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운자로 출시 임박⋯국내 비만약 시장 경쟁 본격화?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한국릴리가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온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강력한 도전장이 날아들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인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주’ 2.5·5mg 제품을 이달 중순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셋째 주(오는 18~22일)이 유력하며, 고용량 제형도 순차적으로 낼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마운자로는 세계 최초로 GLP-1과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로, GLP-1 단일 작용제인 위고비와 기전에서 차이가 있다. GLP-1 수용체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식욕을 낮추고 위의 음식물 배출을 지연시켜 혈당을 낮춘다. GIP 수용체는 혈당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지방조직과 중추신경계에서 대사를 조절해 에너지 균형을 맞춘다. 앞서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지난 5월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72주간 진행된 임상실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의 평균 체중이 감소율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