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17:5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결국 고개를 숙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발언의 진리는 결코 전후돤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면서도 “그 누구보다 전두환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대학 시절 전두환을 무기징역 선고한 윤석열이다. 제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를 찬양, 옹호할 리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고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대통령은 무한 책임의 자리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무게를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원칙을 가지고 권력에 맞설 때는 고집이 미덕일 수 있으나, 국민에 맞서는 고집은 잘못”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윤 전 총장은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올해 유엔 등 국제공여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이 ‘0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8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안양시동안구을)은 “한국은 2021년 현재까지 공여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19년 대북지원을 한 국가와 국제기구는 총 18개로 (15개국, 2개 국제기구, 기타) 총 지원액은 4606만불이었다. 지원액별 순위로는 한국이 1047만불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러시아 880만불, 스위스 864만불 순이었다. 2020년에 대북지원을 한 국가와 국제기구는 총 15개로 (11개국, 4개 국제기구) 총 지원액은 4038만불이었다. 지원액별 순위로는 1위가 스위스(963만불), 2위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774만불), 3위는 한국 614만불 순이었다. 2021년 9월 현재 대북지원금액은 1543만불로 전년대비 38.2%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원액별 순위로는 1위 스위스(620만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신용 염료에 대한 관리대책이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2016년 ‘문신용 염료’ 안전관리를 환경부에서 식약처로 이관하기로 했지만, 2021년 현재까지도 이관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20일에 나왔다. 이날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경기 용인시병, 재선)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문신용 염료’ 관련 위해정보 접수 건수는 186건이었다. 같은 기간 소비자원의 ‘문신용 염료’ 관련 리콜 권고 건수는 21건이었다. 같은 기간 환경부가 ‘문신용 염료’ 67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43개 제품(64.2%)이 위해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 내역별(중복 포함)로 ‘무균시험 부적합’이 6건, ‘함량제한 물질 기준초과’가 20건, ‘함유 금지물질 검출’은 32건이었다. 문신용 염료 관련 소비자 위해사례 발생, 위해성분 함유 제품 적발이 이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유통 이전 단계에서의 미비한 안전관리 체계가 꼽힌다. 현재 문신용 염료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5일, 쌀 생산 과잉에 대한 우려에 대해 “쌀값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수확기 농산물 재해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속개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제값 받기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각에선 올해 쌀 생산량이 약 380만t으로 전년대비 30만t가량 증가가 예상돼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회장은 “일선 농협이 원활히를 매입하도록 벼 매입자금으로 2조2000억을 투입하고 과잉물량의 선제 시장 격리, 농가 출하 물량의 전량 매입 등을 통해 쌀값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농협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농업인 교육·자재·인력 지원과 농산물 수급 안정 등을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협에 따르면 올해 교육 지원 사업비의 경우 전년대비 192억원 증가한 4933억원을 책정해 농업인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영농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올해 약 9만1000명의 임직원이 농촌 일손 돕기에 동참했고 농촌 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대선캠프 해단식을 갖고 경선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대산빌딩서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저는 이번에 패배했다. 그러나 여러분의 신념은 실패한 것이 아니다”라고 아쉬운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여러분에게 몇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 국민과 당원 앞에 겸손해 달라. 여러분 뿐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 생각을 달리 했던 분들에게도 똑같이 말씀드린다”며 “하나의 강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단식 직후 이 전 대표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이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날까지도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원팀’ 제안에 대한 결심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일체 응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상황이 좋지 않고 민감한 시기인 만큼 말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 해석돼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그는 “요즘 저건 아닌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혈액암으로 위중 상태였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71)가 14일, 별세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병인 다발성골수증 악화 등으로 인해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수 이식을 받았던 그는 완치됐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재발해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서울 시내 모 병원에 입원해있던 고인은 며칠 동안 의식이 없는 등 위독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 맹주’로 통했던 이 전 총리가 사망하면서 끝내 충청 대망론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충남 청양 출신의 이 전 총리는 홍성군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충남지방경찰청장, 3선(15·16·19대) 국회의원 및 충남도지사,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방역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전국 보건소 역학조사 인력 증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보건소 근무 인력의 퇴사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14일, 보건소 근무자의 퇴사율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발생 이전에 비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신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 현황에 따르면, 충북, 전남 등 다섯 지역을 제외하고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도의 퇴사율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또, 코로나 확산으로 보건소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470여명의 보건소 공무원이 퇴사했고, 휴직을 신청한 인원은 1730여명에 달했다. 퇴직자 비율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지역은 세종시로, 2019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1.2%→2.3%), 부산과 강원이 그 뒤를 이었다(부산 2.5%→4.5%, 강원 0.8%→1.4%).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여파를 겪은 대구와 경기 지역의 퇴사율도 전년대비 약 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논란이 됐던 자신의 대선 캠프 측에서 제기했던 ‘경선 불복’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혀 사실상 경선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는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라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선의로 경쟁하신 추미애·박용진·정세균·김두관·이광재·최문순·양승조 동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의 경선 승복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지 사흘 만으로 정치권에서는 타이밍이 다소 늦은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 일각에선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퇴 후보 무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는 발언에 대해 “특검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고 의원은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검경의 협력을 강조한 것은 야당에서 요구하는 특검에 대해서 선을 그은 것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이해가 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진실 규명은)이재명 후보도 원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요구하는)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정쟁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도 특별검사를 선정하려면 기간이 소모될 수밖에 없다. 현재 수사, 조사들을 모두 멈추고 다시 세팅해야 한다는 것인데 현재 대선 국면에서 이것(대장동 사건)만 갖고 정쟁을 펼치겠다는 것을 공언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로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고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무리한 국정조사를 요구할 게 아니라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협조하는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12일, 정의당 20대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이날 이정미 후보와의 결선투표 끝에 대선후보로 심상정 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심 전 대표, 이 후보,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 김윤기 전 부대표의 4파전으로 치러진 대선 경선서 그는 득표율 46.42%로 과반 득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선투표서 총 유효 투표수 1만1943표 중 6044표를 얻어 51.12%를 기록하며 득표율 48.88%를 기록한 데 그친 이 후보를 제치고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정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심 전 대표는 네 번째 대권 도전이라는 진기록도 쓰게 됐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지사직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통해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한의 (경기도지사의)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 경기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국감에 응하는 경기도지사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의 책무가 더 중요하니 조기 사퇴하고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숙고한 결과 내의 당초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감에서)대장동으로 인한 정치 공세가 예상되지만 국감에 출석해 잘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도지사직를 사퇴하지 않고 오는 18일과 20일 양일간 예정돼있는 경기도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당 내외 일각에서 제기됐던 도지사직 사퇴론에 대해 정면돌파 입장을 밝힌 셈이다. 사퇴 시점에 대해선 “국감 이후 다시 판단하고 말씀드리도록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미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절반이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빈곤마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베이비부머 세대(Baby Boomer)는 전쟁이나 극심한 경기침체 이후 출산율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에 태어난 이들로, 보통 6·25전쟁 직후 1955년에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베이비부머 세대 696만명(2020년 기준)의 52.7%인 367만명만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 연금수급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간 낸 보험료에다 약간의 이자를 덧붙여 일시금으로 받게 된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이미 은퇴를 시작하고 있어 추가 보험료를 납부해 연금수급권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안정적 노후생활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 중 여성의 노후 빈곤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신 의원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 중 10년 이상 연급을 납부한 연급수급자는 남성(3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서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가 본 경선에 올랐다. 1차 컷오프를 통과했던 최재형, 황교안,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서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정홍원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부패와 독선이 만연하면서 어느 한 구석도 성한 곳이 없어 국민 분노와 절규가 치솟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네 분의 후보들은 나라의 현실을 직시해 무엇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해결책은 무엇인지에 힘을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번 1차 컷오프 발표 직후 사실이 아닌 추측성 수치를 경선 결과로 보도해 일시적으로나마 곤란을 초래하게 한 바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 바로 직전에 극히 제한된 인원만 참여해 집계하고 컷오프가 결정되면 즉시 파기하는 등 만반의 보안조치를 다하고 있어 그 수치가 유출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지막 경선에 나가지 못하는 네 분의 후보에 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스타트업이 기술 보호를 위해 특허 출원 및 유지에 큰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나 정작 특허청의 지원사업은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경기 의왕·과천)이 한국지식재산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스타트업의 지식재산활동 분석보고’에 따르면, 스타트업 기업은 매출액 대비 1.36%를 특허 비용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의 특허 비용은 0.01%에 그쳤다. 기술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타트업에게 특허는 이를 보호받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특허는 취득뿐만 아니라 유지를 하기 위해서도 매년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연차가 쌓일수록 그 비용은 더욱 커진다.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특허 1건당 적게는 몇 만원에서 수십만원이 들고, 특허만료가 20년이란 점을 고려하면 유지비가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특허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할 경우 부담은 더욱 커진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특허 출원 후 등록까지 받으려면 국가별로 1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된다. 기술 수준이나 법적 절차에 따라 비용은 더욱 높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그럼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3년간 네이버, 11번가 등 국내 주요 플랫폼의 ‘해외직구’ 위해식품 적발이 1만564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식품위생법’ 제7조(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관한 기준 및 규격)를 위반한 사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경기 용인시병, 재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주요 국내 플랫폼별 해외직구 식품 관련 소비자 위해 적발 현황’에 따르면, 플랫폼별 누적 적발 건수는 ‘네이버’가 4143건(26.5%)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11번가’(3075건, 19.7%), ‘옥션’(2647건, 16.9%) 등이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경우 누적 적발 건수가 1543건(9.9%)으로 비교적 낮았지만 2018년 12건이던 것이 2019년 356건, 2020년 1175건으로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플랫폼을 통한 해외직구 식품 관련 소비자 위해 적발 건수는 2018년부터 꾸준히 늘어, 전체 적발 건수도 2018년 3955건에서 2020년 6146건으로 55.4%(2191건)나 증가했다. 또, 해외직구를 통해 유입되는 식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직접 해외 사이버몰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달 31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자 ‘GSGG’라는 글을 SNS에 올렸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세비를 반납하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9일, 끝내 언론중재법 처리가 연기되자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이 또 미뤄졌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방해에 새벽 4시까지 입이 헐도록 애썼던 시간들.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수모를 겪더라도 끝까지 완수하고 그때까지는 세비를 어려운 국민께 반납하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말, 해당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이 무산된 후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다. 눈물이 흐르고 입안이 헐었다”고 아쉬운 속내를 밝혔던 바 있다. 이어 박 의장을 거명하면서 ‘GSGG’라는 욕설로 추정되는 문구를 기재해 논란이 일자 지난 2일 “박병석 의장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판사 출신의 초선 의원으로 지난해 21대 총선서 수원갑 지역
[일요시사 취재2팀] 박 일 기자 = 최근 제기된 ‘고발 사주’ 의혹과 ‘화천대유 논란’ 속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9월 5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같은 달 2주차 조사 대비 3.8%p 상승한 28.0%로 27.6%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간발의 차이로 1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같은 조사 때보다 0.6%p 상승했지만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넘어서지는 못했으나 0.4%p라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고발 사주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윤 전 총장은 검찰 및 공수처 조사 등의 대형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3위는 ‘무야홍’ ‘돌돌홍’으로 불리며 최근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으로 14.9%의 지지를 받았다. 4위엔 지난 조사보다 1.4%p 하락해 12.3%를 기록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리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로 5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0%로 6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비대면 일상’으로 대변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에 따른 각종 부작용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아동들의 비만율과 청년층의 정신질환 진료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국내서 첫 감염이 확인된 후로 1년8개월째 코로나 장기화 사태로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통계 수치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외부활동의 제약으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말한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 5년간 비만 진료자 수는 88.1% 증가했다. 특히 ▲‘9세 이하’ 232.5% ▲‘10대’ 145.7%로 아동·청소년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9세 이하 아동의 비만 진료율은 45.3%, 10대 청소년의 비만 진료율은 29.6% 늘어났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학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집에 있는 시간까지 늘면서 아동· 청소년들의 심신 건강이 취약해졌다”며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야 간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 송두환)의 ‘신중한 입장’이 17일 나와 정치권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날 인권위는 오는 27일로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언론 자유의 위축 가능성을 고려해 법률 개정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언론의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개정안의 취지엔 공감하지만, 기본권 제한에 요구되는 ‘과잉금지의 원칙’이나 ‘명확성의 원칙’ 등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정안에서 규정하는 ‘허위 조작보도’의 개념이나 징벌적 손해배상의 성립 요건과 관련해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의 경우 그 개념이 추상적이고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탐사 보도나 그 외 보도가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에 따라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언론 보도의 위축을 우려했다. 이밖에도 명확하지 않고 추상적인 요건을 담은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단, 이 경우 피해자에게 전가되는 입증책임의 부담이 과도해질 수가 있는 만큼 당사자 사이의 입증책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권레이스에 뛰어든 후로 한 자릿수 지지율로 고전 중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차기 대선 야권주자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으면 단일화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어차피 경선 후에는 단일화되는 것 아니냐”며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최근 캠프 해체 선언 배경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알력 다툼은)없었다. 아무래도 몇 명 같이 하는 분들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6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조국 가족 수사가 과잉 수사였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선 “실언하신 것 아닌가 싶다. 나중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런 뜻이 아니라고 쓰셨더라”고 언급했다. 이날 상속세 폐지 공약을 낸 데 대해서는 “상속하는 순간에 과세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개선하면 공정하고 합리적인 과세도 할 수 있고, 가업의 승계도 가능하고 일자리 유지도 가능하다”며 “아버지로부터 아들로 (가업을)물려받는 것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