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0 01:01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 / 김영사 / 2만9000원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대연구 3부작 완결편 <어제까지의 세계>. 문화인류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50년간의 문명 탐구를 통해 역사의 역동적인 변화와 흐름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세계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과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왔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총, 균, 쇠>에서는 인류역사의 탄생과 진화를, <문명의 붕괴>에서는 문명의 위기와 종말을,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세계의 희망과 생존의 해법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 책은 지속가능한 가치를 찾아 우리 삶을 바꿔가는 방법에 대한 답을, 바로 어제까지 우리와 함께 존재했던 전통사회에서 모색하고 성찰한다.
마이클 무어 저 / 교보문고 / 1만4000원마이클 무어의 파란만장 인생 도전기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 <화씨 9/11> 다큐멘터리 영화로 최초 칸 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사회 비평가인 마이클 무어의 인생 전반부에 일어난 일들을 기초로 이야기를 담은 책. 저자의 인생에 대한 회고록으로 출생부터 첫 영화를 촬영하기까지의 사적인 인생을 기록하고 있다. 누구라도 아주 사소한 계기로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조우성 저 / 리더스북 / 1만3800원 뚜벅이 변호사 조우성이 전하는 뜨겁고 가슴 저린 인생 드라마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17년 동안 변호사로 살아오며 분노와 용서, 상처와 치유, 꼼수와 정직이 펼치는 현장에서 저자가 목격한 드라마 같은 극적인 인생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법정에서 마주한 우리네 이웃들이 살아가는 삶이 고스란히 담긴 35편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생각해볼 기회를 전해준다. 사람들은 왜 법정을 찾고,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변호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은 저자가 자신이 겪었던 소송의 뒷이야기를 뜨거운 진심을 담아 들려준다. 소송이 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유일한 방법인 치유의 과정이자 분노를 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깨달은 저자가 변호사의 역할이 마음 속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것임을 알고 지난 삶의 기록을 반추하며 내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는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정여울 저 / 21세기북스 / 1만6000원 가슴속에 품어야 할 청춘의 키워드 2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끝없이 실패해도 이루지 못해도 그저 아름다운 청춘에게 저자 정여울이 가슴 속에 여전히 시린 꿈으로 빛나는 청춘을 다독이고 구슬리고 보듬으며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방황, 여행, 타인, 직업, 배움, 행복, 재능, 멘토, 죽음 등 20개의 키워드를 제시해 자신의 20대를 되돌아보며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생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와 친구들이 20대를 보내며 미처 끝내지 못한 사랑과 우정의 뒤풀이이기도 한 이 책에서 어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에 내던져진 청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지금 20대에게 필요한 건 방황도 멋지게, 슬픔도 아름답게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것임을 이야기하며 세상을 향해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바뀔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풀리지 않는 청춘의 화두를 짊어지고 불면의 밤을 보내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지금의 청춘들이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깊게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온 산과 들이 푸른 5월은 가족이 나들이하기 좋은 달이다. 이왕이면 요즘 대세인 ‘걷기 여행’을 떠나 건강도 챙겨보는 게 어떨까. 대전시 장동산림욕장에 조성된 계족산 황톳길은 걷기와 몸에 좋은 황토까지 더한 에코 힐링 로드(eco healing road)로 인기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산길이 가파르지 않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산허리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에코 힐링길 족욕 체험·비밀의 화원 등 색다른 즐길거리 대전시 외곽 동쪽에 위치한 계족산은 중턱을 도는 임도가 닭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 임도에 황토를 깔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만들었다. (주)선양이 2006년부터 계족산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해마다 ‘계족산맨발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5월11~12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열었다. 맨발의 청춘 황톳길을 가다 황톳길 걷기 체험은 축제기간이 아니어도 언제나 가능하다. 맑고 화창한 날, 나무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면 황톳길은 금가루가 뿌려진 듯하다. 금빛으로 물든 황톳길을 걷노라면 왠지 몸이 더 가뿐해지는 느낌이다. 황톳길을 제대로 즐기려면 맨발로 걸어야 한다. 신발 신고 걸을 때는 느끼지 못한
한화진 저 / 그루 / 1만3000원 우리나라 환경정책 연구의 대표적 싱크탱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부원장 한화진의 <뜨거운 커피 뜨거운 대기>. KEI가 설립된 1993년부터 지금까지 환경정책에 대한 연구사업을 수행하면서 기후변화정책 분야를 선도해온 저자가, 우리 삶이 기후변화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저술한 것이다. 최고의 기호식품이 된 ‘커피’를 출발점으로 삼아 먹거리를 소재로 21세기 지구촌을 뒤흔드는 기후변화라는 화두를 풀어나간다. 지구안보와 직결되는 현상인 기후변화에 대해 알고 대처하도록 이끌고 있다. 기후변화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우리 삶을 예로 삼아 기후변화의 영향부터 해결책까지 지식과 정보를 풍부하게 실어 이해를 도와준다.
무라카미 하루키 저 / 비채 / 1만3000원 편안한 차림으로 동네를 산책하며 가끔은 수다스러워지는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색다른 만남!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에 이은 세 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필요한 만큼 낯설어서 신선하고 기대한 만큼 낯익어서 반가운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과 오하시 아유미의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감성 노트이다. 2012년 3월26일로 막을 내린 잡지 <앙앙anan>에서 1년 동안 연재해온 52개의 에피소드와 한 편의 다른 글을 모아 엮은 것으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잡지에 저자가 ‘동류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즐겁게 써나간 글들을 엿볼 수 있다. 낯가림이 심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털어놓은 아기자기하고 비밀스런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노우에 다쓰히코 저 / SEEDPAPER/ 1만3000원 원본을 뒤집는 참신한 모방의 경영학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들의 창업 경위를 소개하면서 창조성이 태어나는 그 로직까지 파고들며 모방에서 혁신을 불러내기 위한 방법과 마음가짐에 대해 제언한다. 또한 모방을 육하원칙에 따라 누구를 모방해야 하는지, 왜 모방해야 하는지, 어느 시점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질적인 부분을 베껴오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철저하게 이해한 다음 독자성을 뽑아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종민, 이승헌 저 / 인사이트북스 / 1만4500원 아파트 전셋값으로 도심 속 단독주택 갖기 프로젝트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건축학 박사와 인테리어 전문가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리노하우스 18호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주택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담은 도심 속의 전원주택인 리노하우스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도심 속 주택의 구입부터 설계와 시공, 인테리어, 노후 대비의 방법까지 집짓기보다 간단하고 합리적인 리노하우스의 모든 것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아파트 전셋값으로 나만의 단독 주택을 갖게 하는 것, 새로 짓는 게 아니라 기본 골조만 남기고 모두 철거한 후, 건축 디자인 요소를 제대로 적용해 완전히 새집처럼 바꿔보는 두 저자의 작업을 살펴보며 집짓기의 새로운 대안을 얻고 이를 실제로 활용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발품을 팔아 꼼꼼히 살펴보기만 한다면 늘 꿈꾸던 집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키고 얼마든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저 / 책읽는수요일 / 1만원 유럽 100만 독자들의 마음속에 스며든 스위스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인생 잠언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이 책은 선천적 뇌성마비로 3세부터 17년간 요양시설에서 생활해야했던 저자가 결핍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깨달은 모든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신이 마비되어 온전한 생활을 할 수 없음에도 더없이 충만한 즐거움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을 만나 ‘지금 여기서 어떻게 하면 즐거울까’를 묻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며 삶의 지혜를 배운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기독교인이면서 <금강경>을 읽고 좌선을 하면서 천주교 성인을 이야기하는 저자는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붓다, 육조대사 혜능,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에픽테토스, 스피노자, 니체 등 종교와 시대를 뛰어넘는 철학자들의 다양한 메시지를 들려준다. 고통과 슬픔은 우리 안에 늘 자기 자리를 꿰차고 있기에 ‘채워넣음’보다 ‘비워냄’을 통해 영혼의 풍요로움을 이뤄낼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치유가 아니라 상처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전해주고자 한다. 사람들은 장애나 결핍 같은 것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타고 정선 가는 길은 신나는 체험이 한가득이다. 정선은 중부내륙순환열차와 스카이워크, 짚와이어 등 다양한 테마 체험의 핫이슈 여행지다. 끝자리 2·7일에 출발하면 아라리시장으로 유명한 정선 오일장도 만날 수 있다. 5월은 각종 산나물이 쏟아질 때다. 가정의 달, 정선에 가면 흥미진진한 일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낭만 싣고 떠나는 중부내륙순환열차 놓치면 아쉬운 정선의 연계여행지들 정선으로 향하는 길부터 달라졌다. 지난 4월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 중부내륙순환열차는 민둥산역까지 3시간 남짓이면 도착한다. 서울역에서 오전 7시45분, 청량리역에서 8시7분에 출발하는 네 칸짜리 꼬마 기차의 내부는 종전 기차들과 확연히 다르다. 일본의 도롯코 열차처럼 창문을 향한 좌석도 있고, 커플석과 패밀리석 등 테마 좌석도 있다. 오감여행에 흠뻑 빠져볼까 객실에는 기차가 달리는 전방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형 모니터가 있다. 넓은 차창 밖을 바라보는 것만도 신이 나는데, 모니터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속도감이 전해진다. 놀이방, 카페, 장애인 공간을 친절하게 갖춘 것도 시선을 끈다. 기차는 제천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중부내륙순환구간
5월은 바야흐로 봄이 무르익는 시기다. 가정의 달인 만큼 가족과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포천읍 소흘리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은 봄기운이 아름답게 무르익어가는 곳 중 하나로, 가족 나들이는 물론 다양한 체험과 함께 숲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5개 전문 식물원이 있는 광릉 국립수목원 달콤한 허브 향이 일품인 허브아일랜드 국립수목원이 조성된 광릉 숲은 54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오랜 세월 온전히 보전됐다. 1468년 세조가 승하하자 왕릉을 조성한 뒤 주변 숲을 왕릉의 부속림으로 지정하면서 사람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벌채가 금해졌다. 광릉 숲이 오랜 세월 유지된 이유다. 540년 된 숲 가족과 함께 걷다 국립수목원은 15개 전문 식물원으로 구성됐다. 백합원, 무궁화원, 화목원, 관목원 등 테마가 있는 식물원뿐만 아니라 자생지에서 사라져가는 희귀·특산 식물 보존원, 열대·아열대 식물로 구성된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등 특별한 공간도 마련되었다. 수목원을 제대로 즐기려면 수목원 해설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수목원 해설은 캐나다 국기에 새겨지고 메이플 시럽의 원료가 되는 사탕단풍, 활명수의 원료로 사용되던 현호색 등 수목원 곳곳에 식재된
미우라 시온 저 / 은행나무 /1만3500원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들. 사전이라는 배를 편집하고 엮는 사람들의 고군분투 이야기 <배를 엮다>. 2012 서점대상 1위,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일본 출판계를 놀라게 했던 이 작품은 마츠다 류헤이, 미야자키 아오이, 오다기리 죠가 출연하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사전 한 권을 위해 하나가 되어 열심히 일하는 어느 출판사 편집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다양한 아날로그적 가치의 소중함을 사전 편집 과정의 생생한 에피소드와 섬세한 감정 묘사를 통해 무언가를 위해 성실히 일하다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를 담아냈다.
파울로 코엘료 저 / 자음과모음 / 1만3700원 언어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가 전하는 한 줄의 지혜. 팔로어가 730만 명에 이르는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트위터 글과 황중환 작가의 그림을 함께 엮은 <마법의 순간>. 매일 영어와 스페인어, 불어 등 각 나라의 언어로 전 세계 사람들을 뜨겁게 만드는 파울로 코엘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희로애락이라는 주제에 대해, 인간은 부족한 존재이기에 늘 자신을 일깨워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 세계인들을 열광시킨 저자의 촌철살인을 들어볼 수 있다. 명료한 문장 안에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예순일곱 해 동안 농축시킨 삶의 지혜들이 오롯이 담은 이 책에서는 사랑과 지혜, 용기, 인생의 이야기를 통해 진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로이드 칸 저 / 한스미디어 / 3만5000원 소박하고 풍족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 줄이고, 직접 만들며, 이동하고, 자급자족하는 21세기형 삶의 선택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 전 세계 150명의 빌더들이 지은 46㎡(14평) 이하의 초소형 주택 250채를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땅 위, 바퀴 위, 나무 위, 물 위에 지어진 ‘작은 집’들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담아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아무 쪽이나 펼쳐도 참고자료가 되는 유용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남구 저 / 국일미디어 / 1만3500원 꿈과 스토리로 스펙을 이긴 아주 특별한 이야기 <청춘, 거침없이 달려라>. 21세에 ‘티켓몬스터’ 최연소 팀장을 거쳐 22세에는 나스닥 상장 글로벌 기업 ‘그루폰’의 전 세계 49개국 중 최연소 임원을 지낸 23세 청년. 강남구가 스펙을 쫓느라 꿈을 잃은 모든 청년들에게 꿈이 스펙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총 2부로 구성하여, 스펙대신 꿈을 쫓은 저자와 꿈으로 향하고 있는 청춘 10인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1부에서는 저자가 생각하는 꿈과 성공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했던 노력, 그리고 그 자리에 오기까지 그의 멘토가 되어주었던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사막마라톤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윤승철, ‘진짜’ 외교관을 꿈꾸는 김새봄 등 도전하는 청춘 10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재능과 꿈과 미래와는 상관없이 사회와 세상이 정한 스펙을 쌓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알고 그것을 계발하는 진정한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혜민 스님 저 / 쌤앤파커스 / 1만4000원 종교와 인종, 가치관을 뛰어넘어 진정한 인생의 잠언을 들려주는 혜민 스님의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 책은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불리는 저자의 지혜로운 대답을 담고 있다. 배우자, 자녀, 친구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면 할수록 관계는 틀어지고 나로부터 도망가려고 한다는 것, 잠깐의 뒤처짐에 열등감으로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만의 아름다운 색깔과 열정을 찾을 것,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말을 하는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 되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챌 수 있는 용기와 위로를 전해준다. 이 책은 삶의 지혜란 굳이 내가 무언가를 많이 해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편안한 멈춤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간단한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의 가장 큰 스승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는 배움이라고 이야기하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5월 신록의 계절, 힐링을 코드로 가족과 나들이하면 어떨까. 걸으면 뇌에 좋고 힐링이 된다 했던가. 한국관광공사는 5월에 가볼 만한 힐링여행지 5곳을 추천했다. 지난달 20일 개막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전 계족산 황톳길, 경기도 포천 광릉, 충주 탄금호, 강원도 정선이 그것이다. 23개국 83가지 정원이야기가 펼쳐지는 정원박람회습지와 갈대, 갯벌이 보여주는 천연한 ‘순천만’ 체험 바야흐로 5월 가정의 달에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소통과 나눔의 공간이며, 거친 마음을 부드럽게 위로하는 치유의 공간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떠나보자. 눈부시게 피어난 꽃들과 초록빛 나무 사이를 거닐며 자연의 소중함과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겠다. 지구의 정원가족 웃음꽃 활짝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 습지 중 하나로, 드넓은 갯벌에 갈대군락과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거대한 정원이다. 소중한 순천만의 생태를 보호하는 에코벨트(eco-belt)의 출발이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다. 미래의 순천만, 나아가 지구의 미래까지 생각하며 함께 걷는 아이의 손을 꼭 잡아본다. 박람회장은 크게 네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한국정원과 철쭉정원, 나무도감원을 중심으로 한
이기호 저 / 문학과지성사 / 1만3000원 우리 시대의 재담꾼 이기호의 소설집 <김 박사는 누구인가?>. 제11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을 비롯한 여덟 편의 소설이 담겨 있다. 작가는 기억과 기억 사이의 공백을 이야기로 보수해가면서 삶과 이야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을 규명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색조를 유지하면서도 서사와 문장의 열기를 유연하게 다스리고 있다. 이 책은 교원임용고시에 실패하고 쓸모없는 인간이 되는 것 같아 두려운 화자가 김 박사라는 인물과 상담을 주고받으며 전개되는데, 마지막에 김 박사가 누구인지 빈칸을 채워보라는 여백을 제시하는 독특한 형식이 돋보인다.
얀 마텔 저 / 작가정신 / 1만5000원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이 대한민국의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학 작품 읽기를 권하다! 1415일 동안 저자가 자국 캐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책과 함께 보낸 101통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2007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단 1명의 독자인 스티브 하퍼 수상과 일방적으로 시작한 북클럽에서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만나볼 수 있다. 소설, 시집, 종교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수상에게 보냈던 수많은 책들과 그러한 책들의 이야기가 담긴 편지를 모두 담아 보여주며 어려운 책도 쉬운 책도 훌륭한 책도 실망스러운 책도 모든 문학은 우리로 하여금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인간성을 각성하게 해준다는 깨달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