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1 01:01
헤드 끝이 일반적인 모양과 달리 골퍼 쪽으로 향해 있는 ‘거꾸로 퍼터’는 어떤 도움이 될까. 이런 역발상이 사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시험된 적이 있다. 24승을 거둔 조니 밀러와 진 리틀러는 헤드가 거꾸로 된 퍼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톰 왓슨,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같은 대선수들도 혹시 퍼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연습하는 데 이용했다고 한다. PGA 장타 ‘톱10’ 로프트 10.5도짜리 드라이버 사용 역발상 아이디어 제품 속출…거꾸로 퍼터가 대표적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골프용품 시장에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골프용품이 잇따르고 있다. 거꾸로 퍼터는 대표적인 역발상 골프용품이다. 샤프트를 헤드 토 쪽에 부착한 거꾸로 퍼터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공인한 제품. 이미 특허를 받았고 무엇보다 방향성이 좋아진다는 게 사용해 본 골퍼들 판단이다. 손목 사용이 많거나 어깨 움직임으로 퍼팅을 잘 못하는 골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게 제조사 주장.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드라이버 SLDR도 역발상 아이디어가 접목된 제품이다. 통상적으로 드라이버 무게중심은 낮고 뒤로 가도록 설계된다. 하지만 SLDR는 무게중심이
2014년 아이언이 쏟아지고 있다. 2014시즌을 겨냥한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충성도가 높은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시타 행사도 마쳤다. 무엇이 달라졌고, 또 어떻게 골라야 할까? ▲“쉽게 치자” = 화두는 여전히 ‘쉬움’이다. “프로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채는 무조건 성능이 좋다”는 기대치 때문에 어려운 클럽을 선호하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는 프로선수들조차도 시즌 중에는 연습시간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예민한 모델보다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애용하는 편안한 클럽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고수들의 클럽’ 타이틀리스트가 대표적이다. 초·중급자까지 아우르기 위해 한층 더 쉬워진 ‘714시리즈’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언의 시리얼 넘버인 ‘7’에 2014년의 ‘14’가 더해진 이름이다. 이전 모델은 712, 2년에 한 번씩 업그레이드된다. 세부 모델로 AP1, 2와 CBN, B가 있다. AP1이 특히 눈여겨볼 모델이다. ‘초·중급자들이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모토다. 커진 헤드 사이즈와 두꺼워진 톱 라인 디자인으로 편안한 셋업이 가능하다. 테일러메이드의 ‘스피드블레이드’ 역시 관용성이 핵심이다. 브라이언 바젤 골프채 개발자는 “아마추어
손목 쓰고, 폴로스루 없애라 골퍼라면 거의 신조처럼 가슴 속에 새겨둔 퍼팅 조언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퍼트를 하면서 ‘달인’의 경지에 오른 골퍼가 있다. 올해 캐나다 오픈과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등 2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퍼팅 귀신’ 브랜트 스네데커(33·미국)다. 스네데커의 ‘상식 파괴’ 퍼트 비법을 알아본다. 전형적인 ‘끊어치기’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그는 퍼트 능력지수인 퍼팅으로 얻은 타수(stokes gained-putting) 부문에서 2012년 1위를 차지했고 2013시즌에도 4위에 올랐다. 스네데커의 방식은 교과서적인 스트로크 원칙을 허물고 있다. 그는 밀어서 퍼트를 하기보다 끊어 치듯이 볼을 때린다. 밀어치기 스트로크는 볼이 부드럽게 구르기 시작하도록 해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스네데커는 끊어 칠 때 더 일찍 구르기 시작하고 방향도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대다수의 골퍼들은 후방 스트로크는 짧게, 전방 스트로크는 길게 해야 퍼터헤드의 감속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폴로스루를 길게 하는 것은 인위적인 유도 동작이며 과도한 긴장을 불러 오히려 일관성을 떨어
골프는 그립 잡는 방법을 누구한테 배우느냐에 따라 그 사람 평생 골프샷이 정해진다. 그립을 잘못 잡기 시작하면 평생 습관을 못 고친다는 말이다. 골프채와 사람을 이어주는 게 그립(클럽을 잡는 것)이다. 공을 쳤을 때 공이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짓는 것도 그립이다. 기본 중의 기본인 그립을 대충대충 하는 일반인 골퍼가 의외로 많다. 무엇이든 기본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그립은 개인차가 많으므로 공이 잘 맞지 않는 골퍼들은 잘 알려진 세 가지 그립을 꼼꼼히 테스트한 뒤 선택하는 게 좋다. 그립 잡는 법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면 실전용 파3 공략법을 살펴보자. 파3홀은 160m 이상짜리가 아니면 파를 쉽게 잡고 넘어가야 하는데 의외로 보기나 더블보기를 저질러 낭패를 보곤 한다. 파를 꼭 잡기 위한 유의사항 몇 가지를 훑어본다(125m 안팎이면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 버디를 노려야 하지만). ▲그린 오른쪽에 벙커가 있으면 핀 왼쪽이나 더 왼쪽인 그린 에지를 겨냥해 무조건 벙커를 피해야 한다. 보기 플레이어가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를 할 확률은 약 10%다(PGA 투어 프로는 50%가량). ▲그린 좌우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으면 아예 한 클럽 짧게 잡아 ‘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