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17:54
유영민, 차원용 저 / 프롬북스 / 1만5000원 <상상, 현실이 되다>는 개인뿐 아니라 조직과 한 나라의 성패가 좌우될 미래산업 전반을 소개, 제안한다. 과거의 어떠한 상상이 오늘날 우리의 세상을 변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왔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들여다보고, 미래를 향해 어떻게 발전해 가고 있는지를 자세히 보여준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할 만큼 빠르게 발전한 30년의 세상을 펼쳐 보여줄 것이다. 우선 현재의 세상이 있기까지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에디슨, 리처드 파인먼의 상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담아냈다. 새를 카피한 비행기와 자기장 항법 시스템, 곤충의 눈을 모방한 360도 입체영상 카메라 등은 상상이 어떻게 현실화되는지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애플과 구글을 중심으로 한 최신의 기술 서비스 동향과 미래 전략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안토니오 알타리바 저 / 길찾기 1만4000원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은 2010 스페인 국립 만화대상을 비롯 스페인 내 만화 관련 상을 거의 독식한 작품이다. 장엄한 비행으로 끝맺은 안토니오의 삶을 그의 아들과 그림작가 킴이 만나 리얼리즘이면서도 환상문학 같은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작가의 고뇌 끝에 선택된 만화라는 매체와 ‘융해’된 1인칭 시점의 전개를 통해, 독자들은 당시 국제 정세와 스페인 내전, 프랑코 독재 체제의 실상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세스 고딘 저 / 한국경제신문사 / 1만4000원 생각을 깨우는 변화의 힘 <이카루스 이야기>. 기업가, 변화전문가, 강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전방위적 지식인이자 ‘마케팅 천재’라고 불리는 저자 세스 고딘이 생각의 틀을 깨는 변화의 힘을 소개한 책이다. 기존의 안락함을 버리겠다는 선언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저자 의지의 결과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 속 ‘이카루스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금은 관계 형성,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연결 경제의 시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순응을 강조한 이카루스 이야기를 뒤집으며 자신이 만든 안락함과 틀을 벗어나 높이 날아올라야만 한계를 초월해 자기 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은 세스 고딘의 <보라빛 소가 온다> 이후 10년 만의 역작으로, 순응과 복종을 요구하는 지금 사회 분위기 속에서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스스로 만든 한계라는 틀에 정체돼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그것을 깨고 나올 것을 조언한다.
실비아 나사르 저 / 반비 / 3만원 <사람을 위한 경제학>은 인간이 자신의 경제적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진화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빅토리아 시대 디킨스의 런던에서 처음으로 잉태되었고, 1차대전 직전의 황금기에 태어났으며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전체주의 정권의 부상과 대공황에 도전받았고, 2차대전 이후 두번째 황금기에 되살아나 현대 세계 경제를 만들어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르크스와 엥겔스, 앨프리드 마셜, 웹 부부, 어빙 피셔와 케인스, 슘페터, 하이에크, 그리고 아마트리아 센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기질과 경험 그리고 비범한 천재성으로 인해 새로운 질문을 하고, 새로운 답안을 제시한 사람들을 통해 자신만만했던 19세기의 경제 사상, 두 번의 세계대전과 1930년대 대공황의 시기 등을 다룬다. 이들은 모두 케인스가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정치적 문제라고 부른 것, 곧 경제적 효율, 사회 정의, 그리고 개인의 자유를 조화시키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다루는 시대와 자기 주인공들이 느꼈을 감정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문학 작품들을 끌어왔다. 19세기 초 런던의 양극화가 불러
부산 지하철 1호선은 사하구 신평역에서 금정구 노포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가야 시대부터 조선 시대를 거쳐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만끽할 수 있는 지하철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지하철 여행을 하기 앞서 4500원짜리 1일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승차권을 구입하는 순간부터 24시까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자유이용권이다. ‘칙칙폭폭’ 지하철 타고 떠나는 역사여행 구석구석 볼거리·놀거리·먹을거리 한가득 먼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과거의 역사를 만나보자. 동래역 4번 출구에서 6번 마을버스를 타면 복천박물관 앞에 내린다. 복천박물관은 부산 복천동 고분군(사적 273호)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복천동 고분군은 4~6세기 가야의 생생한 흔적이 있는 가야 지배층의 무덤이다. 토기, 말머리 모양 뿔잔, 금동관, 철갑옷과 말갖춤새 등 유물 1만2000여 점이 출토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금동관, 철기 문화로 대표되는 가야 무사들의 갑옷과 투구 등 철기 유물도 많다. 야외 전시장에는 53~54호 고분이 발굴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부장품, 순장의 흔적 등 가야 시
춘천 가는 기차는 겨울에도 봄을 만나게 해준다. 그 끝에 춘천이 있어서다. ‘춘천’이라는 이름에는 1년 열두 달 따사로운 봄볕이 비출 것만 같고, 안개 피어나는 호수와 포근하게 감싸주는 산의 품에 꿈속의 여인이 살 것만 같은 청춘의 낭만이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춘천 가는 기차도 ‘iTX 청춘’이다. ‘쁘띠프랑스+남이섬’ 겨울 힐링 여행지로 눈길 강과 산의 정취 느끼는 ‘오감만족 레일바이크’ 춘천행 기차에 몸을 실으면 하루 동안 자연과 문화를 보고, 레포츠를 즐기고,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다. 여행 목적지는 본격적으로 강을 따라가는 물의 여정이 시작되는 가평~춘천 구간이다. 가평역에 내려 제일 먼저 향할 곳은 프랑스의 평화로운 전원마을을 옮겨놓은 쁘띠프랑스다. ‘강마에’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로 알려지기 시작해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곧잘 등장하는 곳이다. 가평에 내려앉은 어린왕자 쁘띠프랑스는 ‘작은 프랑스’라는 의미.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의 굴곡을 따라 파란색, 하얀색 뾰족 지붕을 인 건물이
정여울 저 / 홍익출판사 / 1만5800원 문학평론가 정여울이 초감성 에세이로 들려주는 100개의 유럽 이야기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잘 있지 말아요> 등의 저자 정여울의 여행 에세이로, 대한항공이 33만 여행자와 함께 뽑은 유럽의 테마별 베스트 여행지 100곳을 소개한다. 10년이 넘도록 방학이 되면 훌쩍 여행을 떠난 정여울은 유럽의 밤열차에서 돌아오지 않는 시간과 돌아갈 수 없는 공간을 그리워하는 법을 배웠노라 말한다. 그리하여 ‘유럽’이 아닌 ‘여행’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쳤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야 할 세상을 눈부시게 바라보는 법을 함께 배우자고 권한다.
조조 모예스 저 / 살림 /1만5000원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 꿈같은 삶을 산 남자와 꿈을 선물 받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만하리만큼 잘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 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 괴팍하리만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지닌 엉뚱하고 순진한 여자 루이자 클라크. 환자와 간병인의 관계로 만난 두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과 인간의 본질,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루이자는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백수가 된다. 그러던 그녀에게 ‘사지마비 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라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녀는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간병인으로서의 삶을 시작는데….
김태우 저 / 창비 / 2만5000원 <폭격: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은 한국전쟁기 미공군 공중폭격의 배경과 전개 과정을 분석해 천사 혹은 악마로 양극화된 양자의 역사인식 모두로부터 탈피하여 미국의 실체를 밝히고 한국전쟁의 참상을 되짚어보고자 한 책이다. 한국전쟁에 개입한 미공군의 객관적인 자료를 위해 미공군 문서를 연구하고, 다양한 도판을 수록하여 이해를 도왔다. 이로써 위생처리되지 않은 공중폭격 기록의 증언을 생생하게 수록하였다.
김열규 저 / 문학과지성사 / 1만2000원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가 챙겨놓은 사라져가는 아쉬운 것들 <이젠 없는 것들 1권-그리움 가득, 추억 고즈넉이>. 열두 마당, 백서른두 가지 테마로 나뉘어 묶인 두 권의 책 속에는 적게는 한두 세대부터 많게는 서너 세대 전에 우리 주변에 늘 있던 가재도구들과 먹을거리, 소리, 냄새로부터 연장, 전통 가옥, 마을 주변의 풍경들, 놀이, 풍습, 집안 식구들이 보여줬던 아련한 정경들에 이르기까지, 고즈넉하고 애달픈 추억들이 담뿍 담겨 있다. 이 책은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을 연구해온 노학자가 살뜰히 챙긴 것으로, 때론 노학자답게 전문적인 식견을 보여주고, 때론 정 많은 할아버지의 옛이야기처럼 포근히 들려준다. 아울러 사진작가 이과용이 전국을 두루 살피며 찍은 103장의 사진 자료들을 수록하여 현장감을 더한다. 이젠 사라지고 없는 장면이며 보기 드물어진 풍경들, 오랫동안 간직하고픈 고즈넉한 정경들을 통해, 산업화 이전의 우리네 과거를 되짚어본다.
천정환 저 / 문학동네 / 1만4000원 고통과 해석 사이에서 <자살론>.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자살을 고통과 해석의 역사로 다룬 것으로 자살의 근대의 국면과 계기에 대해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자살의 근대는 주체성과 사회적 문제상황 뿐 아니라 통치성과 자살에 대한 문화적 의미화의 변화에 의해 주어진다. 이에 저자는 자살의 다기한 원인을 살펴보고 해석하며 죽음에 대해 더 많은 앎으로 삶을 존중 받고자 한다. 현재 우리가 자살의 원인이라 보는 ‘우울증’은 근대적 성격을 띤다. 조선 시대에도 목숨을 끊는 이들이 있었으나 유교적 봉건 이데올로기 속에서 ‘분하고 수치’스러울 때 자살을 택했다. 이렇듯 자살의 서사가 원인이 시대를 거스르면서 달라진다. 자살은 실존적 선택이기에 숭고하지만 벼랑 끝에서 이루어지는 외로운 죽음이기도 하다. 경제적 생존 수단이 모두 박탈되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와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을 양산하는 사회에서 저자는 무엇이 이들을 자살이라는 외로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화두를 던진다.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자살의 원인, 성격 그리고 문화적 표상 등을 과거로
스티븐 제이 굴드 저 / 현암사 / 2만8000원 <스티븐 제이 굴드 자연학 에세이 선집> 제2권 <플라밍고의 미소>. 1974년부터 2001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매달 미국 자연사박물관이 펴내는 월간지에 300여 편에 달하는 에세이를 연재해 온 저자 스티븐 제이 굴드의 자연학 에세이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로 출간한 책으로, 원서가 1985년에 출간된 이 책에 수록된 에세이들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0년대 초반에 쓰인 글들이다. 이 책에는 생명사의 우연성과 불확실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멸종에 관한 에세이들이 여러 편 수록되어 있으며, 특히 저자가 역사과학의 ‘여왕’으로 추대한 분류학을 찬미하는 에세이들과 역사과학의 방법을 다루는 에세이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주부의벗사 저 / 삼양미디어 / 1만3000원 남부럽지 않게, 남다르게, 재미있게, 실속 있게, 제대로 나 혼자 살기 살림이 처음인 당신을 위한 입문서!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나 혼자 살기>. 독립생활 초보들을 위한 비법서로, ‘좋은 집’이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계약하기 전에 꼭 살펴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사는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이 좋은지 같은 ‘시작’단계부터 인테리어 비법, 수납법, 요리와 세탁의 기본 원칙 같은 생활의 팁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특히 ‘생활비’라는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경제를 관리하면서 저금까지 하며 윤택하고 여유롭게 혼자 살 수 있는 비법을 한 권에 담았다. 깔끔한 자취 생활, 여유로운 독립생활을 꿈꾸는 독자들이 평소에 궁금해 하던 모든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보관 저 / 나무의철학 / 1만4000원 이 책은 생생한 깨달음의 현장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매력적인 인생 지침서다. 입에서 입으로 퍼져 장안에 화제를 불러온 울화통 캠프에서 논의된 유쾌하고도 진지한 삶의 지혜와 성찰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온갖 불안을 껴안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 모든 사람의 필독서다. 자욱한 어둠 속을 헤매던 수천, 수만 개의 마음을 밝은 빛과 평화로 이끈 보관 스님의 말씀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의 삶을 새로운 힘으로 일깨워낸다.
송화준, 한솔 저 / 알렙 / 1만3000원 대안의 영토를 찾아가는 한국의 사회 혁신가들 <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 이 책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송화준, 한솔의 기획과 인터뷰 및 좌담을 통해 한국 사회 혁신가 17명과의 쟁점과 현안, 비전과 계획 등을 엮었다. 한국의 사회적 기업의 영역이 크게 확장되면서 사회문제를 복지 차원에서 접근이 아닌 비즈니스라는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에 17명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에게 사회적 혁신의 길을 위해 꼭 필요한 질문들을 던지고 이들의 답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변화의 길을 모색해 본다. 이 책의 사회적 혁신가들은 사회적 기업의 범위를 큰 곳에 두고 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라는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에 임팩트 비즈니스란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쳐 사회적 문제의 해결에 도달하려고 하는 목적을 가진다고 말하며 즉, 청춘의 또 다른 영역인 임팩트 비즈니스를 통해 한국의 사회적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영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휴버트 드레이퍼스, 숀 켈리 저 / 사월의책 / 1만6000원 책 한 권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떤 책은 우리 삶을 괴롭히는 문제의 근원을 뿌리째 들어내고 직시하게 해준다. 우리는 그 책으로 인해 삶이 바뀌지는 않을지언정 최소한 내 삶의 연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것은 빛난다>는 바로 그런 책이다. 역자는 번역을 고사하다가 원서를 읽어보고는 책의 불가피한 유혹에 빠져 번역의 중노동을 감수하기로 한다. 편집자 역시 책을 만들면서 적어도 다섯 번 이상을 통독하고는, 이 책이 건네는 감동과 깨달음에 젖어 한 계절을 보낸다. 감히 말하건대, <모든 것은 빛난다>는 근래에 나온 인문적, 철학적 에세이 가운데 최고라고 주장하고 싶다. 미국 철학계의 거장 중 한 명인 휴버트 드레이퍼스와 하버드대 철학과장 숀 도런스 켈리가 함께 썼다. 권위의 <뉴욕타임스>는 동일한 책에 대해 유례없이 3번이나 리뷰를 실으면서 ‘2011년 올해 최고의 책’이라 추켜세웠고, 우리 시대의 위대한 철학자 찰스 테일러, 명저술가 찰스 반 도렌 등은 대놓고 극찬에 가까운 찬사를 보냈다. 우리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찬양하는
길 막히는 설 연휴, 굳이 먼 곳을 고집할 필요 없다. 전철로 찾아가기 좋은 추억의 여행지들이 있다. 인천항과 연결되는 인천역 인근은 설 연휴 가족들이 옛 향기에 취할 이색 산책 코스와 박물관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다. 인천역의 시대적 의미를 되새기며 인천 개항 당시 건물을 개조한 박물관, 갤러리, 일본식 가옥, 성당, 카페 등이 들어선 개항장 문화지구만 둘러봐도 마음은 설처럼 넉넉해진다. 내고향 도시로 떠나는 설연휴 여행 1호선 인천역과 개항장 문화지구로 설날 여행의 출발점은 수도권 1호선 전철의 종착점 인천역이다. 인천역은 전철역 이전에 한국 최초의 철도 경인선의 흔적이 서린 공간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는 1899년 서울 노량진과 인천 사이에 33.8km 구간이 개통됐는데, 경인선은 당시 서울~인천을 1시간30분으로 줄이며 1일 생활권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다소 투박한 외관의 인천역 앞에는 철도 개통 시 최초의 증기기관차 ‘모갈 1호’의 모형이 전시되었다. 온 가족 나들이가요~ 인천역의 또 다른 명칭이 차이나타운역이다. 인천역 앞에는 차이나타운으로 연결되는 중국식 전통 대문인 패루가 웅장하게 세워져 있다. 패루를 지나면 본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유달산(228m)은 목포의 끝자락에 자리 잡았다. 예부터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불렸고, 기암절벽과 바위들이 뒤덮어 ‘호남의 개골’이라 하여 겨울의 금강산에 견준다. 한편으로는 누구나 산책 삼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목포의 뒷산이자, 목포8경 가운데 유달기암과 달사모종을 품은 아름답고 장엄한, 목포 시민들에게 자랑이자 상징적 의미가 있는 산이다. 노적봉길 유달산 일출과 목포 5미(味) 진경산수화처럼 펼쳐진 목포의 전경 항구도시 목포는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유달산만큼 좋은 곳은 없다. 30~40분 발품을 팔면 바다와 영산강 하구, 월출산으로 떠오르는 일출이 눈앞에 펼쳐지니 목포에 가서 유달산 오르는 일은 당연한 순서다. 노적봉 입구에서 대학루, 달선각, 유선각, 관운각을 거쳐 일등바위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숨어 있는 해맞이 명소 일출이 시작되기 전 사방에 펼쳐지는 새벽녘 풍경이 묘하게 대비된다. 밤새 꺼지지 않은 목포 시내의 불빛과 새 아침을 맞는 빛이 어우러져 도심의 새벽녘 풍경을 선사하고, 목포 앞바다와 다도해의 풍경은 고즈넉하기 이를 데 없다. 영산강이 바다를 만나 강의 생
박영숙, 제롬 글렌, 테드 고든, 엘리자베스 플로레스큐 저 / 교보문고 / 1만5000원 <유엔미래보고서 2040>은 우리 미래의 핵심적인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미래 전망서이다. 레이 커즈와일, 토머스 프레이 등 대표적 미래학자와 밀레니엄 프로젝트, 퓨처리스트, 미 국가정보위원회, 맥킨지 등의 미래 전망을 간추렸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미래예측 연대표는 각종 연구소들과 학자들이 내놓은 미래예측을 2014년부터 2060년까지 연도별로 모아서 정리한 것으로, 그 중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2040년을 메가트렌드에서 다시 살펴본다. 이 책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 중 하나는 신기술 개발로 인해 변하게 되는 산업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산업들을 중점으로 다루는 장이다.
김영수 저 / 유유 / 1만8000원 내 삶에 힘이 되는 고전명언 365 <1일 1구>. 선현들의 촌철살인 문장들을 담아낸 고전은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현재에도 여전히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로 작용을 한다. 이 책은 꾸준히 독자의 곁에 머물러 언제나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는 중국의 고전 중, 가능한 한 짧되 인상과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구절을 가려내어 관련 대목을 살피고 엮은이의 생각을 보탠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기> 전문가이자 중국고전 학자인 김영수는 우리에게 익숙한 <논어>나 <사기> 같은 문헌에 국한하지 않고 소설, 시, 편지, 상소문 등 300여 가지의 고전을 넘나든다. <오두미> <이가난진> <일엽지추> <별이청지즉우> 등 고전을 이해하고 독자의 사고를 돕는 좋은 구절과 단어를 골라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무엇인지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