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12:1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박3일' 남북고위급 회담의 득과 실 25일, 북한 측이 2박3일 동안 열렸던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지난 4일 발생했던 지뢰폭발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이에 호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또 다음달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진행하는 것으로 약속받았다. 김 실장은 이날 새벽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날 0시55분까지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및 6개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문에 따르면 북측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한편, 최근 전군에 발령했던 준전시상태도 해제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비정상적인 사태(도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확성기 방송을 이날 12시(정오)부터 중단키로 했다. 양측은 또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도 다음달 초에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서울이나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한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 마라톤협상 속 수확 거둘까? 지난 23일 오후 고위급 접촉을 재개한 남북이 24일 현재 14시간의 밤샘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떤 보따리를 들고 돌아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대북확성기를 겨냥한 포격도발에 대해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측은 목함지뢰 폭발과 20일, 서부전선 포격 등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지난 1차 접촉 때보다도 협상이 더 장기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및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를 만나 이틀째 고위급 접촉에 들어갔다. 양측은 협상을 시작하고 약 14시간이 지난 24일 오전 5시30분 현재까지도 회담을 계속하며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조율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앞서 양측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께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첫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명숙 "신병 정리하겠다" 형 집행 연기 요청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20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 선고받은 한명숙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형 집행이 연기됐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정진기)가 신병 정리와 병원 진료 및 검진 등의 이유로 출석 시한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 한 전 의원 측은 개인적인 신병 정리와 국회의원직 상실 등으로 인한 주변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고, 병원 진료와 검진이 예정돼 있다며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집행 연기요청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한 전 의원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서울 구치소를 통해 구속 수감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0일 한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 판결이 유죄로 최종 확정되자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실 또는 서울구치소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던 바 있다. 앞서 대법원은 20일 오후 2시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2012년 19대 국회에 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북한 서한 진의 파악해 봐야"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북한의 포탄도발 사태에 따른 군사적 충돌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가 북측에 남북 고위급회담을 제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확대간부회의에서 "북한이 도발 후 김양건 명의로 서한을 보내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음을 알려왔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므로 정부는 북한의 진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우리 정부가 (이에대한) 대답으로 조건없는 고위급 회의를 북한에 제안하기를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군사적 충돌이 확산되지 않도록 상황을 냉정히 관리해야 한다.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장병들과 국민의 안전에 만반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고,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은 정당화되지 않는다. 군과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강경대응 여론을 의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교육위원장 김문수 의원) 지난 19일, 임시회를 개최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학교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그 동안의 조사경과와 조치사항 및 대처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가 이루어졌고 학교내 성범죄 사태에 대한 조속한 문제해결과 학교내 성범죄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됐다. 이날 임시회에는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과 기획조정실장, 교육정책국장, 감사관 등이 참석해 부교육감으로부터 학교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현황보고를 받고 사후적 조치의 미흡성에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이번 학교내 성추행 감사와 관련 , 감사관실 내부 갈등의 원인과 실체에 대한 질의가 이루어졌다. 오전 회의에서는 성추행 사건발생 후 조속한 사후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와 즉각적인 보고체계가 확립되지 못한 구조적인 문제점이 지적됐다. 더욱이 동료교사 성추행의 경우 2015년 3월 인사전출공문에 관련사실이 적시되어 있었음에도 성추행 피해자와의 합의를 이유로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강한 지적이 이어졌다. 또 성범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대법 '정치자금법 위반' 한명숙 유죄 확정 20일, 대법원이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의원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최종 확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 한 의원은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난 2007년 3~8월 총 3차례에 걸쳐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한 전 대표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한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1심을 뒤집고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여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한 전 대표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9억여원의 환전내용 및 금융자료,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 유죄로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한 전 대표는 검찰조사에서 한 의원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가 1심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이어 &q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정치생명 걸고 오픈프라이머리 관철시킬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오픈프라이머리 사수의 뜻을 재천명했다. 최근 친박(친 박근혜)계의 오픈프라이머리 대안 제시 요구에 대해 일단 거부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정치 생명을 걸고 오픈프라이머리를 관철시킬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 정치 개혁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이 사석에서 '전체 공천 중 15% 정도는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만 있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 어느 누구와도 이런 대화를 한 일이 없다"며 "오픈 프라이머리를 자꾸 흔들려는 세력들이 말을 만들어내는 모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법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여야의 합의가 필요한 것"이라며 "합의를 위한 노력을 현재 하고 있다. 국민의 70%가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에 지지하고 있다. 국민 70%가 지지하고 있는 것을 왜 내가 포기하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특히 '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태원 "아들 취업 특혜의혹…정치생명 걸겠다" 최근 아들의 법무공단 취업 특혜 의혹을 사고 있는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18일 "만약에 제가 조금이라도 책임질 일 있으면 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부분(취업 특혜)은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의를 제기한 법조인들이) 정보공개 요청을 해놨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공단에 지원할 때 지원자격이 완화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 제도를 바꾸는 부분은 제가 전혀 모르는 사항"이라며 "그건 공단에서 충분히 거기에 대해 제도를 바꿔야 될 사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저도 당 일원으로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우리 젊은이들이 조금이라도 이 부분에 대해 사기를 진작시켜 드려야 하는데 어쨌든 지금 의혹이 돼 있는 상태이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3일, 건설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박기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서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 표결한 결과 재적 236명, 찬성 137명, 반대 89명, 기권 5명, 무효 5명으로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박 의원은 2011년부터 지난 2월까지 분양대행업체 I사 김모(44·구속기소) 대표로부터 현금과 명품 시계 등 3억5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측근 정모(50·구속기소)씨를 통해 김 대표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 7개와 명품 가방 2개, 현금 2억원 등을 돌려줘 증거를 숨기라고 지시한 은닉혐의까지 받고 있다.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 처리되면서 19대 국회 후반기는 '방탄 국회'라는 오명은 벗어날 수 있게 됐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박기춘 의원이 결국 눈물을 보였다. 13일, 자신에 대한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본회의장에서 발언할 기회가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며 "한 없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울먹였다.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선후배 의원, 남양주 시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제 자신과 가족을 다스리지 못해 벌어진 모든 일에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0일간 여론을 통해 이미 중형 선고를 받았다. 더 마음 아픈 것은 10여년간 몸담은 국회가 제 불찰로 인해 국민에게 온갖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를 염려해주는 선후배 동료 의원들이 '제식구 감싸기', '비리 의원 감싸기'라는 비난을 듣는 것도 가슴아파 못 보겠다. 저는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구차한 변명을 하지 않겠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일반 국민과 똑같이 법안영장 실질심사에 임하고 싶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모두 가슴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박기춘 체포동의안, 양심에 맡기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처리될 예정인 '박기춘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양심에 맡긴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효창공원에서 백범 김구 묘역 등에 참배한 뒤 기자들의 체포안 표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국회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오늘 본회의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표결은 당론으로 정할 사안은 아니고 의원들의 자유에 맡겨져야 한다. 여야 의원들이 국민이 바라는 그런 도덕적인 기준에 따라 양심 있게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는 '혐의를 이미 인정했고 도주의 우려도 없는데 구속수사는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말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동정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원칙론도 제기되고 있어 표결 결과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경제2팀] 박 일 기자 = 한은, 기준금리 1.5%로 동결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시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 본회의에서 지난 6월 인하했던 연 1.50%의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과 6월에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 0.25%p씩 내리며 사상 최저 수준인 1.50%까지로 낮춘 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장 금리에 손을 대는 것 보다는 국내외 경제상황과 자금 흐름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달러화 강세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자금이탈 증가 규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금리 손질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이미 1100조원을 넘어 매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를 감안할 때 추가로 금리를 내리기에는 여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금통위가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따라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데다 정부의 추경 편성이 집행되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목함지뢰 공포…파주 등 인근지역들이 위험하다 DMZ(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사건으로 군 장병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파주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 파주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구역 추진철책 통문을 통과하던 A하사 등 2명이 목함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DMZ 인근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것으로 보이는 지뢰 사고는 지난 1966과 1967년 여섯 차례 발생한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목함지뢰 폭발사고는 DMZ 후방 접경지역내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후방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31일 오후 11시20분께 경기 연천군 백학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B씨가 팔과 다리에 중화상을 입었다. 현장 주변에서 목함지뢰 19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또 2011년 7월28일 철원에서 집중호우로 북한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 2발과 그해 6월 양구에서도 목함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정희·노무현·김대중 대통령 순 "나라 잘 이끌었다" 1위 박정희, 2위 노무현, 3위 김대중 대통령.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끌었던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44%의 지지를 얻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7일, 한국갤럽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4%, 김대중 전 대통령이 14%로 뒤를 이었다. 이 3명의 전직 대통령들이 전체 응답자의 82%를 차지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뒤를 이어 이승만 3%, 전두환 3%, 김영삼 1%, 이명박 1%, 노태우 0.1% 등의 순이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전 대통령은 50대 62%, 60세 이상 71% 등 장년층에서 지지를 받은 반면, 2030세대의 약 60%는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74%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은 약 45%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약 30%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정부가 학교 내 성폭력을 고의로 은폐하거나 대응하지 않을 때 최고 파면까지 징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군인과 교원, 공무원이 성폭력 범죄로 인해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임용제한과 퇴직시키기로 했다. 성폭력 비위 관련 징계의결 기한도 30일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7일 주재한 '4대악 근절대책 회의'에서 성폭력근절 방지대책으로 사전예방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가해자 처벌 등을 논의하는 등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성폭력의 재발방지를 위해 '교육공무원 징계양정규칙'을 개정해 학교 내 성폭력을 고의로 은폐하거나 대응하지 않으면 최고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도록 제재를 강화한다. 더불어 성폭력 교원은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즉시 직위해제해 피해자와 격리토록 한다. 이와 함께 '교육공무원 징계령'도 개정해 성폭력 비위 관련 징계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징계의결 기한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가해자는 군인과 교원, 공무원이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을 때는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임용제한과 당연 퇴직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공무원법, 군인사법, 교육공무원법 등을 개정할 예정이다. 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심학봉, 성접촉은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 지난 7월, 40대 보험설계사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려 파장이 예상된다. 심 의원은 전날(3일), 성폭행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이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히며 혐의에 대해 인정하는 모양새를 취했었다. 새누리당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심 의원의 탈당 신고서를 즉각 수리하는 등 이례적으로 논란 진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공직자로서 처신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품위를 잃는 일이 앞으로 벌어지지 않게 (되길 바란다)"며 "공직자 처신을 더 조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황진하 사무총장 역시 "당에선, 심 의원님의 뜻을 존중하기로 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데 대해 거듭 진심으로 송구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심학봉, 탈당? 의원직 사퇴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은 성폭행 혐의를 받고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을 향해 "탈당으로 면피할 것이 아니라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의원 25명이 3일, 국회 윤리위에 심 의원의 제소에 나섰다. 이미경·최민희·은수미·유은혜 등 여성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심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사과도 요구했다. 이들은 "아동 성폭력 척결에 앞장서고 가해자에 대한 약한 처벌에 문제제기를 했던 심 의원의 이중적인 태도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실망은 더욱 크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성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했지만 정부·여당이 성폭력을 척결하기는커녕 스스로 성희롱과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핵심은 현역 국회의원이 갖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성폭행을 한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14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될까?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전격 논의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놓고 국무위들 간 의견을 나눈다. 국무회의에서 긍정적으로 결론이 나면,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오는 11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나게 된다. 국무회의에 상정될 안건은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다. 이번 안건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15일이 토요일인 만큼 전날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더욱이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여파와 경제환경 여건 등으로 위축된 내수 경기를 살리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안건이 의결 처리되면 14~16일까지 사흘 간 연휴가 된다. 정부 기관 등은 14일 임시공휴일을 법적 공휴일로 쉴 수 있고, 민간의 동참 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 기관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으로 일반 기업들은 법적으로 강제력이 없는 만큼 실제 내수경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57% "국회의원 정수 줄여야" 최근 여야 간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오히려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5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수'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57%가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 적당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9%,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제도 변경을 하더라도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60% 에 달했고 무당층에서도 54%가 줄이자는 의견을 냈다. 다만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늘려도 된다'(34%)와 '줄여야 한다'(35%)가 엇비슷했다. 기존 세비의 총예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의원 수를 늘려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75%가 '그래도 늘려서는 안 된다'고 답했고, 17%의 응답자만이 '늘려도 된다'고 답해 여전히 증원에는 반감을 보였다. 아울러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할 경우 '지역구 의원을 늘리고 비례대표 의원을 현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정원 사찰 의혹…유야무야 넘어갈 듯 여야가 '국정원 사찰 논란'과 관련해 내달 6일 개최하기로 합의한 '국정원 기술간담회'에 대해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막상 간담회가 개최되더라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30일, 국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서 야당의 로그파일 공개요구에 대해 "그건 절대로 안 된다"고 일축했다. 대신 "로그파일은 보여주지 않고 분석 자료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는 (야당과 간담회 합의를 할때) 범위를 정해줬다. '녹음파일 원본은 안된다'는 것"이라며 민간인 전문가에게 로그파일 원본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불가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원본 파일같은 것을 공개해서 잘못하다가 다른 사고로 이어지는 (목숨까지 위협하는)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 원본파일은 절대로 공개해선 안된다. 대신 의혹을 풀기 위해 갖은 수단을 다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전문가가 외부 누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