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저 / 문학동네 펴냄 / 1만3000원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선 한 여인이 전하는 발자취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작가는 일기를 쓰듯 자신이 찾아낸 아름다움이 담긴 여행, 그림, 인물 등의 이야기와 일상을 펼쳐낸다.
계획대로 되지 않기에 더 흥미로운 여행, 미켈란젤로, 티치아노, 박수근 등 미술 작가와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비롯해서 문화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그녀 특유의 묘사로 생생하게 전한다. 이 책은 작가가 신문과 잡지들에 기고했던 여행과 관련된 글과 문화 전반에 대한 작가의 짧은 사색을 하나로 엮은 에세이이다.
화가 박수근과 세잔의 그림, 영화 <꽃잎>, 레비스트로스와 바흐만의 책 등 예술의 화두로 등장했던 작품들을 다루고,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 속에서 자신만의 자아를 찾아가는 그녀의 여행기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