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서정 기자 =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회사가 의료인에게 리베이트를 주는 경우 제공자와 수수자 모두 처벌되는 리베이트 쌍벌제는 시행된 지 오래다. 그동안 경찰, 검찰,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적발된 많은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회사, 의료인들이 형사 처벌과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의료계의 리베이트 관행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쪽지 처방’이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우회적 리베이트의 수단으로 부상 중이다. 2016년 5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식품의약조사부는 전국의 병·의원 의사 등에게 수십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 파마킹의 대표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불법 회사는 2010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영업사원을 동원해 현금, 상품권 등 총 56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회사로부터 뒷돈을 챙긴 의사 270여명도 검거됐다. 2년 뒤 대법원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조씨 등 3명에 대해 벌금 400만~1500만원 및 추징금 850만~3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파마킹 영업사원으로부터 의약품 채택·처방 유도 등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금전인 리베이트를 반복적으로 수수한 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1일, 미래의 화이트햇 해커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사이버 가디언즈 콘퍼런스를 오는 6일(토)에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는 강연자만 참석하며, 그 외 인원들은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청소년 대상으로 개최하는 ‘사이버 가디언즈 콘퍼런스’는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 차를 맞이했으며, 사이버 가디언즈 활동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청소년 대상으로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 시간에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김인중 박사가 ‘인공지능과 사이버 보안’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비대면 시스템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대됨에 따른 인공지능 기술의 변화 및 최신 사이버 보안 이슈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질 진로특강 시간에는 테이텀 양혁재 대표(BoB 8기 수료생)가 ‘클라우드 보안 로드맵과 인재 육성’을 주제로 클라우드 보안 분야 스타트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클라우드 보안의 발전 방향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서정 기자 = 최근 ‘설거지론’이 화제다. 설거지론이란 연애 경험이 적지만 경제력을 갖춘 남성이 연애 경험이 많지만 경제력 없는 여성과 결혼한 것을 뜻하는 표현이다. 주로 미혼남이 유부남을 조롱하는 상황에서 사용되다 최근 여성들까지 가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리그’에 여론이 쏠리고 있다.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불편한 진실이다. 한국도 다르지 않다. 2005년 ‘선우의 결혼문화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남성 회원들이 중시하는 배우자 선택 조건은 외모, 성격, 직업 순이었다. 비난 결혼에 성공한 933쌍을 분석한 결과, 인상이 ‘호감’인 여성이 ‘비호감’인 여성들에 비해 평균 연봉이 1300여만원 많은 남성과 결혼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16년이 지난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의 매칭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해당 데이터의 배우자 지수에서 여성의 외모가 남자의 직업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이 결혼 시장에서 여성들의 외모와 남성들의 능력이 비례해 쌍을 이룬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문제는 불편한 진실이 고착화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서울시와 수도권 농수산물의 40~50%를 공급하고 있고 전국 농수산물 가격의 표준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가락시장 등 수도권 도매시장을 운영·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여인홍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신임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락 및 강서시장 유통인들이 반발하자 철회한 후, 이번에는 소매유통분야에서 이름이 알려진 임일순 전 홈플러스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임일순 전 사장은 홈플러스의 경영난과 노사문제로 사퇴한 인사로, 부동산 투기 문제도 언론에 보도되는 등 고사 위기에 빠져 있는 도매시장을 부활시킬 적임자가 절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당초 공사 신임 사장 공모에는 14명이 응시했는데, 1차 서류심사 결과 통과한 6명의 면면을 보면 가락시장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도매시장의 비전문가 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관리하는 가락시장과 강서시장 유통인들이 술렁이고 있다. 가락시장의 한 중도매인단체를 이끌고 있는 모 조합장은 “도매유통을 알고 가락시장을 제대로 아는 진짜 일
평창군 유관기관과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추가 확산 없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습니다. 평창군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월평균 3000명, 하루평균 100명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1일, 강원도 내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최초 발생했습니다. 이튿날과 같은 달 3일까지 외국인 근로자 10명, 내국인 4명, 내국인 근로자 가족 5명이 확진됐는데요. 철저한 방역으로 마을 및 타지역으로 추가 확산없이 방역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평창군만의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검사 참여 등 자체 방역 프로세스 덕분이었습니다. 또 다문화센터 언어 지원 자원봉사가가 즉각적으로 대량 투입됐으며 언어 지원 및 심층조사가 단기화됐습니다. 이 외에도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은 1인1실로 격리했고 경찰 인력의 협조를 통한 외국인 격리자의 이탈을 방지했습니다. 아울러 보건의료원 직원들의 수시 방문 및 물품 지원으로 격리자의 불편감을 최소화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방역의 생활화로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일상회복을 바라 봅니다. 신속한 초기대응과 철저한 프로세스로 평창군에서 발생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코로나 19 감염을 잘 막아주신 방역담당자 및 직원분들에게 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날 전국의 KT 인터넷망이 마비됐던 이른바 ‘KT 통신대란’과 관련해 KT 측이 26일 고개를 숙였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이날 홍보실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구 대표는 “KT 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주시는 고객들게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보상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손해배상 규모나 대상, 이행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일각에선 ‘생색내기용 사과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번 통신대란의 원인에 대해 구 대표는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외부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서정 기자 = 지난 2019년, 경동건설에서 하청노동자로 근무하던 정순규씨는 건설현장에서 추락사로 사망했다. 정씨 유족은 산재사고를 감추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동건설과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그러던 중 최근 경동건설 변호인 측이 재판부에 제출한 ‘관리감독자 지정서’를 찾았다. 사측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취지로 사측이 제출한 자료였다. 해당 문서에 표기된 서명은 평소 아버지 필체와 달랐다. 필적감정을 맡긴 끝에 필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건설현장 사고 대부분은 추락 사고다. 건설현장 사망자 대다수가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9년 7월~2021년 6월) 발생한 건설현장 사고는 총 95건이고, 이 중 절반가량(39건)이 추락 사고였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총 109명으로, 이 역시 절반 가까운 사망자(42명)가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추락사 고 정순규씨는 지난해 10월30일 경동건설이 시공하는 ‘문현동 리인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추락사했다. 부산 지역 중견 건설사인 경동건설의 하도급업체인 제이엠건설 소속 건설근무자였던 정씨는 옹벽에 설치된 비계에서 바닥으로 추락해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특성화 고교생이 현장실습에 나섰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험한 일자리를 저렴한 노동력으로 채우려는 기업과 취업률을 높이려는 학교 사이에서 10대의 희생양이 나온 셈이다. 지난 6일, 전남 여수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실습생 홍모군이 요트업체 현장실습 과정에서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 등을 제거하기 위해 잠수작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악한 환경 사고 발생 후 해당 학교 및 실습업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규정과 지침을 다수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홍군이 재학했던 학교는 시민단체나 학부모 등 외부위원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현장실습 운영위원회에 학교 구성원과 학교전담 노무사만 포함했다. 또 실습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야 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단독으로 개발했다. 실습업체와 공유하지 않은 셈이다. 이외에도 현장실습 표준협약서에 공란이 있는 등 현장실습 계약을 부실하게 체결한 정황, 학생의 실습일지도 작성되지 않았다. 실습업체도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위반사항들로는 ▲잠수 관련 자격·면허·경험이 없는 실습생을 대상으로 잠수작업 지시 ▲안전·보건 교육 미실시 ▲정해진 실습 시간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서정 기자 = 국내 산야 곳곳엔 분묘가 종종 목격되는데 최근 후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방치 중인 분묘들이 점점 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화장 장려 시책 역시 반응이 시원찮다. 문제는 외면받은 묘지의 주인도 모른다는 점이다. 좁은 국토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새로운 묘지제도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A씨는 1시간에 한 번꼴로 나로도항인 축정에서 쑥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A씨는 선장이 과거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3년 후배라고 소개했다. 쑥섬은 나로도 앞의 아주 작은 섬이다. A씨는 본인의 가까운 친구들 모두 이곳 쑥섬에서 태어나 자랐다며 선장을 돌아봤다. 풍습 “한 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이 작은 섬에 애들이 왜 그렇게 많을까요? 우리 중학교 친구들만 하더라도 20명이 넘을걸요? 친구, 몇명인가? 아 참 쑥섬에는 ‘산소’가 하나도 없다는 안내문을 봤는데 그것도 빠뜨렸네요.” 섬을 향하는 배 안에서 A씨는 연신 들뜬 내색을 내비쳤다. 쑥섬은 전라남도 나로도 앞에 위치해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2022년 대한민국에서 가볼 만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는 25일, 2020년 1학기부터 시행된 2년여 비대면 교육을 마치고 이날 개강부터 부분 등교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호서대의 부분 등교수업 전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향상에 따른 정부의 ‘위드 코로나’ 추진과 교육부의 대학 대면활동 확대 권고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교육의 지속에 따른 대학생의 학습 및 사회·정서적 결손을 회복하고 대학 교육의 점진적인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입학 후 대면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1·2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먼저 등교수업으로 전환된다. 각 학과에서는 1·2학년 전공교과목 중 85%인 624개 교과목을 대면수업 또는 병행수업으로 신청했다. 병행수업이란 코로나 격리, 해외 거주 및 장거리 숙소 미확보 학생 등 불가피한 사유로 대면수업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대면 강의의 실시간 화상 수업 또는 대면강의를 녹화해 제공하는 수업방식을 말한다. 대학은 원활한 병행수업을 위해 대학의 전체 강의실과 실험 실습실에 웹캠과 PC 마이크를 설치했다. 필요 시 고도화된 수업녹화 시스템이 설치된 스마트 강의실 20여실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교양수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정신 발육이 불완전한 장애인들이 휴대폰 판매점 직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직원들이 장애인들을 속인 뒤 핸드폰을 개통시키고 있는 것. 장애인들은 친절한 판매점 직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통신사 대리점에서 호객 행위·현금 지급 유인 등의 방식으로 장애인을 속인 뒤 휴대전화를 개통시키는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 악마의 속삭임 지난 15일 경북 영주경찰서는 영주에서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를 사기 및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60~70대 노인들과 지적장애인 등 10명을 대상으로 “매월 요금을 할인해주겠다”며 속이고 건네받은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이런 수법으로 인출해 가로챈 현금은 약 2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이들의 명의를 도용해 무단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혐의(사문서 위조 및 행사)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A씨가 이렇게 개통한 휴대전화(대포폰)를 판매해 부당이익을 취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또 천안에 거주하는 정신장애인 B씨는 평소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며 살갑게 따랐던 휴대폰 대리점 직원 C씨에 의해 약 700만원의 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메뉴 속 불판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고깃집 불판 교체 990원, 동치미 추가 790원, 야채 추가 990원. 한 프랜차이즈 고깃집의 유료 불판 교체 서비스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바가지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가 하면 “공감한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반반 지난 1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깃집 유료 서비스’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글과 함께 고깃집 내 마련된 키오스크(무인 자동주문 기기) 화면을 찍어 게시했다. 눈에 띄는 항목은 ‘추가 메뉴’. 불판 교체에 990원이 매겨져 있고, 기본 제공 반찬으로 추정되는 야채와 동치미를 추가하는 데 각각 990, 790원의 비용이 든다고 돼있다. 그러면서 게시자는 유료 불판 교체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이 양분된다며 논란 중인 네티즌의 반응을 소개했다. “고깃집 알바해봤는데 불판 설거지가 지옥이기 때문에 공감한다. 불판 닦는 데 인건비와 외부업체 이용비 등이 나가니까 이해한다”는 게 긍정적인 시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제너시스BBQ(이하 BBQ)가 법원의 가맹점주에 대한 1심 무죄 선고 판결과 관련해 지난 22일 “비방 목적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의 판단에 피해자로 의문을 가질 수가 없다”며 항소를 시사했다. BBQ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맹점 사장과 허위 목격자의 사실이 아닌 내용을 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윤홍근 회장이 봉은사역점을 방문했을 때 갑질 등이 있었는지가 쟁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당시 인터뷰한 사람이 가맹점주의 부탁으로 허위 인터뷰한 사실과 윤 회장의 욕설과 갑질이 없었다는 게 확인돼 기소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BBQ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는 윤 회장의 욕설과 갑질이 없었다는 사실과 가맹점주의 부탁으로 가짜 손님 행세를 한 이들이 현장에 없었음에도 허위 인터뷰한 사실 등은 인정했다”며 “가짜 손님의 허위 인터뷰가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욕설이나 갑질 행위가 없었지만 허위 보도내용으로 인해 불매운동까지 번져 본사와 가맹점 등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와 상처를 남겼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원장 유준상)은 지난 21일, 스마트혁신제품 기술 지원센터·창설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혁신제품 기술지원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과제명:스마트혁신제품 제조기업 기술지원 인프라 구축)으로, 제조(벤처)기업의 혁신적인 스마트제품 개발 기술 지원 및 원활한 수출지원을 통한 고성장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체계적·효과적인 지원 체제를 마련하고자 설립됐다. 지원 대상은 수도권역에 위치한 국내 중소 제조(벤처)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국내 중소 제조기업들의 스마트 혁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당면한 애로사항 해결 및 제품개발 기술지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개발, 시험/인증 컨설팅 및 보안기술 개발 등 지원 ▲중장기적으로 중소 제조기업 제품개발 기술 역량 확충, 시험/인증 지원, 게임 체인저형 성장동력 발굴·기획 체계 구축 및 촉진 등이다. KITRI 유준상 원장은 “우리 연구개발사업은 중소 제조(벤처)기업이 혁신적인 스마트제품 개발과 원활한 수출을 위해 전 주기 맞춤 기술지원을 수행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유 원장은 “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서울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대 불광5구역이 뒤늦게 지난 9월23일 반쪽짜리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등 16년째 표류하면서 조합을 성토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광5구역은 2005년 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08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0년 12월19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조합설립 인가 후 편법과 비상식적인 업무진행으로 인해 현재까지 ‘조합 설립 무효 소송’과 업무 미숙 등으로 사업 진행이 정체되고 있다. 2005년 승인 장기 표류 중 최근 정비구역 지정을 변경해 초기 계획됐던 중학교 용지를 제외하고 해당 부지에 공공청사와 청소년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9월6일 사업시행 인가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고 같은 달 18일에 은평구청에 사업시행 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조합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구역 내 교회와 갈등을 빚으며 사업 진행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재 교회와 재개발조합의 갈등으로 인해 제척안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광5구역 정상화를 촉구하는 조합원 모임인 ‘불광5구역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는 20일, 컴퓨터공학부가 ‘2021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교육부에서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선을 목표로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호서대 컴퓨터공학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핀테크 등 신산업분야의 산업체 수요분석 및 컨설팅을 기반으로 대학정보공시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계 기반 교육과정의 설계, 운영, 운영성과 등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컴퓨터공학부장 선복근 교수는 “호서대 컴퓨터공학부는 인공지능, 정보보호, 사물인터넷 분야를 특성화 트랙으로 개편하며, 산업계가 요구하는 전문직무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혁신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서대는 지난 2020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도 건축토목공학부와 기계자동차공학부가 A+ 등급을 받아 교육과정의 현장 연계성과 우수한 교육수준을 인정받았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원장 유준상)은 지난 18일, 대한발전전략연구원 김종인 이사장(전 국회의원, 전 대학교수)을 초청해 ‘대한민국의 건국과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이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뮌스터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박사를 취득한 재정·조세 분야 전문가로서 국내 경제민주화를 선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 비례대표로만 국회의원 5선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각 정당에서 위기 때마다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한국 정치사의 살아 있는 증인’으로 통한다. 김종인 이사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가 1997년 IMF 위기를 겪으며 시작된 양극화가 2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작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더욱 심화됐다”며 “이로 인해 세대 불문하고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에 몰두하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극화 현상의 심화가 비혼과 저출산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잠재력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청년층이 미래에 대한 비젼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많은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추석 대목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백화점 업계는 여전히 위축돼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백화점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소재의 단일 백화점인 태평백화점도 역풍을 피하지 못했다. 중장년층이 자주 찾았던 태평백화점은 최근 폐점이 결정돼 이달 말 문을 닫게 됐다. 서울 시내에 남아 있는 27년된 단일 백화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동작구 사당동의 랜드마크였던 ‘태평백화점’이 이달 말 폐점을 앞두고 재고 처리에 들어갔다. 태평백화점에 입점한 매장들은 눈물을 머금고 남은 기간 동안 땡처리를 하고 있다. 최대 90% 지난 12일 오후 찾아간 태평백화점은 초입부터 사람들이 붐볐다. 지하철 총신대입구(이수)역 13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기자를 맞이한 것은 태평백화점 1층에 줄지어 있는 가판대였다. 여러 천막 아래 붙어 있는 현수막에는 “고객님의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대 90% 할인” 등 폐점을 알리는 문구들이 담겨있었다. 백화점을 지나치던 행인들도 백화점으로 방향을 틀어 가판대에 진열된 옷을 구경하는 풍경도 들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QR코드를 찍고 백화점 내부로 들어가는 줄은 꽤 길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서정 기자 = 끊이지 않는 보디빌딩계의 금지약물 문제는 고질적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보디빌딩은 시범종목으로 전환됐고, 많은 실업팀이 해체되고 있다. 건전하게 경기에 임하던 선수들은 갈 곳을 잃게 됐다. 이들은 ‘약쟁이’ 이미지가 억울하기만 하다. 전체 보디빌딩 업계의 이미지가 노력, 테크닉 등 긍정적인 면모가 아닌 오로지 ‘금지약물 사용’이라는 부정적인 면모로 쏠리면서 피해를 보는 보디빌더가 늘고 있다. 보디빌딩계의 약물 사용 논란은 이른바 ‘약투운동’으로 인해 시작됐다. 약투운동이란 금지약물과 미투 운동의 합성어로, 전직 보디빌더 출신 유투버들이 개인방송을 통해 보디빌딩 업계에 만연한 금지약물 사용 문제를 폭로하며 등장한 신조어다. 약투 운동 보디빌딩 업계의 스테로이드 남용 및 치부에 대한 폭로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초래했다. 문제는 일부 약물을 사용하는 보디빌더들이 보디빌더업계 전체에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2019년 보디빌더 박승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보디빌딩과 피트니스계의 불법 약물 사용을 폭로하는 영상을 올렸다. 주창자인 박승현에 따르면 본격적인 약투 운동 시작 전에는 보디빌더들이 활동하는 피트니스 업계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서정 기자 = 때론 같은 ‘또래끼리’만 통하는 것이 있다. 같은 연령대끼리 고민을 나누며 위안을 얻는다는 청년이 늘어나면서 또래상담은 사회에서 환영받았다. 하지만 전문 상담자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문어발식’ 또래상담자의 확산에 여파는 고스란히 청년들이 받고 있다. 또 다른 고민이 남았다.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A씨는 현재 또래상담자로 활동 중이다. 그는 올해 초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또래상담소 모집글을 본 후 또래상담자에 지원했다. 학교 캠퍼스 내 상담센터에서 면접이 진행됐고 몇 가지의 질문이 오갔다. 또래상담자의 지원 동기와 상담을 시작하면서 발생할 여러 돌발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문어발식 전문 상담사는 마지막 질문에서 또래상담사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A씨는 “또래 친구로서, 같은 나이대의 겪는 어려움을 공감해줄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또래상담은 1994년 이후 문화관광부 산하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이후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청소년들에게 적용되며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1980년대 초에 동료 상담이라는 명칭으로 몇몇 대학에 도입됐지만 체계적인 활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