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화제 보일러 방수 맡겼는데 다른 데서 줄줄…소비자 분통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생활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업자와 분쟁이 생기는 경우, 관련 법이나 절차를 잘 알지 못해 피해를 입고도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최근 보일러 누수 수리를 맡겼다가 업자와 갈등을 겪었던 피해 제보자의 사연도 비슷한 경우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보일러 분배기 교체하다 엉망이 됐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주에 생활 서비스 중개 플랫폼 통해서 보일러 수리를 의뢰했는데, 결과가 엉망이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초기 누수는 밸브 한 곳에서 발생했으나, 업자가 “전체 교체가 필요하다”는 권유에 그대로 맡겼다. 그러나 수리 과정에서부터 신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작 누수가 있던 쪽 입수관 분배기는 부품이 없다는 이유로 재사용됐고, 문제가 없던 출수관 분배기는 기존 동배관 대신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교체 후 오히려 새 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잘못 조립돼 물이 샌 것으로 보이며, 업자가 두 차례 재방문해 일단 해결했다”면서도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리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