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17:5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사표를 제출했던 이영렬 중앙지검장(18기)을 대신해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또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엔 박균택(21기)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전날 사표를 제출했던 이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각각 부산고검 차장검사,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서 “이번 인사는 최근 돈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및 법무부 감찰국장에 대한 감찰이 실시되고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유일한 승진인사인 윤 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지검장은 원세훈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기소 의견을 검찰 수뇌부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윤 지검장은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강행했다가 정직 1개월 징계와 좌천성 인사를 당한 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8일,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정 전 자문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리프팅 시술을 하려 한 적 없다고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서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이날,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자문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정 전 자문의가 박 전 대통령 퇴임 후인 5년 후 시술을 대비해 김 원장 측 실을 미리 검토한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며 “전체적 사정에 비춰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여름 휴가 기간에 실을 이용한 시술을 하려고 구체적으로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정 전 자문의는 지난해 12월14일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에 출석해 박 전 대통령에게 ‘뉴 영스 리프트’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적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8일 열린 결심 공판서 특검팀은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정 전 자문의에게 징역 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17일,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외부전문가, 시·군 부단체장, 출자·출연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 전략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0일 열린 긴급 간부회의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새 정부의 분야별 정책 기조와 방향을 가늠하고, 도 차원의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 정부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농업 6차 산업화, 여성·복지, 원전·에너지, 분권과 통합 등 7대 분야에 걸쳐 새정부 정책방향과 경북도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역을 둘러싼 정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전제하고, 예전의 접근 방식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이고도 엄정한 사업 계획과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특히 새 정부 정책방향과 기조에 맞는 프로젝트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자리 분야 등 전체 총괄을 맡은 이성근 영남대 교수는 &ldquo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8일,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정치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서 열리는 5·18 기념식 본행사에 참석키로 했다. 사실상 대선 패배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0일 선대위 해단식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며 대선 당시 동고동락한 지지자와 당직자와의 만남 외에는 외부일정을 피해왔던 만큼 이날 5·18 행사 참석에는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5·18기념식은 호남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이기에 호남 민심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국민의당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9년 만에 5·18 단체들이 염원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다. 정치 재개를 꿈꾸는 안 전 대표로서는 이 같이 의미 있는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정치인 안철수'로서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수 있다. 19대 대선 결과 안 전 대표는 호남지역서 문재인 대통령에 비해 절반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미국서 휴양 중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7일 자유한국당 친박(친 박근혜)계를 향해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더니 감옥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참 가증스럽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차라리 충직스러운 이정현 의원을 본받으라"며 "다음 선거 때 국민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거다. 더 이상 이런 사람이 정치권서 행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지사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친박계가 지도체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이 정상화가 돼야 하는데 구 보수주의 잔재들이 모여 자기들 세력 연장을 위해 집단지도체재로 회귀하는 당헌 개정을 또 모의하고 있다고 한다"며 "자기들 주문대로 허수아비 당 대표 하나 앉혀놓고 계속 친박 계파정치 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젠 당에 없어진 친박 계파정치를 극히 일부 친박 핵심들이 다시 복원하겠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진 이춘석 의원(3선)을 사무총장에, 김태년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고 전략기획위원장에 김영진 의원(초선), 비서실장에 문미옥 의원(초선) 등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사무총장 임명설이 돌며 관심을 모았던 김민석 전 의원은 민주연구원장으로 배치됐다. 이 사무총장은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인물이었으나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원내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당선을 도왔다. 특히 전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사무총장의 임명은 호남의 지지에 당이 화답하는 의미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예결위 간사로 2017년도 예산을 직접 다루는 등 예산안에 관한 이해가 깊어 발탁됐다. 그는 대선 당시 특보단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문 대통령과도 친밀한 사이다. 김 연구원장은 원외 민주당 대표 출신으로 풍부한 정무 경험과 전략·정책·기획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는 김대중정부 시절 총재비서실장으로 집권당의 안정적 국정운영 경험을 뒷받침한 바 있다. 김 연구원장은 추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 지시를 내렸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관련 부처에 순직 인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공무를 수행하다 사망하신 공직자의 경우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 등 신분과 관계없이 순직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이 지났으나 제도 해석의 문제로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에 대해 논란을 끝내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두 분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하려 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 등 순직 인정에 대한 권고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정부 보직 인사를 두고 마찰음을 내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청와대에 보직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며 일부 인사를 추천했는데, 협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만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추 대표는 지난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 예방 때 자리를 비웠다. 추 대표 측의 “선약이 있는 상태서 회동 조정이 안된 것”이라는 해명이 있었지만 어딘지 궁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정부 초대 비서실장의 국회 예방이란 중요 이벤트를 집권여당 대표가 사전에 몰랐을 리가 없다. 더구나 추 대표의 선약이 병원 진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지근거리서 보좌하는 비서실장과의 만남을 뒤로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었는지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이런 이유들로 추 대표가 인사 문제의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 의도적으로 만남을 회피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미 선약이 있는 상태서 일정 조정이 잘 안 된 것”이라며 “추후에 일정을 조정해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도 “선거 때 비공개로 몇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자유한국당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했다가 최근 19대 대선 즈음 탈당했던 김성태, 권성동 등 13명에 대해 재입당을 승인했다. 또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이른바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도 해제시켰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우리 당은 바른정당으로 입당했다 되돌아온 의원 13명에 대해 전원 재입당을 승인하기로 비공개 비대위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탄핵 사태 이후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의원 3명에 대해서도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 당 혁신 과정서 스스로 탈당했다 복당신청서를 낸 의원에 대해서도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당내 광범위한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수렴해 내린 대승적 결단이며 오로지 당의 대승적 단합과 새출발,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하기 위함이라고 허용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 및 비대위의 이 같은 결정은 당내서 계속 불거지고 있는 이들의 복당문제가 자칫 내홍으로 번질 수 있는 데다 제1야당으로서 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이 최근 문재인정부의 경제부총리 입각설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모처 식당서 소속 의원들과 만찬 전, 자신의 경제부총리 입각설에 대해 “그런 이야기 들은 적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제안이 안 온 걸 가지고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도 그렇지만, 뭐 생각 없다”고 못박았다. 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바른정당과의 협치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야당은 야당대로 역할이 있다. 저희들이 협력할 건 협력하고 또 잘못하는 건 비판하고 그게 야당의 역할이니까 그 역할에 충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신환 대변인도 “입각설 이런 걸 많이 물어보는데 전혀 우리 당이, 우리 주호영 원내대표나 유 의원이 요청 받은 바도 없다”며 재차 입각설에 대해 일축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정부에 대한 국내 유권자 10명 중 8명은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대통령 선거 직후인 1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http://www.ksoi.org)가 전국 유권자 1044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잘할 것 같다’는 의견이 83.8%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30대서 91.1%로 기대감이 가장 높은 반면, 60세 이상에선 72.7%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91.6%, 광주/전남지역 91.2%로 기대감이 높은 반면, 대구/경북(75.5%)지역은 다소 낮았다. 반면 ‘잘 못할 것 같다’는 10.2%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6.0%) ‘국정운영평가시 중요 기준’으로는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30.4%), 국민과의 소통(26.9%)이 1, 2위를 차지해 지난 정부의 공약파기 및 불통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불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국정운영의 투명성(13.7%), 야당과 소통 및 협치(10.7%),
[일요시사 정치팀] 지난 10일 취임식을 가졌던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 및 비서실장, 국정원장 인선에 이어 11일,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을 인선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사수석비서관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 홍보수석비서관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총무비서관에는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춘추관장에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선임했다. 조 신임 민정수석은 부산 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서 로스쿨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국가인권위원 등을 역임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동안 폭넓은 헌법 및 형사법 지식과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라며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공정·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례적으로 비검찰 출신의 조 신임 민정수석을 발탁한 것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9대 대선서 3위에 머물렀던 국민의당(대표 박지원)이 최근 지도부 총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주홍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0일,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서 "언론서 와전된 게 있다. 박지원 대표만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고 말한 것. 그는 "이렇게 참패를,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기에 당내에 이견과 갈등이 없지 않겠느냐"면서도 "내일 아침 최고위원과 국회의원들 연석회의 및 저녁엔 안철수 후보와 같이 저녁을 하는데 좋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승용 원내대표의 사퇴는 본인 의사가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그렇다. 조금 전에도 주 원내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었다"며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안 전 후보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여러 개인적인 덕성들, 전문적 식견을 균형 있게 갖춘 우리 사회의 유력 지도자임에 틀림없다"며 "하지만 지금은 재충전을 위한 휴지기가 필요하다.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취임식과 관련해서는 &
언론보도에 따르면 제18대 대통령 기록물 이관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우리 한국기록전문가협회는 국정농단 사건 및 박근혜 대통령 파면과 관련한 대통령기록물관리에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해왔다. 대통령기록물의 불법유출과 무단폐기를 경계하면서, 대통령권한대행에 의한 대통령지정기록물 지정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국가기록원이 책임있는 자세로 대통령기록물 자체폐기 동결 조치를 취하고 불법유출·무단폐기 행위를 검찰에 고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통령권한대행과 대통령비서실 등은 대통령기록물의 불법유출과 무단폐기 정황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한 대통령지정기록물을 지정해 이관함으로써 국정농단 사건과 세월호 참사의 증거를 봉인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초래했다. 국가기록원은 국가기록관리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근본적 사명을 방기하고 법령이 부여한 지도·감독 기능을 수행하지 않음으로써 대통령기록물관리제도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제 더 이상의 부실과 혼란을 막아야 하며 잘못을 바로잡아 금번 사태를 대통령기록물관리제도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첫째, 새 정부는 대통령기록물 무단폐기와 불법유출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새 정부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서훈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를 인선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통령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 정부 첫 인선안을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보 시절 국민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의 일환”이라며 대통령이 취임 당일 직접 인사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4선 의원을 지냈다. 초선이었던 2001~2002년 두 차례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2002년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노무현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비 영남 출신 인사 가운데 첫 총리 후보로 염두에 둔 인사가 있다며 ‘호남 총리론’을 시사한바 있다. 내각 인선에 있어 통합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재벌 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계가 벌써부터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대 공약을 통해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재벌 개혁을 임기동안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는 ▲징벌적 손해배상소송제 ▲집중투표제 ▲전자투표제 ▲서면투표제 ▲대표소송 단독주주권 도입 등을 구체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 개혁과 투명한 경영구조 확립 ▲재벌의 확장력 억제 ▲공정한 시장경제 확립 등을 이뤄나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재계는 문 대통령의 명분은 받아들이지만 ‘기업 옥죄기’가 본격화될 경우 따르는 위험성이 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제시한 재벌 개혁 과제에 대한 명분은 공감이 간다”면서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기업 옥죄기 방안을 추진할 경우 뒤따르는 위험성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정권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자국 기업 보호정책을 펼치고 있는 데 반해 공약대로 시행될 경우 새정부가 자국 기업 죽이기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변은 없었다.' 5·9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튿날 오전, 개표가 마무리 되면서 문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개표가 완료된 결과 문 대통령은 서울 수도권 등 전 지역서 고른 지지를 받아 1342만3762표를 획득, 득표율 41.08%를 올렸다.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85만2843표(24.03%)를 얻어 557만919표 뒤졌다. 홍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699만8323표·21.41%)는 전날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각각 당사에 들러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승복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해진 9일 오후 11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당선 수락 연설을 했다. 그는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를 꼭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읍·면·동에 1개씩 총 3507개의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며, 특히 서울역·용산역·인천공항 등에도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유권자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또는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은 11.5%(전체 투표자수 대비 20.2%)였고, 지난해 제20대 총선엔 12.2%(전체 투표자수 대비 21.0%)였으며, 대통령 선거로는 이번에 첫 실시다. 주소지 밖의 구·시·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봉투를 함께 받아 투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넣어 봉함하고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투표지가 들어있는 회송용봉투는 매일의 투표가 마감된 후 사전투표참관인의 참관 아래 관할 우체국에 인계하며 해당 구&mid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회도서관(관장 이은철)은 오는 8일, 국회도서관 제1회의실서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과 고전 콘텐츠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회도서관과 한국고전번역원이 가진 고전원문 및 번역문을 공유해 활용하는 한편, 국회도서관 홈페이지와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고전관련 콘텐츠를 국회와 국민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국회도서관은 지식정보의 공유를 통해 국회에 대한 입법지원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고전을 번역해 문화콘텐츠의 층을 두텁게 하는 한편, 고전분야 칼럼 등을 통해 고전의 대중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양 기관 간 협약체결로 국회도서관은 정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한국고전번역원은 고전 콘텐츠의 홍보를 강화하는 윈윈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철 국회도서관장은 “국회의원들이 한국고전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 한국고전번역원과 협력사업을 통해 한국 고전의 향기가 국회에 스며들고, 국민들에게 한국고전의 품격과 우수한 기록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권성동·김성태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집단탈당 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친이(친 이명박)계로 이뤄진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서 비공개 조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13명과 정운천 의원, 가장 먼저 '역탈당'했던 이은재 의원까지 포함하면 바른정당 총 33명의 의원 중 절반에 가까운 15명이 한국당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24일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창당한 바른정당은 창당 99일만에 사실상 와해 수순에 돌입했다. 현재 의석수 32석의 바른정당은 13명이 집단 탈당하면서 19석으로 줄어 국회 원내교섭단체(20인 이상) 자격도 자동으로 잃게 됐다. 이들은 조찬회동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서 “오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