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7 17:46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맡을 특별검사 후보로 정치권서 여러 인사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서 이정희(47)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지지를 받고 있어 화제다. 1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이정희’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3위 등 상위권에 올랐다. 이 전 대표를 특검으로 임명하자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관심이 급증했던 것. 이 전 대표는 변호사 출신으로 진보정당을 이끌며 대선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대선 토론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대선후보 타이틀보다 ‘박근혜 저격수’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하지만 통진당은 지난 2014년 헌정사상 최초의 ‘내란음모’ 사유로 해산 당했다. 이 전 대표로서는 이래저래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할 수밖에 없으므로 특검을 맡을 경우 그 누구보다 엄정하고 강력한 수사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2014년 SNS에 남긴 마지막 글에서 “독재 회귀를 막고 질식된 민주주의와 인권을 구출해내 주십시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청와대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시간끌기 논란에 휩싸였다. 박 대통령의 변률 대리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물리적으로 내일 조사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시간끌기’ 비판에 대해 “변호인이 어제 한 말 외에 추가로 언급할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15일, 유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물리적으로 내일 조사는 불가능하다”면서도 “검찰이 이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서 대통령 관련 의혹 사항이 모두 정리되는 시점에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다음주께나 검찰 조사에 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른 일각에선 오는 19~20일로 예정된 최순실씨 등에 대한 검찰의 기소일 이후로 조사를 미뤄 공소장에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과가 포함되는 것을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 대변인은 변호인 선임 비용과 관련해선 “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당내 최대 세력인 문재인 전 대표가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않고 사실 그동안 입장이 계속 바뀌어왔지 않느냐.”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야권 대권 ‘0순위’로 꼽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입장 표명을 두고 “제1야당인 민주당이 우왕좌왕하는 것은 결국 문 전 대표의 입장과 책임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렇게 좌고우면하고 머뭇거리고 있으니 지금 민주당도 그런 입장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1야당의 입장이 대통령의 즉각 사임이라면 국회가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국회가 갖고 있는 입법권이나 예산심의권 등 다양한 권한이 있어 청와대가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이 문 전 대표에게 특정사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던 전례가 많지 않았던 만큼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박 시장이 문 전 대표에 대해 이처럼 강도 높은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은 사안이 워낙 중대한 데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순실 비선 실세’ 유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대통령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두 번째로 고개를 숙이고 검찰 수사 수용 의사까지 밝혔지만 떨어진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11월 둘째 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1%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5%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던 6% 기록을 깼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 최저치(이명박 전 대통령만 2012년 이후 실시된 주간 조사 기준 최저치, 나머지 대통령은 분기 내 여러 조사 결과의 중위수 기준)는 ▲이명박 전 대통령 17% ▲노무현 전 대통령 12% ▲김대중 전 대통령 24% ▲김영삼 전 대통령 6% ▲노태우 전 대통령 12% 등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주로 집권 4~5년차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이날 오후 강남구 압구정동 우 전 수석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휴대폰, 컴퓨터 하드디스크, 문서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감찰·예방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이 최씨의 국정개입을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직무유기에 해당될 공산이 크다. 실제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우 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을 최씨에게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냈다가 돌려받은 시점이 압수수색 전날인 만큼, 우 전 수석이 사전에 재단 측에 압수수색 시점을 알려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특별감찰관으로부터 횡령 및 직권남용으로 수사의뢰된 우 전 수석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0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최순실의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사퇴하거나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박 대통령의 책임방식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진 사퇴하거나 탄핵해야 한다'가 60.4%로 조사됐다. 반면, '탈당 및 여야 합의 총리에 국정을 이양해야 한다'는 18.4%, '박 대통령 또는 김병준 총리 내정자 중심으로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4.1%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름' 7.1%) 박 대통령이 제1차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지난달 25일 조사에선 '자진 사퇴 및 탄핵' 의견이 42.3%를 기록했고 일주일 후인 최씨가 긴급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 지난 2일 조사에선 55.3%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선 60.4%를 기록하며 25일 조사 대비 20%p 가까이 '자신 사퇴 및 탄핵' 여론이 더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서 '자진 사퇴 및 탄핵'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대전·충청·세종(75.7%)서 가장 많아 '하야 및 탄핵' 분위기가 높음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침묵하는 다수의 지지를 얻어 ‘제2의 브렉시트’를 일으키겠다.” 8일(현지시각), 백악관의 45번째 주인은 도널드 트럼프에게로 돌아갔다. 트럼프는 자신의 예언을 결국 현실로 일궈냈다. 이날 실시된 미국 대선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당히 당선됐다. 기득권을 향한 미국 국민들의 분노는 백전노장 정치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겐 뼈아픈 패배를, '이단아' 트럼프에게는 승리의 이변을 안겼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후보가 지난해 6월16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만 하더라도 그가 공화당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아웃사이더인 트럼프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기성 정치인을 제치고 공화당 후보가 된 데 이어 대선에서까지 승리하면서 ‘트럼프 시대’를 열게 됐다.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 성폭행범으로 묘사하는가 하면, 멕시코와의 국경지역에 거대한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무슬림 미군 전사자 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9일(한국시각)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139명을 확보하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104명)를 압도하고 있다. 트럼프는 몬태나, 루이지애나, 텍사스, 아칸소,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 와이오밍, 네브레스카, 켄사스, 오클라호마,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7개주에서 선거인단 139명을 확정한 상태다. 이에 반해 클린턴은 코네티컷,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 와이오밍, 네브레스카, 켄사스, 오클라호마,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104명을 얻고 있다. 미국 대선에선 전체 득표율과 상관 없이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의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한다. 각주는 1위 후보에게 지역별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각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은 지역은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한 주별 지지 성향이 뚜렷한 곳이기 때문에 결과는 경합주 표심에 좌우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현재까지 대부분 경합주서도 우위를 달리고 있다. 플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오는 13일, 새누리당 비박(비 박근혜)계가 13일 '이정현 지도부' 퇴진과 당의 발전적 해체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시국회의를 갖는다. 비박계 중진 의원과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는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서 연석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간사격인 황영철, 오신환 의원이 전했다. 비상시국회의엔 당내 비박계 의원을 비롯해 당 소속 시·도지사, 원외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해 현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현 지도부가 즉각 사퇴해 새누리당이 건강한 보수와 혁신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 다시 한 번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새누리당이 책임지고 반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가 해체를 포함한 새로운 길을 가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해체 수순을 밟고, 새로운 정당의 모습으로 가려면 결국 현 지도부 사퇴를 통한 새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길을 터줘야 하는 것"이라며 "조금 더 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검찰 조사에서 진실되게 말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박근헤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8일 귀국 직후 서울중앙지검서 이같이 사죄했다. 차 전 단장은 두달 전부터 중국에 머물며 검찰 조사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주 귀국하겠다고 여러 루트를 통해 밝혔지만, 결국 이날 중국 동방항공 칭다오발 비행편으로 오후 9시50분께 입국했다. 검찰은 차 전 단장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 중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려고 한 혐의(공동 강요)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차 전 단장의 동의를 얻어 밤샘 조사에 착수했으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최측근인 차 전 단장은 최씨를 알게 된 이후 문화창조융합본부장과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을 지내며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과정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진 상태다. 차 전 단장 소유로 지목된 회사 엔박스에디트, 플레이그라운드, 아프리카픽쳐스는 각각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회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단 박근혜 대통령이 야권에 몸을 낮췄다. 그 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여야 추천 총리 요구에 대해 8일, 전격 받아들였다. 야권과 아무런 교감 없이 총리로 내정된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주장하며 영수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일 김 후보자를 책임총리로 내정한지 6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해 오늘 이렇게 의장님을 만나 뵈러 왔다”며 운을 뗐다. 회동에서 먼저 말문을 연 정 의장은 “대통령께서 어려운 걸음하셨다. 아마 요즘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도 걱정도 많고, 좌절감도 느끼고, 어려움이 많은 시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대통령께서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7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탈당을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렇게 해서 우리 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을 향해 '헌법 훼손', '탄핵' 등의 발언으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며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라는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다"고 비난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과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을 '헌법 유린'으로 해석했다. 그는 "헌법 가치를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이 헌법정신이나,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이고 국가의 불행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런 만큼 국민과 여야가 정치적으로 합의해 거국중립내각으로 국정의 공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대역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른바 ‘최순실 대역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순실 대역설’과 관련해 검찰서 지문 대조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구속돼 조사 중인 피의자는 최순실 본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 중인 피의자가 대역이 아닌데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지문 대조까지 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그만큼 사안이 중대한 데다 여론을 크게 의식하고 있는 셈이다. ‘대역설’은 지난 2일 온라인상에서 최씨가 대역을 내세웠다며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기존에 알려진 최씨의 사진과 검찰 출석 당시의 사진,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 등에서 탈모, 쌍꺼풀, 주름 등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한 변호사는 “최씨와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서 뚜렷하게 밝힐 만한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최순실 사태’로 인해 하야 요구까지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 급락하면서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갖고 있던 6%의 역대 최저치를 깼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내 거주 중인 만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간 역대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은 김 전 대통령의 6%대였으나 이를 갱신한 셈이다. 이날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무려 89%(무응답 6%))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대는 1%만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40·50대는 3%, 60대 이상 13%가 긍정 평가했다. 지역별로도 서울 2%, 인천·경기 4%, 대전·세종·충청 3%, 부산·울산·경남 9%로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박 대통령의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 만이 10%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docs.google.com/forms/d/e/1FAIpQLSfgvJE5wL8oKOaSVOytm3Wt6HxqIoDSt0lsUT3iNCF0LPhaXQ/viewform)을 벌여 화제다. 안 전 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당신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즉각 물러나십시오!"라며 하야를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라며 "국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큰 길에서 만납시다!"라고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서 "식물 대통령이 수명만 연장하는 게 목적이라면 국가는 파산상태가 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헌정 중단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지만 대통령이 물러난다고 해서 헌정 중단 사태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정 중단 사태는 쿠데타 같이 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최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서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제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어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검찰 수사는 물론,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다음은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 주신 국민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 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도대체 이게 나라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두고 국민들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묻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3일 ”국민들은 이미 박근혜정권이 끝났다고 외치고 있다”며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거듭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서 ”박 대통령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버려라. 국민이 대통령을 완전히 버리기 전에 모든 권력과 권한을 내려놓아라”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이 커다란 위기는 대통령 본인이 자초한 것"이라며 ”캐도 캐도 그 끝을 모르는 국가범죄에 전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은 박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정치는 물론 경제, 문화, 외교, 안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국가의 근간을 무너뜨린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의원들께도 부탁드린다. 청와대가 아닌 국민과
[일요시사 정치팀]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3일, ‘최순실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 여부에 대해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규정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지만 저는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기자회견서 “국가원수인 만큼 그 절차나 방법에 있어서만큼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사실상 수사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는 1차적으로 대통령과 여당의 문제라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의 당적 보유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을 경우에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건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총리 질문에 대해서는 “국무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총리의 권한을 100%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총리에게 어느 정도의 권한이 필요한지 가늠하기는 어렵다&rdquo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한광옥(74)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신임 정무수석에는 허원제(65)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개편을 단행함에 따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직이 공석이 되면서 이뤄진 인사다. 한 신임 비서실장은 4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정부 대통령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노사정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박근혜정부 출범 후에는 대통령 직속인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중동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한 내정자는 DJ 동교동계 출신이기는 하나, 이미 4년전 대선 당시 '박근혜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박근혜 대선캠프에 합류해 친박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분"이라면서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은 물론, 평생 신념으로 살아온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됐다&qu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통령이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전격 개각과 관련해 “대통령이 이번 주 중 다시 국민 앞에 서서,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 교체를 단행한 것을 두고 "사전에 야당에 동의를 구하는 것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쓴소리했다. 유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경우 노무현정권 시절 일한 사람이고 국민적 신망도 상당히 있다”며 “이렇게 된 이상 야당서 동의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와대도, 당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하는 데 말한 것(개각 발표)에 대해 당혹스럽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 퇴진 후 자신이 비대위원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