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환경기술인협회 ‘제19회 환경과학기술인의 날’ 기념식 개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사)한국환경기술인협회(회장 권기태)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피스앤파크 컨벤션서 ‘제19회 환경과학기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 마재정 과장, 한강유역환경청 김동구 청장, 화학물질안전원 교육훈련혁신팀 임용순 과장 등 환경 관계 부처 인사와 협회 임원 및 전국 18개 지역협회 임원, 환경기업 관계자, 수상자 및 가족 등 내외빈 15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제32회 환경정책 설명회 및 최신기술 발표회’ 및 환경기술지원단(ENTAS)의 기술 전시회가 동시 개최됐으며 이날 국회 환노위 간사인 김 의원(안동·예천) 및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계 부처와의 ‘환경산업계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환경과학기술인의 날 기념식은 환경과학기술인의 날(10월10일)을 기념해 국가환경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환경기술인의 업적을 높이 기리고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환경과학기술인의 날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사)한국환경기술인협회가 주최해 매년 개최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 제19회 환경과학기술인의 날 기념식은 국회 환노위,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전북지방환경청,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총 13개 기관으로부터 47건의 포상 및 포상과 16건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환노위 여당 간사 김 의원,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 마재정 과장, 한강유역환경청 김동구 청장, 화학물질안전원 교육훈련혁신팀 임용순 과장, 류재근 환경과학기술인의 날 운영위원장, 한국환경기술인협회 권기태 회장, 이성호 전임회장(7대), 정태환 전임회장(15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홍보비서부 김재형 차장이 내·외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기태 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받고, 서로의 열정을 나누며, 다시 한번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확신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념식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베스트환경의정상을 수상한 김 의원은 “경제와 산업을 포함한 모든 분야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지금, 누구보다 환경기술인분들의 역할과 책무가 막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서 환경 정책의 실현이 현장의 환경기술인분들께 달려있다는 것을 항상 새기며 여러분 곁에 든든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환경의정상은 헌신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정책협력에 이바지한 국회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을 말한다.

지난해에 이어 기념식에 참석한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축사를 통해 “2024년 한해 환경법령을 충실히 이행하시며 노력해주신 여러분의 땀과 열정 덕분에, 우리의 환경정책은 단순한 외침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도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사말 및 축사에 이어 환경과학기술인 포상 및 장학금 수여식이 이어졌다.

수상자는 지난 9월10일부터 10월25일까지 약 2개월 간 기업체, 방지시설업체, 공무원, 기관 등 환경오염방지 및 저감, 기술 및 장치개발, 환경안전 관리와 더불어 환경기술인 복리증진 및 권익향상에 탁월한 공적이 있는 환경기술인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했으며, 심사평가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5개 분야의 환경과학기술인 표창 발표를 시작으로 국회환경노동위원회 표창(3), 한국환경기술인협회장 표창(5), 환경부장관 표창(3), 한강유역환경청장상(4), 금강유역환경청장상(3), 낙동강유역환경청장상(3), 영산강유역환경정창장(3), 대구지방환경청장상(3), 전북지방환경청장상(3), 화학물질안전원장상(3), 한국환경공단이사장상(3),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표창(3),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표창(3), 환경기술인 장학금(16)이 순차적으로 수여됐다.


환경 가족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은 올해 16명을 대상으로 1400만원 규모로 수여됐다. 환경 가족 장학금은 매년 환경과학기술인의 날을 맞이해 학업 역량 및 의지가 우수한 초·중·고·대학생이 우리 사회의 선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협회 및 내·외부 후원을 받아 우수 학생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사)한국환경기술인협회 권 회장은 “환경과학기술인의 날은 우리 사회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각자의 자리서 묵묵히 사명을 다하고 있는 환경기술인의 노력과 헌신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현장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이고도 능동적인 리더로서 다시 한번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확신을 얻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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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