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17:5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부 등 공공기관이 공문서 표기를 도량형 단위를 한글 맞춤법의 만, 억, 조 단위를 사용하지 않고, 외래식 도량형 단위인 천, 백만, 십억 단위를 사용하면서 한글맞춤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한글 맞춤법 제44항은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3456만7898”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어기본법 제14조(공문서의 작성)에 따르더라도 공공기관의 공문서는 한글 맞춤법에 따라 작성해야 한다고 뚜렷하게 규정돼있다. 한글 맞춤법 해설서도 “십진법(十進法)에 따라 띄어 쓰던 것을 ‘만’단위로 개정했다. 따라서 ‘만, 억, 조’ 및 ‘경(京), 해(垓), 자’ 단위로 띄어 쓰는 것”이라고 돼있다. 현재 모든 신문, 방송 역시 이 한글 맞춤법 조항을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제출한 공문서들을 보면, 예컨대 ‘단위: 백만원’ 등으로 돼있어 3000만원을 '30백만원'이라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유정 변호사가 현재까지 수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의 주식거래 내역을 보면 주가가 높을 때 매도하고, 급락한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이른바 '작전세력'의 매매형태를 보이고 있다.”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1일, 진정서 제출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5억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내츄럴엔도텍’ 종목의 경우에도 내부정보에 의한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날 헌법재판관 후보서 자진 사퇴한 이유정 변호사의 주식 내부거래 의혹 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를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이 변호사는 앞서 언급한 주식종목 외에도 여러 종목을 특정 기간에 대량 매수하고 단기간에 전량 매도하는 방식의 주식투자를 지속해왔다”며 “이런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이 변호사가 판사였던 남편과 본인이 변호사 활동으로 얻은 내부정보를 통해 주식거래를 함으로써 일반 개미투자자들은 평생 만져 보기 힘든 수십억원의 수익을 낸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주식거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일, 결국 자진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치부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이 시간 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사퇴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의 시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창조론 신봉, 자녀의 이중 국적 및 부인의 세금 탈루 의혹, 뉴라이트 논란... 최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의 인사추천 시스템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박 후보자는 여전히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는 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자녀의 이중 국적과 부인의 세금 탈루 의혹을 받고 있다. 게다가 포항공대 교수 시절 뉴라이트의 건국절에 찬동하고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듯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문재인정부의 국정 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지난 31일, 한 라디오 인터뷰서 “당내서도 문제 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뉴라이트 사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민주당의 정당이념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중진의원도 “이명박 대통령 때부터 이어진 역사왜곡 시도에 맞서 끊임없이 투쟁해왔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 최근 탄도 미사일을 연일 발사하고 있는 북한과는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 북태평양에 떨어트린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했고 돈도 강탈당했다”고 비난하며 지금은 북한과 얘기할 때가 아님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북한에 식량 원조 등을 제공하면서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지 못한 역대 정권의 대응을 질타하면서 군사적 대응을 비롯해 한층 강력 대처 방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일시적으로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 데 대해 “전향적인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환영 및 긴장 완화에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29일, 애초 미국령 괌 주변에 쏘겠다고 공언했던 화성-12형을 일본을 겨냥해 발사하자 재차 대북 자세를 강경 모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30일부터 9월1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서 ‘2017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및 원자력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산업대전은 처음으로 원자력기업 취업박람회와 연계해 열렸으며 원전기업 전시회와 원전제염해체 관련 세미나, 수출상담회 등의 부대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우병윤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강철구 경주부시장,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등 원자력 유관기관 대표와 원전기업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선 지역 원자력산업 발전과 안전에 기여한 민간인 10명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경상북도 원자력안전클러스터에 대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구성된 제5기 동해안 원자력안전클러스터 블로그기자단 20명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전시장 1층에 마련되는 원자력산업전시회에는 경북지역 원전업체를 비롯한 전국 48개 원자력관련 기업·연구기관·학교서 참여해 원전부품, 기자재 홍보, 기술 소개 등을 홍보한다. 또한, 러시아원자력공사, 체코기계연합 및 인도전력청 관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최근 불거진 수천만원대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31일, 사업가 A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A씨의 주장은 완전한 허위사실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A씨는 본래 사기성이 짙은 인물”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A씨는 정치 원로를 통해 (이 대표를) 돕고 싶다며 접근해왔다. 그는 “A씨가 수시로 연락해 ‘개인적으로 쓰고 갚으라’고 해 중간 중간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금전) 관계가 지속됐다. 오래 전에 전액을 다 갚았다”고 주장했다.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A씨가 코디용품이라며 일방적으로 들고 왔고, 구입대금 모두 오래전에 전액 지급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가 A씨에게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을 소개해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소개했다는 두 사람은 연결한 적도 없고 더구나 청탁한 일은 전혀 없다. A씨가 오래 전에 다 갚았는데도 무리한 금품요구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며 그것이 권력의 생리다.” ‘국민의당 창업주’ 안철수 신임 당 대표가 27일, 8·27전당대회서 당선 직후 문재인정부에 선전포고를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전당대회 신임대표 수락연설서 “이것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이 야당에게 준 제1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는 문재인정부의 인사 논란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변 세력, 상황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무능과도 싸우겠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없는 약속, 선심공약과도 분명하게 싸울 것”이라며 문 정부의 대북 정책과 복지 공약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안 대표에게 있어 국민의당은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당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인 만큼 문재인정부 및 여당과의 차별화가 시급한 과제다. 그에게 있어 넘어야할 가장 큰 벽은 역시나 호남 민심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부 공직자들 중 장하성 정책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관보에 따르면 장 실장은 주식과 예금 보유액 등 93억1962만70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뒤를 이어 조국 민정수석이 49억8981만1000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3억8535만2000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19억4437만9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재산은 36억5601만6000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11억9378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관보에는 전 정부 청와대 인사들의 재산 내역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으며 황교안 전 대통령권한대행의 재산은 25억2173만1000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은 18억2246만원이었다. 문 대통령 재산은 18억2246만원으로 대부분이 본인과 가족 소유 부동산이었다. 경남 양산시 매곡동 땅과 단독주택, 김정숙 여사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건물과 여의도 오피스텔, 문 대통령 모친 소유의 부산 영도구 아파트를 포함해 토지 3억3758만5000원, 건물 7억5805만4000원 등이 포함됐다. 예금은 총 8억6780만4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24일 오전, 한 매체가 ‘10월2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고 보도하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 기자들과 만나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청와대서도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서 안건을 올린 뒤 국무회의서 논의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10월2일은 월요일이며 이튿날이 국경일인 개천절이고 곧바로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에 공휴일과 추석 명절 사이에 낀 10월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비지정이 쉽진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도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국민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민간 중소기업 근로자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3일, 한명숙 전 총리의 출소와 관련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억울한 옥살이’ ‘잘못된 재판’ 발언 등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추미애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는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기소도, 재판도 잘못됐고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다고 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역, 이념, 계층, 세대 등 수많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있어 이로 인한 갈등이 갈수록 심각하다”며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안정을 유지하는 이유는 사법부서 이런 분열, 갈등이 최종적으로 조정되고 해결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사회의 덕목인데 (추 대표 발언은) 과거 정부의 사법부 판결까지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기들만 옳다는 이분법적 사고다. 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만기 출소했다. 한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그는 이날 2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나온 자리서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새벽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캄캄한 이른 아침에 저를 맞아주기 위해 의정부까지 멀리서 달려온 여러분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쁜 감사의 말씀부터 드린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제가 지금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하다. 제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사랑을 준 수많은 분들의 믿음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진심으로 수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소엔 이해찬 전 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같은 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경험과 전문성 없이 코드인사로 임명된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조속히 국민 식탁을 정상화하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17일,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류영진 식약처장의 해임을 주장했다. 성일종, 김순례, 김승희, 윤종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서 “유럽서 큰 논란이 된 살충제 계란이 국내서도 발견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는데, 심각한 건 이를 책임져야 할 식약처장이 국민을 속이면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류 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서 ‘국내산 달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으나 5일 만에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류 처장은 모니터링을 한 적이 없음에도 기자간담회 당시 업무에 충실하고 달걀이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로 출범 100일째 되는 문재인정부는 안보 불안과 함께 국민의 식탁까지 위기에 빠트렸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주한미군 철수는)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 급기야 한미군사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핵동결 용인 등의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는 발언에 주한미군 철수 불가론을 재천명했다. 그는 “주한미군 없이 국토방위를 자립적으로 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우리 군의 능력도 상당히 올라있다”면서도 “걱정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겨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드 배치 관련 첫 번째 서면 답변서를 통해 ‘사드의 국회비준 동의가 불필요하다’고 했다가 ‘국회의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로 수정한 것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반대하는 사람이 있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차질 없이 준비해왔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 100일 동안 국가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왔으며 취임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통합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제 물길을 돌렸을 뿐이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과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즘 새 정부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정책을 말씀드리고 있어 매우 기쁘다. 국민의 삶을 바꾸고 책임지는 정부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보훈사업 확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취임 100일이 되기까지 아직도 촛불 의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촛불에 취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정부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혹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간담회서 “촛불 덕분에 어부지리 격으로 정권을 잡았더라도 집권한 이상 진정으로 모든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고 국민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100일은 한마디로 ‘내로남불’ 100일”이라며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실망과 무능, 독선과 포퓰리즘의 100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정권은 모든 것을 과거 정부 탓으로 돌려왔다. 멀리는 이승만 건국정부서부터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시절을 거쳐 최근엔 이명박, 박근혜정부서 한 일은 대부분 적폐고 불의였다”며 “그런 적폐 타령으로 집권했지만 정작 지난 100일을 돌이켜 보면 문재인정권도 과거 정권의 잘못된 행태를 극복한 게 없다&rd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음주운전 처벌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지난 16일,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5%서 0.025%로, 운전면허 취소에 대한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1%서 0.08%로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도로교통공단이 2015년 발표한 5년간(2010~2014년) 음주 운전사고 심층 분석결과에 의하면, 전체 교통사고의 12.3%, 전체 사망자의 14%에 해당하는 총 3648명의 사망자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했다. 황 의원은 “우리에게 슬픔과 분노를 안겨준 크림빵 뺑소니 사건과 유사한 음주운전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현행법은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일 때 처벌을 받기 때문에 한 잔 정도의 술을 마신 후 운전을 하는 것은 괜찮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개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미국 워싱턴주의 경우 음주운전으로 사망자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기자 = “(서울시장 출마론과 관련해)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바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최근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미 지난 19대 대선에 앞서 모호한 화법을 구사했던 안 전 대표는 16일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서 당권 도전을 포기하고 지금부터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건 출마 전의 상황이다. 당 대표 경선 과정서 그 주장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 및 통합론에 대해선 “절벽에 매달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에게 지금 혹시 연애하고 싶냐고, 좋은 분 소개시켜주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며 부정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5%도 안 되는 지지율을 가진 정당의 손을 잡으면 같이 벼랑에 떨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라며 연대·통합론에 선을 그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부가 8일,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을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공사30기, 이하 합참의장)으로 내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합참의장에 현 공군참모총장인 정경두 공군 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합참의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한 합동작전 전문가로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용우 육군 중장(육사39기), 공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인 이왕근 공군 중장(공사31기)이 각각 내정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현 3군단장인 김병주 육군 중장(육사40기)이 내정됐다. 현 3군사령부 부사령관인 박종진 육군 중장(3사17기)은 1군사령관, 현 2군단장인 김운용 육군 중장(육사40기)은 3군사령관, 현 8군단장인 박한기 육군 중장(학군21기)은 2작전사령관에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임명되며, 합참 의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이번 인사에 대해 국방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안정 속에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제가 살고자 함이 아니다.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00여일간의 괴로운 성찰의 시간은 물러나 있는 것만으로 책임질 수 있는 처지가 못 됨을 깨우쳐줬다”고도 했다. 이어 “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길이 예전 같지 않다. 당 자체가 사라질 것 같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절망과 체념이 당을 휩싸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며 “국민은 그저 포퓰리즘의 대상이 되고 정쟁에 동원될 것이다. 정치를 정치답게 만드는 것이 제3당의 몫이고 가치다. 다당제의 축은 국민의당이 살아야 유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 안철수,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 깃발을 들었다. 다음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