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시티투어&쇼핑 ①울산 시티투어

봄바람 휘날리며~ 버스로 즐기는 여유로운 도시여행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곳이지만 특색 있는 시티투어 코스가 자리 잡고 있다. 외고산 옹기마을을 비롯해 간절곶과 명선교를 돌아보는 ‘간절곶해안2 코스’와 장생포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 신화마을, 반구대 암각화를 돌아보는 ‘산고래사랑 코스’는 울산 시티투어의 대표 코스다.

관광지 품은 울산 곳곳…눈부신 볼거리에 취하다
간절곶해안2·산고래사랑 코스 삶의 현장 오롯이

울산은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곳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SK에너지 울산Complex 등 굵직굵직한 산업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관광지를 품은 도시이기도 하다. 울산 시티투어는 이처럼 숨겨진 울산의 관광지를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이다.

요일이나 이용하는 차량에 따라 코스를 달리한 이유도 관광지를 꼼꼼히 돌아볼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월요일 운휴). 12개 정기투어와 단체를 위한 맞춤투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매력이다. 맞춤투어는 정기투어와 달리 출발지와 도착지, 코스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울산 시티투어는 1층 버스와 2층 버스가 한 대씩 운행되며, 5인 이상 탑승하면 투어가 진행된다.

행복버스 타고
떠나는 추억여행

시티투어 버스 탑승은 울산시청과 KTX울산역 중 편한 곳을 이용하면 된다. 탑승 시간은 오전 9시30분~10시. 코스에 따라 탑승 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자신이 이용하는 코스의 출발 시간을 정확이 알아두는 게 좋다. 참고로 자가운전자는 울산시청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KTX울산역 주차장은 시티투어 이용과 관계없이 주차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울산시청 주차장은 평일에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무료 주차권은 동승한 문화해설사에게 받으면 된다.


울산 시티투어는 이동시간과 관람시간 등을 고려해 관광지 3~4곳을 경유하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한 코스를 관람하는 데 6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유지에서는 1시간~1시간30분씩 머무른다.

여행지에서는 동승한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거나 개별 관람한다. 단 개별 관람할 때는 관람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한두 명의 욕심 때문에 전체 투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어 중 유료 관광지 입장권은 개별 구입이 원칙이다.

울산 시티투어를 보다 유익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테마별로 구성된 투어코스를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울산의 주요 관광지인 간절곶, 대왕암, 장생포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 외고산 옹기마을, 반구대 암각화 등은 주중과 주말에 골고루 배치된 반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산업시설 견학은 회사 일정을 고려해 모든 코스가 주중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2개 울산 시티투어 코스 중 대표라 할 만한 코스는 무엇일까. 코스마다 테마가 있다 보니 선택하기 쉽지 않지만, 굳이 고르라면 ‘간절곶해안2 코스’와 ‘울산고래사랑 코스’를 꼽을 수 있다. 두 코스를 토요일과 일요일, 그것도 가장 인기가 좋은 2층 버스 코스에 배정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간절곶해안2 코스는 외고산 옹기마을, 간절곶, 명선교를 돌아본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옹기 장인들과 함께 전통 옹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옹기문화관에서는 옹기의 역사와 종류 등을 관람하고, 옹기아카데미에서는 전통 옹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체험 비용 1인 7000원).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은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매년 1월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간절곶 일대는 멋스러운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간절곶광장을 중심으로 소망우체통, 간절곶등대, 모자상 등이 있고, 동해를 바라보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간절곶에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진하해수욕장은 간절곶해안2 코스의 마지막 경유지. 명선도와 명선교, 고운 백사장으로 유명한 진하해수욕장은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울산고래사랑 코스의 포인트는 장생포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이다.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래 전문 박물관으로, 귀신고래의 실물 모형을 비롯해 포경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은 2층 포경 역사관에서 시작해 3층 귀신고래관을 거쳐 1층 어린이 체험관으로 이어진다.

2층 출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귀신고래 실물 모형이 기다린다. 출산을 위해 울산 앞바다로 회유하던 귀신고래로, 몸 여기저기에 따개비가 붙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바다 밑 작은 갑각류를 잡아먹고 살다 보니 몸에 따개비가 붙는데, 천천히 유영하는 귀신고래의 습성 때문에 따개비가 떨어지지 않고 자랄 수 있다고 한다.

고래박물관 옆에 자리한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와 다양한 해양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돌고래수족관이 가장 인기다. 하루 4회(11:10, 13:10, 15:10, 17:10) 진행되는 고래 생태 설명회에서 돌고래 훈련 모습도 관람할 수 있고, 조련사가 들려주는 돌고래 설명회는 하루 3회(10:10, 04:10, 16:10) 1층 테라피실에서 진행된다.

울산을 이야기할 때 고래와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다. 울산고래사랑 코스에 반구대 암각화가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호젓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암각화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으로 암각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망원경까지 갖춘 점이 인상적이다.

굽이굽이
숨은 보물 어딨니?

두 코스 외에도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 박제상 유적지를 돌아보는 ‘울산역사탐방 코스’, 신불산과 석남사 등을 돌아보는 ‘영남알프스체험 코스’,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과 대왕암 등을 경유하는 ‘울산산업탐방 코스’도 울산 시티투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시티투어를 마치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언양시장에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끝자리 2·7일에 서는 언양시장은 울산에서도 손꼽히는 전통시장. 최근에는 장터 중앙에 산뜻한 차양을 설치해 평일에도 제법 많은 이들이 찾는다. 언양시장은 울산 시티투어 정기코스에 포함되지 않지만, 시티투어 버스가 정차하는 KTX울산역에서 3km 거리라 부담 없이 찾아볼 만하다.


자료출처 :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여행정보

당일 여행 코스
시티투어 → 언양시장

1박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시티투어 → 태화강대공원
둘째 날 : 대왕암공원 → 장생포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 → 언양시장

관련 웹사이트 주소
울산관광가이드 http://guide.ulsan.go.kr
울산 시티투어 052)700-0052,  www.ulsancitytour.co.kr
장생포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 052)256-6301,  www.whalemuseum.go.kr

문의 전화
울산광역시청 관광과 052)229-3854

대중교통 정보
기차_서울-울산, KTX 1일 약 30회(05:30~23:00) 운행, 2시간 20분 소요.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버스_서울-울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약32회(06:00~ 24:35) 운행, 약 4시간30분 소요.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www.exterminal.co.kr 코버스 www.kobus.co.kr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 언양 JC → 부산울산고속도로 → 울산 JC → 울산 IC → 삼호5교 → 남부순환도로 → 옥현사거리 → 문수로 → 공업탑로터리 → 봉월사거리 → 울산광역시청

숙박정보
굿스테이하이호텔 : 동구 바드래5길, 052)944-1010
경원BIZ모텔 : 동구 녹수7길, 052)233-2000, www.e-hotel.co.kr
S모텔 : 남구 달삼로75번길, 052)271-7080
산드라모텔 : 남구 대학로147번길, 052)249-9107 
갤럭시호텔 :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변길, 052)239-6868, www.glxhotel.com
에로스모텔 :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2길, 052)264-0953
브이온천모텔 :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2길, 052)254-1700
작천정펜션리조텔 :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4길, 052)264-4900, www.작천정펜션.kr

식당정보
삼천포횟집 : 활어회, 동구 성끝4길, 052)252-1029(하루 전 예약 필수)
청해고래전문점 : 고래고기, 남구 장생포고래로, 052)269-5153
영진회고래집 : 고래고기·장어, 남구 장생포고래로, 052)261-3400
가반상식당 : 도루묵찌개, 동구 동진5길, 052)251-5160(일요일 휴무)
삼교리동치미막국수 : 메밀막국수, 동구 동해안로, 052)235-3935
조약돌횟집 : 자연산 활어회, 울주군 서생면 송정1길, 052)239-5588

축제와 행사 정보
울산고래축제 : 2013년 4월 25~28일, 태화강 둔치·장생포 일원, 052)226-2994(고래문화재단), www.ulsanwhale.com

주변 볼거리
회야정수장, 서생포 왜성, 박제상 유적지, 울산해양박물관, 자수정동굴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구로발’ 국민의힘 당원 명부 유출 의혹

[단독] ‘구로발’ 국민의힘 당원 명부 유출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의 한 지역구에서 특정 당의 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선, 지방선거 등을 치르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당 관계자의 업무용 노트북에 담겨있던 정보가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올림픽 육상 100m 경기를 생각해 보자. 8개 레인에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선다. 이 선수들은 국내 선발전에서 1등을 차지했을 것이다.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는 올림픽에 출전해 예선을 치르고 결승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0.01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달라지는 경기에서 승자는 늘 단 1명뿐이다. 치열한 공천 경쟁 선거는 올림픽보다도 더 확고한 ‘승자 독식’ 구조다. 올림픽에선 2등에게 은메달, 3등에게 동메달이라도 주지만 선거에서 2등은 꼴찌와 같다. 당선자는 후보자에서 국회의원, 시·군·구의원, 구청장·군수, 시·도지사 등으로 신분 상승이 이뤄진다. 명예와 권력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자리로 순식간에 올라가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이 큰 자리로 몰린다. 어떤 경기든 일단 출발선에 서야 경쟁을 할 수 있듯, 선거에서 공천은 본선으로 가기 위한 1차 관문이 된다. 자리는 하나, 후보는 여럿이니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일례로 최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서 불거진 공천 헌금 의혹은 자리를 돈으로 사려 했다는 내용으로, 관련자는 구속됐다. 최근 서울 구로구에서 일어난 당원 명부 유출 의혹도 공천 경쟁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업무용 노트북에서 수십개의 엑셀 파일이 발견됐는데 그중 일부가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 명부였고 이름, 연락처, 거주지 등이 포함된 이 파일이 상대 당의 후보 경선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서 거물급 인사가 후보로 맞붙었다. 구로을 지역은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강한 곳이다. 17대(2004년)부터 지난 22대(2024년) 총선까지 20여년간 민주당이 이겼다. 민주당(당시 통합민주당)이 사상 최악의 패배를 당한 18대 총선에서도 구로을 지역은 넉넉하게 수성한 바 있다. 업무용 노트북에서 발견 이름·연락처·거주지 담겨 구로에서만 평생 살았다는 한 시민은 “선거 때마다 텃밭, 험지 이런 말을 많이 쓰지 않나. 구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사지’다. 민주당이 아주 꽉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총선 등에서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몇몇 인사들은 바닥부터 훑어가며 선거를 준비한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때 구로을 지역 후보로 윤건영 의원을 전략공천 형태로 낙점했다. 윤 의원은 당시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고 있었다. 현재까지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불린다. 국민의힘은 서울 양천을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김용태 전 의원을 ‘자객’ 공천했다. 민주당의 독식으로 관심 지역에서 벗어나 있던 구로을이 순식간에 ‘격전지’로 떠올랐다. 문제는 구로을 지역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예비후보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 조규영 전 서울시의원의 반발이 거셌다. 조 전 시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성, 이후 구로2선거구에서 서울시의원으로 재선했다. 조 전 시의원은 최소한 경선은 치를 수 있게 해달라며 민주당의 전략 공천을 비판했다. 당시 조 전 시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지역 당원 수보다 더 많은 권리당원을 모았다. 열심히 뛰었다. 누구와 경쟁하든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었다”며 “그러나 결과는 낙하산 공천이었다. 저는 특혜나 찬스를 원하지 않았다. 공정한 경선만을 바랐다. 낙하산 공천은 공정하지도 않고 본선 경쟁력도 없다”고 강조했다. 어디에 사용했나 조 전 시의원은 노숙 단식까지 해가며 경선을 촉구했지만 결국 낙천했다. 이후 다른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았다. 잊히는 듯했던 조 전 시의원의 이름이 최근 다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업무용 노트북에서 조 전 시의원의 이름이 표기된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 명부가 발견된 것이다.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원들의 이름과 연락처, 행정동 등이 기재된 엑셀 파일은 ‘(보안철저)저쪽디비’ 폴더에 담겨있었다. 해당 파일의 ‘구분’ 부분에 ‘조규영 일반 당원’이라고 표기돼있다.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 명부가 맞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 명부에 민주당 구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였던 조 전 시의원의 이름이 기재돼있다는 점에서 의심이 촉발됐다. 동시에 누가 노트북에 해당 파일을 옮겼는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문서가 발견된 노트북은 2020년 총선 과정에서 당원협의회에 업무용으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관계자만 사용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구로구의회에 입성한 A 구의원이 해당 노트북을 사용했다. A 구의원은 2022년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여성부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의 노트북은 A 구의원이 여성부장으로 활동할 무렵 사용했다가 후임자에게 넘겼다. 그는 “이후 여성부장이 바뀔 때까지 쭉 A 구의원이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쉬쉬하다 이제서야 눈여겨볼 대목은 A 구의원의 이력이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당선됐지만, 2020년 총선 때까지만 해도 민주당 조 전 시의원을 보좌하는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 실제 조 전 시의원이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 곳곳에서 A 구의원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A 구의원은 조 전 시의원 낙천 이후 김용태 전 의원 배우자의 수행비서로 발탁됐다. 김 전 의원의 측근이 A 구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안다”며 “2020년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이 낙선하고 당협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A 구의원이 비례대표로 공천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측 정치인을 수행했던 인사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한 데 이어, 그가 직접 사용한 노트북에서 자신이 보좌했던 사람의 이름으로 파일명이 기재된 국민의힘 당원 명부가 발견된 셈이다. A 구의원이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 명부를 민주당 측에 유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대목이다.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A 구의원이 조 전 시의원을 수행할 당시 지역구 경선을 대비해 당원 명부를 입수한 게 아닌가 싶다”며 “당시 경선까지 진행되지 않았기에 당원 명부가 실제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문서를 가지고 있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의아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사실 이 문제는 올해 1월경에 처음 드러났다. A 구의원이 당원협의회에 노트북을 반납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폴더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쉬쉬’하다가 최근에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당협 회의에서 논의 A 구의원 “문제없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A 구의원의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은 지난 1월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에서 논의됐다. 해당 의혹이 구로 지역에서 확산하자 A 구의원이 먼저 이 문제를 먼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당원협의회 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은 ‘덮고 가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문제가 불거지면 지방선거를 망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일부 관계자가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해당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조사를 요청했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아 관철되지 않았다.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선거를 치르다 보면 당원 명단이 일부 흘러 다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명부가 통째로 유출되는 건 심각한 일”이라며 “명백한 해당 행위다.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징계사유)에 따르면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 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등의 사유로 징계할 수 있다고 돼있다. 해당 관계자는 A 구의원의 행위가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해당 행위? 징계 가능성? A 구의원은 해당 의혹은 전부 해명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당협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는데 문제없다고 결론 났다.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은) 일고의 논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을 언급한 제보자에게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으로 조치할 수 있다는 점을 전해 달라”고 말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