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8 08:18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창업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포상 및 포상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타나났다. 게다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는지조차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파주을)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창업분야 상훈포상 내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각종 창업 부문 경진대회 수상자는 모두 281명이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벤처창업대전, 실전창업리그, 창조경제대상 슈퍼스타V, 창업 경진대회 등 각종 창업부문 대회에 입상해 상장을 수여받은 사람은 2012년에 47명, 2013년에 83명, 2014년에 65명, 2015년에 72명이었으며, 16년 올해는 현재까지 14명이 수상했다. 이는 연평균 56.2명이 각종 대회로부터 상장을 받아 온 셈이다. 이들에게 최근 5년간 지급된 포상금 총액은 6억원인데, 그나마 80%에 해당하는 225명은 포상금도 없이 상장만 받았다. 2016년 현재 지급된 포상금은 한 푼도 없었다. 박정 의원실이 중소기업청에 확인한 결과 각종 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추후 실제로 창업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박정 의원은 “고생 끝에 입상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송희영 전 조선일보사 주필이 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송 전 주필의 형은 피감기관 감사위원장을 역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을)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역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명단을 보면 대우조선해양사장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송 전 주필은 2010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약 4년 2개월 동안 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는 감사원법 등에 의거해 15명 이내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되며 ▲감사원의 감사운영 방향 ▲감사원의 권한 및 지위·기능 ▲중요 감사정책과 미래 감사전략 ▲감사원장 요청 사항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직접적인 감사업무를 수행하진 않지만, 감사원 운영 및 감사방향에 큰 영향을 주는 기구라고 볼 수 있다. 송 전 주필이 감사위원으로 활동한 기간 중에 그의 형인 송희준 이화여대 교수는 논란이 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송 교수는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 때인 2009년 3월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이 됐고, 2011년 4월부터는 감사위원장에 선임됐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평생 조국을 위해서 일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을 압박해 지인 업체에 100억원대 투자 및 일감을 몰아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강 전 행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시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두하며 "오해를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잘 풀리리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바이오업체 부당 지원, 한성기업 특혜성 대출 의혹 등에 대해서는 "검찰에 가서 얘기하겠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그러면서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강 전 행장은 지난달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이어져 평생을 공직에 봉사했던 사람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혐의 의혹들에 대해 부인했었다. 조세심판원장에게 주류업체 추징금과 관련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 한국과 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돼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검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서 셜록홈즈 같은 사립탐정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서을,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은 지난 8일, 사설탐정을 합법화하는 일명 ‘셜록홈즈법’(공인탐정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19대 국회서도 윤 의원이 같은 법을 발의했지만 탐정업의 관리감독기관을 경찰청과 법무부 중 어디로 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갈라지면서 해당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윤 의원은 “국민 권익보호 위해 탐정업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셜록 홈즈를 양성하는 민간조사최고경영과정(APPI)이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원장 강길환)서 개설돼 신직업 창출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2015년 당시 대학원장인 송하성 교수(한국공공정책학회 회장)의 주도하에 국내서 유일하게 석·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원의 특별과정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최고의 민간조사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의 일정을 고려해 15주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집중수업을 진행함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주부들과 퇴직을 앞두고 인생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2일 계획됐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대표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이 돌연 취소됐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더민주 최고위원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예방에 대해)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돌아가신 대통령은 묘소에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살아계신 대통령은 계신 곳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더민주 대표가 돼 인사를 드리겠단 의미일 뿐 호남, 비호남 그런 문제가 아니다. 명절을 앞두고 살아계신 분에게 그냥 예의를 갖추겠다는 정도"라며 필요 이상의 확대해석에 대해 경계했다. 특히, 이날 최고위 회의서 전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반대하는 기류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서 "추 대표는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했으나 적절하지 못하다는 최고위 의견을 존중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한 속에서 우려하는 의견이 많아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당초 추 대표는 오는 12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권 잠룡'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들어갔다. 그 시기는 추석 명절 이후 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제로 손 전 상임고문은 2014년 7·30 보궐선거 낙선 후부터 2년 넘게 머물던 전남 강진 토굴서 나오겠다고 선언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오는 20일, 강진군수 초청 '다산 정약용 관련 강연회'를 통해 정계복귀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서 수도권 입성 일정을 밝힐지는 미지수지만 정계복귀를 위한 마지막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복귀 선언은 화려한 행사나 거창한 복귀 신고 대신 간단한 기자회견 형식으로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그가 토굴을 빠져나오는 것 자체가 정치권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고 기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손 전 상임고문은 강진 토굴에 맞춰 저서 출간회도 계획 중에 있다. '귀환일'이 될 저서 발표 시점과 내용과이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정치권에선 그가 '국가 대개조 방안'을 주제로 한 책을 내며 정계 복귀를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이 있다. 다만 한 측근은 "(정계
6일, 당정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에 조양오 한진그룹 회장이 담보 제공을 하는 조건으로 1000억원 안팎을 장기 저리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한진해운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당정이 한진해운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보도가 나갔는데 이는 오보다. 한진해운이나 조 회장이 담보를 제공한다는 전제로 장기저리 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들어 부산에 해일이 덮쳐서 부산 시민들이 다치면 국민 세금으로 투자하지만 이것은 재벌이고, 어느 한 회사서 하는 것인데 담보없이 해줄 수 있겠느냐"며 "컨테이너 등의 담보물을 제공하면 빌려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부에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한 다양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금 해양수산부가 계산하기로는 필요한 돈이 외상값, 기름값 등을 합치면 6000억원이 넘는데, 급히 접안해 하역할 수 있도록 1000억원 ±α를 담보를 제공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이 2일 '개회사 발언 논란'을 불러 일으킨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해 사퇴 촉구 결의안을 공식 제출했다. 김성원, 이만희, 권석창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를 찾아 '국회의장(정세균)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전달했다. 새누리당은 이 결의안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의 국회는 무너졌다. 정 의장은 지난 70년간 이 땅의 의회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노력한 선배 정치인들의 모든 피와 땀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20대 국회의 정기국회 첫날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국회법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하며 당리당략을 택했다. 국회를 대표해야 할 국회의장이 좌파시민단체나 할 법한 주장을 개회사에 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회법에 대한 국회의장의 정면 도전"이라며 "새누리당은 지난 70년간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의회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든 정세균 국회의장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는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한 정 의장을 국회 윤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0대 국회 개회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2일, 새누리당 의원들과 국회의장실서 2시간여 동안 대치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정 의장은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개회사 발언 사과 ▲본회의 사회권 여야 국회 부의장 중 1명에 넘길 것 등의 거센 요구를 받았다. 다만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정 의장은 개회사 논란과는 별개로 추경만 통과시키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새누리당 의원 80여명은 전날(1일) 오후 10시50분께부터 의원총회 장소인 국회 본청 2층서 국회의장실로 이동했다. 이들은 의장실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과 의장실 직원들이 충돌하면서 고성을 쏟아내기도 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장실 가운데 의자에 앉아있는 정 의장을 둘러싸고 비난을 쏟아냈다. 김성태 의원은 정 의장에게 삿대질을 하며 "아니 말이야.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고 사과를 못하면 사퇴를 해야지"라고 비난했다. 박대출 의원은 "저희들은 의장님이 오늘 하신 말씀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니까 물러나세요"라고 압박했다. 이외에도 여러 의원들이 동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서 '친문(친 문재인)' 색채가 가장 강했던 '추다르크' 추미애 후보가 당대권을 거머쥐었다.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서 열린 8·27 전대서 친문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압도적인 득표로 김상곤·이종걸 후보를 따돌리고 신임 당 대표에 올랐다. 하지만, 당권 쟁취의 기쁨도 잠시. 추미애호(號)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다. 당장은 전대 과정을 통해 확인한 주류 친문과 비주류 간 갈등을 봉합하고 빠르게 당을 재정비해야 한다. 추 대표가 당직 인선 때 선거를 도왔던 친문계에 대한 보은성 인사를 단행한다면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갈등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당권을 장악한 친문계에 대한 비주류의 반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관리를 못할 경우 내년 대선 국면서 또다른 분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문계의 추 대표 지원에는 다분히 중도 외연확장과 함께 영남출신으로서의 동진(東進)을 이뤄내라는 데 목적이 있다. TK 출신으로서 추 대표가 영남표를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긴 하지만 희망을 걸어봐도 나쁘진 않다는 게 당내 분위기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리가 경제를 생각하는 국회로서 모두가 양보하면서 협상에 임했지만 결과적으로 책임 져야할 사람들을 증인으로 내세우지 못한 것은 우리 잘못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청와대 서별관 청문회 증인으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빠진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내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서 열린 합의문 서명식에서 "국민들께 국회에서 만족을 드리지 못한 점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추경이 순조롭게 통과되면 경제는 덜 나빠지고 구조조정은 더 빨리 되고 국민의 혈세는 덜 들어가고 노동자들은 눈물을 덜 흘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청문회가 성실하게 이뤄지고 특히 백남기 선생 청문회도 의혹이 밝혀지는 그런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오는 3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때아닌 '과소비 논란'에 휩싸였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서 "조 후보자가 여가부장관으로 임명된 이후 문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올해 8월까지 3년8개월간 총 소비액은 18억3000만원으로 매년 5억원가량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을 발행한 금액은 2013년 6000만원, 2014년 5000만원, 2015년은 신고도 하지 않았고 배우자는 1억2000만원이다. 부부를 합하면 (총 소비 18억3000만원 중) 2억30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반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출이 과도한 것도 문제고, 특히 신용카드 신용액이 극히 적다는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년 5억원을 소비한 것도 너무 과도한데, 여기에 현금으로만 3년8개월 동안 16억원을 썼다는 것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조 후보자의 과소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야가 25일,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던 추경 예산처리에 전격 합의했다. 대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주장해왔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으로 의식불명 상태인 농민 백남기씨에 대한 청문회를 도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김도읍(새누리당)·박완주(더불어민주당)·김관영(국민의당) 등 여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추경 회동'을 갖고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잠정합의안에 대해 의원총회를 통한 추인절차를 밟고 있다. 다음은 잠정 합의안 전문 교섭단체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다음과 같이 의사일정 등을 합의한다. 1. 8월26일부터 예결위를 열어 2015회계연도 결산 심의 및 추경 심의를 재개한다. 2. 8월26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 증인을 기재위에서 의결하되 증인협의는 계속한다. 3. 8월29일 안행위에서 백남기 농민 청문회 증인을 의결하되 증인에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포함한다. 4. 8월30일 오전 9시 본회의를 열어 2015회계연도 결산 및 추경안을 의결한다. 5. 9월5~7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비노(비 노무현) 등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내 비주류가 8·27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당내 주류인 친노(친 노무현)·친문(친 문재인)계 지도부 장악에 대해 노골적인 경계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주류 인사들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에 오를 경우 정계개편 가능성마저 시사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8·27전대 직후 퇴임하게 되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25일,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서 "당 선거 규칙이 그렇게 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일개 계파가 전체를 그냥 다 쓸어잡는 그런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우려했다. 김 대표는 "양대 정당이 지나치게 어느 한 계파로 쏠려서 그 계파가 전체를 장악하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 정치라는 게 움직이는 것이 생리다. 그렇다 할 것 같으면 새로운 움직임도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정계개편 가능성을 언급했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정장선 총무본부장도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서 "조심스럽지만 우리 당이, 그리고 여당이나 야당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가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불과 이틀 앞둔 가운데 흥행에 빨간 불이 켜진 모양새다. 사실 8·27전대의 흥행 부진은 이미 전부터 예견돼 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태영호 주영 공사의 귀순,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 등으로 정국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8·27전대가 여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데는 외적인 영향도 없지 않겠지만, 예비경선 흥행에 실패했다는 점도 간과하지 못할 부분으로 꼽힌다. 특히 추미애, 김상곤, 이종걸로 이어지는 당권 주자들의 당내 인지도나 장악력 또한 흥행 파급력을 일으키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분위기다. 게다가 세 후보들이 내세우는 불을 뿜는 정책이나 공약의 경쟁도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친문(친 문재인)·반문(반 문재인)은 물론 호문(문재인 호가호위)·도문(도로 문재인)까지 온갖 종류의 '문'으로 도배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정작 전대에 개입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지만, 정작 후보들이 앞장서 '문'을 외치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은 당대표 경선이다. 먼저 추미애 후보가 선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고질적 문제를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해결하겠습니다." 24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중소기업인들의 고충을 청취한 자리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회의실서 열린 '중소기업인 현장 간담회'에서 "당 대표 취임 전 전국을 누비며 중소기업의 현안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발로 뛰며 해결하는 등 중소기업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현안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바른경제 구축을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중소기업인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수석부의장, 이현재 정책위부의장, 정유섭 산업위원회 의원, 곽대훈 의원, 김규환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기재부·고용부·국토부 차관, 금융위·공정위 부위원장, 중기청장, 특허청 차장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대표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이규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을 비롯한 업종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등이 1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박 전 이사장을 1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박 전 이사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피고발인은 박 전 이사장과 박 전 이사장의 주변인 등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해자 1명을 상대로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현재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에서 수사 중이며, 박 대통령 친인척 사건인 만큼 부장검사가 직접 수사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특감이 고발한 사건인 만큼 고발인 조사 없이 피해자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피해자의 인적 사항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감찰 대상자는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이다. 고발은 범죄혐의가 명백해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취하는 조치다. 앞서 이 특별감찰관은 지난 18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의 입당을 받아들일까. 최근 안 전 대표가 손 전 고문에 입당을 권유한 가운데 그의 결정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고 박형규 목사 빈소를 찾아 손 전 고문과 면담을 갖고 "예전에 (손 전 고문이) 했던 말대로 '저녁이 있는 삶'이 요즘은 정말로 필요한 때"라며 "언제 한번 편한 시간이 있으면 저녁이 있는 삶과 격차해소 문제에 대해 깊은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저녁이 있는 삶'은 2012년 손학규캠프의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 당시 선거운동 구호로 쓰였던 데다 손 전 고문의 정치철학이 담긴 표어다. 안 대표가 이를 거론한 것은 손 전 고문 영입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안 전 대표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오자 손 전 고문도 안 전 대표의 손을 두드리며 "나라가 총체적 위기인데 거기다가 남북관계도 완전히 절벽에 놓여있고 해서 우리나라가 자칫 수렁에 빠지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언제 한번 좋은 자리를 갖고 얘기를 나누자&qu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8·27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추미애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간, 국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 후보가 17.7%를 얻어 14.1%에 그친 이종걸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상곤 후보는 9.5%로 나타났으며, ‘기타 또는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8.7%에 달해 국민적인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후보들이 국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전대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더민주 지지자들(268명)만의 조사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30.7%로 가장 높았고, 김상곤 후보와 이종걸 후보가 각 12.6%와 11.6%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최근 횡령, 권한 남용 등 여러 의혹으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69.5%로,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당정이 최근 전기 누진폭탄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자 전기요금 개편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새누리당은 누진제 개편안을 논의할 당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8일, 첫 회의를 연다. TF는 최근 논란이 되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비롯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용도별 전기요금 체제 개편 등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현장 방문은 물론, 일본 등의 해외 사례를 조사하는 한편 대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전기요금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현행 전기 요금은 전기를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등으로 구분해 차등 적용하고 있다. 교육부가 추산한 올해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는 kWh당 125.8원으로 산업용 107.4원, 주택용 123.7원보다도 높다. 정치권에선 가정용 전기요금과 함께 교육용 전기요금도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17일 전기요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교육용도 전반적으로 손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산업용 전기도 손질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