복용은 징역 1년에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이에 따라 오라윳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는 자동 기각됐다는 것이다. 오라윳은 이를 틈타 해외로 도주했다. 불기소 결정 뒤 반정부 집회가 열릴 만큼 반발은 심했다. 결국 총리 지시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적 비호가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검·경은 뒤늦게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에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도 추가했다. 하지만 오라윳의 행방은 묘연하다. 검찰은 경찰이 오라윳을 체포해 데려오기 전까지는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할 수 없다고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현재 오라윳에게 남은 혐의는 과실치사뿐이며 공소시효는 2027년 9월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동남아로 도주하기 전 마약을 투약한 것과 더불어 지인에게 마약을 권하기도 했다. 황씨의 지인 J씨는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 “황하나가 나에게 좋은 거 있는데 해볼래?”라며 팔에 주사로 된 약물을 주입했다. 그는 “좋은 거라길래 설마 했는데,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를 하게 됐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에 주사기들이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J씨는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어 황씨는 지난해 3월19일 취재진과 통화에서 “술은 왜 마셔요? 마약이 더 좋은데”라며 “왜 기자들은 내 기사만 쓰는지 모르겠다. 다른 약쟁이들도 많은데, 좀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씨의 아버지 황재필씨는 “딸이 적색수배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카카오 메시지를 읽었지만, 묵묵부답이다. 태국 재벌 ‘하이소’ 조력 “나 잡아봐라” 수사망 피해 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로 전환된 황하나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적색수배가 내려진 황씨가 이번에 귀국하게 되면, 앞으로 1년 이상 태국에 재입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의 전 약혼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2019년 11월 항소심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석방됐다. 앞서 여러 차례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은 이력도 있다.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했다.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1년 7월9일 재차 마약을 투약해 1심 판결로 추징금 40만원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에 마약 투약죄로 선고받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범죄 재범에 이종범죄까지 저지른 대가로 가중처벌을 받은 것이다. 당시 마약 혐의와 함께 2020년 11월, 시가 500만원 상당의 명품 신발 등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기소된 이후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28일 2심 판결서 검찰은 황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황씨는 최후 진술에서 “휴대전화도 없애고 시골로 내려가 열심히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성취감 느끼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면서 “지난 3~4년간 수면제나 마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제가 너무 하찮게 다뤘고 죽음도 쉽게 생각하며 저를 막 대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변론했다. 그해 11월15일 2심 판결서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추징금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태국서 이동 이후 2023년 이선균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황씨를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고, 일부는 형사 입건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황씨는 내사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도 파악했다. 다수의 제보자들은 “황하나는 이선균이 협박당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선균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와 유흥업소 여종업원 김씨의 협박 행각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