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화제 CCTV에 다 찍혔는데…“고마워해라” 적반하장 도마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전북의 한 공연장에서 직원이 분실했던 수백만원대의 음향장비를 되찾았는데, 이를 챙겨간 타 업체 측의 적반하장식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장비를 챙겨가 놓고 자기 덕이라며 감사하라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전북 정읍의 한 음향업체 직원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너무 화가 나 이곳에 하소연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1일 지역 예술회관 공연 때 사용한 600만원대 그랜드 피아노용 고급 마이크를 케이스째 두고 왔다”며 “회관에서도 없다는 답변을 받고 경찰과 함께 CCTV를 열람한 결과, 같은 지역 음향업체 B사 직원이 챙기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B사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지인을 통해 약 열흘 만에 마이크를 돌려받았다”며 “케이스에 넣어둔 비상 연락처는 사라졌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적어둔 표식 덕분에 우리 회사 장비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사 대표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A씨는 정중히 상황에 대해 설명했으나, B사 대표는 “결국 잃어버린 건 네 잘못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