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국 저 / 삼성출판사 펴냄 / 1만2000원
세상에는 어려운 사람들 이야기, 아픈 이들의 사연이 많다. 이 책에도 어렵던 시절,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불쌍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요즘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가난과 슬픔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가 회상하고 있는 22개의 이야기에는 슬픔과 함께 희망이 있다. 책 속에서 ‘기적’이라는 말로 설명하는 그 희망을 발견하는 순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힘들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저 옛날이야기라고 쉽게 보아 넘기기엔 그 이야기 속에 너무나 많은 사랑이 담겨있다. 백발이 성성한 노년의 의사는 지난 50년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모두의 인생은 반짝이는 기적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가진 온기 덕분에 세상은 언제나 따뜻하다는 오래된 진실을 다시 한 번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