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17:46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정원 정치개입' 원세훈, 집행유예…선거법은 '무죄' 법원이 11일,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는 이날, 원 전 원장이 정치 관여를 금지한 국정원법을 위반했다고 봤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및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게는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직원들에게 정치관여 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국민의 자유로운 여론 형성 과정에 국가기관이 직접 개입하는 행위로 어떠한 명분으로도 허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국정원의 사이버 활동은 북한의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이 주된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원 전 원장은 댓글 활동 등에 대한 위법성을 인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청래 "이상돈 비대위원장 되면 결사저지할 것" 반발…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11일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반대 입장임을 밝혔다. 박근혜정부의 일등공신이나 다를 바 없는 이 명예교수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얘기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1일째 단식농성 중인 정 의원은 이날 문자 성명을 통해 "만약 박근혜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인 이상돈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강행한다면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온몸으로 결사저지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선후배, 동료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상돈 교수도 신중하게 처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명예교수는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비대위원장직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교수는 지난 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하태경 "일베 등 20대 우파, 아직 희망있다" 발언 논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9일 "일베(일간베스트)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일베 회원 및 보수단체 학생들이 광화문에서 폭식농성을 벌인 것을 두고 "좌파들의 나쁜 점만 닮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가 이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던 그였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일베 먹기투쟁 비판하니 하태경이 좌파 빨아준다고 비꼬는 친구들 있다. 이런 게 진영론"이라며 "이슈가 생기면 좌, 우 양 편으로 갈라 제 어느 편인가를 먼저 보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세월호 국면에서 그나마 문재인 등 일부 좌파들과 김영오 등 극소수 유족들이 대한민국 헌법을 짓밟고 대통령까지 능욕하는데 정면에서 맞서 싸운 게 하태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노(노무현)로 대표되는 새정치민주연합 운동권 출신 486의원들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한 세력 또는 흐름이 몰락하는 이유는 기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대체휴일제 시행, 직장인들 심한 '온도차' 추석연휴을 맞아 대체휴일제의 혜택을 받았던 직장인과 그렇지 못한 직장인들의 온도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공휴일제가 적용된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4일에서 5일로 늘어난 연휴에 웃음꽃이 핀 반면, 그렇지 않은 직장인들은 이에 따른 허탈감에 빠져야 했다. 강릉이 고향인 윤모(30)씨는 "긴 추석연휴 덕분에 교통체증이 예년보다 덜 할 것 같다. 여유가 많은 많큼 평소 쌓아뒀던 책을 읽을 예정"이라며 "여름 휴가 때 부모님을 찾아 봽지 못한 죄송함을 추석연휴 때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반면 대체공휴일제가 다른 사람의 일이 되어버린 직장인들은 허탈함과 박탈감을 토로했다. 서울 종로의 한 업체에 다니는 황모(31)씨는 "친구들은 모두 대체휴무까지 추석연휴를 보낸다는데 혼자 일을 하는 것 같아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평소 눈치가 보여 연차도 잘 못쓰는 터라 괜히 억울한 기분"이라고 씁쓸해했다. 직장인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대체공휴일은 설날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이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다음 첫번째 공휴일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죄송하다" 4일, 전날 있었던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김무성 대표는 "국민의 비난이 비등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비난을 달게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송 의원은 검찰에 자진 출석해 수사를 받아왔고 언제라도 검찰 소환에 따르겠다는 주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송 의원은 더 성실하게 검찰 수사에 응하면서 사건의 실체 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내일 모레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지만 추석 이후엔 반드시 국회를 정상화시켜서 국민 안정과 민생 개혁에 매진하겠다. 국민의 말씀을 더 널리 듣고 해법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주식회사 AVT로부터 호남 고속철도 레일 연결장치 납품 등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 223석 찬성 73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규제개혁 장관회의 박근혜 "속도와 결단" 강조 "적극적으로 조정을 해서 빨리 풀어야지, 속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푸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능성 식품의 규제개선과 관련한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 시간 내내 규제개혁의 속도전과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입에서는 '빨리빨리', '바로바로', '과감하게', '적극적으로' 등의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왔다.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 "내년이요?"라는 짤막한 반문으로 관계부처 장관을 긴장시킨 부분이었다. 발단은 강원 홍천의 농업경영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한과를 만들기 위한 농산물가공제조시설 허가를 추진 중이지만 지나친 규제로 어려움이 많다'는 호소를 하자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법 개정을 통해 "내년 중에 허용되도록 하겠다"고 답하면서 비롯됐다. 그러자 곧바로 마이크를 잡은 박 대통령은 찡그린 표정으로 "내년이요? 오염시키는 것이 경미하면 허용시킬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특전사 포로훈련, 군 기강 다시 한 번 논란 일듯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부대(충북 증평 소재)에서 훈련도중 부사관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이 특수부대 군인들을 사망하게 한 '포로 훈련'을 상황 매뉴얼도 없이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군데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40분께 충북 증평군 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이모·조모 하사 2명이 특수전훈련 도중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같이 훈련받던 전모 하사는 현재 대전국군통합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해당 부대는 이번 훈련과 관련해 상황에 맞는 매뉴얼을 없었다고 시인했다. 3일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특전사 정훈계획장교 안등모 중령은 "아직 이번 훈련과 관련해 상황에 대처하는 내용을 적은 매뉴얼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특수부대 그린베레의 훈련을 본떠 도입한 포로 훈련은 지난 4월부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이 부대에서 처음 시범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도 넘은' 새누리당의 송광호 일병 구하기 우려했던 바가 현실이 됐다.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의혹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투표로 체포동의안 표결을 실시했다. 표결 결과 재적 223명, 찬성 73명, 반대 118명, 기권 8명, 무효 24명으로 결국 부결 처리됐다. 송 의원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이던 지난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철도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은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원칙대로 하겠다"며 의원 개개인에게 자율투표에 맡길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자당의 체포동의안 표결 가부에 대해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상당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송 의원은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결과에 대해 예상은 못했다. 동료 의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소식에 '뿔난 공무원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기형적 적자구조로 매년 수조원씩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 현 제도에 메스를 대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연금 개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무원노조 등 공무원 조직의 반발이 심하고,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야 하는 주체 역시 공무원이라 제도 개선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정부·청와대는 지난달 19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당청청협의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안건을 회의에 올리지도 못했다.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조 등 공무원 노조의 반발이 심한데다 세월호 특별법 등을 둘러싼 정치상황이 녹록치 않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것이다. 공무원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공무원연금에는 노동 3권 제약, 영리활동 및 겸직제한, 정치활동 불가, 품위유지 의무 등의 신분상의 제약에 따른 보상이 반영돼있다는 것이다. 당정청이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공노는 ‘100만 총궐기 투쟁’을 예고했다. 전공노는 최근 성명을 내고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담뱃값 인상' 문형표 복지장관 "4500원 수준으로 올려야" 최근 전국적으로 금연 열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담뱃값 인상안이 흡연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날(2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담뱃값을 4500원까지 인상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언하면서부터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격정책이 최선"이라며 "담배가격을 4500원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까지 국내 흡연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5%로 낮추려면 담뱃값을 현재 2500원에서 4500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담뱃갑 경고그림 삽입, 담배 광고 제한 등 비가격규제까지 포함한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에 가입했고 올해 당사국총회 의장국이 됐다. 금연정책에 대해 적극
[일요시사=정치팀] 추석을 앞두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노 대통령에 대해 "훌륭한 대통령이셨다"고 말해 비난을 사고 있다. 홍 지사는 전날(2일) 오후 3시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정상문 참여정부 시절 총무비서관과 박정규 전 민정수석,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김맹곤 김해시장과 최낙영 김해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홍 지사는 준비한 국화 꽃다발로 헌화한 뒤 분향하고 너럭바위로 옮겨 참배했다. 묘역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홍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이야 달랐지만 훌륭한 대통령이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방명록에 "편안하게 쉬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 권 여사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홍 지사는 "고향에 와서 진작 오려고 했는데 늦었다.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 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건넸고, 권 여사는 "여기에 워낙 사람이 많이 오고 하니까 신경이 많이 쓰인다. 찾아오시는 분들이 안전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또 찾은 보람이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송광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될까? 철도 부품제작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이 3일 오후 예정돼 있는 가운데, 가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표결에는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 출석 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표가 나올 경우,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 처리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체포동의안이 어렵지 않게 통과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세월호 특별법'으로 국회가 여론으로부터 좋지 않은 시각으로 비춰지고 있는데다 부결처리될 경우, 혐의가 상당수 구체적 사실로 드러난 송 의원의 체포를 동료 의원들이 굳이 막아서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도 "원칙대로 가겠다"며 자율투표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송 의원 체포동의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법원은 송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이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열어 송 의원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반면 체포동의안이 부결
[일요시사=사회팀] 박 일 기자 = "군사재판 가야 하는데…" 국방부, 신현돈 전역조치 '논란' 국방부는 2일, 신현돈 1군사령관(대장)이 과도한 음주로 군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군사대비태세를 소홀히 한 이유로 전역 조치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역사상 대장이 이런 일로 전역 조치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군 기강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신 사령관이 지난 6월 군사대비태세 기간 중 안보강연을 위해 모교를 방문해 지휘관으로서 위치를 이탈하고 출타 중에 품위를 손상시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전역 조치가 아닌 구속 수사 후 군사재판에까지 가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나오고 있으며, 전군 '지휘관 재점검론'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신 사령관은 지난 6월19일께 고향을 방문해 지인들과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었다. 최근 국방부는 이를 인지하고 신 사령관이 충북 청주의 모교에서 안보강연 후 학교 교사 및 고향 친구들과 술을 마신 사실을 적발했다. 특히 신 사령관은 술자리 후 복귀하는 과정에서 복장
[일요시사=사회팀] 박 일 기자 = 김어준 주진우 항소심, 이달 말께 마무리될 듯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의혹을 보도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항소심 공판이 이달 말 마무리 될 전망이다. 1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상환) 심리로 열린 주 기자와 김 총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에서 재판부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증인심문을 한 후 결심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기일에는 조성래 변호사에 대한 증인심문이 예정돼 있었다. 조 변호사는 이 사건 보도의 단초가 된 사건인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 남편 신동욱씨의 명예훼손 사건에서 신씨 측 변호인으로 참가했다. 그러나 조 변호사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이날 증인심문에 불참했고 재판부는 9월29일 그에 대한 증인심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공판기일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은 추가 증거와 증인, 사실조회 등을 신청했다. 특히 변호인 측은 박 전 대통령과 5촌 관계에 있는 박용수씨와 박용철씨의 사망 전 통화 기록에 대한 조회를 요청했다. 또 이들이 사망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황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변호인 측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유족간 평행선 달리는 '세월호 특별법' 새누리당 지도부의 세 차례 면담은 결국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다.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은 지난 1일 열렸던 3차 면담에서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냉랭한 분위기 속에 성과없이 끝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과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한 라디오매체에 출연해 양측의 입장을 밝혔다. 유 대변인은 면담 도중 퇴장한 것과 관련 "김재원 수석이 '더이상 아무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격앙되게 말씀하셔서 그렇다면 굳이 이 자리에 앉아서 진전도 없는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남 이후에 저희 쪽으로 유쾌한 반응이 없었음에도 대화를 지속해야 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런 의미 없는 대화를 더 해봐야 이용만 당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들이 많이 있었다"고도 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저희들은 거기에 흥정을 하러 간 게 아니다. 여당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진상규명이 실질적으로 가능한지, 그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세월호 광화문 집회, 민변 '법적 대응' 등 집단 움직임 세월호 광화문 집회 저지와 관련해 관련 단체가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세월초 참사 유가족들의 농성장을 방문하려다 경찰에 제지를 당한 시민들이 법적대응에 나선 것.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통행권을 침해당한 시민 7명을 대리해 서울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등 경찰 5명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민변은 "경찰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의 인도를 가로막아 시민들의 통행을 막고 불법적인 불심검문을 일삼고 있다. 노란 리본을 단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산책하는 것도 금지하고 1인 시위마저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에는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청와대에 면담을 신청하러 가는 길목을 막고 물리력으로 제압하기도 했다"며 "이같은 일들은 거리로 나온 국민과 유족들에게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변에 따르면 앞서 이 사건 고소인과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청와대 앞 유족들을 방문하기 위해 걸어가던 중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오늘부터 정기국회…정상가동은 '글쎄…' 정기국회가 1일부터 문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하지만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회기가 시작되면,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본회의 등을 비롯한 각종 법안 처리에 들어가는데, 여야는 이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9월 정기국회는 국정감사라는 굵직한 대형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지만, 이 일정 또한 합의되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개회식에는 참석하지만 본회의 등 의사 일정은 세월호 특별법 협상의 진행 경과를 봐가면서 결정키로 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에라도 여야 협의를 통해 의사일정 합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논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를 향해 개회식 직후 본회의를 열어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선출안,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정기국회 의사일정 결정안건 등 4개 안건을 처리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이 부정적인 입장을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에 천연가스 중단설 '솔솔' 러시아가 올 겨울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가 지난 27일, 경고에 나섰다. 그러나 이에 대해 러시아는 천연가스 공급은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즉각 부인했다. 아르세니 야뉴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상황이 이미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러시아는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마저 차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6월 가스 가격을 둘러싼 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으며, 이는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3번째다.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은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지난 2006년과 2009년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가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간에서 가스를 빼돌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박 장관은 "야뉴체크 총리의 주장은 아무 근거도 없는 것이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러시아 가스에 대한 잘못 된 정보를 주기 위해 고의적으로 날조한 것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무총리 대국민담화 "정치권, 민생법안 처리 부탁한다" "정부의 거듭된 호소에 귀를 기울여 이제 국회도 한시가 급한 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주기 부탁한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29일, 최근 개점휴업 상태인 정치권에 민생법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경제활성화 법안을 비롯해 세월호 관련 법안 등 국민을 위해 시급히 처리돼야 할 많은 법안들이 국회에서 막혀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정 총리는 "입법이 지체될수록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은 더뎌지고 민생회복은 더욱 늦어질 수 밖에 없다"며 세월호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간 갈등으로 지체되고 있는 법안 처리를 주문했다. 그는 소상공인 시장 진흥기금 설치를 위한 국가재정법, 조세특례제한법, 서민 40만명에 기초생활 급여를 지원하기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들로 꼽았다. 그는 “정부가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고 있는 경제활성화 관련 30여개 법안은 모두 국민들의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차기 대통령감 선호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예비조사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8명의 이름을 제시하고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문재인 의원이 14%, 김무성 대표가 13%를 기록했으며, 대선주자급으로 분류됐던 안철수 의원은 9%에 그쳤다. 뒤를 이어 정몽준 전 의원(6%),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6%), 안희정 충남도지사(2%), 남경필 경기도지사(2%) 순으로 나타났으며, 2%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지지층(436명)은 김무성(26%), 정몽준(12%), 김문수(11%) 순으로 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3명)은 문재인(32%)과 박원순(30%)에 유사한 수준의 지지를 보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79명)은 박원순(23%)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한국갤럽은 "현재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의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한 결과"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