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17:54
이의수 저 / 토네이도 / 1만4000원 천 개의 인생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현재 각종 공공기관 및 다양한 기업 현장에서 행복 리더십과 인생 2막 설계를 강의하고 있으며, KBS, MBC, SBS 등 주요 언론들의 패널 겸 명 칼럼니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는 저자 이의수 박사가 1년에 100회 이상의 대중 강연과 대학 강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담은 책이다. 20~30대 젊은 사람들을 통해 들은 인생을 향한 뜨거운 열정,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마치고 제2의 삶을 시작한 장년층과 일과 성공의 본질적 의미를 심도 있게 토론한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더불어 인생의 모든 항해를 마치고 돌아와 삶의 마지막 한 시절을 성찰하고 있는 현명한 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데 빛과 소금이 되어줄 따뜻한 깨달음과 철학을 경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자신의 일, 사랑, 행복, 자아실현 등과 같은 인생의 핵심적 영역에서 남다른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그들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축적한 맑고
니시우치 히로무 저 / 비전코리아 / 1만5000원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은 통계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부터 업무에 꼭 필요한 통계 기법, 그리고 다양한 활용 분야를 안내한 책. 저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통계를 읽는 힘을 갖춰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통계를 이용해 기업 컨설팅을 해준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로 응용 가능한 통계 활용법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아울러 유용한 데이터를 얻기 위한 검색 요령도 마지막 부분에 간략하게 다룬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실상 빅데이터는 오래전부터 우리 삶에 이미 들어와 있는 실용적인 개념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시대에 자료 해독 능력을 위한 통계적 사고를 강조한다.
바바라 해거티 저 / 김영사 / 1만4000원 이 책은 물질과학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영성의 과학’이라는 금단의 연구 주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영적 체험의 신경생리학적 연구라는 21세기 최첨단 과학의 획기적인 발견에 전 세계를 주목시킨 화제작. 출간과 동시에 언론계는 물론 과학계와 종교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모았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신의 목소리를 듣고, 기도로 병을 치유하며, 죽음 후의 세상을 보는 체험은 실제인가? 신비 체험과 초월적 경험은 두뇌에서 만든 화학물질 또는 신경작용의 결과인가? DNA 분석, 뇌 스캔과 뇌파 촬영, 신경생리학을 통해 신의 존재 여부를 증명하고 추적할 수 있는가? 과학의 이면을 꿰뚫은 독보적 연구, 신앙의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신과 인간, 과학과 종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현정 저 / 길벗 / 1만6000원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는 경매의 전 과정을 6단계로 나누었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쉽게 풀이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집을 고르는 방법, 가진 자금과 소득에 맞는 예산과 대출, 낙찰 받은 집에 살고 있는 분 조용히 내보내는 방법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세 아이 엄마라서 그럴까? 저자는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사소한 정보 제공과 잔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실제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경매 과정과 밀접한 깨알 팁이 빼곡하다.
더글라스 케네디 저 / 밝은세상 / 1만4500원 <빅 픽처>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의 장편소설 <더 잡>. 구조조정, 빅딜, 적대적 M&A, 정리해고, 명예퇴직 등의 말들이 한창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던 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치밀한 구성, 폭발적인 스피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통렬한 반전으로 갑의 횡포에 맞선 약자의 통쾌한 설욕전을 그려냈다. 주인공 네드 앨런의 해고 과정을 통해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밀려난 사람들의 분노와 좌절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거대한 마천루의 물결, 화려한 외양과 대비되는 거대한 음지, 21세기 문화와 유행을 선도한다는 뉴욕에서 네드의 삶은 끝 모를 추락을 경험한다. 정리해고 과정에서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상사를 폭행해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된 그에게 더 이상 일자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네드에게 고교 동창 제리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야비한 음모를 가지고 네드를 끌어들인 제리.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네드는 승부를 뒤집을 반전카드를 준비하는데….
송정림 저 / 나무생각 / 1만3800원 서로 기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동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오랜 시간 라디오 방송작가로 글을 써 온 저자가 실생활에서 건져 올린 수십여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과 용기를 전하는 책이다. 자기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 다가온 인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 한계를 뛰어 넘어 도전하는 사람, 나보다 불행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람 등의 이야기를 전하며, 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에게 축복이었다고 말한다. 특히 세상이 삭막해지고 사람들이 각박해졌다고 말하는 요즘이지만, 둘러보면 착한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함을 일깨운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에 더해 인터넷에서, 신문 한 귀퉁이에서, TV 프로그램에서 접한 이야기들 중 뭉클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지는 이야기들을 전한다. 부드러운 사랑,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 모두를 살리는 가장 선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며, 자신에게 찾아온 인연 또한 소중히 여겨야 함을 강조한다. 세상은 따라가기 힘들만큼 급변하고, 사람들은 경제 급성장기를 거치며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자본
충북 괴산은 산과 골이 깊어 자연의 참맛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그중 조령산 체험마을은 전형적인 산촌이다. 체험활동의 중심지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안치용씨가 수십 년 동안 모은 한지 관련 유물을 전시한 괴산 한지체험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한지 공예와 한지 뜨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조령 민속공예촌에 자리한 옹기종기 도예방의 성형-정형-채색 체험, 마을 옥수수 농장의 대학 찰옥수수 수확-구워 먹기 체험도 재미있다. 주변 둘러볼 명소도 쏠쏠하다. 조령산 자연휴양림의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드라마 촬영 명소인 수옥폭포,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보물 97호), 연풍향교, 속리산에 자리한 화양구곡 등 다양하다. 맑은 물·아름다운 숲…김홍도 풍경화 그대로사극 촬영지 수옥폭포에 발 담그면 더위가 싹 괴산 조령산 체험마을은 전형적인 산촌이다. 마을 가운데 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눈 닿는 곳 어디나 산이다. 그중 으뜸은 하늘을 나는 새도 쉬어 간다는 조령산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이 산은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에 섰다. 산길 따라 세 관문을 두어 관리하던 옛길, 새재도 지난다. 문경의 1관문에서 시작해 3관문인 조령관으로 들어서면 괴산이다. 전통의 멋 ‘가득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어촌체험마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 위치한 하전마을은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에 선정되고, 어촌체험마을 혁신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전마을은 지난 2002년도에 지원된 도내 첫 번째 어촌체험마을이다. 10km의 해안선과 1200ha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 마을로 연간 4000톤의 바지락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바지락 생산지이기도 하다. 동백꽃·갯내음 가득한 북도의 멋…하전 갯마을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쌓기…아이들 감성도 ‘쑥쑥’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어촌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전북 고창 하전갯벌마을은 국내 최대의 바지락 생산지로 유명하다. 바지락 양식장 면적이 1200여 ha에 이른다. 변산반도의 남쪽 해안을 마주보는 긴 해안선과 마을 앞으로 펼쳐진 광활한 갯벌에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다. 이곳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까지 더해지면 갯벌은 그야말로 진풍경이다. 잡고, 캐고, 만드는 ‘체험 피서’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여름, 갯벌 한가운데로 나가보자. 2004년에 문을 연 하전갯벌마을 체험장은 바지락 캐는 갈퀴와 갯벌에서 신을 수 있는 장화도
자녀들이 오매불망 기다려온 여름방학이다. 부모들은 휴가계획을 세우느라, 자녀들과 함께 떠날 교육적인 여행지를 찾느라 분주하다. ‘어느 산천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까’ ‘어디를 가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까’ 하는 물음에 해답이 될 수 있는 곳이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넉넉한 시골 인심, 즐거운 체험거리가 가득한 농촌이다. 잠시라도 도시에서 빠져나와 여유로운 여름을 즐기고, 도시와 학교에서 하지 못하는 재미난 체험으로 교육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웰빙에 전통까지 대자연 온몸 체험 인제 냇강마을은 여름에 인기가 높은 농촌체험마을이다. 강원도 서쪽에 자리한 이곳은 대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지고, 마을 가운데 소양강 줄기가 흐른다. 그럼에도 첩첩산중이라는 느낌보다 유유자적하고 편안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멋진 자연경관 때문이다.여름이면 피서와 농촌체험을 하려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든다. 민박집에서 주민들과 감자전이나 올챙이국수를 만들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밭에서는 옥수수와 감자를 수확해 맛있게 먹는다. 비석치기, 자치기를 하면서 맘껏 뛰놀 수도 있다. 밤이면 반짝반짝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관찰하고, 쏟아질 듯한 별을 바라보며 한여름 밤의
보물섬 남해의 여름은 뜨겁고 풍요롭다. 지난해 전국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항어촌체험마을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그에 걸맞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조금씩 다르다. 여름 바다에서는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개막이, 조개 캐기, 쏙 잡이 등이 인기다. 갯벌생물을 관찰하거나 바닷물이 빠진 자리에 길이 열리는 자연현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유익한 현장학습이 된다. 조개 캐고, 쏙 잡고, 맨손 고기잡이까지자연 벗삼는 다양한 체험으로 알찬 방학 개막이 체험의 시작을 알리는 말과 함께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며 갯벌로 내달린다. 개막이란 어촌에서 별다른 도구 없이 물고기를 잡는 일이다. 갯벌에 기둥을 박아 그물을 설치하고, 밀물이 가장 많이 들어왔을 때 그물을 올려 물고기를 가둔다. 물이 빠지면 갯벌에 남은 물고기를 주워 담으면 된다. 올여름 휴가는 보물섬 남해로 체험은 물 높이가 어른들 무릎 정도일 때 시작한다.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갯벌에서 진흙이 올라와 물속이 보이지 않지만, 손으로 더듬다 보면 뭔가 잡힌다. 물고기 비늘이 미끄러우니 면장갑을 끼는 게 좋다. 엉금엉금 네 다리로 기는 사람, 몸을 최대한 낮추고 바닥을
최근 태백 여행의 변신이 돋보인다.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와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가 멈춰 서는 곳도 태백이다. 폭염으로 치닫는 7월이면 시원한 여름관광지로 주목받던 태백에 탈거리, 구경거리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365세이프타운의 등장은 그런 면에서 반갑다. 놀이 · 교육의 새 랜드마크…365세이프타운배우고 익히고 즐기고…“테마파크 뺨치네” 장성지구를 거점으로 들어선 365세이프타운은 ‘안전 체험 테마파크’다. 이곳에서는 지진, 풍수해, 설해 등을 실제로 체험하며 흥미진진하게 익힌다. 365세이프타운은 지난해 말 오픈해서 올해 첫 하계 시즌을 맞는다. 뜨거운 여름, 선선한 태백 나들이에 재미를 더할 이색 도우미다. 기분 좋은 변신 ‘안전 선물’ 365세이프타운은 세계 최초, 국내 최대의 공익적 테마파크를 표방한다. 최근 자연재해와 재난 등 대형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재미있게 익혀보자며 에듀테인먼트를 강조하고 나섰다. 신나는 체험활동을 하고 나면 재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주어진다. 체험활동이 단순히 놀이에 머무르지 않는 색다른 면이다. 일단 아이들은 신명이 난다. 안전체험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면서도 언제 체험관에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는 200여 명이 사는 산골마을이다. 태백산과 청량산, 통고산 등 백두대간 산자락에 둘러싸여 외지인의 발길이 뜸하고, 빈집이 늘어가던 마을이다. 적막감이 감돌던 마을에 최근 변화가 시작되었다. 마을의 중심에 있는 분천역이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의 기착지가 되면서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채화 같은 오지의 속살…협곡열차의 매력자연과 예술을 한꺼번에 즐기는 ‘힐링 여행’ 하루에 여섯 차례 무궁화호 열차가 서고 화물열차만 오가던 분천역이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수백 명이 V-train을 타기 위해 분천역을 찾는다.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분천역과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 하면서 분천역의 외관도 스위스 샬레 분위기로 단장했다. 체르마트역은 스위스 빙하특급열차가 출발하는 역으로, 백두대간 협곡을 달리는 V-train이 서는 분천역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열차를 기다리는 사이 여행자들은 분천역 이곳저곳을 돌며 기념사진을 찍고, 역사 안에 비치된 기념 스탬프도 찍는다.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를 빌려 타고 분천마을을 돌거나, 카 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를 이
부산을 상징하는 화물 수송용 컨테이너가 인디문화의 충전소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7월12일 개관한 ‘컨테이너 아트터미널 사상인디스테이션(CATs)’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버려진 컨테이너 활용한 ‘젊은 문화공간 ’ 탄생자연과 예술을 한꺼번에 즐기는 힐링 여행지 부산-김해 경전철 환승역인 사상역 앞 광장. 볼품없던 이곳에 지난 5월 컨테이너 수십 개로 만든 문화예술공간이 탄생했다. 이름 또한 예사롭지 않다. 전국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정식 명칭 ‘컨테이너 아트터미널’에 지역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사상인디스테이션’을 붙였다. 이곳에 이런 매력이? ‘컨테이너 아트터미널 사상스테이션(이하 사상스테이션)’은 노후한 공업단지 이미지에서 탈피, 도시에 감각적이고 개성 넘치는 문화예술의 향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얼핏 보면 창고 같기도 한 이색적인 외관은 지나는 사람마다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큼 눈길을 끈다. 항구도시 부산의 특징을 살린 컨테이너 구조물이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까지 충분히 해낼 수 있음을 엿보게 한다. 사상스테이션은 부지면적 1624㎡에 지상 3층 규모의 건축물 2동으로 구성됐다. 공연과 전시, 쇼케이스 등을 위한 ‘소란동’, 다문화센터와 관리실,
조정래 저 / 해냄출판사 / 1만3500원 조정래의 장편소설 <정글만리> 제1권. 세계 경제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그 변화를 주도하는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중국이 경제 강대국으로 우뚝 선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저자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작가적 고민을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과 전망으로 풀어냈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다섯 나라 비즈니스맨들이 오늘날의 중국인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대인관계, 즉 ‘관시(關係)’ 없이는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암투를 다종다양한 중국식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펼쳐 보인다.
황농문 저 / 위즈덤하우스/ 1만4000원 몰입하는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공부하는 힘>. 현재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황농문이 스스로 생각을 키우는 몰입학습법을 제시한 책이다. ‘자신의 삶에 맞춘, 자신의 삶에 꼭 필요한’ 공부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과정은 시간을 낭비하거나 경쟁에 뒤처지는 일이 아니며, ‘자기 삶의 탐구’를 가능케 하는 근본적인 일임을 다양한 과학적 분석과 역사적 사실, 직간접적 사례를 통해 풀어냈다. 배우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잘못된 공부법을 바로잡아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행복과 자아실현이라는 열쇠를 모두 거머쥘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박혜란 저 / 나무를심는사람들 / 1만2800원 박혜란 할머니가 젊은 부모들에게 주는 맘 편한 육아 이야기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알려진 여성학자 박혜란이 전하는 육아의 지혜를 담은 책이다. 자신의 며느리들을 포함해 지금 이 땅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고민하는 젊은 엄마들에게 주는 선배엄마의 육아 반성기이기도 한 이 책에서 저자는 비장한 자세를 잡지 말고, 신경을 곤두세우지 말고, 마음 편하게, 쉽게, 재미있게 육아를 즐길 수 있는 행복육아의 지침을 전한다.
다카무라 토모야 저 / 책읽는수요일 / 1만2000원 공간과 사람, 주거와 삶에 관한 즐거운 성찰 <작은 집을 권하다>. 이 책은 일상을 넘어 삶의 모든 것들을 바꿔놓는 ‘작은 집’의 놀라운 힘을 보여줌으로써, 작은 집이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삶의 가치를 위해서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변화임을 이야기한다. 살아가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자유를 희생하지 않고 그것들을 손에 넣을 수 있는지, 무엇이 정말 ‘나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깊이 따져보게 한다. 비싸고 넓은 집을 갖기 위해 지금 당장의 고된 삶을 감수하게 하는 사회적 압력에서 벗어나 평수가 얼마나 됐든 내 집, 나만의 평온한 우주로 다가갈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인 제안이 가득하다. 저자 다카무라 토모야는 저마다 다양한 사연과 목적을 가지고 스몰하우스를 지어 살고 있는 여섯 명의 집과, 그 집 속에서의 그들의 삶을 보여준다. 단순함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가는 여섯 인물의 이야기와 저자의 경험과 인생관이 담긴 글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볼 수 있게 된다.
다니엘 튜더 / 문학동네 / 1만7000원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는 영국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한국에 머물며 느낀 오늘의 한국의 모습을 담아냈다. 2002년 월드컵이 열리던 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저자는 그때의 흥분과 열기를 잊지 못하고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에 머물고 일하며 한국의 맨얼굴을 보았다. 한국에서 느낀 경이와 경탄, 경악의 순간까지 오늘날 한국을 있게 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다루는 것을 시작으로 경쟁의 다양한 양상, 영어 교육 광풍, 한국의 문화와 생활, 신앙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앞으로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다. “결국 홍명보가 한국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불가능은 또다시 현실이 되었다. 그해 월드컵이 열리던 미칠 것 같은 몇 주일 동안, 한국은 지구상에서 발 디디고 서 있을 가치가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2002년 월드컵 열광의 도가니 한가운데. 거기엔 ‘마침 그때’ 한국을 방문한 운 좋은 열아홉 살짜리 영국 청년이 있었다. 그곳에서 그는 아주 신기한 기적을 목도한다. 한국의 8강 진출, 4강 진출도 명백한 기적이었지만, 숨죽여 함께 경기를 지켜보다 마침내 골을 넣을 때마다 서로 얼싸안
자크 로브, 뱅자맹 르그랑 저 / 세미콜론 / 2만4000원 봉준호가 선택한 위대한 원작 <설국열차>. 2004년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봉준호 감독이 영화로 재탄생시키면서 새롭게 출간된 이 책은 멸망한 세상의 유일한 생존처인 열차를 소재로 한 디스토피아적 SF 만화이다.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은 각색을 통해 변경되었지만 이야기의 기본적인 설정은 유지되어, 원작 만화와 영화를 비교하며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동서 냉전의 시기, 지구는 눈으로 뒤덮인 백색의 사막이 되고, 열차의 각 량은 생활공간부터 농사, 식품, 가공, 군사, 감옥까지 각 용도에 맞게 이용되며 기관차와 가까운 맨 앞 칸의 탑승자들이 열차를 지배한다. 사람들의 삶이 유지되려면 열차는 멈추지 않고 달려야만 하는데…. 이 책은 인류를 구조하려는 영웅들이 나타나지만 그들의 희생으로도 절대적 절망 앞에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갈등과 대립, 탐욕이 불러오는 파국 앞에서 쉽게 희망을 제시하지 않는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역경의 ‘지천태’괘의 해석은 이 만화가 전하려는 평화공존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해준다.
요나스 요나손 저 / 열린책들 / 1만3800원 데뷔작으로 전 유럽 서점가를 강타한 스웨덴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의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저자의 늦깎이 데뷔작으로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노인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세계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모두 모아놓은 이 작품에서 급변하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마다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알란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