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17:54
톰 켈리, 데이비드 켈리 저 / 청림출판 / 1만7000원 <유쾌한 크리에이티브>는 세계적 디자인 기업 IDEO의 창업자 데이비드 켈리와 글로벌 베스트셀러 <유쾌한 이노베이션>의 저자 톰 켈리가 영감을 주는 특별한 전략과 창조성을 키우는 실전 행동 플랜을 소개한 책이다. IDEO와 스탠퍼드대학 d스쿨에서 경험한 혁신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안의 창조적 자신감을 되찾는 방법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창조성이 근육과 같아서 쓰면 쓸수록 더욱 강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케이트 디카밀로 저 / 비룡소 / 1만5000원 ‘살아감’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따뜻하고 고유한 세계를 펼쳐가는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사랑을 받을 줄만 알고 할 줄은 몰랐던 차가운 도자기 토끼 인형 에드워드 툴레인의 놀랍도록 가슴 짜릿한 여행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사랑만 받고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에드워드 툴레인이 여행의 과정을 통해 교만한 삶에서 벗어나 진정 누군가를 사랑하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화와 우화, 그 중간에 놓인 이 작품은 생생하고 현실적인 구성과 함께 토끼 인형 에드워드의 내면에 담긴 아픔과 슬픔, 그리움, 희망 등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자신을 사랑하던 소녀와 헤어진 뒤 다양한 인생을 만난 에드워드의 내적 성장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해준다. 배그램 이바툴린의 세밀하고도 화려한 그림이 에드워드의 심리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로버트 트리버스 저 / 살림 / 2만8000원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이자 <이기적 유전자> 저자 리처드 도킨슨의 적극 추천도서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이 책은 ‘살아 있는 최고의 진화생물학자’로 평가받는 독창적인 학자로, 지금까지 호혜적 이타주의, 양육 투자, 성비 결정 등에 관한 뛰어난 진화적 분석과 이론을 내놓은 로버트 트리버스가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로버트 트리버스의 최신작이자 국내에 소개되는 첫 저서로, 그의 특유의 솔직함과 뛰어난 아이디어로 기만과 자기기만에 대해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기만과 자기기만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이 책을 통해 기만과 자기기만이 어떻게 인류의 진화와 함께해왔는지, 그리고 자기기만이 어떤 식으로 인류 문명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자기기만이 기분이 좋아지게 하기 위한 방어적인 것을 넘어 생존을 위한 공격적 본능의 일종인 ‘기만’에 봉사하도록 진화했다는 생물학적인 답을 제시한다. 책 곳곳에 저자 자신의 기만과 자기기만 사례들, 자신의 여성편력과 관련된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를 풍부하게 수록하여 읽는 재미를 더하였다. 정치, 경제,
한강 저 / 문학과지성사 / 1만2000원 인간 본연의 고독과 고통, 진실에의 추구와 삶을 향한 의지를 그려온 작가 한강의 세 번째 소설집 <노랑무늬 영원>. 2002년 여름부터 일곱 달에 걸쳐 쓴 중편 <노랑무늬 영원>을 포함해 모두 7편의 작품을 묶었다. 작가가 2002년 이후 펴낸 장편들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조응하는 중편 및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주인공들은 스스로를 거칠게 몰아세우면서도 제발 잘못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하고,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회복되지 않게 해달라고 되뇌이면서도 역설적으로 회복된 생을 갈구한다. 작가는 이렇듯 삶과 죽음의 경계, 인간의 광기와 욕망의 실체, 존재론과 예술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민정 저 /한겨레출판사 / 1만2000원 <각설하고,>는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를 통해 솔직한 언어와 역동적인 감각으로 주목을 받아온 김민정의 첫 산문집이다. 시인으로서 책을 쓰는 삶과, 편집자로서 책을 만드는 삶을 동시에 살아가는 저자가 등단 후 14년간 여러 매체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묶었다.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포착하여 시, 사람, 그리고 사랑에 관한 단편들을 기록한다. 픽 웃기다가 쓸쓸하기도 하고 통쾌하다가 울컥하는 그녀의 글은 때론 유머스러운 말장난처럼, 때론 한 편의 시처럼 마음을 간질인다. 이 책은 현 시대의 살벌한 풍경을 그려낸다. 매일매일 안도와 절망을 오가는 당신과 나의 삶에 시인은 안부를 물으며, 그래도 ‘사랑’에 용기를 내자고, 그래도 ‘사람’ 덕분에 살아간다고 이야기한다.
배민경 저 / 미호 / 1만5000원 <달콤한 카페 레시피>는 카페 음식 전문가를 자청하는 저자가 엄선한 카페 레시피 92가지를 공개한 책이다. 홍대와 상수동 일대의 예쁘고 독특한 카페, 가로수길과 정자동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카페 거리, 이국적인 이태원의 브런치 레스토랑, 고즈넉한 삼청동의 찻집에서 인기 있는 메뉴만을 골랐다. 특히 카페 메뉴 하면 빠질 수 없는 각종 커피와 음료, 디저트에서부터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샌드위치와 브런치 메뉴까지 총망라했다.
존 맥스웰 저 / 비즈니스북스 / 1만5000원 존 맥스웰 기적의 성장 프로젝트, 그 두 번째 <어떻게 배울 것인가>. 30년 넘게 500만이 넘는 글로벌 리더들의 멘토이자 리더십의 대가로 자리 잡아왔으며, 전작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에서 ‘성장’이라는 잠재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 저자 존 맥스웰이 이번에는 ‘배움’을 통해 멈추지 않는 성장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배움의 기본적인 정신인 겸손, 배움과 성장을 위한 현실 직시, 자기 삶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필요한 책임감, 자기혁신을 위한 학습 능력 등 계속해서 ‘배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11가지 로드맵을 제시한다. 독자들이 살면서 겪는 좌절과 고난을 ‘배움’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 도구와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어지러운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중심을 갖추고 한 단계씩 성장해나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올바른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배우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테시마 유로 저 / 21세기북스 / 1만4000원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 사상가 마르크스, 음악가 번스타인,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영화감독 스필버그 등 각계에서 활약하는 사람 중에 유대인이 많은 이유는 뭘까? 그 힌트는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대인의 말’ 속에 감춰져 있다. 유대 철학 전문가 데시마 유로는 유대인의 마음과 삶 속에 깃들어 있는 인생의 지혜 25가지를 뽑아 우리에게 전한다. 고난의 역사를 극복한 유대 현인들의 말은 우리들의 가슴을 공명하게 하고, 언제나 빛나는 청춘인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문 앞에 서서, 정성을 다해 마음을 보였는데도 매순간 거절당하는 것만 같은 기분. 아마 지금 청춘들이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감정일 것이다. 세상일에 담을 쌓고 오로지 스펙 쌓기에 열중해도 취업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고, 어렵사리 취업을 한다고 해도 답답하고 무거운 현실을 타개할 방법은 쉽사리 발견할 수 없다. 남들은 행복하게 잘만 사는 것 같은데 자신만 초라한 것 같은 상대적 박탈감도 느껴진다. 아무리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한 발짝도 나아가기 쉽지 않다. 가장 빛나야 할
계사년(癸巳年) 뱀해가 저물고 갑오년(甲午年) 말해가 밝았다. 지난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과 소망으로 한 해를 준비하는 데는 뭐니 뭐니 해도 일출 여행이 최고다. 올해는 가까운 도심에서 산행과 새해 일출을 동시에 즐기면 어떨까.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동행한다면 경부선 대전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일출 감상은 물론 멋진 전망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전 보문산이 제격이다. 일출 보러 대전 보문산 가자 대전광역시의 남쪽, 중구 대사동 외 11개 동에 걸쳐 있는 보문산(457.6m)은 등산로가 잘 정비돼있고 약수터와 쉼터가 많으며, 사계절 경치가 빼어나 오랫동안 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다. 보물이 묻혀 있어 ‘보물산’으로 불리다가 ‘보문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유래가 전한다. 도심 속 새해맞이 주봉은 시루봉이지만, 일출 감상 포인트는 보문산성 장대루다. 보문산의 상징인 보문산성은 백제 때의 석축 산성인데, 성안 장대루에 오르면 뒤쪽으로 대전 시가지가, 앞으로는 멀리 식장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는 식장산 쪽에서 떠오른다. 보문산 입구에서 중턱의 야외음악당까지는 포장도로라서 차량 접근도 가능하다.
새해 일출 감상을 위해 꼭 높은 산에 오르거나 동해를 마주할 필요는 없다. 익숙한 삶터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감회가 더욱 깊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은 한강과 도심 마천루를 바라보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출퇴근 시간이면 한강 다리를 건너며 버스 안에서 혹은 지하철 안에서 마주했던 친숙한 섬은 큰 발품을 팔지 않고 현실의 삶을 되새기며 새해를 음미하기에 좋다. 해맞이가 튼튼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듯 노약자도, 유모차를 끌고 온 아이 엄마도,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도 선유도공원에서는 한마음이 되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갑오년 첫 일출과 멋진 도시 전망을 한곳에 대중교통 연결…부담 없이 즐기기 ‘안성맞춤’ 보행자 전용 다리인 선유교에 서면 오랜 삶터인 서울은 풍경이 되고, 한국 정치의 심장부인 여의도의 마천루 너머로 해가 솟구친다. 한겨울 태양은 LG 쌍둥이빌딩 사이로 떠오르고, 국회의사당과 63빌딩이 병풍처럼 드리워진다. 한껏 달아오른 붉은 기운은 한강에 잔 비늘처럼 투영되며 긴 여운을 남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해 소망과 기대를 품기에는 선유도공원이 좋다. 도심 속 해돋이 명소 섬 안에는 산책로
히가시노 게이고 저 / 현대문학 / 1만4800원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2년 일본 중앙공론문예상 수상작으로, 작가가 그동안 추구해온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오래된 잡화점을 배경으로, 기묘한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설정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0여 년간 비어 있던 오래된 가게인 나미야 잡화점. 어느 날 그곳에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삼인조 도둑이 숨어든다. 난데없이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하고, 세 사람은 얼떨결에 편지를 열어본다. 처음에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던 세 사람은 어느새 편지 내용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기 시작하는데….
최인호 저 / 여백 / 1만3800원 최인호 유고집 <눈물>은 작가 최인호의 마지막 비밀 원고를 공개한 책이다. 2008년 암 진단을 받은 작가 최인호는 환자가 아닌 작가로서 죽고자 했고, 이에 깊은 밤, 탁상 앞에 앉아 자신의 고통과 정직하게 마주한 채 한 자 한 자 원고지를 채워 나갔다. 병마의 고통 속에서 작가는 새로운 눈으로 삶과 죽음을, 인간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그리고 그 가운데서 드러나는 신의 기적을 바라보고 기록했다. 더불어 최인호의 동갑내기 동무 이해인 수녀와 오고간 정다운 편지들, 평생 동안 형과 아우로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었던 배우 안성기의 추도사, 초등학교 때부터 평생을 함께해 온 죽마고우 이장호 감독의 작별인사 등을 비롯하여 작가 최인호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이 고백하는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담았다.
황선준, 황레나 저 / 예담프렌드 / 1만4000원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스칸디나비아식 교육법이 화제다. 아이들의 행복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북유럽 아이들이 우리나라 아이들에 비해 자신감과 행복지수 면에서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까? 스웨덴 교육전문가 황선준, 황레나 부부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는 두 저자가 북유럽 부모들의 육아와 교육의 본질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몸소 체험한 결과물이다.
비 존슨 저 / 청림라이프 / 1만5000원 생활은 가벼워지고 삶은 건강해지는 쓰레기 제로 라이프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삶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수많은 선입견을 무너뜨려왔으며, 1년에 1리터 정도의 쓰레기만 배출하고 사는 저자 비 존슨이 금전, 건강, 시간 절약 효과가 있는 쓰레기 제로가 어렵지 않으며 간단하고 스트레스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는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고 쓰레기를 창출하는 모든 소비생활을 한번 점검한 뒤 양보다는 질에, 물건보다는 경험에 집중하도록 간소한 생활방식을 만들면, 비우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부엌, 욕실, 침실, 일터, 학교 등 공간별로 집 안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팁과 심플하고 정리된 삶을 위한 생생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이 책은 전형적인 친환경적 대안 이상의 것을 알려주는 책으로, 단지 더 나은 환경만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잡동사니를 떨쳐내고 재활용하도록 이끄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법륜 저 / 휴 / 1만2000원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스님의 주례사>의 후속편, 행복한 부모와 자녀 사이를 위한 법륜 스님의 양육지침서 <엄마 수업>. 이 책은 자녀 문제로 괴로워하는 부모들에게 ‘모든 문제는 자식 탓이 아니라 내 탓이다’라는 이치를 이해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 특성, 상황별·시기별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 좋은 부모의 역할과 자격 등을 소개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지혜를 보여 주고 있다. 아이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보지 못하면 아이와의 갈등에서 결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이 문제의 근원을 보려면 우선 부모와 자녀의 인연 관계를 살펴봐야 하는데, 저자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부모가 자신을 보지 않고 자녀의 문제만 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는다. 이를 통해 부모로서 자신이 어떤 마음인가를 돌아보고 부모가 자신의 문제를 먼저 바로 잡을 때 비로소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엄마 노릇을 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더불어 아이가 건강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행복하려면 먼
2014년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연말, 새해 새 마음을 다짐할 뜻 깊은 장소를 찾아 헤매려니 시간적·경제적 소비가 만만치 않다. 굳이 멀리 떠날 필요가 있을까. 등잔 밑이 어둡다고 도심에서도 새해 일출 명소로 이름난 곳이 있다. 새해는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챙기는 해로 만들어보자. 대구·경북 지역 으뜸 일출명소…대구 앞산 해맞이 여행…먹을거리·볼거리에 추억은 ‘덤’ 대구 남구와 수성구, 달서구에 걸쳐 있는 앞산은 도심 속 해맞이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원래 비슬산에서 갈라져 나온 준령으로 비슬산 혹은 대덕산이라 불렸지만, 언제부터인가 ‘대구의 앞쪽에 있는 산’이라는 의미가 그대로 굳어져 지금은 앞산으로 더 많이 불린다. 앞산은 주변이 도시 자연공원으로 꾸며진 데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해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대구 시민의 쉼터 역할을 한다. 지는 해 뜨는 해 보며… 소박한 이름과 달리 깊은 계곡과 울창한 산림,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앞산은 해마다 1600여 만 명이 찾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공원 내에
아잔 브라흐마 저 / 연금술사 / 1만6000원 마음속 108마리 코끼리의 이야기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이 책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인간관계를 파괴하려 들고, 화내고, 질투하고, 미움의 감정을 가지게 하며, 자신이 쌓아올린 아름다운 집을 부숴 버리는 코끼리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길잡이를 제시한다. 서구에서 불교에 대한 관심이 드문 시절에 불교에 귀의해 전설적인 태국의 고승 아잔 차 밑에서 수행하면서 깨달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상징을 통해 이야기하는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고통을 받아들이는 방법, 분노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행복과 불행, 슬픔과 기쁨 같은 수많은 감정들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는 법을 일화들과 함께 소개한다.
에쿠니 가오리 저 / 소담출판사 / 1만2000원 소설, 동화,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작가의 맨얼굴과도 같은 에세이 두 권을 들고 독자들 곁을 찾았다. <울지 않는 아이>는 에쿠니 가오리가 활동 초기에 쓴 8년 치 에세이를 모은 것이며, <우는 어른>은 <울지 않는 아이>를 발표하고 나서 5년 동안 쓴 에세이를 모은 것이다. 십여 년 동안 조금씩 성장해가는 작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친근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웅크린 어린아이를 가슴속에 품고 있는 어른이라면, 그래서 울 곳을 찾아 헤매는 중이라면 에쿠니 가오리의 <울지 않는 아이> <우는 어른>을 통해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박정효 저 / 알키 / 1만3000원 이 책은 행복 증진을 위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에 직접 적용하고,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하여 주목받은 행복 교육 컨설팅 회사 '블룸컴퍼니'의 박정효 대표가 연구원들과 함께 개발한 행복나무 프로젝트와 하하 프로젝트를 최초로 공개한다. 독자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찾아 진정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활동들로 삶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해인 저 / 문학사상 / 6만4000원 <이해인 시 전집> 세트는 이해인 수녀의 40년 문학 인생 총망라한 전집으로, 그동안 펴냈던 10권의 시집을 모두 담아냈다. 사랑과 간구, 깨달음과 찬미, 참회와 기도의 언어로 정결한 시 세계를 펼쳐온 이해인 수녀의 40년 문학 세계를 정리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권에는 30여 컷의 사진을 실어 이해인 수녀의 어린 시절부터 수녀회에 입회할 당시 및 수많은 문인들과 인연을 쌓은 소중한 사진들이 실려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또한 책에는 작고 보잘것 없는 것들을 한평생 진정으로 굽어보고 사랑해온 한 수도자의 진심어린 애정과, 가난하고 아픈 이들에 대한 위로, 먼저 떠난 이들에 대한 그리움 등이 담겨 있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세상과 인간, 자연과 사물에 대해 변함없는 사랑과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세상에 전파해온 이해인 수녀. 그가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고결한 시어들은 깊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순결한 신심과 투명한 서정으로 종파를 뛰어넘는 사랑의 언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