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0 01:01
박시호 저 / 북캐슬 / 1만3000원 ‘행복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단순한 마음으로 써내려간 행복편지를 담고있는 책 <행복편지>. 따뜻한 세상 이야기, 삶의 긍정적 이야기, 희망과 행복을 주는 이야기를 공유해 밝고 맑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긴 편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나눔, 부모, 희생, 도전, 부부, 행복 등의 주제로 나눠 고민 많은 20~30대 젊은세대들에게 용기와 질책을 전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행복 나눔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보이는 리더보다 보이지 않는 리더가 많은 사회가 필요한 지금 들으면 좋은 이야기, 행복은 길이 없는 곳에서도 길을 만들고 어둠속에서도 불을 밝힌다는 깨달음을 전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인생의 참된 진실을 깨달을 수 있다.
전선영 저 / 중앙M&B / 1만5800원 스타 디자이너 조희선 군단의 생활밀착형 홈 카운슬링 <실패 없는 아파트 인테리어>. 홈 카운슬링을 통해 서로 다른 콘셉트의 집을 만들어나가기까지의 과정과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었는지 자세하게 보여준다. 아이 중심의 카페 같은 집, 싱글남의 라운지풍 아파트, 퓨전 한옥 인테리어, 손님 맞는 거실과 주방에 힘을 준 오피스 겸용 아파트, 아이를 위해 방 2개를 튼 놀이방 콘셉트, 큰방은 침실로 쓴다는 고정관념을 깬 크리에이티브 아파트 등 20~40평대의 전형적인 구조를 대표하는 열네 집을 만나본다.
인간 대신 청소와 빨래를 도맡아 하고, 노인을 간병하며, 깊은 바다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는 로봇들.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영화와 TV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로봇이 보편화되는 미래 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짧은 봄 가족나들이는 ‘이색’박물관으로 과거부터 미래까지…공부하며 즐기는 여행 경북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1층에 자리한 로보라이프뮤지엄은 로봇을 활용한 주거 생활과 미래 로봇 환경을 구현한 이색 박물관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평상시 로봇을 접하기 어려운데다, 이곳에서는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조작해볼 수 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흥미로워한다. 전시된 로봇 중에는 실용화되어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이용되는 것도 있다. 로봇도 강남스타일 신기한 체험 속으로 제1전시실 ‘지능로봇 흥미관’은 지능로봇이 우리 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병원이나 양로원에서 심리 치료용으로 쓰이는 물개 로봇 ‘파로’, 4족 보행 로봇 ‘번룡’이 반겨 맞는다. 인형처럼 생긴 파로는 만지거나 쓰다듬으면 눈을 깜빡이고 고개를 드는 등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이때마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탄성을
여자 인생 충전기 / 안은영 저 / 해냄출판사 / 1만3800원 바쁘게 돌아가는 일과로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면, 알콩달콩 사랑을 나눴던 때가 기억 안 날 정도로 연인과의 사이가 시큰둥하기만 하다면, 쫓기듯 살다 보니 삶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느낌에 “동작 그만!”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면, 그때는 바로 인생에 충전이 필요한 때다. 베스트셀러 <여자생활백서>를 통해 40만 독자들에게 일과 사랑에 관한 멘토로 활동해 온 2030 여자들의 멘토 안은영 작가의 신작 <여자 인생 충전기>.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황폐한 계절로 기억될 2011년 겨울을 보내고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읽은 책들을 바탕으로 방전된 인생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찾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18년이라는 오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작가 스스로도 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써내려간 이 책 속에는 “뭘 하기보다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성장과 치유의 시간을 통해 ‘나 자신 찾기’를 해볼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지나온 날들을 점검하고 내일을 다짐”(<월든>)하기 위해 반드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볼
정호승 저 / 비채 / 1만3000원 위로와 지혜의 가슴 벅찬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고통의 가치와 일상의 행복에 대해, 그 깨달음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직접 한 말, 저자의 어머니가 한 말, 존경하는 스님이나 신부님이 들려준 말, 작가나 선현들의 말과 속담 등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이들의 인생의 과정이자 결과의 소산인 ‘한마디’를 통해 고단한 인생의 사막에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에게도 <해리포터 시리즈>는 인생의 벽 앞에서 작가 자신이 연 용기의 문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인생의 벽 앞에 섰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정명훈의 이야기, 팔다리가 없지만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 해협을 헤엄쳐 건넌 필립 크루아종의 이야기처럼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마디를 전하며 지나간 실패와 좌절을 털어버리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마이클 모부신 저 / 토네이도 / 1만4000원 세계 최고 석학이 들려주는 서른과 성공 사이 <내가 다시 서른 살이 된다면>.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대학 강단에서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전 세계 젊은 독자들에게 ‘성공의 방정식’을 제시한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정확한 예측과 판단을 통해 일과 삶에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풍부한 단서들을 알려주고, 성공에 필요한 기량을 어떻게 쌓아야 하며 몸담고 있는 활동분야에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알려준다.
김재진 저 / 쌤앤파커스 / 1만4000원 시인 김재진이 전하는 공감과 여운의 에세이 <나의 치유는 너다>. 모두가 함께 듣고 있는 인생이라는 수업 가운데 세월, 고통, 사랑, 그리고 용서 등 모두 네 가지의 강의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를 터득하고, 우리를 확대하고 성장시키는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삶의 의미는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편견 없이 누군가를 받아들일 때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밝은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 스스로의 마음을 걸림 없이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등을 이야기하며 마음의 감옥에 갇혀 힘들어하는 이들, 진정한 행복을 맛보고 싶어 하는 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준다.
이마무라 사토루 저 / 청림라이프 / 1만3000원 ‘10초 아침청소’로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 책 <10초 아침 청소 습관>. 저자는 마이너스 습관이 몸에 밴 사람들은 실제로 청소를 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스스로 즐거운 인생을 누리기 위한 필요충분 습관이 몸에 배었다는 표시가 청소라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강조한다. ‘창을 연다’ ‘물건을 버린다’ ‘턴다’ ‘쓴다’ ‘닦는다’ 등과 같이 모든 청소는 10초 안에 마칠 수 있는 행동으로 이루어졌음을 알려주고 10초 아침 청소의 룰과 10초 아침 청소가 지속되는 9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아기자기 작은 박물관 여행’이라는 테마 하에 2013년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박물관 고을에서 ‘삶의 그림’을 만나다, 영월 조선민화박물관 (강원 영월)’ ‘이곳에 가면 나도 로봇 박사! 포항 로보라이프뮤지엄 (경북 포항)’ ‘돼지들의 묘기도 감상하고 체험도 하는, 이천 돼지박물관 (경기 이천)’ ‘세계 최고의 한국 범종과 다양한 전 세계 종을 만난다! 진천종박물관 (충북 진천)’ ‘우리 것에 대한 사랑의 결실, 순천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전남 순천)’ 등 5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민화 3000여점 소장…보고 만지고 느끼는 우리 역사 풍성한 자연경관·문화 유적 둘러보는 일석이조 투어 영월은 박물관의 대표 고을이다. 전국에 수많은 전시관과 박물관이 있지만, 영월만큼 다양한 박물관을 한곳에 갖춘 고장도 드물다. 2000년대 초반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20여 개 박물관이 옹기종기 진영을 갖췄다. 테마도 민화, 사진, 동굴, 화석, 악기, 지리, 천문 등 제각각이다. 영월군 여행안내 팸플릿만 살펴봐도 박물관에 대한 애정이 도드라진다. 정중앙에 20여 개 박물관에 대한 설명이 큼직하게 정리된 것은 물론, 선명한 지도 표시와 내비게
스토리를 훔쳐라 / 짐 홀트지 저 / 21세기북스 / 1만5000원 창조적 아이디어로 젊은이들의 우상이 된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해고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전 이베이 CEO 멕 휘트먼이 비즈니스라는 남성 중심적인 세계를 유연하게 항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는 하버드 대학 시절 어떻게 소셜 네트워킹을 이용해 낙제 위기에서 벗어났을까? <스토리를 훔쳐라>는 성공한 리더 31인이 말하는 ‘스토리’ 설득술을 담은 책으로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변화하는 시대를 주도해나간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메시지와 매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오늘날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인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테크닉, 즉 스토리를 이용하는 구체적이고 실용 가능한 방법을 알려준다. 또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과 두려움, 그리고 뜻밖의 돌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법을 알려준다. 나아가 이야기를 이용해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한다는 사실과 이야기를 통해 성공한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아마존 닷컴의 창립자 제프 베조스는 창업 당시 출판
프랑수아 를로르 저 / 오래된미래 / 1만3500원 파리의 정신과 의사 꾸뻬 씨가 전하는 특별한 행복론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가 환자들을 진료하며 얻은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신적인 만족이 행복의 기준이 되어가는 시대, 복잡한 현대인의 심리의 핵심을 짚어보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마음을 움직인다. 성공한 정신과 의사 꾸뻬 씨. 그의 진료실은 언제나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어느 날, 꾸뻬 씨는 자신 역시 행복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다. 마음의 병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그 어떤 치료로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침내 꾸뻬 씨는 진료실 문을 닫고 여행을 떠난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지 ‘행복의 비밀’을 찾아 나선다. 어느덧 그의 수첩엔 행복의 비밀들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하는데….
강수진 저 / 인플루엔셜 / 1만4000원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내성적인 성격을 타고난 덕분에,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던 저자가 어떻게 세계를 감동시키는 발레리나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한국 최고의 지성인과 멘토까지 반하게 만든 강수진의 삶을 통해 기업을 어떻게 경영해야 할지, 어떻게 나를 차별화할지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어 키스 저 / 부키 / 1만5000원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채식의 배신>. 20년간 동물성 식품을 입에 전혀 대지 않는 극단적인 채식을 실천하던 비건 출신의 저자 리어키스가 채식주의의 주요 주장이 무지에 기초하고 있음을 밝힌다. 도덕적 이유의 채식주의, 정치적 이유의 채식주의, 영양학적 이유의 채식주의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해 동물 권리주의, 농업의 파괴성, 기아의 해결책으로 곡물이 제시되는 것의 타당성 등 채식주의 진영의 가치들을 검증한다. 또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지방 가설을 반박하고 채식주의자들이 만병통치약처럼 떠받는 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이근후 저 / 갤리온 / 1만4000원 죽음의 위기를 몇 차례 넘기고 일곱 가지 병과 더불어 살아가면서도 늘 유쾌하게 살아가는 노학자 이근후가 들려주는 나이듦의 즐거움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저자는 나이 드는 것도 선행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젊은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나는 어떻게 나이 들어 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나이 듦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지금은 나이 드는 게 두렵다는 인생 후배들에게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라는 말은 틀렸다는 것, 세대 차이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것 등의 인생의 지혜를 들려준다.
김용웅 외 저 / 호박 / 1만4800원 행복은 무엇인지, 행복은 어떻게 찾는지,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등을 흥미롭게 풀어낸 책 <행복, 아마도 이런 것>. 부와 명예만을 좇아 각박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행복 상태를 점검하고 즐거운 행복여행으로 안내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씨름감독, 대학 강사, 주부 등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로 ‘좀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해 함께 행복을 공부하고 토론하며 각자의 행복을 재정의했다. 그 결과 실제로 삶이 행복하게 바뀌는 즐거움을 경험했고 그 경험을 이 책에 담아 냈다. 저자들은 굳이 행복에 관한 책이 아니더라도 인류의 지혜가 녹아있는 <성경>과 <논어>, 영원한 고전으로 기록될 톨스토이의 다양한 작품,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닉 부이치치의 메시지 등을 통해 행복의 방법을 터득했다. 저자들이 평범함 속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행복, 아마도 이런 것> 읽어보자. 내가 지금 제대로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되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해남의 진산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갯벌을 마당삼아 살아가는 땅끝해뜰마을의 겨울 풍경 속에 머물러보자. 마을의 들판을 걸으며 겨울을 견디는 생명의 힘을 배우고, 갯벌에 나가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재래식 김 뜨기 체험은 겨울에만 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마을 뒤쪽으로 이어지는 달마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도솔암에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지면 알록달록 풍등에 소원을 담아 하늘로 띄워 보낸다. 둥그런 해가 떠오르는 땅끝해뜰마을의 아침은 마음속에 그리던 고향의 풍경이다. 달마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천년 고찰 미황사와 명량대첩의 격전지 우수영관광지도 둘러보자. 해남공룡박물관(우항리공룡화석자연사유적지)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회색 빛 도시 떠나 추억 찾아가는 오지여행 재래 김 뜨기·갯벌 체험서 해넘이 감상까지 전남 해남의 동쪽 해안가에 자리 잡은 영전리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마을이다. 땅끝해뜰마을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게 바다를 향해 온몸을 여는 마을의 풍광이 그림 같다. 1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이곳은 황토에서 자라는 배추와 마늘 등 다양한 농산물과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로 사계절 풍요롭
인생의 끝에서 다시 만난 것들 / 레지너 브릿 저 / 비즈니스북스 / 1만4000원 사람은 누구나 기적을 원하지만 ‘기적’이라는 말처럼 멀고 공허하게 들리는 게 또 있을까. 인생에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기 급급한 우리에게 기적이란 과연 무엇이며 그토록 집착하는 행복이란 또 무엇일까. <인생의 끝에서 다시 만난 것들>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겸 칼럼니스트 레지너 브릿이 26년간 취재해온 평범한 사람들이 일궈낸 기적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녀 역시 ‘기적’같은 일을 겪은 사람이기도 하다. 저자 레지너 브릿은 한창 기자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던 1998년, 갑작스런 유방암 선고를 받는다. 그녀는 자신이 과연 중년을 넘길 수는 있을까 하는 깊은 회의감에 빠지기도 하고, 세상이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게 억울하고 화가 났다. 하지만 ‘암’이라는 존재에 삶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는 없다고 결심한 그녀는 암도 삶의 일부라고 받아들이고는 최대한 일상을 유지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되고 지난한 투병 끝에 암을 극복하게 된다. ‘우리가 죽음을 통해 배우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라는 톨스토이의 말처
유인창 저 / 바다출판사 / 1만2000원 남자 마흔 분투기 <꿈을 꾸지는 않지만 절망하지도 않아>. 인생의 전환점인 나이 마흔의 남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내 몫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저자는 당장의 삶조차 힘겨워 허덕거리는 부족한 삶이지만 미친 짓 한번 해보지 못하고 삶을 마치는 것도 미친 짓이라고 강조하고 실수를 하고 상처를 입고 후회를 하게 되더라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데이비드 뉴먼 저 / 알에이치코리아 / 1만3000원 비겁한 ‘내부 고발’이 아닌 전문가의 입장에서 말하는 현대 의학에 대한 ‘차분한 진단’ <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 현직 응급의학과 의사인 저자 데이비드 뉴먼은 현대 의학이 조심스럽게 보호해온 문화 속에 깃든 비밀의 패턴과 습관을 여과 없이 드러냄으로써 의사와 환자들이 어떻게 인습에 매달리고, 결국 어떤 조치나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를 낳는지 이유를 밝혀낸다. 유방 엑스레이가 이득보다 해가 더 많은 이유, 인후염에 사용하는 항생제가 사실상 전혀 필요가 없고 오히려 위험하기까지 한 이유, 심폐소생술이 거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하는 흥미진진한 연구 자료들을 인용한다.
우타노 쇼고 저 / 한스미디어 / 1만3800원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가 우타노 쇼고의 소설 <절망노트>.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선택이 불러오는 무서운 파장을 그려냈다. 몇몇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중학교 2학년생 다치카와 숀. 그는 ‘절망노트’라고 이름 붙인 일기장에 자신이 당한 고통을 구구절절 써내려간다. 괴롭힘이 심해지자 숀은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 역시 쉽지 않다. 결국 일기장을 통해 신에게 그들의 죽음을 빌기 시작한 숀. 놀랍게도 핵심 인물인 고레나가가 죽고, 또 다른 아이의 이름을 쓰자 그 역시 죽고 만다. 경찰은 숀을 조사하지만 그의 알리바이는 성립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