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0 11:42
마음의 매듭을 푸는 법 / 이소영 저 / 위즈덤하우스 / 1만3800원 자기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겠다는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만한 책 <마음의 매듭을 푸는 법>. 마음이 아픈 사람을 고치고 싶은 소망에 정신과 의사가 된 저자가 진료실에 선뜻 들어서지 못하는 보통 사람들을 위해 불편하고 답답한 마음, 또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 등에서 벗어나 마음의 매듭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게 해 준다.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 하나하나는 이름만 바꾸면 바로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인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여 깊은 상처로 남은 관계의 트라우마, 단순히 싫고 미운 감정을 넘어선 시기심, 또 외로우면서도 정작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늘 똑같은 상황 속에서 갈등에 빠지는 자신의 못난 모습, 특별한 이유 없이 싫은 사람에게 유독 날을 세우게 되는 모습 등 친구, 연인, 가족,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풀리지 않았던 매듭들의 원인을 찾게 된다면 그 매듭을 푸는 법도 자신이 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사랑의 치유 방법은 더욱 사랑하는 것뿐”이라는
무라카미 하루키 저 / 비채 / 1만3000원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상미학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집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십 년 만에 재개한 잡지 <앙앙>의 인기 연재 ‘무라카미 라디오’의 1년치 글을 한데 묶은 것이다. 이 에세이집은 하루키가 전하는 ‘지금, 여기, 우리’를 위한 52편의 에세이를 담고 있다. 세계적인 작가의 감성과 취향 좋은 남자의 감각을 바탕으로 한, 인생을 조금 더 즐겁게 사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 평소의 취미, 좋아하는 음식,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학창시절의 추억, 낯선 이국땅에서의 실수담,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쓴소리 등 솔직한 삶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놓는다. 이 책에는 하루키 특유의 사색과 위트가 잘 어우러지는 에세이들과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오하시 아유미의 여백이 돋보이는 동판화를 실어 작가의 부탁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라디오를 청취하듯 읽을 수 있다. 다양한 에피소드 곳곳에서 ‘에세이스트’로서의 모습은 물론, 솔직한 ‘인간’으로서의 하루키를 만날 수 있다.
조정희 저 / BG북갤러리 / 1만1000원 우연히 한 자리에 모인 여섯 캐릭터들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그녀에게 뽀뽀하기>. 봄날 저녁 어느 공원 광장에 성별도, 살아온 모습도, 나이대도 각기 다른 여섯 명의 사람이 ‘광장’이라는 일상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 소년·소녀의 ‘뽀뽀’란 찰나의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애써 외면해왔던 각자의 문제를 정면으로 맞닥트리는 계기를 갖게 된다. 이 책은 아픔과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건 기성세대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잠시 자신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해준다.
조용성 저 / 넥서스 BIZ / 1만7000원 중국 정치를 설명하고 2013년 이후 중국을 주도할 파워 엘리트들을 소개한 책 <중국의 미래 10년>. 2012년부터 중국은 2002년 후진타오 주석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던 제4세대 지도부가 퇴장하고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를 대표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나갈 제5세대 지도부가 등장한다. 이에 향후 시진핑 차기주석 체제로 전개될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분야에서의 상황을 예측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중국의 미래 10년을 조망해 본다. 이 책을 통해 중국을 바탕으로 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미애 저 / 중앙 M&B / 1만4800원 엄마들의 품앗이 교육 모임 ‘국자인’ 이미애의 교육 정보서 <국자인 엄마의 자격>. 초등학생부터 고3 엄마까지 엄마들이 직접 발로 뛰어 찾아낸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대입 전형부터 입시 정보, 기본 학습법과 재능 나눔, 봉사활동, 비교과 영역 등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방학동안 기본기를 다지고 스토리를 만드는 등 아이에게 꼭 맞는 기본 학습법과 틈새시장을 찾아 대입을 준비하는 방법, 입시 설명회는 여러 명이 함께 참석해 뒤풀이를 꼭 해야 한다는 것 등 엄마들의 입시 전략을 소개한다.
마음 아프지 마 / 윤대현 저 / 쌤앤파커스 / 1만5000원 “결혼하면 여자 인생이 없어지나요?” “서른 살이 됐는데 변화가 없어요” “잘나가는 친구가 부러워요” “왜 일 못하는 팀장을 안 자르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갖기는 싫고 남 주자니 아까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조금씩 정도만 다를 뿐, 누구나 이러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사회에 막 진출한 시기라면 더더욱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을 시기. 이 책은 이처럼 고민과 불안에 힘들어하는 이들의 사연이자 우리 스스로의 고민이다. <마음 아프지 마>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인 연애, 가족, 우정, 직장, 일에 대한 질문과 함께 저절로 마음 든든해지는 해결책을 담고 있다.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스스로 ‘세상의 중심’에 서야만 마음 속 고민과 불안을 떨쳐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을 상담한 결과, 인생은 불행도 아니고 요행도 아닌 굴곡, 업 다운(up-down)의 연속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 그는 굴곡이 없는 인생은 있을 수 없기에, 삶의 굴곡을 줄이거나 굴곡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인생의 ‘심리적 주인’이
리즈 와이즈먼 저 / 한국경제신문사 / 1만6000원 리즈 와이즈먼과 그렉 맥커운이 글로벌 기업 35개사의 150명 이상의 임원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멀티플라이어 효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책 <멀티플라이어>. 대표적인 멀티플레이어인 스티븐 스필버그, 팀 쿡 등 풍부하고 생생한 사례를 들려주고,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를 실제로 구별 짓는 차이점 5가지, 나아가 멀티플라이어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실제적인 지침 등을 제공한다. 저자는 재능을 펼칠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멀티플라이어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일하는 사람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멀티플라이어>는 이러한 멀티플라이어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그것을 성공과 연결시켜줄 것이다.
권상훈 저 / 거름 / 1만6000원 권상훈 FC의 파란만장한 성공기와 VIP시장을 손에 쥐기 위해 고군분투한 10년 개척기를 담은 <CEO 플랜 10년 노트>. 보험영업에서 성공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노하우가 가득해 CEO플랜을 통한 VIP시장 영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현장 적용성이 높고 확고한 지침을 제시해줄 것이다. 특히 저자는 보험영업은 결국 사람을 상대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조용히 곁에서 기다리고 진심을 다해 고객의 고민을 들어주라고 강조한다.
리처드 세터스텐 저 / 에코의서재 / 2만원 사회학, 심리학, 교육학, 경제학, 범죄학 등 각 학계를 대표하는 12명의 연구진들이 ‘길어진 성인기와 자립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주제로 8년 동안 실시한 연구 결과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 <20대=독립은 끝났다!>. 저자들은 다양한 배경의 19~34세 젊은이들을 약 500여 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 성년과 미성년 사이의 틈새 10년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에 저자들은 젊은이들의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요인을 교육, 직업, 사랑과 결혼, 친구와 소셜 네트워크, 부모관계, 디지털 등으로 나눠 분석하고 이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한다.
브루스 와인스타인 저 / 다산북스 / 1만4000원 세계적인 윤리전문가인 저자 브루스 와인스타인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윤리’라는 덕목을 생활 속에 적용해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책 <윤리지능>. 윤리지능이 적용되는 범위를 크게 직장과 사생활로 나눠 그에 알맞은 윤리지능의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대처방법까지 알려준다. 더불어 윤리적으로 똑똑하면서도 자신감을 심어주는 5가지 행동지침을 소개해 5가지 원칙이 적용되는 각각의 사례를 들어 독자들이 윤리지능의 개념을 어떻게 활용하고 개발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였다.
캠퍼들의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캠핑의 계절이 찾아왔다. 양평 북부는 유명산, 중미산, 용문산이 둘러싼 숲의 천국이다. 옥천면 신복리의 솔뜰 캠핑장은 이들 산과 숲이 이어지는 중간지대에 자리 잡았다. 솔뜰이라는 이름처럼 캠핑 사이트 곳곳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가지런하게 심어져 있다. 캠퍼들이 소나무에 해먹을 설치하고 낮잠을 즐기는 모습은 이곳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100여 동의 텐트를 세울 수 있는 캠핑장 마당은 위뜰, 앞뜰, 아래뜰, 옆뜰로 구분돼 있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물놀이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호젓한 캠핑을 선호하는 가족 캠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캠핑장을 베이스캠프 삼아 인근 숲과 강변에서 초록을 만나는 것 역시 운치 있다. 중미산 휴양림, 용문산 사나사 등이 차량으로 10여 분이면 닿는 거리다. 한강변에 들어선 들꽃수목원, 세미원도 여름 양평 나들이를 더욱 화창하게 만든다. 호젓한 캠핑 가능 가족 캠퍼들에게 인기 높아 접근용이 물놀이장 탁구장 등 놀이시설도 갖춰 바야흐로 캠퍼들의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캠핑의 계절이다. 초록 가득한 숲을 병풍 삼아 하룻밤 자연 속에서 묵는 것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다. 경기도 양평 북부는 유명산, 중미산, 용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 일레인 제임스 저 / 21세기북스 / 1만2000원 당신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혹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순간순간 공허한 마음이 고개를 내민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오프라 윈프리의 롤 모델이자 <뉴욕타임스>가 ‘단순한 삶을 이끄는 리더’로 평한, 단순한 삶의 전도사 일레인 제임스가 당신에게 그 답을 알려줄 것이다.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은 저자가 일상의 모든 영역을 단순화하는 그녀만의 노하우를 정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어느 날 다이어리 한가득 그날의 일정과 자질구레한 일상 메모, 그리고 10년 뒤의 목표까지 빽빽하게 담겨 있는 것을 보고는 참을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필요 이상으로 무언가를 갖기 위해 아등바등하고 그것들이 오히려 자신의 삶을 옭아맨다는 생각이 든 순간, 저자는 남편과 함께 자신의 일상을 하나씩 바꾸고 주변을 정리하는 ‘단순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단순화 작업의 1단계는 내 공간을 정리하는 일이다. 1부 ‘꼭 필요한 것만 담아라’에서는 집 안의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방법부터 꼭 필요한 것과
에밀 아자르 저 / 마음산책 / 1만3000원 공쿠르 상 수상작가 에밀 아자르의 마지막 작품 <솔로몬 왕의 고뇌>. 사후에 남은 기록을 통해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사실을 밝힌 로맹 가리. 이 소설은 작가 에밀 아자르의 총체이자 인간 로맹 가리의 전체를 보여준다. 작가는 삶과 죽음, 젊음과 늙음, 사랑과 이별 등 보편적인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각각의 언어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세우고자 했다. 무엇이든 문제가 있는 것을 고치기 좋아하며, 멸종될 운명인 모든 존재를 애도하는 장, 기성화된 인간 삶의 제왕으로 군림하려 한 여든다섯의 노인 솔로몬, 대중의 관심 밖으로 멀어진 샹송 가수 코라. 타인의 삶에 집중하며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았던 장은 솔로몬에게서 같은 모습을 발견하고 그를 돕는 것으로 자신의 삶을 구제하려 한다. 코라는 장을 배우로 성공시키려 하고, 장은 그 도움을 받는 것이 코라를 돕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자신의 삶 대신 다른 사람들의 삶을 수리하는 데서 대리만족을 느끼는데….
김용옥 저 / 통나무 / 1만8000원 도올 김용옥이 <사기> <국어> <관자> <열자> 등의 고전을 <맹자>와 더불어 치열하게 소화하여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개한 책 <맹자 사람의 길>. <맹자>는 일방적인 말씀의 모음집이 아니라 쌍방적 대화의 기록으로 그 대화 속에는 맹자와 그 학단의 투쟁의 역사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맹자의 희망과 좌절, 기쁨과 눈물, 회환과 절규가 담겨져 있다. 저자는 <맹자>의 내용이 훨씬 더 정확하게 춘추전국시대상의 리얼리티를 전한다고 말하며 역사적 맹자를 재발견했다.
모리사와 아키오 저 / 샘터 / 1만3000원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찻집 이야기 <무지개 곶의 찻집>. 작가가 자신의 고향에 실제로 존재하는 ‘무지개 케이프 다방’을 취재하여 그곳의 풍광과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낸 소설이다. 일본 치바 현의 한적한 시골 마을, 해안 절벽 끝 작은 찻집.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우며 신비할 정도로 맛있는 커피와 손님에게 꼭 맞는 음악을 선사하는 찻집 주인 에쓰코는 홀로 찻집을 꾸려가고 있다. 아내를 잃은 젊은 남성과 어린 딸,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침입한 도둑, 오랫동안 에쓰코에게 연정을 품었던 단골손님 등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린 그들은 우연히 ‘무지개 곶의 찻집’을 찾아와 에쓰코의 위로를 받고 새로운 희망을 만나는데….
박포 저 / 엔자임하우스 / 1만2000원 자연치유 문화생태계를 연구해온 엔자임하우스 대표 박포가 자연미인의 조건과 방법을 제시한 책 <Park4의 자연미인법 39가지>. 천연 피부미용법을 통해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드는 법, 효소를 이용해 다이어트하는 법, 색(色)·음(音)·향(香)을 조화롭게 취하여 균형 있는 삶을 만드는 법 등 자연미인이 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특히 즐거움과 설렘이 있는 생활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내면을 가꿀 것을 강조한다. <Park4의 자연미인법 39가지>는 자연치유를 도와주는 필수적인 요소들을 배워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죽기 살기로 3년만 / 신동일 저 / 참돌 / 1만5000원 8년간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벤츠에 입사해 입사 2년째부터 ‘7년 연속 벤츠 판매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8년간 800억의 경이적인 매출을 올린 신동일의 세일즈 경험담이 담긴 책 <죽기 살기로 3년만>. 업계 최초로 고객의 차를 평생 AS해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역시 업계 최초로 PDA와 아웃룩 프로그램을 통해 철저한 고객관리를 실시함으로써 주먹구구식 고객관리와 지인영업, 방문영업이 대세인 자동차 세일즈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모든 것이 담겨있다. <죽기 살기로 3년만> 1부에는 저자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벤츠 세일즈를 시작하게 됐는지 저자의 삶이 담겨 있고 2부에는 저자가 어떻게 7년 연속 벤츠 판매왕이 될 수 있었는지 세일즈 경험담과 그의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이 가득하다. 3년간 휴일, 휴가 없이 죽기 살기로 달려온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고, 식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는 말이 있듯이 죽기 살기로 3년만 매달린다면 죽이든, 밥이든 뭔가가 나올 것이라며 3년만 미치면 그 일 언저리에라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고객과 나눈
블레이크 모리슨 저 / 포레 / 1만2000원 영국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중견 시인이자 소설가인 블레이크 모리슨의 자전소설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블레이크 모리슨이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아버지의 병상을 지키면서 쓰기 시작한 일기에서 비롯된 작품으로, 아들이 아버지에게 품었던 오랜 오해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그리움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2005년에는 콜린 퍼스, 짐 브로드벤트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구두쇠에 고집쟁이에 독재자 같았던 아버지, 뻔뻔스러운 짓도 서슴지 않았던 속물 같은 아버지, 그렇게 멀고도 미운 존재였던 아버지. 그 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으면서 아버지와 되도록 멀리 떨어져 살려고 했던 사십대의 아들은 착잡한 심정으로 병상을 지키게 된다. 아들은 고요한 병상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을 하나씩 떠올리는데….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자식들에게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였는가?’라는 마음을 흔드는 질문을 던진다.
심진송 저 / 느낌이있는책 / 1만원 무녀 심진송의 두 번째 이야기 <신이 선택한 여자>.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겸허히 신의 품으로 돌아가 냉혹한 현실에 아파하는 서민들을 위해 신의 메시지를 전하기로 결심한 저자가 소개하는 기적에 가까운 영력으로 미래를 예언하고 어두운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신이 내린 몇 가지 비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2012 대한민국을 바꿀 대선의 방향, 그로 인한 경제의 변화, 북한과의 관계 등 국내외 정재계를 아우르는 놀랍고 충격적인 예언을 내놓는다.
바버라 에런라이크 저 / 부키 / 1만4800원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워킹 푸어 생존기 <노동의 배신>. 저자가 3년에 걸쳐 식당 웨이트리스, 호텔 객실 청소부, 가정집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 등으로 일하며 최저임금수준의 급여로 정말 살 수 있는지 체험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구직과정에서부터 감정과 존엄성을 말살하는 노동 환경, 가난하기에 돈이 더 많이 들고 그래서 더 일해야 하고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쳇바퀴까지, 저임금 노동자들을 옥죄는 생활의 굴레를 저자 특유의 위트와 날카로운 분석으로 낱낱이 파헤쳤다. 저자가 고군분투하며 살아간 이야기를 통해 살아 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는 워킹 푸어의 총체적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