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신스틸러' 홍준표 역할론

무야홍! 어디가?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패배한 후보는 보통 존재감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종 경선에서 청년층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았던 여파가 이어지는 중이다. 벌써부터 5년 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층의 낮은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약점 중 하나다. 연일 청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홍준표 의원은 청년층을 통한 세 다지기로 역할론이 급부상 중이다. 

어디로?

다수 청년층이 국민의힘의 신규 당원으로 가입하면서 국민의힘의 경선 당시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경선 역시 대흥행에 성공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정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물론 흥행의 중심에는 윤 후보와 홍 의원의 역할도 컸다. 출마 당시만 해도 존재감이 미비했던 홍 의원은 빠른 속도로 윤 후보의 지지율을 따라잡았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의 지지율은 역선택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경선이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홍 의원의 존재감은 날로 커졌다. 그동안 ‘꼰대’ 등의 이미지로 분류돼왔으나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로 청년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그가 청년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유는 시원한 언행 덕분이었다. 적재적소에 맞는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청년층의 지지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법 고시제 부활, 정시 비율 100%의 공약 등 청년세대를 위한 공약들도 지지율 상승에 한몫했고 청년층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결국 경선 직전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지지율을 앞지르면서 최종 경선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최종 경선 결과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로 윤 후보가 선출됐다. 홍 의원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패배를 받아들였다. 

청년 세력화 통한 독자노선
2030 등에 업고 기반 다지기

청년층 역시 홍 의원의 패배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청년층 표심이 절실히 필요했던 윤 후보는 홍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그는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리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캠프 합류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의 패배는 고스란히 국민의힘에 입당했던 청년층 탈당으로 이어졌다. 청년층의 탈당은 2030세대들이 홍 의원을 선택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이를 역행한 구태정치의 본질을 보여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실제 최종 경선 당원투표에서 홍 의원을 지지한 2030세대의 지지율은 윤 후보의 지지율과 2배 이상 차이난다. 지속적인 청년층 이탈은 윤 후보의 지지율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예측이 파다했다.

현재 윤 후보가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층 지지율은 미진한 편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의원 자체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게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홍 의원에 대한 청년층의 지지는 매우 견고한 편이다. 또 홍 의원이 가진 청년 지지층은 대선 레이스 중인 이재명, 윤석열 두 여야 후보를 압박할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년층이 향후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맡게 될 것이 분명해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빨리 원팀을 꾸려야 하는데 홍 의원이 청년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이상 사실상 원팀이 가능하겠냐는 시선도 있다.

이는 윤 후보가 필수적으로 홍 의원을 캠프에 영입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셈인데 여전히 그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며 “더 이상의 논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만큼 그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은 아주 낮다. 오히려 ‘비리 대선’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와 같은 당 윤 후보를 동시에 저격하고 있다. 

탈당 후 출마?
윤 사퇴 등판?

두 후보의 청년층 지지기반이 미약하다는 점은 홍 의원에게 반사이익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에는 홍 의원이 ‘청년의 꿈’이라는 플랫폼을 개설하면서 청년층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중이다. 사실상 청년 지지층을 통해 자신의 노선을 정한 행보라고 풀이된다. 

그는 ‘준표형’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직접 답변을 달기도 한다. 청년층에게 한층 더 편안하게 다가가려는 취지로 읽힌다.

해당 플랫폼에는 개설된 지 하루 만에 1만5000여개 이상의 게시물이 등록됐고, 게시물 누적 조회 수는 1000만회를 상회(지난 17일 기준)했다. 플랫폼 개설로 청년과의 접촉을 늘리며 차후에도 청년층 세력의 결집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당내 세력화나 창당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홍 의원 측은 창당설에 대해서 완강하게 부인했다.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은 “단순히 플랫폼으로 우리가(청년을) 도와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탈당 뒤 대선에 출마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으나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홍 의원을 향한 청년 표심이 식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실제 탈당 후 대선 출마는 금지돼있다. 이른바 ‘이인제 방지법’으로 불리는 공직선거법 57조 2항에 따르면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자는 경선에 탈락하게 되면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다.

더욱이 과거에도 홍 의원은 끝까지 당을 지켰다는 평가가 내려질 정도로 당에 대한 애정도가 상당히 높은 인물로 스스로도 ‘26년간 당을 지켜온 주인’이라고 자평했을 정도다. 

차기?

이에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 플랫폼상에서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글에 대한 답변으로 “출마를 검토하겠다”고 답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 같은 홍 의원의 행보에 대해 ‘몸값 불리기’라는 비판 등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누구처럼 몸값 흥정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ckcjfd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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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의문 해소 첫 단추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