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2.7℃구름많음
  • 강릉 25.6℃구름많음
  • 서울 22.1℃구름많음
  • 대전 22.3℃흐림
  • 대구 24.3℃구름조금
  • 울산 21.9℃구름많음
  • 광주 21.8℃구름많음
  • 부산 20.5℃흐림
  • 고창 22.3℃구름많음
  • 제주 22.1℃구름조금
  • 강화 20.1℃구름조금
  • 보은 21.1℃흐림
  • 금산 22.0℃흐림
  • 강진군 20.9℃흐림
  • 경주시 24.6℃맑음
  • 거제 20.7℃흐림
기상청 제공

1321

2021년 05월06일 14시17분

정치


<4·7 후폭풍> ‘포스트 재보선’ 마지막 개각 카드

URL복사

모조리 싹 다 갈아엎을까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재보선 후폭풍이 문재인정부를 강타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권심판론’이 통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각 카드를 꺼내들 전망이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최소화하고, 인적쇄신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 지난 7일, 4·7 재보궐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청와대 개각 시계가 빨리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준 기자

개각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결정적 요인은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을 빼앗기며 고꾸라졌다. 

남은 1년

정부여당 안팎에선 분위기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대선을 위한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쇄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국정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다.

동시에 레임덕 속도를 낮추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면 전환의 중심에는 문재인정부의 두 기둥이 있다. 국무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정 총리의 사퇴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정 총리는 이미 대선 출마를 위해 외곽에 선거 조직을 꾸리고, 시기를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총리는 ‘혁신’보다 ‘안정’에 무게를 둘 수 있는 인물이 꼽힐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며, 4차 대유행이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통합’이라는 키워드도 지나치기 어렵다. 미니 대선으로 불린 재보선에서 여당이 패배한 만큼, 외연 확장을 지나칠 수 없어서다.

재보선 참패 쇄신 물갈이로 돌파?
대선 출격 정세균…차기 총리는?

그 연장선으로 차기 총리는 비호남권 인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있다. 이낙연 전 총리와 정 총리는 모두 호남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대구 출신인 김부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후보로 거론된다.

여성 총리 발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내각 여성 비율 30%’를 맞추기 위해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영란법을 탄생시킨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언급된다. 이 외에도 충남 출신 이태복 전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물망에 오른다.

‘경제통’ 총리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정부가 고심하고 있는 경제 성과를 매듭짓기 위해서다.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이름을 올린다. 경제부총리의 개각 여부에도 눈길이 간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곳간 지킴이’로 활약하면서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나 추가경정예산 문제에서 사사건건 부딪혔다.
 

▲ ▲정세균 국무총리 ⓒ박성원 기자

홍 부총리는 여당과 갈등을 겪으며 여러 차례 에피소드를 남겼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당시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홍 부총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당신들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지금 소상공인들이 저렇게 힘든데 재정 걱정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홍 부총리는 4차 재난지원금 규모에 대해서도 재정건전성을 언급했지만 민주당에서는 충분하지 않다며 반발했고, 이 전 대표는 홍 부총리 편을 든 김 전 실장을 향해 “애국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부총리는 역대 최장수 경제부총리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다. 교체 대상이었다면 이미 자리에서 내려왔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만큼 재보선 참패 이후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그를 교체할 것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 

또 홍 부총리가 전격 교체될 시 차기 경제부총리의 임기는 1년도 채 되지 않는 만큼 짧은 시간에 성과는커녕 밀려 있는 과제 역시 매듭짓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장수 홍남기 끝까지 갈까?
분위기 대전환 대대적 교체?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등도 부담이라는 점이 있다.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결정적인 하자가 발견될 경우 지명은 늦어지고,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어서다. 같은 기간 경제팀은 동력을 상실할 공산이 크다.

홍 부총리가 물러난다면 차기 경제부총리에 오를 후보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꼽힌다. 구 실장은 정통 예산통으로, 은 위원장은 경제정책통으로 나뉜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홍 부총리의 바통을 이어 받기에 무리가 없다는 해석이다.

은 위원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호남권 여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성원 기자

이 외에도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 등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개각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재보선에서 여권이 참패한 만큼, 교체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어디까지?

청와대 참모진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청와대는 전셋값 논란으로 김상조 전 정책실장을 경질한 이후 경제수석 및 경제정책 비서관 등을 개편했다. 이어 다른 조직 역시 인적쇄신의 일환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배너

설문조사

정부의 ‘가상화폐 과세 결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여기간 2021-05-06~2021-05-18


많이 본 뉴스

더보기

일요시사 주요뉴스

‘킹메이커 전쟁’ 김종인-윤여준의 윤석열 쟁탈전

‘킹메이커 전쟁’ 김종인-윤여준의 윤석열 쟁탈전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야권의 쟁탈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을 이끌만한 ‘킹메이커’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손꼽히는 ‘킹메이커’다. 이들은 정치권에 몸담은 세월만 40년이다. 두 사람은 YS(김영삼)정부 출범 이후 다른 길을 걸으며, 여야 할 것 없이 각종 선거판을 이끌었다. 고공행진 우량주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2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에 참여해 경제민주화 정책 등을 주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진두지휘한 공도 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를 이끌며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윤 전 장관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이다. 그는 2002년 대선에선 당시 이회창 대선 후보를, 2012년엔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에서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를 도왔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제3지대를 구축한 점은 그의 큰 치적으로 꼽힌다. 그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는데 당시 국민의당은 헌정 사상 최초로 신생 정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과거 정치권의 새 인물과 의기투합해 돕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안 대표가 정치판에 입문할 당시 두 ‘책사’는 멘토로 나섰지만 이는 잠시에 그쳤다. 최근 이들은 안 대표에게 야박한 점수를 주고 있다. 중도·개혁 성향은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장관의 공통점이다. 21대 대선은 그 어떤 선거보다 중도 민심이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이들이 대선 정국서 킹메이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실제 두 인물은 새로운 세력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나리오에는 대세의 중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있다. 이대로 대선의 시계가 흐른다면, 결국 윤 전 총장을 잡는 이가 대선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두 책사 역시 최근 윤 전 총장에 대한 노골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의 상승세에 일조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윤 전 장관 역시 윤 전 총장을 내년 대선에서 당선 확률이 가장 높은 인물로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것이 성사되면 당선 확률이 강력한 대선 주자가 아니겠나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잠룡 선두’ 윤 매개로 부는 새바람 파평 윤씨 윤여준 ‘역할론’ 부상 다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윤 전 총장은 과거 박영수 특검과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등을 역임하며 국민의힘이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을 몰락시켰다. 보수정당의 대권 주자로서 큰 리스크를 안고 있는 셈이다. 정치권은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따라 야권 지형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 전 위원장 역시 윤 전 총장이 스스로 새로운 정치 세력을 갖고 출마하면 대선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의 세력에 합류하는 시나리오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과거 여러 차례 “제3지대는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한국 정치 역사상 3지대론을 갖고 성공한 예가 없다는 게 그의 논리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새로운 세력과 제3지대와 다르다”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예를 제시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새 정치 세력을 형성해서 대선 출마하고 당선된 후, 전통적인 두 정당이 무너지고 마크롱 대통령의 앙 마르슈가 다수 정당이 되는 형태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 측근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킹메이커 역할을 원하고 있다. 만약 신당에 준하는 정치 세력을 만들어지면 국민의힘을 흡수할 심산으로 읽힌다. 윤 전 장관의 역할론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윤 전 장관 역시 차기 대권 주자들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집안 어른들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윤 전 장관은 올해 윤 전 총장의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몇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 40년 책사 힘겨루기 윤 전 총장의 고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이냐, 윤여준이냐, 둘 다 함께할 것이냐다. 하지만 둘과 함께 동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두 개의 태양’을 모두 선택하긴 부담스럽다는 판단이다. 또 둘과 손을 잡을 경우 ‘낡은 세력’의 규합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김 전 위원장은 1940년생, 윤 전 장관은 1939년생이다. 또 두 책사의 역할도 겹친다. 윤 전 총장의 피로감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정치권은 윤 전 총장이 윤 전 장관과의 만남을 후순위로 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윤 전 장관을 접촉할 경우 윤 전 총장이 가지는 타격이 크기 때문인데 둘은 파평 윤씨 종친 사이다. “파평 윤씨가 다 해먹는다”는 비아냥이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정치인 테마주 중 ‘파평 윤씨 테마주’는 연일 상한가다. 정치 테마주는 투기의 꽃으로 불린다. 윤 전 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수직 상승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올 때면 파평 윤씨가 오너인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에게 김 전 위원장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큰 공로가 있다. 김 전 위원장의 선거 전략과 중도보수의 이미지가 ‘천군만마’가 될 수도 있다는 것. 국민의힘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전국단위 선거 4연패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다. 국민의힘은 당의 꼰대 정당 이미지를 버리고, 2030 중도층의 표심을 잡았다. 여기에는 김 전 위원장의 중도 끌어안기 전략이 먹혔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외에도 김 전 위원장은 안 전 대표와의 단일화 싸움에서 오세훈 당시 후보를 승리로 이끌었다. 윤 전 장관은 “김 전 위원장이 노련하게 안철수의 미숙함을 발판으로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공시켜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일각에선 최근 김 전 위원장의 플랜이 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이 잠행이 계속되자, 다른 대권주자를 지원하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전 위원장이 ‘별의 순간’으로 지목했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대로라면 김 전 위원장이 그렸던 여러 시나리오도 일부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플랜B 가나 엇갈린 시선 그러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 외에 김 전 부총리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부총리가 임기 후반 정부 여당과 각을 세웠던 점도 윤 전 총장이 가진 반문(반문재인) 이미지와 겹친다. 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도하는 신당 창당에 김 전 위원장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둘은 과거부터 돈독한 사이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금태섭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고 관측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안철수 대표의 참전이다. 안 대표 역시 윤 전 총장에게 “도와드릴 수도 있다”며 손을 내밀었다. 과거 제3지대에서 ‘안풍’을 일으켜며 대권에 나섰던 그의 이력을 어필한 셈이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게 “나처럼 시행착오를 하지 않을 수 있다”며 “연출, 주연, 조연, 어떤 역할이든 맡겨진 역할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쟁탈전에 진전이 없자, 안 대표가 전면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안 대표 역시 윤 전 총장이 ‘태풍의 눈’ 될 수 있다는 정치권의 논리를 따르고 있는 셈이다. 안 전 대표는 두 킹메이커와 ‘애증’의 관계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위원장과 안 대표의 오래된 앙금은 유명하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에게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고 저격한 바 있다. 윤 전 장관 역시 윤석열 현상은 과거 안철수 현상과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윤 전 장관은 “안철수는 국민들이 정치인으로 보지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이 정치하는 자리는 아니나 현실정치에 휘말렸다”며 “총장으로 있으면서 법치와 헌법정신, 국민 상식 등을 이야기했는데 메시지 내용과 타이밍을 볼 때 정치 감각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윤 노인당 이미지 부담 견제·러브콜 쇄도…어디로? 일각에서는 콧대 높은 두 책사보다 안 전 대표가 더 매력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안 대표는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전 시장을 도우며 ‘진정한 승자’라는 호평을 얻어냈다. 제1야당이 가진 조직력과 자본력으로 입당을 압박하는 국민의힘과도 다르다.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윤 전 총장이 등판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온다. 현재 국민의힘에는 윤 전 총장 이외에는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가 없다. 지난달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잠행에도 불구하고 그의 최근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추세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달 24~25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7.2%, 이 지사는 40.0%로 각각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현재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 전 총장은 대권 준비를 위해 서초동 자택에서 다양한 분야의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잠행이 길어지면서 윤 전 총장과 보수 세력의 악연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의 공개 사과가 발단이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소위 적폐 수사를 현장 지휘할 때 ‘친검무죄, 반검유죄’ 측면이 전혀 없었는가”라며 윤 전 총장에게 고해성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의 공개 사과 요구는 윤 전 총장을 영입하려는 야권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칼잡이’였던 윤 전 총장이 굵직한 시국 사건을 맡으면서 보수 진영에 큰 타격을 준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보수층 일부에선 윤 전 총장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크다.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지향점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어 정치인으로서는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 다만 반문(반 문재인)의 상징으로 ‘공정’과 ‘정의’의 시대정신을 잡았다는 점에서 그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참전 최대 변수로 이 같은 흐름 속에 윤 전 총장을 향한 정치권의 러브콜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직을 걸었던, 가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윤석열 총장님을 기억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총장님의 가치와 철학으로 당당하게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가자”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