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8 08:18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원내대표가 12일, 별안간 호남을 찾았다.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예정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참석을 위해서였다. 그는 워크숍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123석 원내제1당이 됐지만 호남에서 패배했다. 오늘은 패배한 정당으로서 겸허하게 경청하고 반성하고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드리려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 심장부 광주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왔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우 원내대표의 이번 '반성 약속' 발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기류가 강하다. 오히려 원내사령탑에 앉은 후로 '텃밭다지기'에 나선 것 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더민주는 문재인 전 대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될 때마다 호남 방문은 연례행사처럼 호남을 찾아왔다. 지역특성상 호남은 '야권의 성지'라는 인식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더민주 지도부가 찾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게다가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에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던 바 있기에 더욱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될 상황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들은 김관용(경북)·안희정(충남) 도지사를 가장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얼미터' 4월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조사에 따르면, 김관용 경북·안희정 충남지사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잘한다’)는 3월 대비 3.6%p 오른 68.0%로 3위에서 2계단 상승하며 8개월만에 1위를 기록했다. 김관용 지사는 3월 대비 3.4%p 떨어진 68.0%로 70%대를 이탈했으나 여전히 1위를 이어갔다. 김기현 시장은 4.4%p 하락한 60.6%로 한 계단 떨어진 3위를 기록했다. 톱3내 순위 변동은 있었으나 전월 톱3 시도지사 모두 최상위권은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시도지사 최하위 3인은 서병수 부산시장(42.8%), 권선택 대전시장(43.8%), 윤장현 광주시장(44.5%)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6.2%p 오른 51.7%를 기록해 16위에서 8위로 8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지도가 가장 크게 하락한 서병수 부산시장은 3월 대비 6.8%p 내린 42.8%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경찰이 안산 토막살인사건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흉악범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흉악범에 대한 신상 공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4.9%가 “국민의 알권리와 범행 수사를 위해 공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피의자와 그 가족의 인권을 위해 공개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11.3%로 대부분의 국민은 신상 공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잘 모름 3.7%) 전 지역, 전 연령에서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부산/울산/경남(87.8%), 대전/충청/세종(87.3%), 경기/인천(87.2%), 30대(94.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0대 원구성을 앞두고 본회의장 의석배치에 있어 소속 정당의 구분 없이 여야가 섞어 앉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섞어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60.3%, “정당별로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2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만약 국회의장이 여당이라면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 국회의장이 야당이라면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게 옳다고 본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0일, 최근 정가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원칙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당과 야당이 따로따로 맡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 공동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여당에서 국회의장을 맡을 경우,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야당 쪽에서 맡아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당이나 야당에서 모두 가져갈 경우, 매번 상임위 법안 통과는 물론 본회의 상정 시 마비사태가 올 게 불보듯 뻔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원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간 회동에 관해선 "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들의 의사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한단계씩 실천해나가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본다. 실제로 만남에서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당 사무총장직 인선에 관해선 &quo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의원이 4일, 우원식 후보자와 결선투표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에서 120명(총 선거인 12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3표를 획득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1차 표에서 우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오른 우원식 후보자는 2차 결선투표에서 56표를 얻어 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무효표는 1표) 앞선 1차 투표에서는 121명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결선에는 김영춘 당선인이 불참했으며, 전재수·서형수 당선인은 교통문제로 인해 1차 투표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20대 개원국회에 제1당 더민주의 원내대표로 선출해주셔서 진정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서 더민주가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선두에 서서 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121명이 투표해 우원식 의원이 40표, 우상호 의원이 36표를 얻어 결선에 올랐다. 범친노계로 분류되는 우 신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해당 회사 사과 및 조사가 5년이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이뤄진 책임에 대해 ‘정부가 가장 크다'는 의견이 4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옥시’는 24.0%, ‘국회’는 13.8%로 뒤를 이었다. (기타 6.3%, 잘모름 6.3%) ‘정부’라는 응답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67.4%,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6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1000원만 받아도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처벌하도록 하는 ‘박원순법’에 대해 가혹하다는 취지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서울시 송파구 박모 국장은 2014년 건설업체 직원에게 놀이공원 이용권 8장을, 2015년에는 또 다른 건설업체 임원에게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가 해임된 이후 강등으로 감경됐으나 취소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박원순법’에 대한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단 천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10분, 국민의당 50분. 전날(3일) 2016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당선자 총회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두 야당 지도부와 회동한 시간이다. 정 원내대표가 이튿날인 4일, 인사차 서울 여의도 국회 각 대표실을 예방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짧게, 국민의당은 길게 머무르며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양당 체제와는 달리 3당 체제인 20대 국회에서는 법안 처리 등 야권과 협조하는 데 있어 더민주보다 국민의당이 조금 더 낫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더민주 김종인 대표를 찾아 "김 대표는 제가 존경하고 따르고 했던 어른"이라고 치켜세운 뒤 "2010년 6월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 다음날 조언을 부탁하려고 만난 기억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많이 부족하다. 대표님이 지도해달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2당이 됐는데 정 원내대표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원내대표 이후 충청 대망론도 나오고 있으니…"라고 덕담을 건넸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3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이(친 이명박)계인 정진석(4선·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가 당선됐다. 친박(친 박근혜)계와 진박(진짜 박근혜)계가 상당수인 당내에서 20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원내대표 당선인은 우선 '수직적', '일방향 소통'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당청 관계를 수평적 당청관계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정견발표에서 "여권의 한 축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 변화를 주문했다. 총선 참패로 20년 만에 3당 체제가 된 마당에 더이상 청와대의 일방통행식 정치행태로는 국정 운영에 대한 동력을 확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는 수평적 당청관계를 위래 당정청 고위회동의 정례화, 여야정 정책협의체의 상시 가동을 내세웠다. 하지만, 매번 새 원내대표 선출때마다 당선인들은 수평적 당청 관계, 당청 정례 회동 등을 약속했지만 번번히 유야무야됐었던 만큼 얼마나 지속가능할 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남는다. 수평적 당청관계는 전임 여당 '투톱'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난파 직전의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을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취임해 구해낸 건 사실"이라면서도 김 대표를 지원사격하며 친문(친 문재인)계의 전당대회 조기개최 주장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매체과 인터뷰에서 "남의 당 전당대회에 대해 개입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훈수했다. 그는 "(김 대표가 더민주를) 제1당으로 성공을 시켰기 때문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상당한 공이 있다"며 "현재 이렇게 꼬여 있는 정국에서 김 대표만큼 훌륭한 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는다"고 했다. 이어 "결정은 더민주 당원들이 할 일이지 제가 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추이를 보겠다"면서도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적대적 공생 관계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김종인 대표와의 지난 22일 회동과 관련해서는 "그전부터 김 대표가 보자고 했는데 선거 때문에 일정을 잡지 못하다가 그날 일정이 돼 조찬을 하며 이런 얘기 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비서실장(1급)에 김명진(53) 전 김대중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29일 내정됐다. 김 실장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비서실장 2회,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대대표 특보 등을 역임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 4회, 원내대표 특보 1회 등 총 5회 걸쳐 원내대표를 보좌함으로써 헌정사상 전무후무 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실장은 14대 광주 남구 국회의원 비서관부터 시작해 국회, 청와대, 정당 등에서 20년 넘게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국회 전문가다. 그는 몸에 밴 성실성과 소통능력, 긍정적 마인드로 어느 조직에서든 활력을 불러 넣는 역할은 물론, 친화력도 좋아 각 분야에 두터운 인맥을 가지고 있다. 김 실장은 ‘국민의 당 38명의 의원들이 자기 분야에서 오래 준비해온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당독점체제의 대치적 의존관계의 기존국회 관행에서 벗어나 국리민복에 도움이 되는 사안에는 어느 당과도 대화하고 타협해서 민생을 챙기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는 21%의 지지를 받아 17%에 그친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월 2주차(8~10일) 같은 조사때보다 안 대표는 무려 11%p 급등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3월 2주차 때보다 8%p나 폭락해 3%d에 그쳤다. 김 전 대표는 여야 대선 주자 8명의 후보군 중 7위로 떨어지면서 경쟁구도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안철수, 문재인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7%로 3위, 박원순 서울시장(6%)과 무소속 유승민 의원(4%), 김부겸 더민주 당선인(3%) 등이 4~6위에 각각 올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30%, 더민주 24%, 국민의당 23%, 정의당 6% 순이었는데, 새누리당은 평상시 70% 안팎의 지지를 받던 대구-경북에서 절반에도 못미치는 49% 지지율로 추락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4%의 지지율로 더민주(33%)와 오차범위내를 보여 민심이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음을 실감케 했다. 호남에서는 여전히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내달 6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나흘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임시 공휴일과 함께 이날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프로야구 입장권 50% 할인된다. 어린이날(5일)부터 어버이날(8일)까지 4일 연휴기간에는 경복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과학관, 휴양림, 수목원 등이 무료 개방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내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다음달 '가정의 달'과 여행 주간(5월1~14일)을 맞아 가정의 달 의미를 되새기고 내수 진작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임시공휴일 당일인 다음달 6일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하루 동안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차량은 진·출입 일자와 상관없이 통행료가 면제된다. 다음달 6일 0시 이전에 유료 도로에 진입한 차량이 당일 톨게이트에 진출한 경우에도 면제되고, 같은 날 진입한 차량이 하루 뒤인 다음달 7일 0시 이후에 톨게이트 진출한 경우에도 면제된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KTX, 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들은 여야 차기 원내대표에 나경원(새누리당)·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이하 더민주) 의원을 적합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26일 이틀 간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로 어느 인물이 가장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 나경원 최고위원이 23.8%로 1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샵에서 차기 원내대표 합의 추대가 불발로 그치면서 경선으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다. 나 최고위원의 뒤를 이어 이혜훈 9.6%, 홍문종 5.9%, 유기준 3.7%, 정진석 3.1%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잘모름 54.0%) 모든 지역, 모든 연령에서 나 최고위원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으며, 새누리당 지지층 대상일 경우 46.6%로 더 높게 나왔다. 이어서 홍문종 8.8%, 유기준 6.6%, 이혜훈 3.1%, 정진석 2.3% 이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내달 3일로 예정된 가운데 나 최고위원과 정진석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 나경원 23.8% 이혜훈 9.6% 홍문종 5.9% 더민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2일, 20대 전반기 국회 의장직 선출과 관련해 "(기존) 말한 그대로다. 해석을 어떻게 하는지는 자유"라며 애매한 입장을 유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심을 따르자는 말이 1당의 의장 배출 관례를 따르자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의중이 있을 것 같다'는 지적에 "그건 보고 해석하라"며 더 이상의 자세한 답을 피했다. 안 대표는 총선 직후 부산을 찾았다가 기자들과 만나 당초 20대 의장직 선출과 관련해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따르는 게 순리"라고 했다. 이 발언은 이번 총선으로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게 의장직을 줘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후 충청지역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어느 당이 국회의장이 되는 게 좋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4·13 총선에서 38석의 의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가뿐히 넘었는데, 5월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회 부의장 배출은 떼놓은 당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은 통상적으
4·13 총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건, 2014년 국무총리 후보자들의 연이은 낙마 등 각종 악재에도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해 '콘크리트 지지율'로 불렸지만 박 대통령도 이번 총선만큼은 비켜가질 못하고 30%선까지 무너져버렸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4월 셋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급추락했다. (지난주 39%)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10%p 급등한 58%까지 올라갔다. 이로써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간 격차는 지난주 9%포인트에서 이번주 29%포인트로 3배 이상 커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 직전인 11~12일 이틀간만 실시됐다. 이번 조사결과만 보더라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원내 제2당으로 추락한 4·13 총선 결과의 민심이 대통령 지지율 추락에도 직접 반영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연말정산 및 증세 논란이 일었던 2015년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중이던 6월 셋째
[일요시사 정치팀] "선거과정에 호남이 지지하지 않으면 정치도, 대선 후보도 거둬 들이겠다고 했으면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이같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저렇게 변명하고 거짓말 하겠구나'하며 신뢰감을 잃어갈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20대 총선에 앞서 광주 유세서 언급했던 '정계 은퇴 및 대선 불출마 발언' 후 호남에서 전패에 가까운 성적이 나오자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며 말바꾸기했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최근 DJ(고 김대중 대통령) 생가 신안군 하의도 깜짝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 가서 인사하는 것이 진정성이 있냐"며 "반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하고 강진 토굴에서 참회하고 있으니 지금 국민이, 각 당들이 찾고 있는 것이다. 손 전 대표에게 배워야 한다"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호남 발언'에 대해 "그 분은 그동안 '나는 호남 아니다'고 했던 분인데 갑자기 나는 호남 출신이고, 호남을 대변하겠다는 것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1일,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나도 호남' 이라며 유세한 것 때문에 국민의당이 굉장히 이익을 봤다"는 말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의 주장대로 광주 유세 중 '나도 호남' 발언 덕분에 국민의당이 이익을 봤다면 더민주 입장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입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더민주 표를 국민의당 표로 돌아서게 했다고 해석하더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실제로 이번 20대 총선에서 더민주는 호남의 28석(광주 8석, 전남·북 각 10석) 가운데, 3석만 거둬들이는 데 성공하는 등 국민의당에 뚜렷한 열세를 보였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제 20대 총선이 야권의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몸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 전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간 차기 대권 가상대결 설문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을 이뤘다. 반면 반 총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CBS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가상 대결에서 문 전 대표 42.8%, 반 총장 42.3%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반기문-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반 총장이 41.0%로 안 공동대표(32.3%)를 오차범위 밖인 8.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문재인 42.8%, 반기문 35.4%, 경기·인천에서는 문재인 47.0%, 반기문 42.5%로 수도권에서는 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앞질렀다. 반면 반 총장의 고향인 충청에서는 반기문 43.9%, 문재인 35.8%로 반 총장이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을 지지하거나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은 차기 당대표로 유승민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 유승민 20.3% 이정현 15.8%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층 및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새누리당의 차기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질문한 결과 유승민 의원은 20.3%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정현 15.8%, 원유철 11.5%로 뒤를 이었다. (기타/잘모름 40.9%) 새누리당 지지층 대상으로도 유 의원은 19.5%를 기록해 16.2%를 얻은 이정현, 14.6%를 얻은 원유철 원내대표를 꺾었다. 현재 무소속인 유 의원은 지난 19일 복당을 신청한 상태다. 유 의원의 복당을 두고 새누리 내부에서 계파갈등이 재현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복당 후 여론을 등에 업고 당권에 도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민주 김부겸 30.6% 김종인 12.8%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지지층 및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더민주 차기 당대표로 어느 인물이 가장 적합한지 질문한 결과, 김부겸이 3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김종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당히 금배지를 달아 7선에 성공한 이해찬 전 총리가 19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이 전 총리 측은 자신을 도왔다가 징계를 받았던 시의원 5명에 대한 징계철회 요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 전 총리는 더민주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되자 이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한 바 있다. 친노(친 노무현) 좌장으로 불리는 이 전 총리가 이날 오후, 더민주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당내 친노계와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신진세력 간 복당 찬반을 놓고 불가피한 갈등이 예상된다. 더민주는 지난 총선공천 과정에서 김종인 대표의 '정무적 판단'을 근거로 친노계 핵심인사인 이 전 총리와 함께 정청래 의원 등을 공천에서 배제했고, 이 전 총리는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당시 정 의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해 당에 남았다. 더민주는 이후 세종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하고, 이 전 총리를 도운 세종시의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까지 진행했다. 이 부분이야말로 이 전 총리와 김 대표 간 날선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전 총리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빠른 시일 내에 당으로 복귀해 당 운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