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8.5℃맑음
  • 강릉 14.6℃맑음
  • 서울 21.8℃맑음
  • 대전 19.7℃맑음
  • 대구 15.5℃맑음
  • 울산 14.0℃맑음
  • 광주 21.2℃구름조금
  • 부산 16.9℃구름많음
  • 고창 19.7℃흐림
  • 제주 18.2℃흐림
  • 강화 18.4℃맑음
  • 보은 15.5℃맑음
  • 금산 16.8℃맑음
  • 강진군 18.0℃맑음
  • 경주시 13.3℃맑음
  • 거제 16.8℃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1322

2021년 05월12일 17시51분

사건/사고


‘톡톡 튀는’ 시대별 면접 변천사

URL복사

젓가락질부터 음주·AI까지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면접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보편적인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관이 마주보고 앉아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저마다의 특성을 살려 색다른 방법을 통해 구직자를 채용하고 있다. 기업마다 차별화된 면접 방식에 대해 알아봤다.
 

▲ 본 사진은 특정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면접고사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알려졌다. 블라인드 면접은 객관성을 위해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가리는 방식으로, 2000년대 초부터 현대그룹, LG상사 등에서 시행했다. 

술 먹이고…

약 20년 전부터 기업들은 특성에 맞게 원하는 지원자를 채용했다. 우방은 서류전형에 통과한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회사와 본부장급 간부들과 함께 지원자들의 인성을 파악하는 술자리 면접을 진행했다. 술자리에 동석한 면접관은 딱딱한 면접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술잔을 함께 기울이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지원자들의 취기가 오르면 그때부터 취중 면접이 시작된다. 면접관들은 술에 취한 지원자들에게 “죽을 때 어떤 유언을 남길 것인가”를 묻기도 했다.

미원그룹(대상그룹의 전신)은 현직자들과 노래방, 호프집, 백화점 등산길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난 뒤 얼마나 잘 어울리는 인성을 평가하는 신입사원 다차원 면접제도를 실시했다. 이 면접은 선배사원 4명으로 구성된 면접관들과 신입사원 6명이 함께 1개조를 구성해 회사 밖의 다양한 장소서 만나 하루 남짓의 시간 동안 자유롭게 집단토론을 하며 면접한 뒤 관찰하는 방식이다. 

면접 장소와 시간, 방법 등은 사전에 서로 협의해 결정하기 때문에 호프집이나 록카페서 모임을 갖는 조도 있고 등산을 하러 가거나 백화점 매장서 물건진열 상태 등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조도 있는 등 다양했다.

샘표식품은 2000년부터 요리 면접을 진행해왔다. 4∼5명이 한 팀이 돼 주어진 음식을 활용해 조별로 테마를 정해 요리를 만들고 면접관들에게 요리 주제와 특징을 자유롭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특이한 점은 면접관들이 요리의 결과물보다 어떠한 과정을 통해 요리를 만들어내는지가 평가한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요리의 콘셉트 기획부터 요리를 만드는 과정까지 팀워크를 중요하게 여긴다. 또 최종 결과물에 대해 효과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는지 관찰해 지원자의 성향이나 특성을 파악하고 타 지원자들과 협업을 잘 하는지 종합적으로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별로 요리 만들고 결과 발표
등산하면서 체력·협동심 평가

2016년부터 도입한 젓가락 면접도 있다. 젓가락질의 기술을 보고 평가하는 시스템이 아닌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체험해보는 취지다. 젓가락질 이후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기업철학과 문화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 

예전부터 각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은 등산 면접이다. 2000년대 초부터 등장한 등산 면접은 지원자들의 체력, 협동심,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관들 등산 도중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최근까지 해태제과가 산행 면접을 치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태제과는 예전부터 산행 면접을 진행하며 지원자들을 평가했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악명 높은 산행 면접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지원자들은 면접관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산책을 한다. 강력한 체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산책로를 걷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대가 바뀌면서 채용면접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었다. IT사 마이다스아이티에 따르면, AI 면접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이 지난해 45개사서 올해 140개로 늘어났다. 1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선 AI 면접 시스템의 장점이 크다는 입장이다. 기업 입장에선 평가 효율성을 높여 비용절감의 효과가 있고, 지원자 입장에선 평가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노트북과 이어폰, 마이크만 있으면 면접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AI 면접이 지원자들에게 결코 만만한 건 아니다. AI 면접 시 지원자들이 우물쭈물하거나 딴 곳을 쳐다보는 등의 집중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면 감점이 되기 때문이다.

AI 면접을 본 A씨는 “처음에는 사람이 아닌 컴퓨터를 보고하는 게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금방 긴장이 풀리면서 만족스러웠다. 또 면접을 볼 수 있는 준비물만 있다면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게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 

기계와 대화

일각에선 기업들이 AI 면접을 늘리는 이유가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법을 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3월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던 해당 법안은 직원 30명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이 구직자의 외모·출신 지역 등의 이력서 기재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9dong@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달라진 금융권 면접 풍경

은행권 채용 시장이 지난해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로 AI를 활용하거나 가상, 화상 면접까지 진행되고 있다.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은 AI 면접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민은행이 은행권 중 가장 먼저 AI 면접을 도입했다.

과거 은행권은 채용 비리 문제가 있었던 만큼 인사 담당자의 선입견이나 주관을 배제할 수 있어 논란의 여지를 줄일 수 있고, 한정된 인력으로 대규모 지원자의 이력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 한계를 커버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실제 1차 면접 때 서류 전형서 AI 기술을 활용할 경우 표절 여부 등 부정행위를 감별하기 쉽고 수만명이 넘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단 하루 만에 분석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AI 시스템이 학습능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능력을 개선하는 만큼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면접 체험도 있다. VR 면접은 교육담당자 필요 없이 실제 면접을 보는 것처럼 지원자 스스로 연습할 수 있고 예습·복습도 가능했다. 특히 면접 시 시선 처리, 답변 길이, 목소리 크기, 말 빠르기 등 세세한 보완점들을 일러주고 실시간 면접 결과를 통해 구직자 스스로 자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
 

배너

설문조사

정부의 ‘가상화폐 과세 결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여기간 2021-05-06~2021-05-18


많이 본 뉴스

더보기

일요시사 주요뉴스

<단독 입수> 쟁골마을 이웃전쟁 로얄패밀리 반격 소장 공개

[단독 입수] 쟁골마을 이웃전쟁 로얄패밀리 반격 소장 공개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서울 강남구 일대에 위치한 부촌 쟁골마을 주민들의 갑질 논란이 한창이다. 충격적인 사실은 전직 장관 댁과 중견기업 회장 댁이 앞장서 갖은 횡포를 부렸다는 것. <일요시사>는 이들에게 돌아간 공사방해금지 청구 소장을 단독 입수했다. 노무현정부의 정보통신부 J 전 장관과 수산그룹 C 회장 가족들이 공사방해금지 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건물 신축 공사를 막지 말라는 게 해당 소의 취지다. 최근 한 언론 보도로 인해 공사를 방해한 불특정 다수가 이들인 것으로 드러나자, 변호인 측은 신원미상이었던 소송 당사자를 이들로 정정했다. 한적한 마을 고위직 갑질? 해당 공사는 서울 강남 대모산 자락에 위치한 쟁골마을에서 진행 중이다. 도심과 자연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서울 내 보기 드문 지역으로 시세는 20억원대 후반에 형성돼있다. 총 50여채의 주택으로 이뤄진 작은 마을에 사회 각계각층의 고위직 인사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이렇다. 30년 전 쟁골마을 부지를 매입한 노씨 가족은 노후를 보낼 주택 마련을 위해 2019년 건물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40평짜리 땅에 20평대 주택을 짓고자 했다. 그러자 쟁골마을 주민들은 “우리 마을엔 최소 100여평 대지에 60~90평 건물이 대부분인데 겨우 40평도 안 되는 땅에 건축하겠다니 어이없는 무임승차”라고 주장했다. 최고급 주택지의 재산적 가치의 하락을 우려하는 지역 이기주의적 입장도 함께 내세웠다. 공사방해는 실체 미상의 쟁골마을운영위원회(이하 마을운영위)를 주축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공사 현장 진입로를 수십대의 차량을 동원해 막았다. 공사 철근을 밟거나, 공사 차량을 몸으로 막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노씨의 남편이 마을위원장 H씨의 후진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인부들은 결국 100kg에 달하는 철근을 산길로 우회해 오르는 방법을 택했지만, 이 산길마저 막혀 버렸다. 노씨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갔지만, 이웃이 될 사이기에 참아야 했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전 장관·그룹 회장 가족 상대 공사방해금지 청구 소송 제기 노씨는 공사를 방해하는 주민들과 각종 소송전을 벌였다. 방해물 제거 및 통행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2019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하지만 공사를 막는 이들의 신분을 확인할 길이 없어 소송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방해 차량 조회에만 몇 달이 걸리는 지경이었다. 지난한 소송에 지친 노씨는 3개월이 지난 12월에 소송을 취하했다. 어떤 이유에선지 경찰마저 무력했다. 노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에게 “현행범을 체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이들의 신원 파악도 하지 않았다. 결국 노씨는 지난해 8월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노씨의 변호인 측은 어쩔 수 없이 피고 당사자를 ‘성명불상자 다수’로 두고 소송을 진행했다. 피고인이 특정되는 것이 우선이었지만, 수사당국 협조 없이는 어려운 일이었다. 주민들의 횡포가 계속되자, 지난해 9월 노씨는 진입로를 막고 있는 주민을 업무방해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후 수서경찰서는 수사중지 처분을 내렸다. 공사업무를 위력으로 방해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진만으로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다는 게 수사당국의 주장이었다. 지난 4월 노씨는 공사를 막던 이들이 전직 장관 댁과 중견 기업 회장 댁이라는 사실을 MBC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됐다. 이들은 현장에 자주 나와 적극적으로 공사를 막았던 인물들이었다. 특히 J 전 장관의 아내 K씨는 현장에 자주 나와 악질적인 행패를 부렸다. 공사를 진행하는 노씨를 향해 인신공격 등을 일삼고, 인부들을 몸으로 막는 행위에도 서슴없었다. 공사 진입로를 막는 데 이들의 회사차량까지 동원된 사실까지 확인됐다.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무능한 경찰 무기한 연기 노씨는 “장관 아내라는 사실을 듣고 믿지 못할 정도였다”며 그의 언행을 회상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는 한국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의 ‘몰상식함’이라는 세간의 비판도 들끓었다. 충격적인 대목은 마을위원장 H씨와 K씨가 공사를 진행하는 노씨 가족의 신상까지 모두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K씨는 공사 현장에서 노씨 가족들을 일일이 지목하며, 남편의 학력과 직업까지 모두 외우고 있었다. K씨의 남편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던 고위직 인사다. 노씨로서는 당연히 공포감이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MBC 보도 이후 노씨 변호인 측은 공사방해금지 소송의 당사자 표시 정정 신청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성명불상자’로만 남았던 이들의 신분이 특정됐기 때문이다. 전 장관 J씨와 아내 K씨, J씨의 자녀들, 수산그룹 회장 C씨와 그의 아내 A씨가 포함됐다. 제기된 소에 따르면 마을위원회는 노씨 가족과 공사 계약을 맺었던 구씨로부터 유치권을 일임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유치권 행사의 일환으로 주민들의 건물 점유는 정당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노씨는 구씨에게 공사계약에 따른 공사대금을 7200만원을 모두 지급했다. 오히려 주민들의 공사방해 행위로 구씨가 현장을 떠나는 바람에 건물이 완공되지 못한 상태다. 노씨는 이들에게 공사를 재개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구씨는 그대로 잠적해버렸다. 따라서 구씨는 물론이고 주민들에게도 공사와 관련된 유치권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노씨 변호인 측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왜 이렇게까지 할까. 이는 지난해 3월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서를 보면 알 수 있다. 신청인은 J 전 장관 아내 K씨와 수산 그룹 회장 아내 A씨다. 노씨가 지으려는 대지 바로 맞은 편에는 이들의 대저택이 자리 잡고 있다. 12억이나 기부채납? <일요시사>가 입수한 신청서에 따르면 K씨와 A씨는 이들의 저택은 ‘정남쪽 방향이 대모산 산자락을 향할 수 있도록 대지가 조성돼, 풍수학적으로나 실질적인 채광으로 볼 때에도 쟁골마을 으뜸’이라며 ‘다른 대지보다 수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을 주고 이들이 이 대지를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K씨와 A씨는 대모산 자락 아랫부분을 남향으로 바라보도록 집을 설계 및 신축했고, 통유리 베란다에 테라스까지 설치했다. 쟁골마을이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주변에 어떤 건축물도 들어설 수 없다는 기대감으로 집을 설계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노씨의 건물이 완공되면 이들이 대모산 자락을 바라볼 수 없어 ‘참을 수 없는 조망의 피해’와 ‘사생활 침해’로 인해 ‘압박감 및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고도 적었다. 반면 노씨는 보유한 땅에 정당하게 건축 허가된 땅인데 무엇이 문제냐는 입장이다. 노씨 아버지는 30년 전 해당 일대를 매입했다. 2017년 노씨는 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구청은 신축이 가능하지만 1986년 건축물이 멸실될 때 이축(건물 따위를 옮겨 짓거나 세움)이 이뤄졌다고 보고 허가를 반려했다. 개발제한구역법에 따라 건물을 철거하고 다른 곳에 이축하면 기존 토지에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 행정심판에서도 허가가 기각되자 노씨는 행정소송을 냈고 결국 승소했다. 이를 토대로 2018년 건축허가를 재신청했고, 이듬해 강남구청이 건축을 허가했다. 법원의 판결을 구청이 따른 것이다. 신축 막는 불특정다수로 표기 신원 미상서 당사자로 정정 하지만 주민들은 노씨와 구청 사이의 커넥션을 의심했다. 불법 허가라는 이유로 용역 직원까지 동원해 공사를 중단시켰다. 강남구청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근거 없이 구청 공무원을 신고해 애꿎은 피해를 봤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마을위원회가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건축허가처분취소는 각하 판결이 났다. 노씨가 제기한 공사방해금지가처분은 인용됐다. 하지만 주민들의 횡포가 계속되면서, 노씨의 피해는 현재진행형이다. 주민들은 노씨 가족들에게 입주하려면 12억5000만원을 기부채납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이 지구 형성 당시 법에 따라 기부채납을 했고, 도로와 상수도 등의 인프라를 갖췄으므로 신축 건축주도 똑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쟁골마을을 위해 과거 기부채납했던 이들은 일대를 다 떠났다. 원주민은 10여채 언저리인 상황. 심지어 J 전 장관 역시 2017년에 새로 들어와 건물을 신축하면서 기부채납은 하지 않았다. 노씨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일반 시민이 12억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것이다. 노씨는 공사 불발로 하루에 2000만원가량 손해를 봤다. 토지를 담보로 공사대금을 대출받아 이자까지 매달 꼬박꼬박 나가고 있다. 민사 승소로 배상을 받는다 해도 피해액의 일부일 뿐이다. 노씨 변호인 측은 “공사를 막는 이들에 대한 형사고소도 진행되고 있다. 건물을 못 짓게 하면서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것은 업무방해, 기부채납을 강요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 공동강요, 공동공갈 범죄에 저촉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이와 관련해 마을위원장 H씨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공사방해는 정당하다고 생각해서 한 것이다.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구씨로부터 유치권을 위임받았고, 구씨와 연락이 되고 있다. 노씨 개인정보는 뒤를 캐서 알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J 전 장관의 소 제기와 관련해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다 밝히겠다”고 전했다. C 회장 회사 측은 “회장님 개인적 사정이어서 답을 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