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태 저 / 리더스하우스 펴냄 / 1만4000원
이 책은 버려진 물건을 재구성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에세이이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건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있을까. 일회용품과 포장재를 비롯해서 ‘일회용품’으로 규정되지 않은 물건들도 종종 한 번 쓰고 버려진다. 저자는 물질문명의 발달로 소비를 미덕으로 살아온 우리들이 돌아봐야 할 물건의 진정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 28가지 물건의 재구성 과정을 담아낸다.
생명이 없는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은 생명이 있는 존재들에게도 같은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연정태는 버려진 물건을 새롭게 구성하여 ‘함부로 버림받지 않을’ 물건의 권리를 지켜주고 있다. 또한 물건의 재구성 과정을 통해 물건의 본질로 다가가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