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8 08:18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6일, 성주 사드 논란과 관련해 “5만 군민의 삶이 지척에 있는 ‘성산포대’는 어렵다는 데 대해서 공감한다”며 “이제는 주민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국가안보를 지켜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는 일에 모두가 함께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사드 문제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호소’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더 이상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며, 군민들께서도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성을 충분히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는 그 동안 수면 아래서만 거론돼 오던 성산포대가 아닌 제3후보지 검토 문제를 김 지사가 처음으로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주읍내와 가까운 ‘성산포대’ 대신 제3후보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는 가운데, 염속봉산, 까치산, 성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등이 언론을 통해 그 대안으로 오르내렸다. 김 지사는 “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조윤선 문체부장관 등의 개각을 단행했는데, 집권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된다. 소폭의 관료 중심 개각을 통해 내각의 안정화를 꾀하고 기존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당초 4~6개 규모의 중폭 개각이 예상됐으나 3개 부처만을 대상으로 한 소폭 개각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지역 안배를 비롯한 탕평인사는 찾아볼 수 없었고, 이른바 '회전문 인사'도 반복돼 국정 쇄신의 의미는 퇴색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조윤선 전 새누리당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을, 환경부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국조실 2차장에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농촌진흥청장에 정황근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을 각각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인 조 내정자와 현직 변호사인 박 신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2일, 정부의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대책과 관련해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새누리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조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전날 발표한 한시적 전기요금 개편발표에 대해 "이번 누진제 대책이 한시적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서 "당정이 7~9월에 누진제를 완화하고, TF를 구성하는 등 발빠른 대응책을 마련한 건 바람직한 조치지만, 더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철이 올해 한 번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용 전기요금에 대해 11.7배라는 징벌적 누진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전력 총 사용량의 77%에 달하는 산업 및 상업용 전기요금은 그대로 두고 14%에 불과한 주택용 전기요금에만 징벌적 요금제를 적용하는 건 매우 불합리한 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공론이 형성된 지금이 전기요금 체계를 바로잡을 적기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어제 누진제 개선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부디 새누리당이 누진제 대폭 완화를 통해 국민적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자신이 찬성표를 던졌던 것은 분명 잘못한 것이고 제 정치 인생 중에 가장 큰 실수이자 과오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추미애 후보가 12일, 노무현정권 당시 노 대통령 탄핵 소추와 관련해 이같이 뉘우쳤다. 추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서 "진심으로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아무리 사과한다 해도 어디 그게 갚아지겠느냐"며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삼보일배로 국민들에게 사죄도 드리고, 정치와 절연한 채 멀리 떠나 있을 때 (노무현) 대통령님은 세 번씩이나 사람을 보내서 장관직 회의를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꼭 무릎이 아프지 않냐, 언제 돌아올거냐며 안부를 물어주셨다. 서로를 향한 분노와 분열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저는 온 몸을 바쳐 통합으로 갚아야 한다는 강한 책무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호남(전남 곡성) 출신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체제로 출범한 데 대해 "호남은 호남의 가치와 정신을 누가 정치권에 수혈해 제대로 구현해내고 실천하는지를 바라는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예방한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에게 "정의는 찾지 말라"고 쓴소리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서 이 대표의 예방을 받고 "정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고 야당은 야당답게 대통령에게 드릴 말을 드리겠다"고도 말했다. 전날 이 신임 대표가 발언했던 "대통령과 정부에 맞서는 것이 마치 정의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여당 의원의 자격이 없다"는 발언을 비꼰 것. 박 비대위원장은 "이정현 대표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 대표는 누구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많이 아시는 분"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가장 잘 보필할 수 있고 야당과 국민의 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대표가 새누리당 대표로 취임해 우리당으로서도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과 이 대표의 관계에 대해 "어떤 의미에서 보면 '김대중의 박지원'이라면 '박근혜의 이정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박 대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무더위 속에 에어컨 등 냉방제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누진세로 인한 요금폭탄’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정부가 여름철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정부는 “누진제 개편은 없다”며 아예 선을 그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셈. 물론, ‘전면개편’이 아닌 ‘한시적’, ‘완화’라는 조건이 달렸다. 여당인 새누리당 내부서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 고위 관계자도 "여당 내부에서 누진제 한시적 완화 요구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여름철에 한해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살펴보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확정된 방안은 없지만 모든 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혹서기인 8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킬로와트시(kWh) 당 전력량요금이 60.7원이지만, 6단계 구간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이 9일, 친박(친 박근혜)계 이정현 후보자를 차기 대표로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정가에서는 주호영, 이주영, 한선교 등 비박(비 박근혜)계 인사들과의 한 판 힘겨루기로 판세가 안갯속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이번 8·9전대는 친박 잔치였다. 당 대표는 물론 최고위원까지 싹쓸이 하면서 친박계가 지도부를 휩쓸었다. 당 대표에 친박 핵심 이정현 후보가, 최고위원 5명 중 강석호 후보를 제외한 조원진, 이장우, 최연혜, 유창수 후보도 친박계 인사들로 분류돼 6명의 신임 당 지도부 중 5명이 친박으로 구성됐다. 새누리당은 8·9전대를 통해 다시 한 번 친박계가 당을 장악하고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 권한을 대표가 갖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사당화 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우려한 듯 이 대표는 인사에 대해 "당원들이 주인이 되고 원외 인사들의 참여를 높이겠다. 원내에서 하는 당직 중에 많은 부분을 원외가 맡도록 하겠다"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이 9일,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이끌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제4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역대 전대의 성패는 계파로 갈리곤 했으며, 이번 전대 역시 극심한 계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친박(친 박근혜)계의 경우 이정현 후보를, 비박(비 박근혜)계의 경우 단일 후보인 주호영 후보를 물밑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두 계파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가장 먼저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약한 이주영 후보의 조직력도 만만치 않은 만큼 예측불허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친이(친 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됐던 이 후보는 박근혜정권 출범 이후로 범친박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 인물이다. 수도권 내 유일 주자로 나선 한선교 후보도 다크호스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식전행사를 갖고 '새누리에 바란다'라는 주제의 국민 인터뷰 영상을 시청한 뒤 태권무 공연 등의 일정으로 개회를 알린다. 개회 후 박명재 사무총장의 전당대회 준비 경과보고, 김희옥 비대위원장, 정진석 원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전날(28일) 발표된 헌법재판소의 김영란법 합헌 결정에 대해 새누리당 이완영(사진), 강효상 의원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언론인 출신인 강효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고 헌법의 이념과 가치를 구현해야 하는 헌재가 법리 해석에 따른 합헌성 판단이 아닌 여론의 눈치만 살핀 정치재판, 여론재판을 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공직자 등'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이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심판대상에서 정의조항을 배제한 것은 헌재가 중요하고 민감한 사항에 판결을 미룬 비겁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번 헌재 심사대상에서는 빠져 있지만 국회의원 예외 규정, 농축산물 포함 문제 등은 반드시 법 시행 전에 논의가 돼야 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사회는 법 시행 후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대표발의한 개정안에 20여명이 넘는 의원들이 동조하는 만큼 제 뜻에 많은 분들이 동참할 것"이라며 &qu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저희)당 소속 의원들이 지금 바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을 방문해 해명과 사과, 영장청구의 부당성을 지적하겠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8일 검찰의 박선숙·김수민·박준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고 발표하자 이같이 강력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우리 당의 명운을 걸고 검찰에 (구속영장 재청구가 이뤄진 배경 등) 내용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도 했다. 그는 "박선숙·김수민 의원의 영장청구서 내용을 보면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피의자를 위해 증거인멸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라는 문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적이 있다는 말을 명시하지 못하고, 그 가능성을 가지고 공당의 당명을 적시해 우리 당 소속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은 명백한 국민의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떻게 검찰이 이렇게 허무맹랑하게 대한민국 공당인 국민의당의 명예를 훼손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27일부터 이틀 간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전국대의원대회) 출마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현재까지 추미애 의원(5선), 송영길 의원(4선),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 세명은 이날 중으로 후보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전당대회에 나서는 인물이 몇 없는데다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후보를 찾아볼 수 없는만큼 '전대 흥행 실패론'마저 대두되고 있다. 전당대회 사상 처음으로 예비경선 없이 전대 당일에 본선투표로 당 지도부를 선출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병국, 김용태, 주호영,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의원 등 후보들로 벌써부터 8·9전대가 욱적북적한 상황이다. 출마를 고심 중인 이종걸 의원은 출마에 방점을 두고 이날 중으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다소 크다. 추미애, 송영길 등 기존 3명의 후보에 이 의원까지 가세한다면 4파전 구도다. 이 경우 더민주는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예비경선을 치르게 되지만, 이 의원이 출마를 접을 경우 그조차도 열리지 못한다. 더민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안팎에서도 우 수석에 대해 한목소리로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대 국회 들어 충돌을 거듭하던 여야가 모처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21일, 당권 도전을 선언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한 라디오매체와 통화에서 "우 수석이 본인이 거취를 정해주면 아마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사퇴를 종용했다. 그는 "진의 여부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될 것"이라면서도 "일련의 이러한 어지러운 상황들이 결국 대통령의 힘을 빠지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일신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비박(비 박근혜)계 당권주자인 정병국 의원도 다른 매체에 출연해 "대통령께 부담을 안 드리는 방향으로 본인 스스로 결정을 하는 게 좋다"며 '사퇴론'에 불을 지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구설에 오른다는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저하고 약속을 하고 얘기한 거는 대통령한테 약속한 거랑 똑같은 거 아녜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복잡해지는지 압니까?" 현기환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길어져 봐야 좋을 것 없습니다. 진짜로.. 제가 말씀 드릴 때에 그렇게 하세요. 바로 조치하십시오, 바로, 진짜로 복잡하게 만들지 마시고요"라며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지역구를 양보할 것을 다그쳤다. 19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현 전 정무수석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해 20대 총선 당시 지역구를 옮기게 했던 이른바 '서청원 구하기' 공천에 개입했던 게 사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밤 <TV조선>은 김 전 의원이 지난 1월말께 현 전 수석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이 매체는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과 '실세' 윤상현 의원이 김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서청원 의원 지역(경기 화성)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공천을 신청하라고 겁박하는 통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리마인드 한 번 시켜줘 보세요"라며 거듭 지역구 조정을 받아들일 경우 자신에게
[일요시사 취재2팀] 박 일 기자 = 진경준 검사장(49·사법연수원 21기)이 끝내 고개를 떨궜다. 진 검사장은 지난 14일, 특임검사팀에 출석하면서 "죄송하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인정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신의 죄에 대해 사실상 인정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이날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진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고, 조사 13시간 만인 오후 10시55분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2005년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대표로부터 받은 4억2500만원의 넥슨 주식 매입 자금을 대가성이 있는 뇌물로 판단했다. 특임검사팀은 전날 김 대표 조사 과정에서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 자금을 건넨 경위를 추궁한 결과 '보험' 차원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김 대표로부터 돈을 빌려 넥슨 주식 1만주를 사들였다가 1년 뒤인 2006년 11월 주식을 팔고 그 돈으로 다시 넥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사드 배치가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사안이 아니라는 법률적 판단을 다 했다.”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한 한민구 국방부장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국회 비준이 필요치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서 정진석 새누리당 의원은 “일부 야당서 사드 배치는 중대한 재정적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니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정부 입장을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참여정부 때 결정한 전시작전권 전환 당시 여러 가지 정치적 공방이 있었으나 정치권의 여론으로 결정한 바 없다”며 국회 비준이 불필요한 사안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현행 헌법 60조는 ‘국회는 상호원조 또는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 주권의 제약에 관한 조약,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 등의 체결·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정부의 비준 불필요 입장에 대해 “국회 동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유권자들은 나경원 의원이 당권을 잡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직구뉴스>(straightnews.co.kr)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달 9일 새누리당 당대표 선거 출마 후보들의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비박(비 박근혜)계 나경원 의원이 18.0%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나 의원에 7.2% 뒤진 10.8%로 친박(친 박근혜)계 이정현 의원이 2위, 비박계 김용태 의원이 10.3%로 3위, 친박계 서청원 의원 9.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4선 중진으로 대외적 인지도가 높은 나 의원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보듯 당내 선거에서는 매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다수의 친박계 인사들이 당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비박계의 지원사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음을 방증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타 또는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2.2%에 달해 설로만 머물었던 ‘흥행 실패론&rsqu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4·13 총선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선숙(56·비례대표 5번)·김수민(30·비례대표 7번) 의원에 대해 검찰이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도균 )는 박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 의원에 대해 앞서 구속된 왕 부총장의 모든 혐의에 개입하고 지휘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김 의원은 TF팀의 선거 홍보활동 대가로 매체대행사로부터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월께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허위의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총선 당시 박 의원은 김 의원과 김 의원의 지도교수였던 K교수로 하여금 선거운동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국민의당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 TF팀은 지난 3~5월께 선거운동을 위한 각종 홍보전략과 방안을 수립·시행하거나 실제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등 방법으로 활동하고 왕주현(52·구속)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광고업체에 계약 관련 사례비(리베이트)를 요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을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전당대회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에서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최근 'KBS 보도 개입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친박(친 박근혜)계 이정현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일부 친박 의원들 사이에서 '맏형'으로 통하는 서청원 의원에게 출마를 촉구하고 있는 것. 하지만, 서 의원은 이날까지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을 뿐 이렇다할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 의원은 지난 4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추대론'과 관련해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출마 생각도 전혀 없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친박계 핵심인사 중 한명인 이장우 의원은 "지금 새누리리당의 많은 분들이 사분오열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당을 하나로 통합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분은 그나마 경륜이 풍부하고 최다선으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서청원 전 대표가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선당후사의 정신을 갖고 있고 많은 분들의 간곡한 요청에 심사숙고하리라고 본다. 당이 정권재창출할 수 있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가족채용 논란이 정치권에 한 바탕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부구욱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내정자도 같은 행태가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게다가 윤리위원장직에 내정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부 윤리위원장은 지난 6일, 가족채용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비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부구욱 위원장 내정자가 당에 본인의 뜻을 전달했다.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면이 없지 않으나 윤리위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내정을 철회한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임 윤리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비대위 차원에서 새로운 분을 물색한 다음에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에서는 유감 표명이라기 보다는 어렵게 모셨는데 안타깝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김희옥 위원장도 특별한 말은 없었지만 매우 안타까워 하는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 비대위는 지난 4일,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윤리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그러나 부 위원장 내정자가 자신의 딸을 영산대 산학협력 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 일 기자 = 군 당국이 6일,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군은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관계자로부터 "이날 오전 6시께 군으로부터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했다는 발표를 전달받아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아직 황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우리 측 임진강 유역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곧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언급했다. 실제로 이날 8시 현재 북한 황강댐에서 가까운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는 2.03m, 10㎞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저수위는 2.02m로 홍수경보 상황이지만,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군과 임진강건설단 등은 그러나 황강댐 물이 군남댐에 곧 도달할 것에 대비해 매뉴얼에 따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서 북측으로 27㎞ 지점에 있는 황강댐은 저수량이 약 3억5000만t으로, 우리측 임진강 군남댐보다 5배나 큰 규모로 만약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할 경우 초당 500t의 물이 쏟아져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황강댐에서 50km 떨어진 군남댐까지는 30분~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