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거절도 기술…매끄럽게 잘 하는 방법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겪어봤을 거예요.

친구의 부탁, 상사의 요구, 가족의 기대까지....

거절하고 싶지만 어쩐지 말이 안 나오는 순간들.

혹시 이런 경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신 적 있나요?

오늘은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심리 뒤에 숨은 과학과

효과적으로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거절 못하는 심리]

먼저,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심리에는 어떤 이유들이 숨겨져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거절을 힘들어하는 이유는 복잡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요소들이 섞여 있어요.

 

첫째,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우리는 보통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죠.

그래서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면 나쁜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특히 친밀한 관계일수록 이런 부담은 더 커지곤 해요.

 


둘째, 상대를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입니다.

상대방의 기대나 바람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나 미안함이 앞서죠.

특히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이런 감정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거절 대신 억지로 자신을 희생하게 되기도 하죠.

 

셋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이 사람과의 관계가 어색해지면 어떡하지?’

‘혹시 이로 인해 내가 손해를 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거절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특히 직장이나 학교처럼 구조적인 관계에서는 이런 두려움이 더 커질 수 있어요.

 

넷째, 갈등을 피하려는 심리입니다.

거절은 작은 충돌이라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요.

이 갈등을 피하려는 마음이 거절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평화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다섯째, 과거의 경험에서 오는 학습된 태도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남을 돕는 것이 미덕”이라는 가르침을 받았거나,

거절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거절을 피하는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심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좌우할 수 있어요.

 

[1-1. 거절 못하면 발생할 수 있는 피해]

그렇다면, 거절하지 못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이 부분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첫째,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소진입니다.

거절하지 못하고 모든 요청을 받아들이게 되면,

나 자신에게 쓸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여 번아웃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지죠.

 

둘째, 인간관계의 불균형입니다.

부탁을 모두 들어주는 사람이 되다 보면, 상대방이 이를 당연하게 여기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관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자신이 이용당한다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어요.

 

셋째, 감정적 스트레스입니다.

원하지 않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불만과 좌절감이 쌓이게 됩니다.

이는 자존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나중에는 스스로를 탓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넷째, 목표 달성의 어려움입니다.

내 목표와 우선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타인의 요구만 받아들이게 되면,

정작 나에게 중요한 일은 미뤄지거나 포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개인의 성취감과 만족감을 저하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결국, 거절하지 못한다는 것은 단순히 타인을 돕는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거절 잘하는 방법]

그렇다면, 거절은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심리학과 의사소통 이론에 기반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 명확하고 간결하게 말하기

거절할 때는 길게 변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죄송하지만, 이번엔 어렵겠습니다’ 같이

짧고 분명한 표현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이는 상대방에게도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죠.

장황한 변명은 오히려 불신을 줄 수 있어요.

 

- 대안을 제시하기

거절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대안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는 어렵지만, 다음 주라면 도와드릴 수 있어요’라고 하면, 관계에 균열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이는 상대방이 거절을 덜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습니다.

 

-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기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 일을 받아들였다면  내 다른 업무에 영향을 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세요.

이는 자신에게도 정직한 태도이며, 타인에게 무리한 기대를 심지 않게 합니다.

이를 통해 건강한 경계선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감정적인 거절 방지

상대방의 감정적인 반응을 피하려면, 부드러운 표현과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세요.

예를 들어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금은 제 상황이 여의치 않네요’처럼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거절이 덜 냉정하게 느껴집니다.

 

- 자신의 목표와 우선순위 생각하기

거절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요청을 모두 받아들인다면, 결국 더 큰 일을 놓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되새기고 거절이 이를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 연습을 통해 거절 능력 강화하기

거절도 하나의 기술입니다.

작은 상황에서부터 연습해 보세요.

“잠시 생각해 볼게요”처럼 즉각적인 거절이 아닌

유보적인 표현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익숙해지면 더 큰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거절할 수 있습니다.

 

- 비언어적 의사소통 활용하기

말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태도도 중요해요.

단호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차분한 표정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상대방이 거절을 받아들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 거절을 통해 얻는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기

거절은 단순히 상대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스스로에게 '내가 거절해야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되뇌어 보세요.

이는 거절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

거절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방법을 활용하면, 거절이 부담스러운 숙제가 아니라 하나의 기술로 느껴질 거예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나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다음에는 더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획: 홍조언
구성&편집: 홍조언


<joun201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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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표 계승?’ 이재명정부 태양광 로드맵

‘문재인표 계승?’ 이재명정부 태양광 로드맵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에너지 정책은 범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으로 이재명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태양광 사업이 어른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3일 대통령실은 “국회 기후위기특위에서 활동하는 등 미래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3선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성환 의원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정애, 민주당) 위원으로 활동하며 탈원전·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선공약 대통령실은 그가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 위기’라는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잘 이해하고 그동안의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김 후보자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김 후보자의 지명으로 이재명정부의 환경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모든 에너지 체계를 바꾸고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늘리면 전기료가 오른다’는 우려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균등화발전비용(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싼 전원은 이미 풍력과 태양광”이라며 “다만 아직 한국에선 여러 기회 비용, 시간 비용, 금융 비용이 쌓여 상대적으로 비쌀 뿐이다. 실제 요금이 오를 일은 없다. 오히려 그런 식의 접근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원전에 대해서는 “각 나라 특성에 따라 원전을 쓰는 나라가 있는데 한국도 탈원전을 바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주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쓰고 원전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이 (이재명정부의) 탈탄소 정책 기조”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신설 예정인 기후에너지부 장관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기후에너지부는 분리돼있는 기후와 에너지 관련 부처 업무를 통합한 조직이다. 그는 “기후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 빠른 시일 내로 큰 방향을 잡겠다”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필요”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에너지 ‘전환’을 예고하면서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태양광 사업이 떠오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태양광 사업이 크게 대두돼 국가 예산이 투입됐다. 문정부는 출범하면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기 위해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태양광, 풍력발전소 등이다. 당시 내용대로면 총 110조원에 이르는 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정부는 국가 예산과 공기업, 민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정부 임기 내내 전국 단위로 태양광 사업을 위한 지원금이 뿌려졌다. 당시 문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탈원전 로드맵을 동시에 진행했다. 일부 원전이 영구적으로 정지됐고 짓고 있던 원전 공사가 중단됐다. 단계적 원전 감축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취지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나온 잡음이다. 특히 태양광 사업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은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문정부를 오랫동안 괴롭혔다. 국가 주력 사업이었던 만큼 정권이 바뀐 이후 새 정부의 표적이 된 상황에서 실제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천문학적 예산 투입 윤석열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진행했다. 윤정부 국무조정실은 일부 표본만 조사했는데도 불구하고 2000억원이 넘는 돈이 불법으로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전국 12개 지자체와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을 대상으로 ‘전력산업 기반기금 사업’ 운영 실태에 대한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총 2267건(2616억원)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금은 산업자원통상부(이하 산업부)가 전기 요금의 3.7%를 징수해 조성한 돈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과 보급에 주로 사용됐다. 5년간 투입된 금액은 12조원에 이른다. 1차 조사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서 부적절한 대출과 보조금 부당 집행, 회계 부실 등이 적발됐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점검 대상의 17%인 1129건에서 1847억원의 위법 대출 등이 확인됐다. 2차 점검에서는 적발 금액이 2배로 늘었다. 국무조정실은 2019~2021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쓰인 금융지원사업(1조1325억원) 내역과 2017~2021년 보조금 지원 규모가 컸던 25개 지자체의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금융지원 사업에서 4898억원,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보조금 사업에서 574억원, 전력 분야 연구개발 지원사업에서 266억원, 기타 전력기금 사업에서 86억원의 부정 집행 사례가 나타났다. 당시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지원금 대부분은 태양광 사업에 쓰였다”며 “가장 규모가 컸던 부정 금융지원 사업 사례 중 99%는 태양광 사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태양광 업자들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불법 대출을 받았고 가짜 세금계산서로 공사비를 부풀려 지원금을 타냈다. 감사원 조사로 검찰 수사까지 대출을 받은 뒤 세금계산서를 취소, 축소하는 등 탈루가 의심되는 정황도 드러났다. 가짜로 버섯 재배 시설이나 곤충 사육 시설, 축사 등 농림축산업 시설을 만들어 놓고 신재생 시설을 짓겠다고 대출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농지에 신재생 시설을 지을 때는 용도변경 등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생산한 전력을 팔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 한도도 커진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한 마을회는 마을 창고를 짓겠다며 전력기금에서 돈을 받아 부지를 사들였지만 실제 창고는 짓지 않았고 부지는 마을회장이 6촌에게 되팔았다. 지방자치단체의 문제도 드러났다. 한 군은 타낸 보조금을 다 쓰지 못하고 약 24억원이 남자 이를 다른 계좌로 빼돌렸다가 적발됐다. 한 시는 보조금을 빼돌려 관용차를 사기도 했다. 감사원 조사도 이뤄졌다. 감사원은 2023년 11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목표와 이행, 인프라 구축, 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 과정과 집행 전반을 들여다봤다. 감사원에 따르면 산업부는 2017년 신재생 발전 목표를 상향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검토했지만 막상 후속 조치 이행에는 소홀했다. 감사원은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내려온 목표에 따라 무리한 계획이라도 수립해야 했다는 이유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데도 면밀한 검토 없이 강행되고 짧은 기간 내 일관성 없이 변경됨으로써 정책 혼선과 신뢰성 저하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정부서 전반적 점검 8000억 넘는 예산 줄줄 샜다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만큼 정부 부처가 이를 맞추기 위해 과도하게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문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야기될 수 있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감췄다는 지적도 나왔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산업부는 문정부의 국정 과제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릴 경우 2030년까지 전기요금을 40% 가까이 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시 청와대의 압박에 12년 동안 10.9%만 오를 것이라고 국민 부담을 축소했다. 태양광 사업의 여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월 군산시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군산시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고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시작된 일이다. 당시 군산시장은 군산시가 1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때 자신의 고교 동문이 대표로 있는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체가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사가 제시한 연대보증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계약 체결을 지시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앞서 검찰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을 주도한 회사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태양광 발전사업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해주겠다며 뒷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진술로 비리 의혹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핵심 수사 대상에 올랐던 건설사 대표가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되는 일도 일어났다. 관련 시장은 반응 오는 중 이 대통령이 기후,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김 후보자가 재생에너지를 언급하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 들썩이는 모양새다. 실제 태양광 관련 주가가 오르는 등 주식시장에는 벌써부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윤정부는 문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째로 부정하다시피 했다. 반대로 문정부의 정책을 다시 끄집어낸 이정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