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러다가 국가 소멸? 4년3개월째 인구 수 내리막길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대한민국이 4년 3개월 동안 인구수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통계청서 발표한 2025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인구 자연증가건수는 –1만248명으로 집계됐다. ‘자연증가건수’는 출생자 수와 사망자 수의 차이로 계산되는 인구 수 변화 값을 말한다.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 사망자 수는 3만283명으로, 자연증가건수가 마이너스 수치로 나타나면 총 인구수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세종시(72명)를 제외한 모든 지역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세종시는 지난 2012년 시 출범 이후로 매년 인구가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0월 39만명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전국서 유일하게 세종시만 자연증가건수가 플러스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 출연기관의 이전을 꼽고 있다. 이들 기관들이 세종시로 이전되면서 관련 인력들이 유입되고, 순유입인구 수와 자연증가율도 덩달아 증가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만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622명) 올라 8개월 동안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출생아 수는 서울·부산·대구·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