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검찰 측은 “조 전 코치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아청법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그는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실형을 받고 있는 바, 그에게 중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검찰 측에 의하면 조 전 코치의 성폭행 기소 건수만 무려 30건.
이는 심 선수가 그간 피해를 주장했던 성 유린 피해 횟수와 일치하다. 검찰 측은 “30건의 혐의가 모두 입증된 상황이다”라며 조 전 코치를 기소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조 전 코치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는 심 선수가 직접 작성했던 메모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18세부터 시작됐던 성 유린 피해 사실을 빼곡하게 메모장에 작성했던 심 선수.
검찰 측은 심 선수의 주장이 일관되고 메모장 속 성폭행 장소와 날짜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큰 단서로 작용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