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2 11:17
요즘은 한적하고 오붓하게 즐기는 여행지가 대세다. 오지 여행이 주목받는 이유다. 경북 영양군은 지난 2015년 국제밤하늘협회(IDA)가 선정한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있는 고장이다. 프랜차이즈 카페나 빵집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그만큼 청정하고, 자연이 간직한 숲과 별이 있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영양의 별을 상징한다면, 검마산자연휴양림은 숲을 대표한다. 휴양림은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검마산(1017m) 정상 서쪽 자락에 있다. 검마산(劍磨山)은 나무와 바위가 마치 창과 칼이 꽂힌 듯 화려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휴양림 중에도 숲이 좋기로 손꼽힌다. 피톤치드 검마산자연휴양림은 한티로(국도 88호선)에서 벗어나 좁은 길을 약 1.9km 들어간다. 휴양림에 이르면 기지개를 켜고 신선한 공기를 깊이 마신다. 누구나 절로 하는 첫 일정이다. 휴양림 이용은 단순 입장과 숙박으로 나뉜다. 숙박은 휴양관이나 야영 데크를 이용한다. 금강소나무가 빽빽한 산림욕장을 지나 약수터까지 구간을 중심으로 산책하기 좋다. 물론 검마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어느 길이든 검마산자연휴양림이 자랑하는 금강소나무가 반긴다. 금강소나무는 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9년 1년간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부담과 의료이용을 연계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2019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전체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9만3789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10만6562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보험료부담 대비 1.14배의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적용 인구를 생애주기별 5구간으로 구분해 각 구간별 평균 보험료 및 급여비를 분석하면, 영유아기, 학령기 등 미성년기와 노년기는 보험료부담보다 급여비 혜택이 더 크고, 성년기와 중년기는 급여비에 비해 보험료부담이 더 컸다. 영유아기는 월평균 5616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8만3392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부담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가장 큰 14.85배이고, 성년기는 0.46배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J자형 직장과 지역을 구분해 보험료 대비 급여비를 비교하면, 2019년 기준 지역 적용인구의 경우, 전체 보험료대급여비가 2.24로 기여에 비해 혜택이 2배 이상 많았다. 노년기는 1인당 월평균 6만7940원의 보험료를 부담, 29만8062원의 급여를 제공받아 생애주기 구간에서 가장 높은 4.39배의
함영식 남·1988년 6월26일 해시생 문> 부모님과의 불화로 5년 전에 가출해 가족과 소식을 끊고 살아오다가 지금은 많은 사고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답> 어느 누구에게나 주어진 책무와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그 다음 권리로서 승리와 행복이 있습니다. 묵묵히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것도 성공의 한 비결입니다. 귀하는 35세 이전까지 독립운이 아니므로 부모 곁을 떠나면 안되며, 독립하면 운이 역행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한시바삐 부모님의 곁으로 돌아가세요.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벼랑에 서게 됩니다. 마침 두 가지의 운이 함께 해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됩니다. 시간 끌지 말고 부모에게 돌아가, 미래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세요. 송민정 여·1991년 5월9일 자시생 문>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은 것이 제 생활신조인데, 만나는 남자들마다 육체관계를 요구해 괴롭고 슬픕니다. 저는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 제 연분은 언제 만나게 될까요. 답> 자신의 순결을 지키는 것은 곧 스스로의 행복을 지키는 것입니다. 타고난 운세가 단일운이므로 혼전관
이 책은 섬세하여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이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편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관한 HSP 전문상담가의 실전 안내서이다. ‘섬세한 사람’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걸까?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Elaine N. Aron) 박사가 최초로 제창한 HSP(Highly Sensitive Person)라는 개념으로 최근 우리나라에도 이 용어가 퍼지면서 ‘너무 민감한 사람’ ‘매우 예민한 사람’ 등으로 번역되고 있으며 관련 서적도 여러 차례 나오고 있다. HSP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는 이 책은, 섬세한 사람이 지닌 섬세함은 성격상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타고난 기질이며, 키가 큰 사람이 신장을 줄일 수 없는 것처럼 섬세한 사람이 둔감해지고, 눈치를 못 채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둔감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행위여서 자신감과 살아갈 동력을 잃게 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둔감해지고, 마음을 튼튼하게 만들어라 등의 기존의 구태의연한 조언들과는 정반대의 문제해결책을 제시한다. 즉, 섬세한 사람이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 업무 관련 모임이나 동창회 혹은 사교모임에 가서 이런 사람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나이가 들수록 이 차이는 더 드러난다. 젊어 보이는 사람들의 비결은 뭘까? 바로 마음이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젊고 건강해 보인다. 50이 넘으면 더욱더 그렇다. 그래서 50이라면 마음청소가 필요하다. 삶에 찌든 마음의 때를 벗겨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살아왔을 것이다. 하고 싶지 않은 일, 내가 잘하지 못 하는 일을 하느라 많이 지쳤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에 빠져서 살아야 한다. 한데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해야 할 일, 지금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루는 사람이 있다. 방 안의 더러움도 치우기를 미루면 점점 더 청소하기 어렵듯이 마음청소도 그렇다.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언젠가’라는 때는 점점 멀어지고 영원히 못 하게 된다. 그리고, 눈치 보지 말고 욕망을 해방하며 살아야 한다. 살면서 눈치를 보느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느라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자제하고 살다 보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헷갈릴 것이다
출간 전부터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한 이제 작가의 글을, 이기준 디자이너의 보석같은 디자인 ‘Jewel Edition’으로 우선 선보인다. 이 산문집에 대해 ‘문장은 차분하면서도 아름답고 무딘듯하면서도 날렵한 상상력이 수일하다’는 이병일 시인의 평 이외에 그 어떤 언급이 필요할까. ‘눈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찾겠다며 우리는 하늘을, 구름 사이를 한없이 헤쳐 놓았다. 너를 대신해서 바라볼 것이 있어 다행이었다’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어느 날 문득 찾아온 꽃잎과 바람 같은 이 한 권의 산문집이 당신의 밤을 은은하게 물들일 것이다.
이번 출간된 <개인정보보호법해설>은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수집·이용·보관·파기되는 온라인 분야에 대한 기존 정보통신망법 개정·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통합된 개인정보 보호법을 해석하였다. 이 책은 개인정보의 Life Cycle, 즉 생애주기에 따라 해설하는 것이 가장 이해가 쉬울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개인정보를 규제하는 이유에서부터 출발하여 개인정보의 수집과 이용, 개인정보의 처리와 보관, 개인정보의 제공과 이전, 개인정보의 파기절차,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권리보장과 관련된 제도와 규제를 설명했고, 마지막으로 ‘누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규제를 하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번 <개인정보보호법해설>은 이론과 실무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개인정보 관련 판례와 심결례, 해외사례, 관련 국내외 제도 등을 통합 개인정보 보호법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했다.
우리의 겉모습 속에 아픈 이유와 낫는 방법에 대한 단서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 형상의학의 개념이다. 현대인들은 첨단 의료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난치성 질환과 통증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이 책은 형상의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오래된 병과 잘 낫지 않는 병을 분석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환자들이 말하는 수십 가지 불편한 증상들이 하나의 흠에서 비롯되었고, 그 흠을 보완해주면 모든 증상들이 일시에 해결된다는 해석은 흥미롭기 그지없다. 특히 손가락을 보고 30년 된 만성 기침을 치료한 사례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늘 옆에 두고 궁금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건강 백과로도 훌륭하다.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평범한 상황들이 어쩌면 어휘력 때문일 수 있다는 걸 아는가. 그렇다. 때로는 나이 탓으로, 때로는 성격 탓으로, 때로는 학습능력 탓으로 돌리곤 하는 이 모든 불편함이 어휘력 문제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어른’은 대체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따로 어휘를 외운다든가, 어휘력을 키우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매일 보고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모국어이기에 일상에서 겪는 불편이 설마 모국어의 어휘력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다. 30년 넘게 매일 글을 쓰고 있으며, 1993년부터 라디오 방송에서 글을 썼고, 일주일에 5권 이상 책을 읽는 다독가인 저자 유선경 작가는 그렇게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면서 어휘력 부족이 단순히 국어능력 문제에 국한되는 게 아니며 얼마나 일상에 커다란 불편을 가져오는지 깨닫는다. 그리고 어휘력의 쓸모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에 이 책을 집필했다. 갑자기 낱말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건망증이 아니라 어휘력 문제일 수 있다. 어떤 말이나 글의 의미와 어감을 쉽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눈치가 부족한 게 아니라 어휘력 부족일 수 있다. 맞는 말인데 묘하게 거슬리는 말을 한다면, 인간
세상의 모든 우울을 하나로 설명할 수 있을까? 우울은 개인마다 각기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는 매우 사적인 것이며, 때론 사회 구성원 전체가 깊은 우울감에 휩싸일 때도 있다. 여기, 당신 자신의 우울과 그 내밀한 속내 이야기에 온 마음을 다해 귀 기울여주는 정신과 의사가 있다. 그는 우울은 함부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며, 일반화할 수도 없고, 개개인에 따라 시작점과 진행 경로가 다른 특별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우울에 대한 회고이자, 정신과 의사로서 만났던 내담자들에 대한 기록이다. 사려 깊고 따스하여,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듣게 된다. 왠지 모를 허전함과 침잠하는 감정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담은 속 깊은 글이 이어진다. 우울은 언어로 표현될 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 힘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 있다. 저자는 각자에게 내면의 힘, 치유의 힘이 있음을 넌지시, 그러나 강력하게 알려준다. 우울을 겪는 이들, 우울을 치료하는 이들 모두에게 힘이 될 책이다.
이 책은 역사 여행도 동네 산책처럼 친숙하고, 영화관 가듯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사 여행의 새로운 제안이자 참신한 접근의 입문서다. 저자의 백제 여행은 우연히 시작된다. 아점을 먹은 후 머리나 식힐 겸 집을 나와 정처 없이 버스를 기다린다. 일상적으로 늘 해왔던 산책 같은 여행은 마음 끌리는 대로 움직이지만 내용은 진지하고 사뭇 깊다. 그동안 빈약한 배경 지식 탓에 깊이 음미할 수 없었던 백제 유물 유적의 가치에 눈이 트게 해준다. 왜 백제의 유물이 뛰어나게 예술적이고 아름다운지에 대해 마니아 특유의 통찰력으로 풀어준다.
‘몸’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열광적이다. 연일 새로운 영양제와 다이어트 보조제들이 쏟아지고 현대인들을 피로에서 구해준다는 마사지 기구들과 운동기구들도 넘쳐난다. 그런데 이런 현상들을 들여다보면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보다는 몸이 나빠진 이후에 뒤늦게 수습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좋은 영양제를 먹고, 마사지를 받고, 식습관도 바꿔보지만 피곤하다는 말이 입에서 떠나질 않고 몸은 천근만근이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앉고 서고 걷는 방식에 주목한다. 많은 사람이 ‘대충’ ‘생각 없이’ 앉고 서고 걷는다. 그러면서 ‘몸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되풀이한다. 이런 잘못된 습관들이 오랫동안 쌓이면 근육의 신경이 눌려 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피곤한 몸’ ‘컨디션이 나쁜 몸’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건강을 위해 최우선에 두어야 할 부분은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다. 즉, 앉고 서고 걷는 자세만 바로잡으면 몸이 제 기능을 하게 되고 피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
시인이 세상에 바치는 찬사 <완벽한 날들>. 퓰리처상 수상 시인인 메리 올리버가 발견한 찬란하고 텅 빈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세상이 아침마다 우리에게 던지는 거창한 질문인 “너는 여기 이렇게 살아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에 대한 말에 대해 들려주고자 한다. 죽음과 기억을 산문과 시를 통해 생각하고 어린 시절 겪은 자연의 미스터리를 기억해내고, 50여년을 살고 있는 프로빈스타운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이 존경하는 워즈워스와 에머슨, 호손에게 헌사를 바친다. 인간을 포함해 지구상의 놀라운 창조물과 지구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응시하고 그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저자가 발견한 아주 평범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된다.
서태섭 남·1997년 9월22일 진시생 문> 부모님의 간섭이 너무 심하고 터무니없는 기대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자주 속이게 되고 불만만 고조되고 있습니다. 저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답> 귀하는 혈육운이 정상이고 부모운이 좋아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후천운이긴 하지만 부모님과의 의견 차이와 귀하의 반감이 문제입니다. 일시적으로 부모님과 귀하의 운이 서로 부딪히고 있어서 거부와 반항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무엇보다도 공부이며 눈 앞에 닥친 감정보다 미래가 중요합니다. 귀하는 경쟁의식이 강하고 독립적인 기질이 있으며 자존심이 세, 특히 통제나 간섭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러나 부모의 말씀에 수긍하는 효행이 성공의 근본입니다. 스스로 개선해 나가세요. 의사의 뜻을 키워가면서 공부하세요. 안소영 여·1973년 10월30일 인시생 문> 남편과 헤어지고 1974년 7월생과 재혼했으나 불행의 굴레에 갇혀 있습니다. 빨리 헤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 미래가 너무 답답합니다. 답> 귀하는 남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신의 각오가 우선돼야 합니다.‘고립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다운 금수산 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제천치유의숲이 3년간 단장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탓에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입소문이 나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평일에만 운영하는데도 하루도 빠짐없이 단체 손님이 찾아올 정도다. 물론 모든 프로그램은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한다. 숲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 올라가다 보면 왼쪽 비탈에 조성된 약초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조선 시대 3대 약령시 중 하나가 있던 제천은 지금도 약초로 유명하다. 약초원에는 마가목, 음나무 등 실내 치유 프로그램을 위한 약초 6종이 재배되는데, 비탈을 따라 나무 데크가 이어져 찬찬히 둘러보기 좋다. 약초 유명 치유 프로그램을 받기도 전에 힐링이 되는 기분이랄까. 숲길 곳곳에서 들꽃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초여름 숲길에 줄지어 자란 큰까치수염 위에 꿀벌이 느긋하게 꿀을 빨고 있다. 약초원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치유센터다. 숲하모니, 치유힐링숲테라피, 한방힐링숲테라피 등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과 인원에 따라 다르게
겸상 적혈구 질환 치료 분야 선두주자인 엠마우스생명과학(이하 엠마우스)은 게실증 시범 임상 연구에서 예정된 12개월 치료 기간 중 최근 6개월 동안 치료 기간이 완료된 2명의 환자에 대한 톱라인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지난 1월29일 시범 임상 톱라인 중간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보고한 첫 번째 환자에 이어서 두 번째 및 세 번째 환자의 시범 임상 결과도 긍정적으로 보고되면서 게실증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가능성이 커졌다. 중간 데이터 이번 임상 중간결과 발표는 두 번째 및 세 번째 환자 관련 임상 연구 결과를 담았다. 엠마우스에 따르면 환자는 임상 시작 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며 하루 2회 15g의 제약등급 L-글루타민 경구분말을 복용하고 6개월 후에 또 다른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두 번째 환자는 임상 시작 전 환자의 S상결장(구불결장) 게실 수가 8개였으나 임상 6개월 후 환자의 대장 게실 수가 4개로 50% 감소했다. 특히 세 번째 환자의 경우 임상 시작 전 환자의 S상결장 게실 수가 7개였으나 임상 6개월 후 100% 완치됐음이 관찰됐다. 환자들로부터 보고된 안전성 문제는 없었으며 게실 수 감소 외에도 임상 시작
일상의 소중함과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면역력 증진을 비롯해 숲이 주는 긍정적 효과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올여름 가족과 부담 없이 다녀올 안전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숲에 주목하자.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을 챙기기 좋은 산림 복지시설이 눈에 띈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산림치유원과 유아숲체험원 각 1개소, 숲체원 5개소, 치유의숲 7개소가 대표적이다. 지자체와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까지 포함하면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진다. 8개 숲길 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치유의숲 7개소 가운데 하나다. 1920년대에 씨앗을 산에 뿌려 조성한 금강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시원하게 뻗은 푸른 소나무 사이를 산책하고 울창한 숲이 내주는 그늘에서 쉬는 것만으로, 건강한 에너지가 몸속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다. 금강소나무는 줄기가 붉고 곧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경복궁과 광화문, 숭례문 복원에 쓰였을 만큼 최고의 목재로도 꼽힌다. 국립대관령치유의숲에는 성격과 난도가 다른 8개 숲길(치유데크로드 포함)이 있다. 계곡을 따라 걷는 ‘물소리숲길’,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도전숲길’, 소나무 향 가득한 ‘솔향기치유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가 여름철 주의가 필요한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지난 5일 공유했다. 삼계탕은 한여름, 특히 복날에 가장 인기 있는 보양식이다. 하지만 삼계탕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캠필로박터균은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이다. 특히 닭, 칠면조 같은 가금류에 흔하며 개, 고양이, 소에서도 발견된다. 고열에 약해 이 균은 동물에서는 임상 질환을 거의 유발하지 않지만, 동물에서 사람으로 들어오면 장염 등을 일으키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이 된다. 대부분 장내 세균은 인간의 체온과 비슷한 37℃에서 잘 자라지만 캠필로박터균은 닭의 체온과 유사한 42℃에서 가장 잘 증식하기 때문에 닭과 같은 가금류에서 장내 증식이 쉽게 일어나는 특징이 있으며, 한여름의 높은 기온도 캠필로박터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캠필로박터균은 냉동 및 냉장 상태에서도 장시간 생존 가능하지만 고열에는 약해 70℃에서는 1분 만에 사멸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해외에서는 캠필로박터균에 오염된 유제품을 마시고 감염되는 사례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아무리 실력으로 무장한 신입사원이라도 직장생활은 어렵기 마련이다.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은 계속되는 업무와 프로젝트를 감당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실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또한 직장인이 회사와 일상 속에서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즉시 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들을 담고 있다. 지적 생산, 일의 기술, 그리고 소셜 미디어와 관련해 다수의 책을 쓴 저자가 직접 시연해 그 효과를 증명한 250개의 핵심 기술을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사원은 물론 연차가 쌓인 직장인들에게 바쁜 업무 속에서도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업무 능률을 높이고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기술들을 모았으며, 즉시 활용 가능하며 여유 있게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웹서비스와 도구 및 방법이 총망라돼 있다. 보통 사람들은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계획을 빈틈없이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접근하기 편하도록, 시간을 좀더 자유롭게 쓰기 위한 시각으로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쉽게는 시간 계산을 위해 타이머를 쓰는 방법부터 24시간 계획표 짜기, 일정 30분 단
우리는 재벌과 공직자의 갑질에,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 말하는 자들에게 신경이 곤두선다. 성폭력에 분노해 모여서 외치고, 막말을 참지 못해 언론사에 제보한다. 그리고 말한다. 제발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라고,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민주주의, 산업화, 공정, 정의, 복지, 기본소득에 이르기까지,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변화는 계속되는데 왜 사람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는 걸까. 우린 왜 사람을 종종 잊고 마는 걸까. 저자는 책에서 우리가 당연시했던 생각들, 놓친 것들, 혹은 소홀히 한 사람들, 이유를 갖다 대며 합리화했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이끈다. 스스로 원해 흑화해놓고 “그때 많이 배웠다”라고 후일담처럼 이야기하지는 않았는지, ‘너를 위한다’는 속삭임으로 누군가에게 무례하고 잔인해지지 않았는지, 성공을 위한다며 조직의 노예가 되진 않았는지, 분명 화를 내고 분노해야 할 때조차 참게 되진 않았는지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