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17:54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자꾸 어디론가 떠나기를 부추기고, 어느 때보다 왕성해진 식욕이 가는 곳마다 입맛을 다시게 한다. 깊어가는 가을에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말처럼 살이 찔까 걱정된다면 여행지를 대전으로 잡을 일이다. 그곳에 많이 먹을수록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먹을거리가 있다. 구즉묵 본향서 즐기는 ‘묵사발의 회상’대전 6미의 대표 ‘저칼로리 웰빙음식’ 대전을 대표하는 구즉 도토리묵은 가을철 넘치는 식욕을 충족하는 무공해 웰빙식품이다. 도토리가 자연에서 얻는 천연재료인데다, 에이콘산 성분이 몸속의 독소 배출을 돕고 소화 기능을 촉진한다. 게다가 도토리묵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천년 맛과 독특한 향기 유성구 북대전IC 인근에 자리한 구즉여울묵마을은 채묵밥, 묵무침, 묵전 등 다양한 묵 요리를 내는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대전의 명물로 꼽히는 이 마을은 원래 봉산동 부근에 있었지만, 2007년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남은 묵집들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구즉여울묵마을에는 묵 전문점 여덟 곳이 성업 중이며, 지난해 체험관이 건립되면서
남원 추어탕은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20여 개 식당이 모여 추어탕거리를 형성할 정도로 유명한 토속음식이다. 남원 추어탕은 ‘새집’을 필두로 조금씩 다른 조리법과 맛을 보여주는 식당들이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물과 시래기를 모자람 없이 주는 인심도 닮았다. 남원 미꾸라지와 지리산 고랭지에서 재배한 추어탕 전용 무청으로 끓여 다른 지역 추어탕과 차원이 다른 맛을 보여준다. 남원 추어탕의 걸쭉하고 얼큰한 맛<춘향전> <혼불> 등 작품 속 무대 생생 ‘가을 보양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추어탕이다. 미꾸라지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가을이면 몸속에 영양분을 가득 저장한다. 그래서 가을 미꾸라지를 최고로 치고, 이름에도 ‘가을 추(秋)’자를 넣어 추어(鰍魚)라 부른다. 서민 보양식 추어탕 찬바람이 부는 계절, 보글보글 끓는 추어탕 뚝배기에 밥 한 그릇 말아 훌훌 떠먹으면 지난여름 더위에 지친 원기를 회복하고 추운 겨울을 든든하게 버틸 힘을 얻는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 온가족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A·B·D가 풍부해 자양강장, 피부미용에 좋고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며, 추어탕에 들어가는
조윤경 저 / 스타일북스 / 1만5800원 파워 살림꾼 털팽이의 마법 같은 살림 교본 <3배속 살림법>. 네이버 파워 블로그 <털팽이의 정리비법>을 운영하는 수납 달인 블로거 저자 조윤경이 <깐깐한 수납> <똑똑한 수납>에 이어 새롭게 선보인 책으로, 저자의 ‘3대 살림 원칙’을 따라가면서 번거로움 없이 쉽고 체계적으로 집안일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안내한 책. 저자는 한 가지 일을 처리할 때 관련된 다른 일을 자연스럽게 잇는 도미노 가사와 모든 집안일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15분 단위로 나눠 간편하게 마무리하는 15분 가사 등 수납 아이디어를 통해 살림을 3배 빠르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키무라 유이치 저 / 아이세움 / 9000원 우정의 본질을 꿰뚫은 그림동화 ‘가부와 메이 이야기’ 제1권 <폭풍우 치는 밤에>. 본 시리즈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나누는 기묘한 우정 이야기. 폭풍우 치는 밤에 만나 서로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총 6권에 나눠 담았다. 이 책은 우정의 본질을 보여 주는 감동적인 그림 동화. 목숨 같은 대단한 것을 담보할 때만이 진정한 우정이라는 것이 아님을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가부의 희생이나 메이의 헌신보다도 우정을 지켜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가부와 메이의 연약함 가운데 소중한 것을 위해 비로소 결단하고야마는 강인한 정신과 현명한 선택이 진정으로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전해준다.
법륜 저 / 휴 / 1만3000원 <인생수업>은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해 법륜 스님의 혜안이 담긴 인생지침서를 소개하는 책이다. 즉문즉설을 통해 세대를 넘나드는 인생의 멘토로서 메마른 세상에 행복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스님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인생의 지혜를 들려준다. 각자의 인생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이야기한다.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늘 자기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 것, 남은 인생을 후회없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으로 인생의 길을 안내한다.
레이먼드 조 저 / 한국경제신문사 / 1만3000원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와 함께 베스트셀러 <바보 빅터>를 썼던 저자 레이먼드 조가 홀로서기하며 새롭게 내놓은 최신작으로, 전작 <바보 빅터>에서 자기 안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사람들 사이의 믿음인 ‘관계’에 대해 풀어냈다. 이 책은 주인공 신우현의 이야기를 통해 직장생활을 무대로 펼쳐지는 일과 인간관계를 집중 조명함으로서 인생에 있어 행복을 결정짓는 두 가지 질문, ‘자신의 일에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는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좋은가’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게끔 안내한다. 이를 통해 우리를 진정한 성공과 행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힘이란 무엇인지 알려주고, 진정한 인간관계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계산적으로 인맥을 관리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마음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신뢰가 싹텄을 때 진정한 친구가 저절로 따라오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김은주 저 / 허밍버드 / 1만3800원 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크리에티브한 여정 <1cm+ 일 센티 플러스>. 이 책에서는 무심코 지나쳐온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에서, 딱 1cm만큼의 길이 혹은 깊이에 더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선다. 남녀 간에 존재하는 1cm의 차이를 발견하여, 그 마음속으로 1cm 들어가 보고, 1cm만큼의 여유를 권하거나, 사람과의 거리를 1cm 좁히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 편의 짤막한 글과 한 컷 그림을 통해 펼쳐진다. 또한 보고, 느끼고,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도록 이끌며, 일상을 좀 더 활기 있고 생명력 넘치게 살아갈 수 있는 시선을 제공한다. 2008년 출간했던 ‘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게는 1cm만큼의 가 필요하다’는 독특한 부제를 달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1cm>. 카피라이터 특유의 기발한 발상과 관찰력을 재기 발랄하면서도 인상적인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어 찬사를 얻었다. 그리고 2013년 여름,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1cm+ 1센티 플러스>라는 제목에서처럼, 첫 <1센티>에서 보여주었던 재치와 위트, 감성을 한층 ‘플러스’해 새로운 이야기를
창원시 오동동에 복어 요리로 즐거운 술자리를 만들고 해장도 하는 ‘복요리거리’가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이 거리에 자리 잡은 복어 요리 식당이 27곳, 20년 이상 영업을 하는 집도 예닐곱 집이다. 이곳의 복어 요리 역사는 1945년 문을 연 한 식당에서 시작된다. 이후 1970년대에 두세 집이 영업을 했고, 20여년 전부터 식당이 늘어났다. 복요리에는 회, 찜, 수육, 불고기, 튀김, 껍질무침, 맑은탕, 매운탕 등이 있다. 가을 입맛 사로잡는…마산 최고 명물 창동예술촌 골목여행 ‘라디오를 켜고’ 25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산어시장은 각종 해산물이 모이고 팔리는 곳이다. 복어 또한 이곳 집하장에서 경매되어 전국의 일식집으로 팔려나간다. 헐값에 팔리던 복어가 어시장 주변 식당에서 한 끼 식사로 재탄생한 게 오동동 복요리거리의 시작이다. 군침도는 여행 밥맛이 당기네 1945년 어시장 주변의 한 식당에서 복국을 만들어 팔았다. 참복과 콩나물, 미나리를 넣고 끓인 국에 밥을 말아 손님상에 냈다. 단골은 항구에서 일하는 바닷사람들과 시장 사람들이었다.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한 그들에게 한 그릇 뚝딱 먹을 수 있는 복국은 인기메뉴였다. 1970년대에는 지금 복요리거리
이혜선 저 / 포북 / 1만원 네이버 파워 블로거 띵굴마님의 살림살이 노하우! 마님, 그거 어디서 샀어요? <띵굴마님은 살림살이가 좋아>. 온라인 커뮤니티 열풍에 합류해 만든 블로그 <그곳에 그집>을 통해 ‘띵굴마님’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주부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살림 멘토 띵굴마님 이혜선의 <살림이 좋아>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청소, 빨래, 수납, 요리 등 주부들이 살림의 여왕으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사소하고 소소한 살림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살림살이 구입처와 꼼꼼 활용법을 고스란히 담아 풍부하게 수록하고 살림초보인 독자들을 위해 도구 활용법도 자세하게 풀어냈다.
오히라 미쓰요 저 / 카시오페아 / 1만4000원 <사람됨을 가르쳐라>는 다운증후군인 딸과 함께 논어를 읽으며 자녀교육의 기본을 다시 생각하는 실천적 육아 일기이다. 오히라 미쓰요는 자신의 굴곡 많은 인생과 변호사 시절 만났던 비행청소년들의 이야기, 딸 하루카를 키우는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고전에서 배우는 육아의 원칙을 설득력 있게 펼쳐 보인다. 눈앞의 점수만을 위한 공부법보다 공부하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 왕따 당하지 않는 것보다 왕따 당하더라도 혼자 설 수 있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 어려서부터 심부름과 집안일로 가족에 대한 귀속감을 키우라는 점 등. 넘어지지 않는 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넘어져도 일어서는 법을 알려주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그녀의 굴곡 많은 삶을 배경으로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이병률 저 / 문학과지성사 / 8000원 찰나에서 찬란을 발견해내는 시인 이병률의 새 시집 <눈사람 여관>이 출간되었다. ‘왜 혼자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이병률의 대답은 끊임없이 망설이다가, 이내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나약함을 고스란히 드러냄으로써 너무나 인간적인 자신의 모습을 감추지 않는다. 또한 시가 시로 씌어지기 전 그 처음의 과정에 집중하며, 그 어떤 것보다 슬프고, 아프며, 깨끗하고, 황홀한 세계를 보여준다.
찰스 클로버 저 / 펜타그램 / 2만원 남획으로 파괴된 해양생태계와 생선의 종말 <텅 빈 바다>. 이 책은 20여년 동안 영국에서 환경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온 기자 찰스 크로버가 세계 바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산물 남획과 해양생태계 파괴를 취재한 심층르포다. 저자는 10여년 동안 미국, 캐나다, 영국, 에스파냐, 아이슬란드, 덴마크, 일본 등 수많은 지역과 바다를 샅샅이 취재하고 수많은 연구자료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이 책을 집필, 수산물 남획의 실태를 고발할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다양한 대안적 실험을 소개하며 성과와 한계를 짚어낸다. 때문에 해양지식과 생생한 체험이 책 곳곳에 담겨 있으며 지금 우리가 왜 바다와 물고기들을 지켜줘야 하는지 확실히 일깨워 준다. 또한 바다를 지킬 대안으로 어획량을 줄이는 방법과 국제단체의 규제와 감시활동, 해양보호구역과 해양보존지 설정의 방법 등의 대안을 소개하고 바다에 벌어진 사태에 무심했던 일반 시민들의 책임을 지적하며 해산물 소비의 생태윤리를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
홍창현 저 / 라온북 / 1만6000원 <3대가 잘먹고 잘사는 부자경매>는 유년 시절 부자를 꿈꾸었지만 부자는커녕 단돈 10만원도 마음 편히 쓸 수 없었던 저자가 경매를 통해 1년 만에 연봉의 70%를 벌어들인 후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1000여건의 경매 경험과 600건의 낙찰을 통해 발견한 3대가 잘먹고 잘사는 부자경매 노하우를 알려준다. 또한 이러한 노하우를 현장의 경험담을 통해 알려줌으로써 바로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실전 비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 불황기 부자 되는 법은 타이밍이다!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요즘 이 때를 호기로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부동산 부자들이다. 부동산 시장이 요동친다면 나라의 경제 또한 요동치기 마련. 결국 경매 매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동산 경매는 과연 돈 있는 사람만을 위한 재테크일까? ▶ 부자경매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 유년시절부터 부자를 꿈꾸었지만 중고등학교 시절과 대학교 까지 아르바이트비를 모으고 또 모아도 단돈 10만원도 마음 편히 쓰지 못하던 저자가 그동안 모은 적은 자금으로 경매 1번에 연봉의 70%를 벌면서 많은 자금이
주현성 저 / 더좋은책 / 2만원 우리 시대 인문학을 위한 최소한의 배경지식에 대해 다룬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2>에서는 모네 이전의 회화, 문학과 문예사조, 과학의 독립사, 사회이론의 대가들, 미학의 역사와 대중문화 등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읽는 데 있어 꼭 알아야 할 분야를 엄선하였다. 전작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과 함께 읽어나가면 완전한 인문 지식들을 완성해 나갈 수 있게 구성하였다. 핵심적인 부분만을 전달하는 데에도 엄청난 지면이 할애되는 만큼, 지면상 많은 분야를 다룰 수 없었던 아쉬움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인문학 배경지식’을 위한 한 권으로 엮었다.
이중섭 저 / 다빈치 / 1만5000원 이중섭의 대표 작품과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1916-1956)>. 이 책은 2000년에 출간된 <이중섭, 그대에게 가는 길>의 두 번째 개정판이다. 여기에는 유화, 수채화, 스케치, 구아슈화, 은종이 그림 등 이중섭의 대표 작품 90여 점과 더불어 1953년부터 1955년까지, 이중섭이 일본에 있던 아내 이남덕(마사코) 여사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이남덕 여사가 이중섭에게 보낸 편지, 이중섭이 결혼 전 마사코에게 띄운 그림엽서 등이 담겨 있습니다. 소를 그린 화가로 알려진 이중섭의 예술에 대한 고뇌, 탐구,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녹아 있는 작품들과 더불어 가장 어려웠던 시절, 이중섭이 아내 남덕, 그리고 아들 태현, 태성에게 보낸 편지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찰스 무어, 커샌드라 필립스 저 / 미지북스 / 1만8000원 무어 선장이 북태평양 환류에서 가져온 플라스틱 표류물은 DDT나 PCB 같은 화학 물질에서는 가장 깨끗한 편에 속했다. 하지만 두 가지 다른 화학 물질에 가장 심하게 오염되어 있었다. 플라스틱 제품의 가소제나 산화 방지제로 쓰이는 노닐페놀과 'BED209'라는 물질이었다. 노닐페놀은 생물체를 여성화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비스페놀A와 유사한 물질이며, 특히 'BED 209'는 산모의 갑상선에 영향을 미칠 경우 태아의 지능 발달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산드라 클레어 저 / 노블마인 / 1만4000원 판타지 액션의 새로운 혈통 <섀도우 헌터스:제1권 뼈의 도시>. 전 세계 35개 언어로 번역되고 2400만부를 돌파한 판타지 소설이다. 천사의 피를 마시고 초인간적인 능력을 부여받음으로써 악마 사냥의 숙명을 걸머지게 된 섀도우 헌터들의 싸움을 그려낸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각종 매체의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인기에 힘입어 본편 여섯 편과 프리퀄 세 편이 출간되었으며, 현재 새로운 속편 시리즈가 예정되어 있다. 평범한 소녀 클라리 프레이는 뉴욕의 한 클럽에서 세 소년소녀가 누군가를 살해하는 광경을 목격한 이후 보통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게 되고, 클럽에서 만난 소년이 그녀의 곁을 맴돌고, 집이 누군가의 습격을 받고 어머니가 실종되는 등 이상한 일들에 휘말리게 된다. 어머니를 찾으려다 부상당한 클라리는 섀도우 헌터 제이스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를 통해 인간들의 세계 안쪽에 있는 섀도우 헌터들의 세계와 자신에게 숨겨진 비밀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이기주 저 / 황소북스 / 1만2800원 다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32가지 대화의 기술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이 책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하지만 우리가 종종 놓치고 있는 대화의 방법과 요령을 알려준다. 직장, 가정 등 일상생활에 적용,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소도구와 구체적인 팁에 대해 설명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51초 침묵 연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돌직구 화법, 박지성 선수의 변화구 화법 등 효과적인 대화법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사례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말을 의미하는 한자 ‘언(言)’에는 묘한 뜻이 숨어 있다. 두 번(二) 생각한 뒤에 입(口)을 열어야 비로소 말(言)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듯 말에도 품격이 있다. 그게 바로 언품(言品)이다. 언품이 있는 사람은 결코 말로 적을 만들지 않는다. 도리어 적도 내 편으로 만든다. 이 책은 <서울경제신문> 등에서 정치부, 사회부 기자로 근무하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채로 청와대에 들어가, 스피치 라이터로 활동했던 저자가 수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필한 대화법 입문서이다. ‘다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3
‘수확의 계절’ 가을은 곧 먹을거리의 계절. 전국의 각 지역에선 저마다의 특색을 드러낸 다양한 먹을거리로 넘쳐난다. 곱창부터 복, 추어탕, 도토리묵 등 소재도 다양하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넘치는 식욕 해소! 음식테마거리 탐방’이라는 테마 하에 2013년 10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8지역을 선정, 발표했다. 그 첫 번째는 대구를 대표하는 안지랑곱창거리다. ‘착한 가격’으로 팔면서 곱창만큼 쫀득한 이웃사랑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역사…근대사 숨결 오롯이 대구를 벗어나 타지에 사는 젊은이들에게 ‘솔 푸드(soul food)’처럼 고향이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연탄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안지랑시장의 양념곱창구이다. 대구의 수많은 음식 중 저렴하고 양이 푸짐해 친구나 가족과 자주 먹었다고. 저렴한 가격과 50개가 넘는 곱창집이 만들어내는 거리 풍경 또한 젊은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이 되었을 터. 안지랑시장의 곱창구이가 젊은이들의 솔 푸드가 되기까지 시장 상인들의 노력이 있었다. 첫째, 평범한 재래시장에서 곱창거리로 변신을 꾀한 것이다. 안지랑시장은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식재료를 취급하는 상점들이 모여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가까이에 대형 마트가
뜨겁고 치열했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문득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하다면 경주로 가자.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동해안,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을 잇는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복잡다단한 일상사를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걷는 내내 푸른 바다와 흰 파도가 벗이 되어주는 산책로 이름은 파도소리길. 읍천항을 출발해 남쪽으로 내려가는 동안 왼쪽에 바다를 끼고 출렁다리, 부채꼴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 누워 있는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등 절묘한 풍경을 차례로 만난다. 이 다양한 주상절리가 파도소리길의 주인공이다. 통일신라 삼층 석탑의 시원이 된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 문무대왕릉, 이견대까지 둘러보는데 하루면 충분하다. 해안산책로 따라 용암과 세월로 빚은 ‘동해의 꽃’천년고도 역사의 고장 발길 닿는 곳곳마다 명소 걷기 여행의 미덕은 길과 사람과 풍경,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다는 데 있다. 그곳이 세월의 두께 겹겹이 쌓인 풍광 좋은 길이라면 감상은 더 각별할 터. 뜨겁고 치열했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문득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하다면 경주로 가자. 고도 경주의 동해안,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을 잇는 1.7km 해안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