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7 17:46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신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춘추관서 이 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신임 총리에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행정학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해 학문적 식견과 국정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임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 등을 지낸 경제 및 금융분야 전문가다. 정 대변인은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 된다”며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히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돼 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말했다. 임 내정자에 대해서는 “시야가 넓고 정책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해 민간 경제 현장에 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최순실 사태’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4%로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리얼미터’ 10월 4주차 주중집계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사상 최저치인 17.5%를 기록했던 바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은 이미 한 자릿수 지지율에 진입했으며, 두 자릿수 붕괴도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전국 휴대전화가입자 108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0.4%로 두 자릿수에 겨우 턱걸이했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무려 81.2%(무응답 8.4%)에 달했다. 사실상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이다.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던 TK(대구경북)와 60대 이상 지지층마저 등을 돌렸다. TK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11.0%로 서울(8.3%), 경기-인천(9.7%) 못지않은 수치가 나왔다. 60대 이상 대통령 지지율도 18.1%로 20%가 무너졌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할 경우 정부 신뢰도 회복할 것이라고 보는 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로 불리며 국정을 농단한 의혹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지난달 31일, 긴급체포됐다. 증거 인멸의 우려와 함께 도피나 자살 등의 극단적인 선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3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던 최씨를 조사 도중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조사 대상인 각종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하고 있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이미 국외로 도피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씨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내 일정한 거소가 없어,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현재 (최씨가)극도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표출하는 등 석방할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며 체포 사유를 밝혔다. 최씨는 1일 오전 2시께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고개를 숙인 채 승합차 뒷좌석에 앉아있던 최씨는 '대통령에게 할 말 없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검찰은 최씨에 대해 48시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그토록 탄탄하던 콘크리트층들마저 돌아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들조차 이번 '최순실 사태'를 벗어나진 못한 것이다. 이번 '최순실 사태'로 인해 박 대통령 지지도는 취임 이후 사상 최저치인 10%대를 기록했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0월 4주차 주중집계서 지난 26일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17.5%로 집계됐다. 24일에는 28.7%, 25일에는 22.7%, 26일엔 17.5%로 점점 추락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지지층이라 볼 수 있는 부산·경남(PK)·울산 지역의 지지율이 20.6%까지 떨어졌다는 것. '콘크리트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TK) 지역도 35.4%까지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2.7%로 사상 처음으로 부정평가(53.0%)에 뒤졌으며 50대는 29.0%, 40대 16.3%, 30대 7.9%, 20대 3.4% 등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TK와 PK, 60대 이상, 보수층, 새누리당 지지층 등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지역과 계층에서까지 지지층 붕괴가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인 데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말도 안된다.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다. 태블릿(PC)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직접 사용한 것으로 보도된 태블릿PC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반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초기 청와대 자료를 받아본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외에 그 동안 언론을 통해 쏟아져나오고 있는 국정개입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했다. 2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26일(현지시각) 독일 학센주의 한 호텔서 해당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연설문 유출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나라만 위하는 분인데, 그런 분에게 심적으로 물의를 끼쳐드려 사과드리고 싶다. 정말 잘못된 일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대선 당시인지 그 전인가 했다. 대통령을 오래 봐 왔으니 심정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드리게 됐다. (박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고백에 대해 도움을 줬다. 그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국가기밀인지도 몰랐다. (문제가 된다는 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6일, 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비선 실세' 논란의 중심에 선 최순실씨의 강제송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선 이미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최씨에 대한 강제송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조만간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대통령의 연설문뿐만 아니라 국가기밀로 분류되는 외교·안보·인사 등 중요 문건들을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독일에 거주중이지만, 구체적인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가 언론과 접촉하면서 송환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의 소재가 확인될 경우 현행 범죄인인도법에 따라 긴급인도구속 청구가 가능하다. 긴급인도구속은 일정 기한 내에 요청국이 정식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것을 전제로 피요청국이 범죄인의 신병을 확보하는 절차다. 하지만 범죄인 인도 청구의 경우 최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롭다. 또 범죄인 인도 결정 전 해당국의 재판 절차를 거쳐야 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 이후 유병언 회장의 딸 유섬나씨는 지난 2014년 5월 말 프랑스 파리 자택서 인터폴(국제형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권은 책임 있는 조처에 나서야 한다. 대통령을 제외한 권력 구조의 3대 축을 새롭게 해야 한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26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 현 지도부의 퇴진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의원 시절 당내 소장파 중 한 명이었던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 경기도청 집무실 기자간담회서 "국가의 리더십 위기다. 대통령이 없는 것 같은 공백 사태"라며 "정치권 전반이 리더십의 공백을, 국가적 위기를 최소화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총의를 모으면 대통령의 결정 없이 새누리당의 리더십을 바꿀 수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 교체와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출범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지도부 총사퇴를 거론했다. 당 지도부가 선두 퇴진하면서 당청정 쇄신의 촉매제 역할을 해 달라는 요구인 셈이다. 중립내각 구성에 대해선 "아직 이를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 국가적 리더십 공백을 해결하면서 새로운 아젠다를 보여야 할 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대통령이 최순실씨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언론들이 분석해 놓은 것을 봤는데 대부분이 (법 위반이) 아닌 쪽으로 해석이 되는 것 같다." 26일, 청와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유출과 관련,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오늘 보니 대부분 언론들 많이 썼던데 위반이 아니라는 분석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연설문 개입에 그치지 않고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전말이 전 언론을 통해 드러나고, 새누리당에서조차 탈당과 내각 총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국회서 나온 말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했다. 전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이후 후속조치를 묻는 질문에도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다. 박 대통령의 사과 이후에도 최씨가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을 미리 받아 의상을 결정하는가 하면 외교·안보 정책까지 관여했다는 등의 추가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엄한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상북도 세네갈 새마을방문단(단장 김관용 경북도지사)은 세네갈 벼농사 시범단지 기계화 영농 평가회와 새마을 시범마을 현장 방문, 해외봉사단 격려, 세네갈 새마을포럼, 마키 살(Macky Sall) 세네갈 대통령 면담 등의 일정으로 25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세네갈을 방문해 새마을운동 세계화 현장 활동을 펼친다. 경북도와 세네갈 정부는 지난해 11월, 양국 간 농촌 발전과 식량 자급화를 위한 협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새마을운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공동 협력하에 세네갈 ‘생루이주 돔보 알라르바마을’과 ‘멩겐보이 마을’에 영농시범단지를 조성했다. 1년간의 짧은 기간 동안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 결과 경북도의 우수하고 획기적인 농업기술 전수로 시범단지내 자체 쌀생산이 2.5톤 규모에서 6.5톤으로 2.6배 증가했으며, 농지가 없던 유휴지를 논으로 조성해 연간 120톤의 쌀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네갈 벼농사 시범단지 기계화 영농 평가회’는 오는 28일 오후(현지시각) 세네갈 생루이주 돔보 알라르바 마을서 열린다. 이번 평가회는 세네갈 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 유권자들 10명 중 5명은 현행 대통령 중심제에서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바꾸자는 개헌 논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직구뉴스> straightnews.co.kr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2일과 23일 양 이틀간 국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필요하다’(48.1%), ‘필요하지 않다’(32.7%)로 집계됐다.(잘 모름 19.2%) ‘필요하다’ 응답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60.3%,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서 65.5%로 여타 집단들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만 이번 조사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제7공화국 설립을 위해 개헌을 내세웠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론’에 불을 당김에 따라 이후 진행 과정에서 여론변화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부, 잘못하고 있다 68.2% vs 잘하고 있다 23.5% 집권 1년4개월을 남겨두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국정지지도는 최악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9.12지진 이후와 이전의 대한민국은 달라야 한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 확인된 만큼, 국가차원의 지진대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21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부산광역시청서 열린 동남권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를 수행해 나갈 국책연구기관 설립이 절실하다”며 “지진 빈도가 가장 높고 원전이 집적된 경북 동해안에 ‘국립 지진방재연구원’을 설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국내엔 ‘한국지질자원연구소’가 지진과 관련한 연구를 맡고 있지만 해저자원, 광물자원과 같은 지질자원 연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지진방재에 대한 연구는 센터 규모의 기구에서 담당하고 있는 실정인데, 차제에 독립된 지진 전문 국책연구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지진은 관측과 경보가 관건인 만큼 기상청의 지진관측소를 대폭 확대하고, 경보체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제는 손학규 전 대표를 도울 때가 된 것 같다. 처음처럼 함께 가려고 한다."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손 전 대표의 탈당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더민주 내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20일, 탈당한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측에 합류하겠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서 "나는 오늘 당적을 떠나 손학규 전 대표와 함께 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제 삶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이 자리에서 손 전 대표가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를 위해 당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내 입장도 밝혀야 할 때인 것 같다"고 탈당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나는 손 전 대표와 함께 민주당에 들어왔던 사람이다. 2009년 10월28일 수원시 장안구 재선거 때는 나의 지역구까지 양보하겠다고 기자회견도 했었다"며 "그런 내가 수원시 장안구에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어느덧 3선 국회의원이 됐다"고 손 전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당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의 엔진을 갈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0일, 정계복귀와 함께 더민주 탈당을 선언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달라"며 정치판에 다시 뛰어들었다. 그는 "19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다"며 "지난 30년 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리더십은 이제 완전히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다.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개헌 추진 의지도 함께 밝혔다. 향후 활동과 관련해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사퇴 불가'로 불통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19일, 결국 사퇴했다. 최 총장은 이날 오후 2시5분께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이제 이화가 더 이상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오늘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사퇴를 선언했다. 최 총장은 "돌아보면 지난 2년여 간의 시간은 이화를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힘들면서도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제가 최선을 다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학교만 바라보면서 힘든 대내외적인 환경을 이겨내며 함께 해주신 교직원 선생님들과 동문 여러분 덕분이었고 자랑스러운 우리 이화의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불통 논란' 및 학생들의 본관 점거 시위의 결정적 계기가 된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 학)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이대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미래라이프대학은 4년제 정규 단과대학으로서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 건학이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가기밀죄 정도는 다 감안하고 회고록 썼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송민순 회고록' 관련해 당사자인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이같이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 17일,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회의 상황을 서술한 자신의 회고록이 국가기밀누설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송 전 장관은 북한대학원대학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원장이 고발을 주장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의치 않겠다고 답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 회고록을 출간한 배경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출간 시점이) 1년이 더 길어졌다"며 "작년이 9·19공동성명 10주년이었다. 2005년이었으니 공동성명 10주년에 맞춰 책 작업을 3년 전에 시작했고 생각보다 1년 더 걸렸다. 그래서 늦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 출간 배경과 시기에 있어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문제가 된 11월18일 회의에 배석했던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등이 '북한에게 결의안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는 '송민순 회고록 폭로' 논란과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디지텍고에서 '송민순 회고록'과 관현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에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문 전 대표가 "새누리당의 색깔론"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문 전 대표께서 진실을 밝혀서 빨리 (사실관계) 정리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는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숭고한 가치"라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당시(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는 찬성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정치권에서 현안 문제가 많은데 정쟁에 휩싸이는 건 옳지 않다"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 일 기자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1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나섰다. 정부가 지난 달 30일, 성주 달마산(롯데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확정한 후에도 정치권의 논란과 지역의 갈등이 계속되자 도청 브리핑실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이다. 기자회견서 김 지사는 “정부가 사드 도입을 선언한지 석 달이 넘었고, 부지를 확정한지도 스무날 가까이 흘렀으나 이를 둘러싼 국론은 여전히 분열돼 있고, 지역의 아픔이 계속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라의 안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단순한 협박이나 협상용이 아니라 우리 민족을 공멸로 몰고 가는 명백하고도 실체적인 위협”이라며 “그런데도 최소한의 방어체계인 ‘사드’를 대안 없이 반대하는 일은 국가안보에 상처만 입힐 뿐”이라며 찬성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경북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마다 그 선봉에서 서서 지켜왔다. 선조들께 부끄럽지 않고, 이 땅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4일, 26%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새누리당의 4·13총선 참패 직후 등 종전 최저치인 29%보다 3%포인트나 더 낮아졌다. 10월 둘째 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6%로 전 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9월 넷째주부터 4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종전 지지율 최저치는 지난주 기록한 29%였다. 지난주를 포함해 이른바 '연말정산 폭탄'과 증세 논란이 일었던 2015년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 메르스 사태 중이던 6월 셋째 주, 20대 총선 직후인 올해 4월 셋째 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29%를 기록한 바 있지만 26%까지 곤두박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주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전주대비 2%포인트 하락하며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8%를 기록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추미애 대표가 12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성상헌)는 이날, 더민주 추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4·13 총선 당시 당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다. 추 대표는 총선을 앞둔 지난 3월3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발언을 하고 4월2~3일 이틀간 8만2900여 선거공보물에도 적시·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추 대표는 '16대 국회 때 법원행정처장을 만나 서울동부지법의 광진구 자양동 존치 약속을 받아냈지만 17대 국회 낙선으로 송파구 문정동 이전을 막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선거공보물에 '16대 국회시 법원행정처장에게 서울동부지법·동부지검의 존치 약속을 받아낸 추미애 의원'이라고 쓴 뒤 유권자에게 배포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서울 광진을에서 추 대표와 맞붙었던 정준길 전 새누리당 후보 측은 총선 직후 총 6건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3차례에 걸쳐 고발인 조사를 벌인 뒤 법리와 유사사례 등을 검토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9대 대선을 1년여 앞둔 가운데,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주에 이어 하락이 계속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매일경제> <MBN> 등의 의뢰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20.3%를 기록해 전 주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전 주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반 총장은 0.1%포인트 하락(23.4%)하며 횡보상태를 보였으나 여전히 1위를 지켰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당히 급등한 데는 최근 싱크탱크의 출범 및 민생 행보에 따른 지지층의 결집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실제로 문 전 대표는 대규모 싱크탱크 출범 이후 ‘사드 배치 절차 잠정 중단’ 발언과 ‘태풍피해 제주 민생행보 방문’ 등의 행보를 강화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고 2.4%포인트 오른 20.3%를 기록, 7월 4주차(20.5%) 이후 11주째 만에 지지율이 20%대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2% 남짓 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