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2 01:01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는 2일 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 중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마지막 여의도 유세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이 곳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주의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다. 민주주의와 나라의 미래를 구한 빛의 혁명이 시작된 이곳에서 우리는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내일은 투표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유세 중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서 지지자에게 받은 꽃다발을 들고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성남시 야탑공원을 찾은 이 후보는 "성남에 오니 마음이 훨씬 편하고 좋다"며 "성남 시민분들과 함께 시정할 때가 정말 행복했다"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비판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설 여사와 김 후보는 이를 여유롭게 맞받아쳤다. 설 여사는 지난달 31일, 유세 현장서 유튜버의 인터뷰 요청에 “이렇게 (인터뷰를) 훅 들어오면 곤란하다. 제가 발이 땅에 닿지 않기 때문에 어지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김 후보도 강원도 홍천군 꽃뫼공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섰다. 그는 “대학 못 나온 친누나가 공부 못했다고 생각한 적 없다. 더 지혜롭고 더 착하다. 대학 안 나온 사람이 나온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학 안 나오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든지 영부인이 될 수 없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도 상고(상업고등학교)를 나왔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권양숙 여사는 여상(여자상업고등학교) 중퇴밖에 못했지만 (역할을)잘 했다”고 말했다. 정가에선 김 후보 부부의 이 같은 반응은 유 전 이사장에 대한 풍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8일, 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부산역 광장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만 도와주는 것이다. 끝가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고 말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상처를 갖고 있는 구조견을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의 힘을 믿습니다. 아이들에게 기적을 만들어주세요. 폭력 속에도 멍들지 않는 애정,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삶이 되어주세요. 성별 : 남 크기 : 중형견(15.8kg) 생년월일 : 2020. 3. 9 중성화 여부 : O 예방접종 : 접종 완료 구조 장소 : 울진 산불 구조견 특징 쏘야는 천포창을 1년 넘게 앓았던 경험이 있어 세심한 케어가 필요해요. 성향이 비슷한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만, 사람에게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교육 산책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어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6월3일, 대한민국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탄생할 새 지도자의 모습은 투표일 자정 무렵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의 투표소서 진행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로 치러지면서 투표 마감 시각이 기존 선거보다 두 시간 연장됐다. 본 투표일은 사전투표와 다르게 유권자들의 주민등록지서만 투표가 가능하며, 투표소는 각 주소지에 배송된 투표 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모든 투표가 완료되는 8시 이후에는 곧바로 개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투표함은 투입구가 봉인된 채 투표 관리관과 참관인의 입회하에 경찰 호송을 받으며 전국 254개 개표소로 옮겨진다. 개표는 오후 8시30~40분쯤부터 시작되며 개함, 투표지 분류기 사용, 유효표 심사, 득표수 집계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가 산출된다. 봉투에 담기지 않은 투표지는 관내 사전투표와 본투표 순으로 처리되며, 회송용 봉투에 담긴 관외 사전투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이제는 결단할 때다. 이재명 범죄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는 이준석이지만, 지금은 김문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전투표 첫날, 단일화 대신 완주를 선언하신 후보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다”는 그는 “오늘 아침 후보님의 페이스북 글을 읽고 아쉽고 무거운 마음에 이렇게 공개 서신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혁신당도 민심의 변화에 누구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며, 판세를 면밀히 분석해오셨을 줄 안다.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금, 민심이 크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후보님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며 “그동안 침묵했던 여론이 깨어나고 있다. 이재명 범죄 세력의 독주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 절박한 의지가 들불처럼 번지며 김문수 후보에게 모여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흐름을 개혁신당도, 후보님도 충분히 감지하고 계실 텐데, 본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졌다’ ‘어떤 방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일 서울 강북구 월계로 북서울 꿈의숲 서문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손을 들어 보이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일 서울 강북구 월계로 북서울 꿈의숲 서문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이 2일 서울 강북구 월계로 북서울 꿈의숲 서문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바닥에 적힌 기호 1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유세가 열린 가운데 경찰특공대가 삼엄한 경계를 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점 앞 광장서 열린 유세를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이날 하남 유세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과 김용만 의원이 함께 유권자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6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학교 밖 청소년들은 깊은 무력감에 빠졌다. ‘학교 밖 청소년도 배움의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정책 기조와 달리, 정작 6월 모의고사조차 응시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반복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응시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여전히 어른들의 시선 ‘밖’에 머물러 있다.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학교 밖 청소년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두고 오는 4일,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수능을 준비하며 동일한 시기에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격 요건’ 미비를 이유로 모의고사 응시 기회서 제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격시험이 아닌 학습 성취도 진단 목적의 모의고사조차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문턱이 됐다. 높은 문턱 6월에 시행되는 2025년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는 수능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 여겨진다. 6월과 9월에 치러지는 모의고사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직접 출제하며, 수능과 가장 유사한 문제와 난이도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실제 수능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 추모 일정을 시작으로 서울까지 국토 종단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극우 단체의 수장 배인규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그동안의 다소 과격한 행보와 표현으로 논란의 중심이었던 배인규가 마약 사건으로 한 번 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보수 성향 단체 ‘신남성연대’의 대표인 배인규가 마약 투약을 인정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배인규가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배인규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했다. 마약 혐의 빠르게 인정 경찰은 마약류 투약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최초 신고를 통해 배인규가 있던 인천 중구의 모텔에 출동했으며, 현행범 체포가 이뤄졌다. 마약류의 종류는 필로폰으로 알려졌으며, 간이시약 검사뿐 아니라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체포 직후 실시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절차에 따라 정식 입건하고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배인규는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인규는 보수 성향 단체 ‘신남성연대’의 설립자이자 대표다. 그는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주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상대방을 향한 비방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후보는 보수 성향의 단체의 조직적인 여론조작 의혹을, 김 후보는 세계적인 투자 거물의 지지 선언 진위 논란을 각각 쟁점화하며 물고 늘어진 것. 먼저 이 후보는 보수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특정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운용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밀접한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이승만·박정희 지지’ 역사교육을 담당하는 우익단체 리박스쿨이 이른바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팀을 만들어 댓글 공작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손군은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비방하고 김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활동을 벌였다. 이 과정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명의로 서울시내 늘봄학교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실한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댓글 활동을 유도하며 이들을 늘봄학교 강사로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 기자회견, 서울교대와의 업무 협약,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마약 청정국’이라는 이름은 사라진 지 오래다. 검찰과 경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마약사범들은 오히려 새로운 마약을 개발해 법망을 피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압수된 마약 중 신종마약의 비율은 지난 2017년 대비 10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신종마약을 마약류로 분류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법망을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만명을 넘어선 마약사범의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먀약 유통도 더 교묘해지고 대담해졌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신종마약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원(이하 국과수)서 감정한 압수품 중 35%가 신종이다. 2만명 넘었다 행정안전부 소속인 국과수는 지난 25일 마약류 국내 확산 실태를 분석한 ‘마약류 감정백서 2024’를 발간했다. 국과수는 “세계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SNS), 다크웹, 가상화폐, 국제 우편 및 특송 서비스, 도어-투 도어 택배 등으로 마약 유통망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마약류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마약류 관련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마 합법화와 합성 대마 등 신종마약류의 유행이 이런 상황을 더
차경식 남·1981년 4월17일 오시생 문> 1990년 2월생인 아내와 열심히 장사해서 집도 장만하는 등 경제적인 여유를 찾았지만 뜻밖에 아내가 방탕한 생활로 가출했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답> 지금 두 분의 인연이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헤어지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이며 일시적 악운이 아니라 숙명적 조건이니 체념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각자의 길을 가야 합니다. 특히 부인은 일부종사를 하지 못하는 운명이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부인은 내운이 박복해 안정되거나 경제 여건이 좋아지면 자신을 해치는 이상한 행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행은 계속됩니다. 이제 재혼으로 마음의 상처를 다스리고 새 인생을 시작하세요. 배우자는 돼지띠 중에 있습니다. 단 1월생은 제외입니다. 지금 부인과의 정리가 우선이며 미련은 미래의 불행이 됩니다. 정이숙 여·1993년 2월10일 오시생 문> 1991년 10월 묘시생인 분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잘 해줘 오히려 불안합니다. 결혼 후까지 좋은 감정이 이어질지 아니면 함정일까요? 답> 천생연분입니다. 결혼 후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은 물론 귀하 역시
2025년 외식업계의 화두는 단연 ‘경험 중심의 감성 소비’다. 그중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식 요리주점’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외식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술, 분위기와 브랜딩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를 소비한다. 한식 요리주점 트렌드는 최근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 <독수리오형제를 부탁해>로 인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독수리오형제를 부탁해> 속 따뜻한 가족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전통주, 막걸리, 그리고 한식 안주들은 대중에게 신선한 감흥을 줬다. 특히 대기업 호텔 회장이 전통주와 함께하는 장면들은 감성적인 장면 연출로 회자되며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유행이 아니라, 이미 형성돼있던 흐름에 불을 붙인 ‘기폭제’에 가깝다. 신선한 감흥 사실 MZ세대는 이전부터 뉴트로(New+Retro),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따라 현대화된 한식 요리주점과 전통주를 적극적으로 즐겨왔고, 감성 주점 문화의 주도층으로 자리 잡아 왔다. 드라마는 그 흐름을 대중적인 화제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펜스로 둘러쳐진 땅에는 드문드문 잡초만 나 있었다. 입구 쪽의 주차 차단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사거리 주변서 이 땅만 ‘이가 빠진 듯’ 공터 상태다. 누가 봐도 ‘목이 좋다’는 말이 나올 법한 위치지만 오늘도 텅 비어있다. “원래 보건소가 들어오기로 했어요. 그전에는 정자1동 행정복지센터(임시 청사)가 있었고요. 노인분들이 휠체어 타고 다니면서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그랬어요.” 한 성남시민이 텅 빈 부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건널목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는 대기업 사옥, 오른편으로는 상가, 뒤편으로는 아파트가 자리한 이른바 ‘노른자위 땅’이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도를 확인한 뒤 “완전 정자동 메인이네. 부르는 게 값일 것”이라고 했다. 앞 뒤 양 옆 꽉꽉 찼는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3번지 일원 2832㎡(약 854평) 규모의 땅. 원래 성남시 소유의 땅이었다가 용도변경을 거쳐 기업에 매각됐다. 성남시가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부지의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한 시기는 2015년이다. 2020년 성남시 판교에 있는 한 기업이 4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문제는 그걸로 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