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1 17:42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지지율, 30%대 추락로 '최저치 경신'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0%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0%에 머물렀다. 반대로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0%에 달했고 10%는 응답을 유보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무려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이며, 부정 평가 역시 5%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갸경신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20% 안팎으로 70% 안팎을 기록한 부정 평가와 큰 격차를 보였다. 50대 역시 긍정 38%, 부정 52%로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많았으며 60세 이상에서만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53%로 부정 평가(38%)를 앞섰다. 주목할만한 점은, 60세 이상의 경우 취임 100일 무렵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긍정 평가가 80%를 웃돌고 인사나 문건유출 파문이 있었던 지난해 7월이나 12월에도 60% 후반으로 유지됐던 데 비해 이번에 처음으로 긍정 평가가 50% 초반까지 하락했다는 것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완구, 신임 총리 내정…특보단도 임명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신임 국무총리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정했다. 또 새롭게 특보단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개편안을 내놨다. 다만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현정택 전 KDI 원장, 미래전략수석에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민정수석에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임명했다. 신설키로 한 특보단과 관련해서는 민정특보에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에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에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에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와 함께 현 국정기획수석실은 정책조정수석실로 개편하고 제2부속실은 폐지하기로 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헌정 사상 첫 '정당해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낳았던 통합진보당 이석기(53) 전 의원에 대해 22일, 대법원이 '내란음모' 혐의 무죄와 함께 징역 9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지하혁명조직(RO·Revolution Organization) 회합 참가자들이 내란을 합의했다고 보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며 RO의 실체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이날 오후, 내란음모·내란선동·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원에게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이 전 의원 등의 내란음모죄와 관련해선 "국민 기본권인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거나 본질이 침해될 수 있어 음모죄 성립 범위는 확대 해석 위험성을 고려해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며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내란음모가 성립하려면 공격대상 등이 설정되어 있고 공통적으로 인식할 정도의 합의는 있어야 한다. 내란음모 합의가 있다고 하기 위해선 단순한 범죄 결심을 외부에 표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청와대, 내각 전면개편해야"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22일, 청와대 개편을 포함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국가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위기를 직시하고 청와대의 인적 쇄신과 내각의 전면 개편을 당장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퇴진 압박을 받아온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등 핵심 비서관 3인과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을 포함한 장관급 이상 공무원을 쇄신 대상에 올려 교체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민교협은 "지금 대통령 주변에는 소위 '문고리 3인방'을 포함해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인물들이 진을 치고 있다. 최소한의 소신을 지키다가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물러난 진영·유진룡 두 전직 장관을 제외한다면 정 국무총리 이하 모든 국무위원들도 국정을 힘있게 이끌기는 커녕 허수아비와 다를 바 없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가장 무거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의정부아파트 화재 오토바이 운전자, 구속영장 기각 최근 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소재의 한 아파트 화재사고의 발화점인 4륜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53)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1일, 의정부지법 이도행 영장전담판사는 “주거가 일정하며,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등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어 영장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경찰서는 전날 김씨를 실화 및 과실치사상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 세워둔 자신의 오토바이(대림 올코드 100cc)에서 실수로 불을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이 아파트 건물 3동과 4층 상가, 단독주택 등으로 옮겨 붙어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쳐 과실치사상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CCTV 영상 판독과 현장 감식 등을 통해 김씨의 오토바이 키박스 부근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당정, 연말정산 논란 일자 '우왕좌왕' 보완책 정부와 새누리당은 21일, 최근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세부담 완화를 위한 세액공제 내용 조정 등 보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4월 임시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하고 세액공제 조정에 따른 소급적용은 야당과 협의해 추진키로 했으며 이에 대해 정부도 그 결과를 수용키로 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가진뒤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번 연말정산이 완료되는대로 3월말까지 그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소득구간 간 세부담 증감 및 형평을 고려해 세부담이 적정화되도록 구체적인 보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에서는 다자녀 가구 세액공제 변경으로 세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녀세액공제를 1인당 15만원, 2인이상 20만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종전에는 자녀가 2인일 경우 100만원, 2명 초과시 자녀당 200만원을 합산해온 다자녀 추가공제와 자녀 1인당 100만원인 6세 이하 자녀양육비 소득공제가 있었으나 자녀세액공제로 통합되면서 다자녀가구의 세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최경환 "연말정산 등 세제개편안 검토하겠다" 정부가 최근 '연말정산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연말정산 및 자녀수·노후대비 등의 공제항목 및 수준을 조정하는 등 세제개편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20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연말정산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2015년 3월까지 연말정산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소득계층별 세부담 규모를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연말정산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는데, 자녀 수가 많은 가정의 혜택이 늘어나야 된다는 지적과 노후대비와 관련해 세액공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제 연말정산 결과를 바탕으로 소득계층간 세부담 증감 및 형평 등을 고려해 세부담이 적정화되도록 공제항목 및 공제수준을 조정하는 등 자녀수·노후대비 등을 감안한 세제개편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으로 간이세액표를 개정해 개인별 특성 등이 보다 정교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추가납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의경 '채증카메라' 명문화…정부의 공권력 남용? 경찰이 20일, 집회·시위 현장에서 의무경찰(의경)도 채증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도록 명문화해 공권력이 남용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채증활동규칙(경찰청 예규)' 개정안이 이날 경찰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의경의 채증 활동을 법제화해 사실상 허용한 셈이다. 채증활동규칙은 집회·시위 현장을 촬영하는 '채증' 활동의 근거가 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채증요원 범위에 채증 또는 이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공무원 외에 의경도 포함시켰다. 다만 소속 부대 지휘요원(경찰공무원)의 사전 교육이나 지시를 받도록 했다. 채증·판독 및 자료 관리 과정에서 채증 대상자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문구도 추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의경은 그간 치안보조자로서 불법행위 발생시 채증 활동을 해왔지만, 명시적인 규정이 없어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번에 근거 규정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범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기본권 침해를 전제로 하는 강제 수사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기대 모았던 '경제인 사면' 물건너갔다? 최근 설 특별사면설로 재계의 관심을 모았던 '경제인 사면'은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청와대 내부적으로 이렇다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특별사면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안건이 상정돼 통과될 경우, 이를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도록 돼 있다. 이처럼 프로세스상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단행 전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나 기류조차 형성되지 않은 셈이다.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도 한데다 사회 분위기상 경제인들을 사면 명단에 넣었을 경우, 그에 따른 파장도 어느 정도는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특별사면이 정치인 등 권력 인사들의 부정부패 연루자, 재벌 총수 등을 '끼워넣기'식으로 남용되는 게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었던 만큼 경제인 사면은 '없던 일'이 돼 버릴 공산이 크다. 실제로 박근혜정부 들어서 단행됐던 특별사면은 지난 해 설 특별사면 이후로는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의혹 보도' 주진우 김어준, 항소심서도 무죄 박근혜 대통령의 5촌간 살인사건에 대해 의혹 보도한 혐의로 기소된 <시사인> 주진우(42) 기자와 김어준(47) 딴지일보 총수가 16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상환)는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 기자와 김 총수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문제가 된 <시사인> 기사와 <나는 꼼수다> 방송에서의 발언 등은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고 피고인들이 허위라고 인식하고 보도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는 국민주권 실현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고 권력에 대한 감시, 국민에게 정치적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 제공으로 이뤄진 만큼 언론활동은 이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시했다. 또 "나름대로의 분석과 평가를 거쳐 보도한 것을 형사법적 문제가 된다고 허용하게 되면 공론의 장에서 진지하게 토론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는 행위마저 망설이게 해 중요한 헌법가치인 언론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신년기자회견 영향?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16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 둘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5%로 전주대비 5%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4%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0%포인트나 앞섰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5%까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취임 후 최저치인 37%까지 떨어졌던 지난해 12월 셋째 주 조사결과보다도 2%포인트 더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에서 62%로 여전히 높았지만 ▲50대 43% ▲40대 32% ▲30대 20% ▲20대 13% 등 다른 세대에서는 부정평가를 밑돌았다. 특히 50대에서는 처음으로 부정평가(50%)가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나 전체적인 추락세를 이끌었다. 부정평가(548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미흡'이란 응답이 19%로 가장 많았으며 ▲인사 문제(13%)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목포 육군 일병, 총기 들고 무장 탈영 16일, 전남 무안의 한 군부대에서 한 병사가 총기를 들고 무장 탈영해 군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31보병사단과 전남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육군 제31 보병사단 예하 무안 군부대 소속 이모(21) 일병이 K2 소총을 들고 근무지를 이탈했다. 이 일병이 소지한 소총에는 공포탄 10발이 들어 있으며, 이날 목포 북항에 있는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중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5월 이부대에 배치됐으며 관심사병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과 경찰은 이 일병이 아직 무안과 목포지역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경계근무를 강화하는 한편 소재 파악에 전념하고 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인천어린이집사건 가해자, 출석요구 불응에 긴급체포 '인천어린이집 사건'의 가해자 A(33·여)씨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15일, 긴급 체포됐다. 1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차 조사를 위해 A씨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내 15일 오후 4시까지 경찰서로 나와줄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A씨는 연락을 취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인천 연수구 친정집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어린이집 학부모 16명의 추가 진술서를 받아 아동 4명과 학부모들을 조사했다. 진술서에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의 피해 내용이 담겨 있으며, 아이들이 A씨에게 얼굴과 엉덩이를 맞거나 친구가 맞는 장면을 목격한 내용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오는 이날,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검찰 지휘를 받을 때까지 유치장이 있는 인천 남동경찰서로 A씨 신병을 인계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A씨에 대한 영장 신청을 마무리하는 대로 어린이집 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8월 오전 12시5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골치 아픈' 전두환 차남 재용씨, '벌금 40억원 내? 말아?' 조세포탈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이른바 '벌금 딜레마'에 빠졌다. 전씨는 현재 1,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상태인데, 만일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확정판결을 받으면 실형을 면하게 된다. 하지만 40억원의 벌금을 낼 수 없다고 한 상황이라 수년간의 교도소 노역이 불가피해진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1심과 2심에서 잇따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지만 "벌금을 낼만큼 재산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대법원이 원심대로 확정할 경우, 현재로선 재용씨가 벌금 전액을 노역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 재용씨가 40억원의 벌금을 내지 않는다면 노역장 유치 집행이 이뤄지게 된다. 형법상 벌금을 납입하지 않은 경우 1일 이상 3년 이하의 기간 노역장에 유치하여 작업에 복무해야 한다. 1·2심에서는 재용씨가 벌금을 내지 않으면 1일 노역 일당을 400만원으로 환산해 1000일 동안 노역을 하도록 명령했다. 이 부분도 '고액 노역일당'으로 한때 논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금품 선거' 김맹곤 김해시장, 당선무효형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정치부 기자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기소된 김맹곤 경남 김해시장에게 15일, 당선무효형(징역 6월)이 선고됐다. 이날 오전, 창원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문보경 부장판사)는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시장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김 시장의 전 비서실장 A씨는 벌금 500만원, 김 시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현직 기자 B씨는 벌금 80만원, 전직 기자 C씨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자들의 진술과 녹음파일 등 증거가 신빙성이 있다. 기자 1명은 김해시민이고 또 다른 1명은 양산에 거주하고 있지만 김해시청 출입기자인데다 김해지역 기자와 친분 관계에 있는 자로 시장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선거구민의 연고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C씨는 법정에서 김 시장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으나 진술만으로 유죄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합리적 의심과 신빙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C씨는 진술을 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인천어린이집 폭행' 이완구 "충격적…전수조사해야" "전수조사까지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5일 인천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여아 폭행사건과 관련해 "김무성 대표가 세월호 참사와 버금가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는데, 정말로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년에 예산 통과를 하면서 보육교사에 대한 5600억원 증액 조치를 했지만 이런식으로 운영돼서는 곤란하다. 국가 예산을 지원했기 때문에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대충의 대책으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게 단순한 아동 폭행이 아니라 영유아의 정서적인 문제까지 연결시켜 놓고 본다면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 이건 우리 미래에 대해 폭행하는 반인륜적 범죄"라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이 문제에 대해 당정 정책회의를 즉시 열 것"이라며 "어린이집 내 CCTV 의무화 법안이나 어린이집 학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보육교사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사건 5개월째' 박희태 첫 공판, 9일로 연기 논란 골프장에서 경기진행요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의 첫 재판이 내달 9일로 연기됐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4개월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첫 공판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었던 것. 일반적으로 성범죄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어질 경우, 첫 공판은 1~2개월이 소요된다. 하지만, 박 전 의장의 경우는 경찰 조사 단계부터 1, 2차 출석소환 요구에 불응하는 등 시간을 끌었다. 심지어 그는 조사과정에서도 9월27일 새벽에 기습출두해 조사를 받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박 전 의장이 일반인이었더라면, 공판기일이 이렇게까지 늦춰졌겠느냐며 관계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 따르면 박 전 의장측이 오는 19일 오후 2시 형사 2단독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던 첫 공판에 대해 준비가 미흡하다며 기일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의장의 첫 공판은 내달 9일 오후 2시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열리게 됐다. 지난해 9월11일 박 전 의장은 강원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
[일요시사 사회2팀] 정부가 공원과 대학, 해수욕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나 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보건복지부는 공공장소에서 음주와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3월 안으로 재입법예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장소 음주 금지 법안은 2012년 9월 복지부가 입법 예고까지 했다가 부처 간 이견과 대학생 등의 반발로 입법이 중단됐던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피해 비용 등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3조원으로 추정되는 등 음주폐해가 심각하다. 건강증진 측면에서 적극적인 비가격정책을 통해 음주폐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방침이 실제 집행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 불가론 또한 만만치 않다.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금지하는 해수욕장과 공원 등의 특정 공공장소는 지역 상인의 반발이 거센데다 영세민들에게 직접적인 물질적인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원 부족 등의 이유로 현장 단속이 힘들어 유명무실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율 개선 노력도 없이 법으로 먼저 금지하는 것은 자유권을 침해하며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12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원순저격특위 논란, 새정치 "소가 웃을 일"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새누리당의 '박원순 저격 특위' 구성 논란과 관련해 "한마디로 소가 웃다가 넘어갈 일"이라며 비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비선실세 개입 의혹 등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쏠린 국민의 의혹을 어떻게든 돌려보려는 처량한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국민의 관심을 돌려보려는 고질적인 새누리당의 오만한 버릇"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전당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과정인데 그야말로 이웃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괘씸한 심보"라며 "적어도 인사 문제에 있어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서울시 인사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적반하장을 넘어 기본 소양도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근거 없는 정치공세로 박원순 시장을 흠집내기에 나선다면 국민이, 서울시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은 이번 기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종북콘서트' 황선,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 최근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었던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1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영장전담부장판사 윤강열)은 황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재범의 위험성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경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해 11월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미화하고 이적단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간부로 활동하면서 주한미군 철수와 반통일세력 척결을 주장하는 등 인터넷 방송('주권방송')에서 북한 노동신문 논설을 홍보한 혐의다. 또 북한에서 출간한 '고난 속에서도 웃음은 넘쳐'라는 저서와 블로그 등에 '김일성 주석의 업적' 등의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황 대표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보강수사를 거쳐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2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으나 진술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오랜 기간 내사를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