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7 17:46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노무현의 왼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안 지사의 지지율이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대에 진입하며 2위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세'로 불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세도 여전했다. 6일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지난 3~4일 리서치플러스에 공동 의뢰해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안 지사는 14.1%의 지지율에 힘입어 2위에 뛰어올랐다. 문 전 대표는 30.2%로 1위를 달렸고,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2.5%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8.2%)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7.4%)는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6위(4.3%)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에서 3.3% 지지율로 5위에 머물렀던 안 지사는 한 달 만에 10.8%p의 비약적인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최근 '대연정론' 등 발언으로 연일 뉴스 지면에 오르내리고 중도 보수층에서의 호감을 얻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이달 초보다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는 게 특검팀의 기본 생각”이라며 “2월초에 대면조사를 실시하면 좋겠지만 대면조사가 가능한 방향으로 유동적으로 시기가 바뀔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대면조사 시기가 정해지면 누가 조사에 임할지, 대면조사를 공개할지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큰 틀에서 박 대통령 측과 조율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1차 수사기한 만료를 앞두고 2월 초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서 “(특검의) 조사에 임하려고 하고 있다. 일정 등의 부분에 대해서는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에 앞서 청와대를 대상으로 하는 압수수색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누드화 논란’을 일으켰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2일 당직 자격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 규정에 따르면 징계처분 종류는 제명(당적 박탈), 1개월 이상 2년 이하 당원 자격정지, 1개월 이상 2년 이하 당직 자격정지, 당직 직위해제, 경고 등으로 나뉜다. 당직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당원 자격은 유지되지만 해당기간 동안 당의 모든 당직을 맡을 수 없다. 표 의원은 이날 6개월 자격정지 징계 결과에 대해 “논란이 된 시국풍자 전시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 당직정지 6개월 징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26일 당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열어 표 의원을 둘러싼 논란을 논의했으나 징계수위를 결정하지 못했었다. 당시 전체회의에 출석했던 표 의원은 '당에 누가 된 것 같아서 죄송하다.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갑작스런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대권 도전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일,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묵묵부답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퇴장 도중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황 대행은 “권한대행의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서도 취재진에게 “계단 조심하시라”고만 말하며 일절 출마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 그는 전날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문 조심하시라”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황 대행은 현재까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렇다 할’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 내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반 전 총장이 하차를 선언하면서 황 대행은 자천타천으로 보수 진영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일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 직후 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10%대를 돌파했다. 범여권 후보로 분류돼온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최근 여권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 권한대행에게 쏠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반 전 총장과 같은 충청권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후보 사퇴 기자회견이 이날 오후 3시30분경 이뤄졌던 점을 감안할 때 '여권 결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이날 하루동안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4%로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급상승한 11.2%로 2위를 차지했고, 황 대행도 10.5%를 기록해 10%대 지지율을 넘겼다. 이재명 성남시장(9.6%),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9.0%)는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일, 한국기원(서울 성동구 마장로 210 한국기원 4층 대회장)을 찾아 이창호 9단, 박정환 9단 등 국가대표 프로 기사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대국을 갖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바둑 프로 기사들을 만나 ‘알파고’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으로 인해 바둑이 사양 산업으로 인식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바둑 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알파고’로 널리 알려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설명하고, 그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이날 행사는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의 사회로 전문 기사들과의 간담회, 안 전 대표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의 대국 및 복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종호 전략기획실장, 양건 9단 프로기사 회장, 목진석 9단 국가대표 감독, 박정상 9단 국가대표 코치를 비롯, 이창호 9단, 박정환 9단, 최철한 9단, 김지석 9단, 최정 7단, 오유진 5단 등 전문 기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알파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순수한 뜻을 접겠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돌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정치인의 구태 의연하고 편협한 태도가 지극히 실망스러웠다”며 대선 후보 출마를 전격 취소했다. 그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은 무의하다고 판단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을 혹독하게 질책하고 싶다. 이러한 결정을 한 심경에 대해 너그럽게 양해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의 갑작스런 대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 정가에서는 ‘사전 불출마설’ ‘지지도 회의설’ 등 그 배경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조심스레 ‘반 전 총장 불출마설’이 돌고 있었다. 귀국 후 현충원 참배, 팽목항 방문 등 광폭행보를 보였지만 대선 지지율은 오히려 하향곡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선 0순위’로 꼽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30일, 진수희 전 이명박정부 시절 보건복지부장관을 주축으로 하는 선거캠프 윤곽을 발표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정빌딩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캠프 구성원 및 향후 포부 등을 밝혔다. 진 전 장관은 캠프 총괄을 맡게 됐으며, 이명박정부서 장관직을 지낸 친이(친 이명박)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유 의원은 진 전 장관에 대해 “캠프를 무난하게 조율하고 조정할 분이며 캠프의 큰 누나로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조정해줄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다른 친이계 인사인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도 공동대변인 중 한 명으로 임명했다. 지난 4·13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이자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전직 의원들도 대거 중용됐다.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민경욱 의원에게 경선서 패배한 민현주 전 의원은 공동 대변인직을 맡기로 했다. 대구 중·남구서 곽상도 의원에게 밀린 김희국 전 의원도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으며 권혁세 전 금감원장에게 밀려 공천권을 따내지 못한 이종훈 전 의원은 정책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바른정당)가 31일, 19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서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건강한 보수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잘 대처하고 미래 대비와 국민 통합이 되도록 나름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현재 제주도지사로서 제주도정에 책임을 지고 있다. 제주는 수많은 현안 업무를 안고 있는데 업무와 대선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불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지사로서 제주를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바른정당 경선후보로서 출마 의사를 밝힌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격려를 보내면서 위기에 올바른 정치지도자로서 바른 길을 걸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에선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대권주자로 분류돼왔다. 그러나 지난 13일 대선 불출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5일, 김관용 경북 도지사가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최근 일본의 잇따른 망언과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대응해 독도 경계태세를 직접 점검하고, 설 명절을 맞아 독도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좋지 않은 기상상태로 인해 헬기편으로 독도에 도착한 김 지사는 독도 경비대원들과 함께 국기 게양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한국령 바위 등 독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또 준비해 간 점심을 경비대원들과 함께 먹으며 설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경비대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국민대표 2명이 동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는 이날 방문이 단순행사로 그치지 않고, 우리 영토 주권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23·24일 양일간 SNS를 통해 국민대표 선정 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총 185명(남 128, 여 57)이 신청해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으며, 자체 심사위원회를 거쳐 남녀 2명이 최종 선정됐다. 남성 대표 이기도(47세·대구)씨는 미군부대서 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지지율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주요 주자들과 반 전 총장의 맞대결 가상조사에서도 반 전 총장이 모두 큰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양일간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가 16.0%에 그친 반 전 총장을 더블스코어 포인트 차이인 31.2%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31.2%로 1위, 반 전 총장이 16.0%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10.7%로 3위에 올랐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7.9%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각각 7.4%, 박원순 서울시장 2.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은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이 시장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양자 대결서 모두 20%포인트 안팎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간 양자대결은 문 전 대표 승리가 점쳐졌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바른정당)이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일자리 넘치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성과 낸 50대인 내가 해낼 수 있다”며 출마 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남 지사의 출마선언문. ‘준비된 미래’ 남경필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제가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새삼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에 도취 되어 거기에 매달리면, 그 사회는 결국 특권과 독점, 억압과 유착이 지배하는 ‘죽은 사회’가 됩니다. 그런 구체제에서는 미래를 위한 어떠한 희망도, 동력도 찾을 수 없습니다. 이제 특권사회로 향해가는 구체제를 청산해야 합니다. 낡은 ‘올드’를 밀어내고, 미래를 향한 ‘뉴’로 바꿔야 합니다. 첫째, 미래세대로의 세대교체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뀝니다. 옛날의 사고와 습관에 젖어 있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낡은 지도자에게는 세상을 바꿀 미래비전이 없습니다. 미래를 읽고 만들어 갈 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바른정당)가 25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 대선 출마회견서 “일자리 넘치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성과 낸 50대인 내가 해낼 수 있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남 지사는 공약으로 '대한민국 재건설(Korea Rebuilding)'로 표현하며 ▲미래세대로의 세대교체 ▲협치와 연정 ▲공유적 시장경제 구축 ▲권위주의적 사회문화 바꾸기 ▲한국형 자주국방 강화 등 다섯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남 지사는 “미래를 읽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새로운 세대와 지도자가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한 ‘2017 선언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을 독점하는 옛 정치를 버리고 권력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새 정치, 즉 협치와 연정을 해야한다”며 “협치와 연정이 국민들에게 왜 좋은지 나는 이미 경기도에서 보여드렸다”고도 했다. 남 지사는 “창의적인 기업과 개인들이 시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20일부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서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표현해 풍자한 그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지도부는 24일, 표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 회부를 결정했다.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에 의하면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당 윤리심판원 회부를 결정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반여성적인 측면이 있는 데다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에 전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표 의원 측은 회의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언론을 통해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하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에서의 ‘국회의원 품위 유지’ 등 관련규정에 어긋나는지 윤리심판원이 판단해 조속히 결론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윤리심판원(원장 조태제)은 조만간 전체회의를 소집, 표 의원에 대한 징계여부와 징계수위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당 차원의 징계 여부와는 별도로 국회사무처에서는 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민생현안에 집중하라는 논평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23일, 자신의 신년 기자회견을 비판한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에 직접 전화해 항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장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황 대행이 오늘 오전 ‘민생현안에만 집중하라’는 브리핑이 나간 후 제게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며 “‘바른정당이 나에 대해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 장 의원의 생각인가, 논평을 장 의원이 직접 쓴 것이지요?라며 꾸짖듯이 말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국회, 여야 정치권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는데, 야당의 대변인에 대한 훈계 전화가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냐”며 “야당의 건전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격하게 반응하는 것은 야당에 대한 재갈 물리기이자 모든 비판에 대해 눈과 귀를 닫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후 1시40분서 2시 사이에 전화를 받았다. 나 개인에 대한 충고로 전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20%선이 무너졌다. 귀국 및 현충원 참배, 팽목항 방문 등의 효과에 따른 ‘깜짝 반등’을 유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10% 선으로 하락한 것이다. 23일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다자구도 여론조사 결과 반 전 총장은 전주대비 2.4%p 하락한 1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 대비 3.0%p 오른 29.1%로 30%선에 근접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6%p 하락한 10.1%로 3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0.4%p 오른 7.4%로 이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뒤쫓고 있다.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0.2%p 내린 4.7%로 5위를 이어갔고, 이번에 새로 조사에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4.6%로 6위에 올랐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3.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2%), 손학규 전 경기지사(1.8%), 심상정 정의당 대표(1.6%) 순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을 무소속 후보로 상정하고, 황 대행을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정당후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선을) 끝까지 돌파하겠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2일, 야권 텃밭인 광주를 찾아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같은 당 이용주 의원이 ‘올해 대선에 또 안나가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아니다. 예스, 노로 대답한다면 노”라며 “끝까지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에서 “저의 돌파력은 작년 총선 때 이미 증명됐다”고도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엔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서 ‘스까요정’ ‘버럭요정’이란 별명을 얻은 같은 당 김경진, 이용주 의원도 함께 나섰다. 안 전 대표는 두 의원을 거론하며 “사실 불만이 있다. 왜 두 사람만 요정이냐. 저를 강철요정으로 불러달라”고 대권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강철수라는 별명을 처음 붙여준 곳이 바로 광주다. 강철수가 되라고 이름을 붙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19일, ‘통합방위태세 유공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서 통합방위태세 유공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의 의미는 도청 이전 대비 변화되는 안보환경 요소를 사전에 면밀하게 분석, 과제를 도출하고 착실하게 준비한 것이 중앙으로부터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북도는 전시 대비계획, 대형재난 및 안보위협 발생 시 신속한 의사결정과 통합상황조치가 가능하도록 충무시설 구축, 예비군 육성지원, 국가중요시설·취약지 관리 등 제반 통합방위업무에 대해 체계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결과로 평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0년의 중앙통합방위회의의 역사적 의미와 성과조명을 시작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북한의 핵 위협 대책,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주체불분명한 세력에 의한 테러대비 태세, 사이버 위협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를 가졌다. 김장주 부지사는 북한의 핵무기 위협은 실체적인 위협이고 이에 대한 지자체의 대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핵무기 공격에 대한 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 대통령도 차명 휴대전화(일명 대포폰)를 가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면보고 외에 대통령과 차명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도 차명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평소 박 대통령이 업무용 및 차명 휴대전화를 본인이 소지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행사나 업무 중에는 꺼져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22개월 간 한 주당 평균 13회 정도 연락한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맞을 것”이라며 인정했다. 차명 전화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안 차원서 그런 것”이라며 “우리 정치의 좀 아픈 부분인데 대통령과 통화하는 부분이 도청된다고 확신한다기보다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8일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한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며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쓴 소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다. 국민들께서 느끼실 좌절감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었더라도 영장을 기각했을까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지 않다면 정의는 어디서 구해야 하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삼성이 정경유착에서 빠져나오기는커녕 적극적으로 권력과 부당거래를 하게 된 데는 공정하지 못한 사법부도 책임이 있다고”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자신들도 권력의 피해자라고 했다. 무책임한 논리다. 그 말은 앞으로도 권력이 요구하면 거절하지 않고 부당거래를 하겠다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삼성은 범죄를 행하고도 사법책임은 권력자에게 넘기고 자기들은 피해자인양 한다”며 “삼성은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을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