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8 08:18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 3선 중진의 유승민 의원이 장고 끝에 23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 동구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다음은 유 의원의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구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의 고민은 길고 깊었습니다. 저 개인의 생사에 대한 미련은 오래 전에 접었습니다. 그 어떤 원망도 버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제가 고민했던 것은 저의 오래된 질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였습니다. 공천에 대해 지금 이순간까지 당이 보여준 모습, 이것은 정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닙니다.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입니다. 정의가 짓밟힌데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2000년 2월 입당하던 날부터 오늘까지 당은 저의 집이었습니다. 이 나라의 유일한 보수당을 사랑했기에 어느 위치에 있던 당을 위해 제 온몸을 던졌습니다. 그만큼 당을 사랑했기에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는 2011년 전당대회에 출마선언했을 때와 작년 4월 국민 대표연설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몇 번을 읽어도 당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23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23일 "이 당에 남기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께 당 중앙위 과정에서 여러가지 소란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비례대표 2번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이 당을 끌고가기 위해 (의원직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택한 것인데, 당을 떠남과 동시에 비례대표 의원직을 던진다는 각오"라며 "그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나는 큰 욕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현재와 같은 일부 세력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 요원하다. 제 나름대로 초창기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모든 힘을 다해서 당의 기본적 방향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심"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는 국민이 선택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수권정당 만들자고 해서 더민주에 왔다. 미래의 정권을 지향한다면 기본적으로 국민의 정체성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소폭 하락을,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국민의당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20일 1일간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주(41.1%)보다 6.0%p 하락한 35.1%로 하락했으며, 더민주(지난주 23.8%)는 25.6%, 국민의당(지난주 13.9%)은 14.8%로 동반 상승했다. 정의당(지난주 7.2%)은 8.4%로 1.2%p 상승했다. (기타/지지정당 없음 16.0%) ‘국민의당’은 야권통합에 대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통합불가론을 고수하면서 이후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9.8%로 10% 이하로 떨어졌던 지지율은 어느새 14.8%까지 오르며 이전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국민의당은 광주/전라에서 48.6%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종인 대망론'과 관련해서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정치권에 태풍의 핵으로 등장했지만 국민들은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셀프 공천' 논란에 대해 "사람을 갖고 인격적으로 그 따위로 대접하는 그런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반발했다. 21일, 김 대표는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비례대표 순번에 대한 수정 요구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실질적으로 애착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이어 "내가 자기들(더민주)한테 보수를 받고 일하는 거야, 뭘하는 거야? 말을 해도 절제있는 얘기를 해야지"라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내가 비례대표에 연연해서 여기 온 것이 아니다. 당을 조금이라도 추스려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내가 의원직을 갖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에 내가 던져버리고 나오면 이 당이 제대로 갈 것 같으냐. 저 사람들이 중앙위에서 떠드는 식의 그런 광경을 50년 전에도 봤는데 그래가지고는 당이 될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사람들이 왜 비대위를 만들었느냐. 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그건 뭐 처음부터 예상이 됐던 거고... 비례2번에 자신을 배치한 건 선거공학으로도 이해가 안 간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이른바 '셀프공천'에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진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거를 책임진 사람이라면 자신을 비례대표에서 선전했을 경우 예상되는 당선권의 맨 마지막 번호에 갖다놓는 게 정상"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그게 선거에 패할 경우 책임자로서 책임을 지는 상식적 방식인데, 비례2번이면 설사 선거에서 참패해도 자신은 살아남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며 "이것은 정치윤리를 떠나 선거공학적 합리성으로도 설명이 잘 안 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아울러 "새누리당도 왼쪽을 쳐내고, 더민주도 왼쪽을 쳐내고, 국민의당은 더민주에서 우클릭한 정당이고, 이 우경화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며 "정치판 전체가 우로 움직인다는 것은 사회적 고통이 정치적으로 표출되기 더 힘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최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2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 투표를 다시 시도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더민주는 전날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하는 중앙위를 소집했으나, 공천 절차에 대해 중앙위원들이 반발하면서 추후로 연기했던 바 있다. 당시 비대위는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상위 1~10위(A그룹), 11~20위(B그룹), 21~43위(C그룹) 등 3개 그룹으로 소위 '칸막이'를 만든 뒤 각각의 그룹 내 순번만 투표하는 안건을 중앙위에 올렸으나 일부 중앙위원들이 A, B, C그룹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또, 청년 비례대표 후보를 1명만 당선안정권에 넣은 부분을 이유로 들면서 '당헌 위배'라며 강력 반발했다. 게다가 일부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논문표절 의혹, 부적절한 처신 등도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그룹을 나누지 말고 43명 전체를 대상으로 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선거를 책임지고 경제민주화 공약을 대선까지 추진하겠다는 이유를 들어 자신을 '비례 2번'에 '셀프공천'한 데 대해 분노마저 표출하고 있다. 전날 당 지도부는 중앙위가 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한나라당의 후신) 시절 당내 소장파로 개혁과 혁신을 부르짖었던 국민의당 김성식 최고위원이 김한길 의원에 대해 "이미 당내에서 리더십을 상실했다"고 혹평했다. 김 최고위원은 18일, 한 라디오매체에 출연해 4·13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 의원에 대해 "당원들로부터도 이미 리더십을 상실했다"고도 했다. 그는 "오히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당의 노선이 더 분명해졌고 당은 비온 뒤 땅이 굳듯이 더 분명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국민들도 그 점을 평가하고 있다. 저희는 그 길로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천정배 공동 상임대표와 함께 야권연대를 주장하다가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는 등 불협화음을 냈던 인물이다. 김 최고위원은 리더십 상실 발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결과적으로 여러 차원에 한번 흔들리게 만드는 역할을 하면서 당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갈등이 국민의당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관악갑 지역에 단수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컷오프 처리된 새누리당 안상수(재선, 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이 18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안상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나를 공천배제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한구 위원장은 국민을 우습게 보고, 무시했다. 4월13일은 이한구를 심판하는 날"이라며 "국민의 분함을 달래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나 국민의 성원을 받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언급했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진영·이재오 의원 등 비박계 공천 탈락자와 연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서적으로 동병상련이니 많은 부분에서 뜻이 통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주민의 뜻을 점검해 보겠다"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새누리당 내에서 공천을 둘러싼 불협회음이 끊이기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1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 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하며 3주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3% 포인트 하락한 20%,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8%를 기록하며 4주 연속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전주 대비 3% 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지만, 인천·경기(42%)에서 1% 포인트, 대전·세종·충청(39%)에서 8% 포인트, 대구·경북(70%)에서 9% 포인트, 부산·울산·경남(51%)에서 4% 포인트 각각 상승하면서 40%대를 회복했다. 더민주는 서울 지지율이 23%로 선방했지만, 인천·경기(18%)에서 5% 포인트, 대전·세종·충청(25%)에서 2% 포인트, 광주·전라(30%)에서 3% 포인트, 부산·울산·경남(14%)에서 7% 포인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0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했던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 측은 17일 "거취에 대한 고심을 하고 있다. 탈당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국민의당으로 당을 옮길 가능성도 있지만, 무소속으로 현재의 지역구에 다시 출마할 수도 있다. 실제로 전 의원은 국민의당 일부 인사로부터 합류를 제안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 논의를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 의원의 정치적 호적은 동교동계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으로 오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했다. 이 외에도 더민주에 잔류하고 20대 총선 불출마 카드도 만지작거릴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국민의당을 가거나 할 수 있다.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야권은 어쨌든 2017년 대선의 길목에서 통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탈당 등을 하더라도 추후 더민주에 복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야권 연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17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발표문을 통해 “야권 연대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 스스로 책임을 물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금의 정치 상황에서 집권 세력의 압승이 불러올 끔찍한 상황을 막아내고, 동시에 우리당이 수도권에서도 의석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의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김 의원은 “(다른 할 말이 많으나)선거를 앞두고 있기에 말씀을 줄인다”고도 했다. 야권 연대를 놓고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컷오프 반발로 15일,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던 정호준 의원이 16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서울에서부터 노력하겠다"며 합류했다. 그는 "더민주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공천이)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대철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의 합류 논의 여부에 대해선 "정치적 판단을 스스로 하고 있다. 앞으로 중구에서 열심히 하는 데 있어서 당연히 아버지와도 힘을 합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부친인 정 전 고문이 더민주를 탈당할 당시 더민주 잔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후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정 전 고문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는 지역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공관위에서 컷오프시키자 결정 과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탈당했었다. 국민의당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더민주의 컷오프로 공천에서 배제된 이들 중 계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5일, 최근 여야 공천과 관련해 "양쪽 당이 아무리 자르고 잘라도 100명씩 (남아)있다"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최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연이은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와 관련해 마포구 연남동 택시기사들과의 간담회서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이) 아무리 다 해도 20명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택시 업계 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는 정치다. 정치 가운데서도 기득권 거대 양당 2당만 있어서 그렇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양당 체제에서는) 방법을 찾는 게 아니라 반대만 해서 반사이익을 얻어 당선된다. 이게 지금 위기에 빠진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 대표의 말을 듣던 한 택시기사가 '지금 (국민의당) 구성원들이 그런 걸 배운 선배들'이라고 지적하자 국민의당 현역 의원 수를 언급하며 "어느 당이 정치신인을 소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자신의 사업 경험을 들며 "한 번이라도 어음깡을 하고 돈을 꾸러 다닌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어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해 각종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국내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은 "정치적 행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직구뉴스>straightnews.co.kr가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방문에 대한 질문에 ‘정치행보의 일환'이라는 응답이 51.3%, ‘경제행보의 일환’은 27.5%로 각각 집계됐다.(잘 모름 21.2%) ‘정치행보의 일환’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64.9%), 30대(67.3%), 20대(63.5%), 남성(55.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번 방문의 해당 지역인 대구/경북의 경우 ‘정치행보의 일환’ 41.7%, ‘경제행보의 일환’ 35.5% 순으로 나타났다.(잘 모름 22.8%) 60대 이상의 경우 ‘경제행보의 일환’이라는 응답이 39.3%로 높게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52.5%)의 경우 ‘경제행보의 일환’이라는 응답이 우세했으나, 그 외에 더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동원(전북 임실순창남원) 의원이 14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더민주에서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롭지 못한 당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에서 버림받은 이유는 딱 한 가지"라며 "18대 대선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가기관이 자행한 관건 부정선거를 고발했고, 국회에서 개표조작 의혹을 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정부질문 당시 저와 가까운 언론인들이 '다음 총선에서 공천이 날아갈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저는 역사 앞에 부끄러울 수 없었고, 누군가는 '정의'와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라며 "지금 당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것이 아니라 4대강처럼 썩어문드러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에게 묻는다. 당신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인가, 더불어새누리당 대표인가"라며 &qu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김한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사퇴 배경에 대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사퇴의 이유로 들었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개인성명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의 강고한 (야권연대) 반대를 넘지 못했다. 이에 상임선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가졌던 안철수-천정배-김한길 3자회동을 언급하며 "공동대표 두 명과 회동을 갖고 수도권에서의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간곡하게 설명했다"고도 했다. 또 "저는 (안 대표에게) '깊은 고민과 뜨거운 토론이 필요하다'. '양당중심 정치를 극복해보려고 하다가 박근혜-새누리당의 일당 독주를 허용하는 결과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집권세력의 개헌선 확보 등 압승을 막아내고 야권과 우리당의 의석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당과 관련해서는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는데, 안 대표와의 결별까지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시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야권연대 요구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결국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들은 논의자리가 마련되지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며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 중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최고위원회의서 "허허벌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갈 것이다.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를 보고 걸으면 똑바로 갈 수 없고 빨리 갈 수도, 멀리 갈 수도 없다. 이제는 익숙한 낡은 것들과 이별할 때"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 되고 있다. 선거구가 늦게 확정됐고, 경제상황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며, 북한발 위기에 국민이 '태풍의눈'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옛날 방식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정당이 될 것이며 미래로 가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qu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청래 의원 등 5명의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등 쇄신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10일, 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현역단수 23곳, 현역경선 4곳, 원외단수 12곳, 원외경선 5곳 등 총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검토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검토발표에 따르면 이날 컷오프된 의원은 정청래(서울 마포을·재선), 부좌현(경기 안산단원을·초선), 윤후덕(파주갑·초선), 강동원(전북 남원순창·초선), 최규성(김제완주·3선) 등 5명이다. 현역 단수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서울 도봉갑 인재근(초선), 구로갑 이인영(재선), 구로을 박영선(3선), 노원을 우원식(재선), 서대문갑 우상호(재선), 마포갑 노웅래(재선), 도봉갑 인재근(초선) 등이다. 부산 사상 배재정(초선), 인천 남동갑 박남춘(초선), 인천 남동을 윤관석(초선), 대전 서구을 박범계(초선), 경기 광명을 이언주(초선), 남양주병 최민희(초선), 부천소사 김상희(재선), 양주 정성호(재선), 고양정 김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송호창 의원이 8일, 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송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우리 국민들이 야권에 실망하는 이유는 야권이 통합될 때 통합하지 않고 분열하기 때문"이라며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기에 저는 우리 당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야권연대와 통합을 위해 일관되게 일해온 사람"이라며 "지난해 말 안철수 대표가 탈당할 때 함께 하지 않은 것은 당에 남아 야권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의 컷오프(공천 탈락)와 관련해서는 "당의 공천배제 결정에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더 큰 대의를 위해 그 결정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통합 제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김 대표도 문제를 인정했듯이 첫번째 컷오프는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의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패권정치를 씻어내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패권정치가 부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유권자들 중 절반은 ‘전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소되지 않았다'(46.7%), '해소되었다'(40.6%), ‘완전히 해소됨’(13.2%), ‘어느 정도 해소됨’ (27.4%)로 각각 조사됐다. (잘모름 12.8%) '해소되지 않았다'는 46.7%의 의견 중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광주/전라(52.9%), 60대 이상(56.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41.0%), 20대(47.6%), 40대(46.9%) 에서는 ‘해소되었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65.8%), 국민의당(65.4%), 기타/무당층(42.0%)에서는 ‘해소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