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내 최고 부자 순위가 최근 뒤바뀌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올랐다고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십년간 대기업이 지배한 한국에서 자수성가한 정보기술(IT) 기업이 어떻게 최고 부자 지위에 오르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재산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7월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김 의장이 순자산 134억달러(약 15조4000억원)로 이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 자리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의 자산은 121억달러(약 13조9000억원)다. 기념비적 사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김 의장의 재산은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에만 60억달러(약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91%p 상승했다. 카카오 측은 “김 의장 자산은 대부분이 주식인데 <블룸버그통신> 측에서 최근 자산규모에 대해 확인 요청을 해왔다”며 “담보 지분 등을 제외하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한글과컴퓨터가 ‘2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국민기업에서 가족기업으로 변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김상철 회장이 경영권 승계에 나섰다. 김 회장의 경영권을 이어받을 이는 그의 장녀인 김연수 한컴그룹 총괄부사장이다. 한컴은 지난달 2일 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변성준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한컴은 지난 5월24일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김정실 사내이사(김상철 회장의 부인), 한컴의 계열사인 캐피탈익스프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컴의 주식 232만9390주를 에이치씨아이에이치(이하 HCIH)에 전량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HCIH는 김 대표가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 다토즈파트너스의 계열사로, 김 대표가 역시 대표로 있다. 이로써 HCIH는 한컴 지분의 9.4%를 소유하게 됐고 2대 주주로 올랐다. 사실상 김 대표가 한컴의 2대 주주에 오른 셈인데, 상속이나 증여가 아닌 정상적인 매매이기 때문에 상속세나 증여세 등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일각에선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는 시선이 존재한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국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ESG 경영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일부 스타트 업계서도 이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 14일, 문화 큐레이션 플랫폼 ‘쏠닷’을 개발한 스타트업 퓨처웍스(대표 이현재)는 세계적인 환경 협업 프로젝트 플랫폼 브랜드인 ‘아이엠어서퍼’(대표 전성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퓨처웍스와 아이엠어서퍼의 이날 업무협약 체결로 양사가 보유 중인 문화 팬덤은 물론 환경 콘텐츠, 커뮤니티 플랫폼 등 인프라를 활용한 종합 문화 콘텐츠 활성화 등의 상호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스타트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등 ‘블루닷 프로젝트’(BlueDot Project)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존의 패션 브랜드들과 협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기획과 솔루션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DL그룹이 임직원들의 심리 스트레스를 돌보기 위한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임직원들이 겪는 직장내 대인관계, 업무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정서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DL은 기업 내부 고객인 임직원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등 ESG 전 분야에 소홀함이 없는 경영지원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돈의문 디타워 사옥에 근무하는 DL그룹 임직원들은 전용 사이트를 통해서 원하는 날짜에 심리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전문 심리 상담원과의 대면 상담과 모바일 비대면 상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긴급 상담 헬프 데스크'를 통해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DL은 임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다양한 힐링 정보도 주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매월, 스트레스 관리 칼럼과 우수 상담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DL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원인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로, 매출 기준으로 미국 내 500대 외식 브랜드에 선정됐다.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도전 속에 이뤄진 쾌거다. 제너시스BBQ가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것은 2006년 5월.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방식으로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프랜차이즈 외식산업 본토에 첫 깃발을 꽂았다. 그로부터 15년 뒤, 현지에서 희소식이 들려왔다. 희소식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에서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25위’에서 BBQ가 5위를 차지했다. 1956년 발간한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외식업계 소식지로 많은 구독자와 공신력을 지닌 매체다. 지난 7월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서는 전년 대비 매장 수, 매출, 매장 당 매출을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외식 브랜드 25개를 선정했다. 여기에 BBQ가 5위에 올랐다. 해외 진출 국내 프랜차이즈로는 유일하게 이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CC의 자회사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 이하 모멘티브)’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실리콘 생산에 주력하는 모멘티브가 KCC의 전체적인 실적도 견인하면서 과거 모멘티브 인수 후 재무부담으로 신용도 압박을 받았던 KCC 역시 신용 회복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7월 모멘티브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상향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봤다. S&P는 “실록산(실리콘의 한 종류) 가격 강세와 시장의 강력한 수요, KCC의 실리콘 사업 추가, 글로벌 경제 회복 등이 모멘티브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용 지표와 운영 자금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모멘티브를 중심으로 한 KCC 실리콘 사업은 반등에 성공,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KCC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조8751억원, 영업이익은 194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5%, 205% 증가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만 1169억 원의 영업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올해도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저감 노력을 통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침을 이어간다. 나아가 사업장의 직원들과 협력업체 인력까지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각종 화학물질과 설비에 대한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환경·안전 내부 기준 강화 금호석유화학은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작년에는 여수고무1공장에 대기오염방지시설 RTO(축열연소시설) 5기를 추가로 설치해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 역량을 확대했다. 또, 울산고무공장, 여수고무1공장, 여수제1에너지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설비를 도입하고 굴뚝원격감지체계(TMS)를 설치하는 등 대기오염 물질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안전보건 관련 법령이 강화됨에 따라 사업장 안전 시스템 진단 프로세스도 추진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본사 포함 전국 12개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및 시설 안전 진단을 받고 있다. 진단 대상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제철이 당진시와 함께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및 ‘제72회 충남도민 체육대회’를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행사로 운영키로 했다. 현대제철과 당진시, 로이드 인증원(Lloyd's Register)은 지난 11일, 탄소중립행사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탄소중립행사는 행사 운영 전반에 사용되는 차량, 전력, LNG 등의 에너지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자발적 탄소배출권(VCS)을 통해 ‘제로’ 수준으로 상쇄함으로써 온실가스 발생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사를 말한다. 이번 행사를 탄소중립행사로 추진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당진시 및 로이드 인증원과 손을 잡았다. 당진시, 로이드 인증원과 함께 탄소중립행사 글로벌 검증 협약 자발적 탄소배출권(VCS) 기부 통해 행사 중국 발생 온실가스 ‘제로화’ 당진시는 행사진행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한편, 현대제철은 중부발전과 함께 자발적 탄소배출권(VCS)을 기부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loyd's Register)은 행사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7일, 아빠와 자녀의 좋은 시간(Quality Time)을 추천해주는 똑똑한 캘린더 울프플래닛이 홈플러스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5일,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제휴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 개설과 회원 모집 등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을 고려해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상공간에서 진행됐다. 이병희 울프플래닛 대표와 김성택 홈플러스 영업본부장은 가상공간에서 각자의 모습을 본떠 만든 아바타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양사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가을, 겨울학기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울프플래닛 이병희 대표는 “한국의 아빠들이 자녀와 보내는 시간은 하루에 6분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라며 “단순히 양적인 시간뿐 아니라 질적으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홈플러스와 함께 확산해나가겠다”고 먈했다. 홈플러스 문화센터팀 소양우 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콕 양육부담을 덜고 아빠와 자녀의 유대감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처서(지난 23일)까지 지나고 보니 날씨가 가을에 성큼 다가선 분위기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고 한다.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처서는 여름이 지나면서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환절기에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 자율신경계가 할 일이 많아지고 때로 혼란에 빠지게 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 가을철 환절기 대표적인 질병은 감기다. 코로나와 함께하는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감기 환자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건강관리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가정 내 상비약으로 감기약을 구비해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전 국민이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생활화하면서 셀프 백신 시대가 열렸다. 이제 감기약과 같은 가정상비약 준비로 셀프 백신을 완성해보자. 동아제약이 만든 판피린은 아이큐비아 기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한 감기약이다. 실제 판피린은 1등 감기약 면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이 지난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실시한 코리아빌드 건축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 안전을 테마로 이노빌트(INNOVILT) 제품을 선보이며 건설산업 ESG 선도에 나섰다. 코리아빌드는 1986년에 시작해 35년간 지속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박람회로 이번 코엑스에는 약 2만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포스코는 국제에스티, 의조산업 등 강건재 고객사 및 포스코건설, 포스코강판 등 그룹사와 함께 ‘친환경 철강제품으로 만드는 깨끗하고 안전한 건설’을 주제로 이노빌트관을 열고 기존 건축재인 석재, 목재, 알루미늄 대비 탄소 저감이 가능하고 안전한 강건재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포스코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박람회에 참가해 “집과 빌딩 등 생활공간, 물과 전기 등 자원과 에너지의 공급·순환 체계, 그리고 도로·교량·터미널 등 공간과 공간의 연결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바로 건설”이라며 ”화재와 지진에 더 강한 집을 먼지와 소음없이 안전하게 지을 수 있는 모두에게 더 안전하고 더 친환경적인 제품과 솔루션 제공하는 것이 바로 이노빌트가 추구하는 가치로 고객사와 함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부영그룹이 가을장마 및 태풍에 대비하고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선제적인 대응으로 집중호우 대비 자체점검을 실시했다. 양수기나 마대, 삽, 리어카 등 수방자재를 충분히 확보하였는지 점검하고, 인근 병원이나 소방서 등의 비상연락망 구축을 완료했다. 또 비상근무조 및 비상대기반을 미리 편성하여 장마 피해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외에도 공사현장 주변시설 점검은 물론 가설 및 울타리, 방음벽, 공사용 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현장 내 배수로 확보, 침사지, 하수관로, 집수정 등 전반적인 점검을 진행했다. 이어 건설자재의 낙하 및 비래사고를 대비해 결속상태를 점검하고, 변압기, 발전기, 엘리베이터 등 낙뢰에 의한 정전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매뉴얼을 구축했다. 또 현장 주변도로 우수관로 점검도 실시했다. 부영그룹 최양환 대표이사는 “각 현장에서는 상황별 작업 지침을 준수하여 재해예방 활동과 근로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확정됐다. 총수 부재라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기대효과는 엄청나다. 그간 미뤄졌던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는 오후 2시부터 6시30분까지 약 4시간30분 간 비공개 회의 끝에 총 810명을 가석방하기로 의결했다. 가석방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결국… 이례적 조치 총 9명(법무부 4명, 외부 위원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는 이재용 부회장이 수형 성적 등 가석방을 위한 정량적 요소를 모두 충족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법무부는 지난 4월부터 모범 수형자의 사회복귀 촉진 등을 위해 형기의 60% 이상을 복역하면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개정해 시행해왔다. 가석방이 확정된 이재용 부회장은 수감 207일 만인 지난 13일 오전 10시에 서울구치소를 나왔다. 만기 출소를 11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와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상태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민국 양궁과 현대차그룹은 37년간의 동행을 통해 세계 최고를 향한 DNA를 공유하고 있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상대방의 강점을 배우며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세계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던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이 됐다. 아시아의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 기업은 세계 5위권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JD파워 등 유수의 품질평가기관에서 신차품질과 내구품질 1등을 차지하고, 주요 차종이 미국 및 세계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품질과 상품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도쿄에서 신화를 쓴 한국 양궁은 다음 대회를 위한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경계를 초월하는 혁신으로 초일류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 양궁협회는 팬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고객을 위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먼저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국 양궁은 1984년 첫 금메달, 1988년 첫 여자 단체 금메달 이후 세계 최강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바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 개발과 훈련법을 도입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맥도날드가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했다. 볼륨은 나날이 커지는 반면 수익성은 뒷걸음질의 연속이다. 일등 버거 브랜드의 재정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한국맥도날드’는 1986년 8월 설립된 레스토랑 및 프랜차이징 운영 법인이다. 지난해 말 기준 106개 프랜차이즈 식당을 비롯한 40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고 ‘맥도날드 APMEA Singapore Investment’가 전액(약 699억원) 출자했다. 1등 햄버거 한국맥도날드는 얼마 전까지 재무 및 손익구조가 공개되지 않던 회사였다. 공시의무가 없는 유한회사(유한책임사원이 각 출자액에 한해 책임을 지는 법인)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재무 상태는 최근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 말 기준 총자산 또는 매출 500억원 이상인 유한회사를 2020 회계연도부터 외부감사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한 ‘신외감법(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 적용된 덕분이었다. 공개된 한국맥도날드의 재무 및 손익구조에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동시에 부각됐다. 볼륨 확대라는 측면이 전자라면, 저조한 수익성은 후자에 해당한다. 지난해 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이수건설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백조로 탈바꿈하길 기대하며 자금수혈을 거듭했건만 별다른 효과가 없는 상태다. 이수그룹은 김준성 명예회장이 1969년 설립한 이수화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상범 회장이 경영총괄을 맡은 이후 급속도로 몸집을 키웠고, IT·건설·바이오·스마트팜 분야를 아우르는 중견그룹의 면모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버는 족족 투입해봐야… 이수그룹은 2000년대 초 ㈜이수를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고 ‘이수엑사켐→㈜이수→이수화학→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이루고 있다.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김 회장이 서 있다. 김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이수엑사켐은 ㈜이수의 최대주주(73.4%)이고, ㈜이수의 나머지 지분(26.6%)은 김 회장의 몫이다. 이수엑사켐과 ㈜이수가 지배구조 상에서 남다른 중요도를 드러낸다면, 이수화학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한다. 이수화학은 세탁세제의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과 노말파라핀(NP)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2017년부터 4년간 순손실을 기록했던 이수화학은 올해 들어 실적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엠투엔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던 신라젠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제 막 신사업을 시작한 엠투엔과 자금난에 봉착한 신라젠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를 계기로 서홍민 엠투엔 회장에 대한 제약업계의 주목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참에 대부업계의 거물이라는 서 회장의 배경이 재조명되는 형국이다. 지난 5월31일 신라젠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엠투엔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엠투엔이 신라젠 신주 1875만주를 총액 600억원에 인수한다는 게 계약의 기본 골자였다. 발행가액은 외부기관의 주식가치 평가를 통해 결정됐고, 엠투엔은 신라젠 지분 20.7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배보다 큰 배꼽 엠투엔의 신라젠 신주 인수 결정은 신사업 진출 차원의 행보로 읽힌다. 과거 디케이디앤아이라는 사명을 썼던 엠투엔은 지난해 8월 임시주총을 통해 회사 정관의 사업 목적에 의약품 제조와 연구·개발업 등을 추가하고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단계를 밟았다. 국내 법인 엠투엔바이오를 출범시켰고, 미국 신약개발 업체인 그린파이어바이오(GFB)를 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사조산업 소액주주들이 조직적인 움직임을 드러냈다. 회사 차원에서 진행했던 오너 회사 챙기기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가 깔려 있다. 아들의 미래를 챙기던 아버지는 졸지에 경영권을 위협받는 현실에 직면한 양상이다. 지난 2일 사조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내달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주총에서는 임시주총을 열기로 한 이번 결정은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의 요구에 따른 수순이다. 상법상 임시주총 소집을 갖기 위해선 3% 이상의 지분을 넘겨야 하는데,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 측 지분이 1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주진우 해임 ▲감사위원 해임 및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갈등 소액주주연대의 요구 조건은 명확했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2선 후퇴와 기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3명의 해임 요구가 바로 그것이다. 대신 소액주주연대가 추천하는 감사위원 4명의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제시했다. 소액주주들의 이번 단체 행동은 ‘캐슬렉스서울-캐슬렉스제주’의 합병 추진에서 촉발됐다. 지난해 말 사조산업은 공시를 통해 종속기업인 캐슬렉스서울이 캐슬렉스제주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삼천리는 현재 경기도 13개 시, 인천광역시 5개 구의 327만여 고객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인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국내 최내 도시가스 기업이다. 도시가스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서 고객감동 경영에 앞장서는 삼천리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비전 ‘사랑받는 기업’을 실현하고 고객 등 기업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에 노력하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도 기여해나가고 있다. 삼천리는 최근 고객에게 시대와 트렌드의 변화에 걸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365일, 24시간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기반의 ‘삼천리톡’ 서비스를 고도화해 한 번의 인증만으로 요금 조회 및 납부, 전출 신청 및 요금 미리 계산, 자가 검침, 각종 신청서 발송 등의 업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전화상담 시 긴 통화대기와 이용시간 제한 등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직관적 디자인으로 가시성을 높인 ‘보이
[일요시사 취재1팀] 차철우 기자 = 이용자 수 84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인 무신사의 수장 조만호 대표가 사퇴의 뜻을 밝혔다. 최근 벌어진 젠더 문제와 쿠폰 차별 지급 논란을 책임지겠다는 이유에서다. 조 대표 사퇴 이후에도 무신사는 과거 논란들이 함께 주목받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무신사는 과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시작됐다. 무신사는 지난 2009년 온라인 샵을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선보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의도 없었다? 쏟아진 비난 사업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세다. 2013년 1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조원을 달성했다. 무신사는 온라인 패션업계서 국내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기업)에도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3월 여성회원에게만 할인쿠폰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남녀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는 이 같은 논란을 대처한 방식이었다. 한 고객이 게시판에 댓글로 쿠폰 차별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자 무신사 측에서는 해당 회원에게 60일 서비스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해당 문제가 이슈화되자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무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