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1 01:01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검찰, '여성비하 발언' 강용석에 징역 2년 구형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 검찰이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해 12일,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강 전 의원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 전 의원의 발언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 국회 전국대학생토론회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 "대통령도 예쁜 여학생의 연락처를 알려고 했을 것"이라는 등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강 전 의원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또 터졌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휴가중 자살 '파장' 최근 선임병의 구타 등 가혹행위로 숨진 윤모 일병이 소속됐던 28사단 소속의 관심 병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12일 서울 동작경찰서와 소방당국, 국방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30분께 동작구 한 아파트에서 28사단 이모(23) 상병과 이모(21) 상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휴가를 나왔던 이들은 발견 당시 사복차림이었으며, 빨래 봉에 목을 매 숨졌으며, 이들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모 상병은 A급, 이모 상병은 B급 관심병사였는데, 군 생활에 대한 부적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 헌병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어제 저녁 늦게 경찰로부터 사고를 인계받았다. 이들이 관심병사였던 것은 맞지만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는 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28사단 포병연대 본부포대 윤모 일병은 지난 2013년 12월 입대해 의무병으로 배치 받은 후 주범 이모(25)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철피아' 조현룡 국회 체포동의안 통과 '촉각' 11일, 법무부가 '철피아(철도+마피아)'로 불리는 철도부품 납품업체 뇌물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죄, 정치자금법 위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법무부의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로 송부되면서 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현재 해운비리 연루 관련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과 교비 입법 자금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윤·신계륜·신학용 의원(이상 새정치민주연합)에 체포동의안 처리의 첫 신호탄인 만큼 통과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제출시점 이후 첫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하게 되고,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3일(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로 처리토록 돼있다. 여야는 체포동의안을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소집되는 오는 13일 상정, 이후 여야 합의로 14~16일 사이에 표결 처리해야 한다. 15일부터 연휴가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11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이날 오후 2시 내란음모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 의원 등 7명의 피고인은 지난해 5월 두 차례 비밀회합에서 지하혁명조직 RO 조직원들과 국가기간시설 타격 등 폭동을 모의하고 북한소설 '우등불' 등을 소지하면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동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에 1심은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 이 의원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피고인들에게 징역 4~7년을 선고했다. 이 의원 측과 검찰은 1심 결과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고 변호인 측은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로부터 1심과 같이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받았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민련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된 세월호 특별법 재논의돼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46명 의원들이 10일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의 재협상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김기식 의원 등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8월7일 여야 원내대표 간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는 유족과 국민의 여망을 담아내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금석이며, 억울한 희생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절망과 비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족에 대한 도리다. 여야가 어렵게 합의했다 하더라도 유족의 이해와 수용이 없다면 전면 재검토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특검 추천방식과 관련해 유족의 의견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노력하겠다.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것이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역시 유족의 입장과 처지를 적극 헤아려 재협상에 전향적으로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야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의 수사·기소권 제외 등에 대해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8일, 무효를 주장하며 재협상을 촉구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는 알맹이를 빼먹은 껍데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에 대해 "선거에서 승리하자 세월호 참사를 정리하고 경제를 살리자며 국회에서 농성하는 유가족을 노숙자로 비하했다"고 말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선 "특검추천권까지 포기하면서 아무 권한도 없는 진상조사위에 겨우 3명 가족의 참여가 보장된다고 생색내고 있다. 이들의 가증스러운 태도는 역겨울 정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지난 1일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53%가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데 찬성하고 있다. 반대 의견은 24%에 그쳤다"며 여야의 합의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새누리당과 새민련의 야합은 국민과 유가족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므로 무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도로 민주당' 새민련, 지지율 5%p 곤두박질 7·30재보궐선거 참패로 인한 손학규 상임고문의 정계은퇴 선언,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사퇴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통합 창당 이전의 민주당 시절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새누리당이 45%, 새정치민주연합이 21%, 정의당이 4%, 통합진보당이 3%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없음(의견유보)이 26%나 기록했으며, 새누리당은 전주와 비교해 3%p 상승했고 새정치연합은 5%p 하락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지방선거 직후부터 한달간 창당 이후 지지도 최고치인 30%선을 유지하다가 전략공천 파문 이후 점차 하락해 7·30 재보선 직전 3주간은 26%에 머물렀다가 이번 주에는 21%로 급락했다. 이는 3월 새정치연합 창당 이후 최저치로 올해 1~2월 민주당 지지도 평균치에 해당한다. 또 새정치연합의 텃밭이던 광주·전라에서의 지지도 하락이 두드러졌다. (7월 5주 42% → 8월 1주 30%대) 한국갤럽은 "재보선 승리로 이끈 새누리당은 당 지지도뿐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검찰 '정자법 위반' 박상은 구속영장 청구 '무게' 검찰이 수억원대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인천지검 해운비리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차장)은 박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갖고 있는 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7월 임시국회가 오는 19일까지 소집돼 있는 만큼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해당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되어야 하고, 표결에 부쳐져 재적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당 내부적으로 '원칙론'이 힘을 얻고 있는 만큼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 통과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앞서 박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날(7일) 오전 8시4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8일 오전 3시 50분까지 19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자신의 차량과 장남 자택에서 발견된 6억3000만원의 출처 등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철피아 비리' 조현룡, 법정 구속 초읽기?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로 불리는 철도부품 납품업체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한 법정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 희원에 대한 법원의 체포동의요구서가 곧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8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로 송부했다. 체포동의요구서는 대검찰청, 법무부를 거쳐 국무총리실로 전달되며 이는 청와대로 보내진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후 정부를 대표해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제출시점 이후 첫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하게 되고,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로 동의안을 처리토록 돼있다. 예정된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는 '원포인트' 본회의가 소집되는 오는 13일 본회의에 상정해 이후 여야 합의로 다시 본회의를 소집해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표결 절차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의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야 하며 과반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야 세월호특별법 처리…가족대책위 "요구 짓밟았다" 여야가 7일, '세월호 특별법'에 관한 합의 내용을 발표한 가운데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가족의 요구를 짓밟은 여야 합의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여야 합의는 7·30 재보선 이후 세월호 국면을 노골적으로 탈출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족대책위는 "진실을 밝힐 이유가 사라지지 않는 한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한 이유 역시 사라지지 않는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검을 하겠다는 합의는 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족이 아무런 의견도 낼 수 없는 특별검사추천위원회가 낸 후보 2명 중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한다고 한다. 이런 특별검사에게 진상 규명을 요구할 것이라면 특별법을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검·경 합동수사나 국정조사는 가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야가 세월호 참사 114일만인 7일, 공전을 거듭하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등의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전격 합의했다.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의 일부 쟁점 부분이었던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일정과 특검 추천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인사청문회는 오는 18~21일 열기로 합의했으나, 세부 증인 채택 문제 등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키로 했다. 정치권은 세월호 구조 및 정부의 초동대응에 대해 수차례 이주영 해수부장관, 당시 유정복 안행부장관 등을 불러 질책했지만, 결국 특별법 제정이나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사고 후 100일이 지나도록 처리하지 못하다가 이날 겨우 합의한 셈이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여야는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 특별검사 추천은 특별검사 임명권에 관한 법률상의 임명절차에 따라 진행키로 했다. 현행 상설특검법 절차에 따라 임명한다는 것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특검 추천권을 양보한 셈이다. 다만 특검은 특검보를 진상조사위에서 업무 협조차 활동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진상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내일 오전 8시 전까지 검찰 청사로 나오셔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 잇단 비리 의혹으로 7일, 검찰에 출두한 박상은 의원이 때아닌 '지지자 동원 메시지' 논란에 휩싸였다. 전날(6일) 의원실 측에서 이날 검찰 출석을 하는데 지지자들에게 검찰 청사로 나와 힘을 보태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문자의 발신자는 박상은 의원실의 나모 직원이었다. 일각에서는 각종 해운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검찰 소환 조사 자리에서 지지자(당원)들을 동원해서 무엇을 얻으려는 지 의도가 불순하다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7일 새누리당 인천시당 당원들과 박 의원실 측에 따르면 의원실 직원 나씨는 박 의원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전날,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나씨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긴급공지사항입니다. 내일 오전 8시 30분, 인천지방검찰청사로 위원장님께서 그간 일련의 사태로 인한 조사건으로 출석하시게 되었습니다. 검찰의 사건처리 결과에 대해 예단할 수는 없지만, 위원장님께서 분명하게 해명하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계시는만큼 좋은 방향으로 매듭이 지어질 것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황우여 교육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겸직금지' 국회법 위반 논란이 해명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황 내정자는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변호사를 겸직하고 수임료를 받아 국회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황 내정자 측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을 통해 2011년 법사위원 활동 중 사건 7건 수임 의혹과 관련해 "2011년도에 그런 건을 발견했다. 그래서 황 대표가 합동법률사무소에 빨리 정정하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같은해 11월29일에 지방변호사회에 휴업신고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2012년 1월에 또 황우여 이름으로 변호사 수임계가 공동으로 또 올라갔다. 법률사무소는 착오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명의도용"이라고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사건내용도 모르고 변호사 수임 도장을 찍은 적도 없다. 수임료를 받은 적도 없다. 2011년 11월29일 변호사 휴업신고를 했는데 2012년 1월에 어떻게 수임계가 접수될 수가 있느냐"고 항변했다. 하지만 황 내정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7·30재보궐선거 당시 '새누리당 불모지'로 평가받는 호남에 깃발을 꽂으며 기적을 일궈낸 이정현 의원이 7일,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격 내정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26년만에 광주·전남 지역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을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나머지 한 석은 당에 큰 변화에 도움이 되는 인사를 지명하기 위해서 좀 더 의견수렴을 하도록 하겠다"며 곧 나머지 인사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실 지명직 최고위원은 통상적으로 지역과 계층을 배려해 지명되기 때문에 당내 ‘호남 대표성’을 지닌 이 의원의 최고위원직 입성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 대변인과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내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이 최고위원은 2004년 총선 이후 박 대통령에게 수석 부대변인으로 발탁돼 인연을 맺은 뒤, 10년동안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물이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해운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이 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변호사와 함께 인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 청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뭉칫돈 출처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해운비리와 유착됐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국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안으로 들어갔다. 박 의원은 자신의 운전기사가 현금 3000만원이 든 돈가방을 검찰에 신고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는데, 운전기사는 이 돈가방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또 박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아들의 집에서 현금 6억여원이 발견되기도 해 그에 대한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검찰은 ‘뭉칫돈 의혹’ 뿐만 아니라 박 의원이 선주협회 등 해운업계로부터 로비를 받고 대가성 입법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위법사항이 없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밤 늦게 박 의원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의원들이 지난 5일 윤모 일병 구타 사망사건 현장에서 군인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은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 국방위원들은 이날 현장 조사 직후,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환한 얼굴로 주먹을 쥐어보이며 파이팅을 외쳤던 것. 황진하 국방위원장(새누리당)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찬·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 등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경기 연천의 육군 28사단 포병대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수사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송영근·송인춘 의원과 새정치연합 문재인·안규백·진성준 의원,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방위에 배정된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 새정치연합 권은희 의원도 함께 했다. 여야 의원들은 병사들과의 현장간담회를 마친 뒤 부대 관계자, 사병 30여명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른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는 포즈를 취하면서 일부 의원들과 관계자들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윤 일병 사망 사고 현장에서 환하게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신계륜 등 입법로비자금 수수 의혹 검찰 소환 '초읽기'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교비 횡령,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기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가 김민성 서종예 이사장이 교비를 횡령하고 법인 예산을 유용하는 등 관련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들 의원을 상대로 입법로비가 이뤄진 단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은 법 개정의 대가로 금품이 전달된 것으로 보고 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 의원은 지난해 말 서종예 측으로부터 200만원~300만원 가량의 상품권을 전달받아 의원실 직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의원과 김 의원 측도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 등 서종예 간부들을 여러차례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입법로비와 관련해 청탁성 금품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지난달 말 재보궐 선거일 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세 의원과 전·현직 보좌관 등 주변인물을 상대로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정치권에 칼 겨눈 검찰…조현룡 소환 조사 '철피아'(철도+마피아)로 불리는 철도부품 납품 업체와의 민관 유착 비리 의혹이 불거진 새누리당 조현룡(69·경남 의령·함안·합천)) 의원이 6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3분께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으로부터 '관피아 수사로 현역의원 신분으로 첫 출석인데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진솔하게 조사받겠다"고 대답했다. 또 '억대 금품을 왜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진술하겠다"며 대답을 회피했고,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했다. 조 의원은 국내 철도궤도 부품업체인 삼표이앤씨 측으로부터 납품 관련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 의원을 상대로 삼표이앤씨 측으로부터 금품수수 여부 및 시기, 정확한 액수와 사용처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강신명(50) 서울지방경찰청장이 6일, 경찰청장으로 내정되면서 사상 첫 경찰대 출신의 경찰수장 신화가 작성될 지 관심이 쏠린다. 강 내정자는 6일 오전 소집되는 경찰위원회에서 차기 경찰청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지면 경찰청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통상 안전행정부 장관이 경찰위원회에 단수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안행부 장관이 경찰위원회에 제청 동의안을 내면 경찰위원회가 우선 가부(찬성과 반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경찰위원회 위원들의 과반수 참석과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하면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강 내정자는 196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대 2기로 입문했다. 울산지방경찰청 정보과장과 경기지방경찰청 정보2과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경찰청 정보국장과 수사국장 등 주로 정보와 수사 분야에서 근무해 오다 지난해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사회안전비서관으로 발탁됐었다. 다른 치안정감 후보들에 비해 청와대의 정책을 잘 이해할 수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석촌동 싱크홀 발생 "9호선 공사 등 원인 혼재" 전날(5일) 서울 석촌동 싱크홀 발생으로 서울 잠실 일대가 어수선해졌다. 이날 오후 12시10분께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인근인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지하차도 종점부에 싱크홀(땅이 갑작스럽게 꺼지는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7~10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날 오후 5시 싱크홀 발생 현장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하수박스 내부 조사결과 일부 손상이 발견됐지만 도로하부에 지하철 9호선 공사 관련 등 여러 시설물이 혼재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생한 싱크홀은 폭 2.5m, 길이 8m, 깊이 약 5m 규모로 일반적으로 '작은 것'에 속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싱크홀 주변에는 지하 13m 하부에 지하철 9호선 919공구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며 2000㎜의 광역상수관과 3.5m*2.5m 크기의 하수박스가 통과하고 있다. 서울시는 통행차량의 안전과 상수도관 파손 등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메우기 작업을 통한 응급복구를 완료한 상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