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17:54
<장모님의 예쁜 치매>는 치매 환자인 장모님을 모시며 저자가 직접 느끼고 겪은 이야기와 25년간 환자들을 치료하며 연구한 치매 의학 정보를 ‘프리미엄조선 100세 시대’에 인기리에 연재 집필하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받아 출간한 책이다. 저자는 의사 한의사로서 유용한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있어 생생한 치매 정보와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한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며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는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키워드이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나이가 들수록 뇌 기능은 매일매일 조금씩 떨어진다. 평균수명 100세인 고령화시대에 누구도 치매를 피할 수 없는 이유이다. 따라서 우리는 누구나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자각하고, 미리 예방 관리할 때 아름다운 100세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올포원> <애스킹>을 쓴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세계적인 전략 컨설턴트인 앤드루 소벨과 제럴드 파나스의 <질문이 답을 바꾼다>. 백척간두의 승부가 펼쳐지는 회의 테이블에서부터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감동적인 우정의 현장까지 ‘답을 바꾸는 탁월한 질문’을 33개의 강력한 스토리를 통해 제시한 책이다. 답을 잘하는 사람보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스티브 잡스는 늘 직원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게 자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인가(Is this best you can do)?” 애플을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식시킨 최초의 상품이었던 애플Ⅱ 컴퓨터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애플Ⅱ의 부팅 시간은 무척이나 길었다.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 개발팀장을 불러 위의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앞으로 매킨토시 사용자가 몇 명이나 될까?” 만약 부팅 시간을 10초 줄일 수 있다면 500만명의 시간인 5000만초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었다. 이 질문은 ‘부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사람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일’이라는 사실을 직원들에
전북 남원은 경남 함양·산청·하동, 전남 구례와 함께 지리산을 품은 고장이다. 계절의 여왕 5월이면 지리산의 높은 산자락도 봄기운을 머금는다. 특히 남원에서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색깔로 물드는 지리산 바래봉은 중턱부터 능선까지 진분홍빛 기운이 넘실댄다.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산철쭉이 피고 지기 때문이다. 지리산허브밸리에서 시작되는 바래봉 등산길은 험하거나 오랜 시간 걸리지 않아 매력적이다. 바래봉 정상에 오르면 장엄하게 펼쳐진 지리산의 능선도 만날 수 있다. 바래봉에서 팔랑치를 거쳐 정령치까지 등산길도 좋지만, 운봉에서 정령치를 넘어 달궁과 뱀사골로 이어지는 861번 지방도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제법 운치 있다. 신록이 아름다운 광한루원에서는 광한루원 음악회, 신관 사또 부임 행차 등 다채로운 상설 공연이 열린다. 연둣빛 신록 5월 지리산 봄기운 만끽 광한루원서 다채로운 상설공연 볼거리 매화, 산수유, 벚꽃 등이 흐드러지게 피어 봄을 알리던 꽃 잔치도 끝나고, 연둣빛 신록과 더불어 계절의 여왕 5월이 찾아왔다. 해마다 5월이면 남원의 지리산 자락에는 아름다운 꽃길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정상을 향해 불길처럼 번진다. 지리산
분주령은 5월이면 ‘천상화원’으로 변한다. 이름도 신기한 야생화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린다. 두문동재에서 시작해 금대봉과 분주령, 검룡소로 이어지는 코스는 봄날 야생화 트레킹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 홀아비바람꽃, 범꼬리, 현호색, 앵초 등 금대봉과 분주령에 피는 야생화만 약 900여 종. 내려오는 길에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도 만날 수 있다. 야생화 트레킹을 마친 후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도 많다. 고생대 삼엽충과 공룡을 전시하고 있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국내 석탄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태백석탄박물관 등이 인기가 높다. 화전동에 위치한 용연동굴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은 휴양도시 태백의 면모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하루쯤 머물며 심신의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매봉산 풍력단지도 가볼 만하다. 5월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야생화 화원 태백석탄박물관서 석탄산업 역사 한눈에 5월은 트레킹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따뜻한 봄 햇살과 싱그러운 숲내음을 즐기며 걸을 수 있어 좋다. 수줍게 얼굴을 내미는 형형색색의 야생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거창한 장비는 필요 없다
‘걷기’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고찰한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프랑스 파리12대학의 철학 교수이자 미셸 푸코 연구자로 널리 알려진 프레데리크 그로는 이 책에서 ‘걷기’라는 인간의 행위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고찰한다. ‘걷기’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우리 삶에 얼마나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걷기 위해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살핀다. 특히 저자는 걷기가 철학적 행위이자 정신적 경험임을 호소력 있게 주장하고 나아가 이러한 행위를 통해서야 비로소 자유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르게 생각하면 답이 보인다 <생각의 재구성>. 하버드대 심리학자 마리아 코니코바가 과학적 연구 결과로 풀어낸 셜록 홈스의 문제해결 사고법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코난 도일의 저서에 등장하는 셜록 홈스의 사고과정을 현대 신경과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분석하여, 그의 뛰어난 사고능력을 활용해볼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머릿속 다락방’이라는 셜록 홈스의 흥미로운 표현을 통해 우리의 사고구조를 설명하며, 이것이 두 가지 시스템, 왓슨 시스템과 홈스 시스템으로 작동한다고 이야기한다. 흥미진진한 셜록 홈스의 사건 해결 과정을 바탕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홈스의 다양한 사고 전략을 소개하여, 머릿속 다락방에 넣을 자료를 모으기 위해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지부터 여러 가능성을 두고 단 하나의 답을 찾기 위해 어떻게 추론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준다.
2013년 12월쯤이었다. 밀양에서 전해오는 소식 너머에 우리가 들어야 할 이야기가 더 있다. 그걸 전해야겠다는 마음들이 모였다. 기록노동자, 작가, 인권활동가, 여성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밀양구술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 싸움을 하는 사람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기억을 함께 만드는, 이웃이 되려는 이들이 마음을 보탰다. 이렇게 모인 마음들이 모여 열일곱 분의 이야기를 책에 담을 수 있었다.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의 교수이자, 현재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회심리학자인 조너선 하이트의 화제작 <바른 마음>. 2008년 TED에 게시된 세 편의 강연 내용을 확장하고 여기에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여 엮어낸 책으로, 인류학·심리학·뇌과학·진화론 등의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바른 마음’에 대한 흥미로운 논쟁과 사고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흔히 윤리와 정의를 다룬 책들이 도덕적 딜레마의 상황에서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에 반해, 저자는 ‘우리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밝힌다. 나아가 그동안 개인의 윤리 혹은 착한 성격으로 좁게 이해되던 ‘도덕’이 집단적인 힘과 리더십의 문제, 개인의 행복이나 취향의 차원에서도 어떤 신념이나 이념보다 더 강력한 요인이라고 역설한다. 저자는 굳이 ‘바른 마음’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여, 도덕이라는 감정이 지니고 있는 권력으로서의 힘과 개인의 잠재력에 대한 측면을 새롭게 부각시킨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인간의 가장 &lsq
40대 월급쟁이 부자들에게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었다. 어떤 관계에서라도 돈 거래를 할 때에는 신용을 지켰다는 점, 젊었을 때 자신의 꿈과 직업에 투자했다는 점, 부부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가정을 중요시했다는 점 등이다. <월급쟁이 부자들>은 부모에게 큰 도움을 받지 않고,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도 아닌 평범한 월급쟁이 부자들에게서 이러한 공통점을 발견한 저자가 그들의 돈에 대한 철학과 태도, 그리고 돈을 모으는 방법과 노하우를 공개한다. 이 책은 시작부터 다른 월급쟁이 부자들의 통장관리법 및 분산투자법, 금융회사 상대법, 경제멘토 구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결혼자금, 부부의 돈관리, 부모님의 노후부양, 은서씨의 7천만원짜리 사교육비 절약통장 등 우리의 생생한 고민과 월급쟁이 부자들의 시원한 해결책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천원, 이천원을 절약하기 이전에 젊었을 때부터 가정경제의 장기적인 로드맵을 잘 갖추고 있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될 것이다. 1. 나는 6000명에게 부자 되는 법을 배웠다 저자는 지난 7년간 6000명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으며, 그들 중 부모에게 특별히 물려받은 것도 없고,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도
<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에서 무리뉴의 성공 비결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조직을 이끌기 위한 교과서적인 깨달음을 전수한 한준 기자가 이 시대 최고의 풋볼러이자 최고의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성공비결을 탐구한 책이다. 호날두는 우리와 무엇이 다르기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었는지, 무엇이 그를 세계 최고액 연봉을 받는 축구스타로 거듭나게 했는지를 살펴본다. 이 책은 호날두가 축구에 대해 끊임없이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모두에게 사랑 받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를 크게 선수, 스타, 인간, 학생의 4가지로 나누어 소개한다.
<목소리를 높여 high!>는 순수한 감성과 건강한 창의력으로 그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지금의 악동뮤지션을 있게 한 것들을 담고 있다. 지극히 평범했던 찬혁이와 수현이가 악동뮤지션이라는 이름으로 꿈을 기회로 만들어가는 시간들 , 순수한 감성과 창의력 넘치는 지금의 악동뮤지션을 있게 한 것들, 잊고 있던 순수와 소중한 것들을 꺼내보게 하는 힐링과 세대 공감의 기록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홈스쿨링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겪는 내적 성장과 갈등, 사춘기의 절정,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며 부모님과 갈등, 지극히 평범했던 찬혁이와 수현이가 꿈을 기회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본다.
파는 사람으로서는 간파하기 어려운 진짜 고객이 원하는 핵심을 안내 <장사 잘하는 집>. 직원 때문에 속을 끓이는 자영업자, 대단위의 구성원들에게 일관되고 철학이 담긴 서비스 노하우를 가르치고 싶은 프랜차이즈 본사, 매장의 베테랑 판매사원의 최고 실천사례를 전 직원에게 전파하고 싶은 제조업체, 고객의 심기를 잘 헤아려 대처해주길 바라는 콜센터 운영자 등이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디테일부터 다양한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홈소잉의 매력이 가득한 행복한 일상! 북유럽 패브릭으로 만드는 옷과 귀여운 소품 <틸다의 홈소잉>. 블라우스, 원피스, 튜닉, 스커트, 팬츠, 퀼로트, 풀오버부터 테이블클로스, 티코지, 오너먼트, 트렁크박스, 가방, 지갑, 앞치마, 인형까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패션과 생활 소품 60점을 소개한 책이다. 모든 작품을 자연의 아름다움과 북유럽의 사랑스러운 느낌을 가진 틸다의 원단으로 만들어 매력적인 무늬와 다양한 색상을 마음껏 매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만드는 과정을 사진과 일러스트를 사용하여 단계별로 세세하게 설명하여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직선박기, 지그재그박기와 같은 간단한 재봉틀 봉제부터 판지와 천으로 만드는 까또나주, 누비질과 부드러운 심을 채워 만드는 퀼트 등 다양한 수예기법을 즐길 수 있으며, 초보자나 처음 접하는 수예기법이 있는 독자들은 난이도가 낮고 단시간에 완성할 수 있는 작품부터 시작하여 단계별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안내한다.
모든 생명의 공존을 위한 생태 이야기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저자는 딸에게 들려주는 쉬운 문체로 우리가 다른 생명체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지 이해시킨다. 총 7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축산동물, 실험동물, 반려 동물, 동물원에 있는 동물 등 인간과 함께 살고 있는 동물을 보여주며 약육강식의 논리와 합리화되고 있는 동물 학대 현실을 직시하도록 한다. 또한 생명의 공존을 뒤엎는 왜곡된 양육강식의 논리와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생태계 문제, 유전자 재조합 식품과 과도한 육식 문제 등을 이야기하며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대안으로 생태적인 삶을 소개한다. 약육강식의 왜곡된 생명관은 자본의 논리와 닮았다. 어느 한 쪽의 이익을 위해서 공존의 미덕은 파괴되었다. 지금도 누군가의 배를 불리기 위해 동물들은 고통받고, 아마존의 밀림은 파괴되고 있으며, 인간은 유전자 재조합된 식품을 섭취하면서도 알지 못한다. 이 책은 ‘공존’이라는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온 약육강식의 현실을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일그러진 우리의 생명 구도에 대한 인식과 대안을 공유하고자 한다. 생명의 공존을 뒤엎는 약육강식 논리는 우리의 판단을 왜곡해온 면이 없지
‘환상종주’를 위해 떠난 여행이 ‘환상방황’이 되어버린 정유정의 첫 에세이 <히말라야 환상방황>.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궁무진했던 저자 정유정은 지난해 <28>을 탈고한 뒤, 내부에너지가 고갈되고 무기력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일은 바로 여행.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자신의 소설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히말라야다. 그곳에서 펼쳐질 별들의 바다를 보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 김혜나 작가와 함께 떠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17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대화에는 격이 있어야 하고, 말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2500년 인문고전에서 찾은 말의 향연 <말공부>. 현재 기획과 번역을 통해 집필 활동에 열중하고 있으며, 동양고전 100여 권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 저자 조윤제가 시공을 뛰어넘어 지혜의 정수로 남은 역사 속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말공부뿐만 아니라 사람공부, 나아가 인생공부를 함께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는 자신은 물론 사람을 다스리는 말을 하고 싶다면, 더불어 사람공부를 하고 싶다면, 먼저 말을 제대로 배워야 할 것을 조언한다. 이 책에는 <논어> <맹자> 등의 철학서, <사기> <십팔지략> 등의 역사서, <설원> <세설신어> 등의 설화집을 비롯한 수십 권의 고전에서 찾아낸 현자와 영웅들의 명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정혜윤의 르포 에세이 <그의 슬픔과 기쁨>. 쌍용자동차를 둘러싼 사회적 책임의 문제, 해법 또는 해법 없음에 대한 논의, 구성원을 둘러싼 말들, 이 모든 말에 대한 말에 이르기까지 ‘쌍차’는 빈번하게 언급되어 왔다. 저자는 오랜만에 연장을 손에 쥐고 H-20000 모터쇼를 준비하는 표정들 속에서, ‘그날 이후’ 그들이 잃어버린 것이 ‘평범함’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 책은 다시, 어쩌면 처음으로 온전하게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괴짜 물리학자와 삐딱한 법학자 형제의 공부 논쟁>은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인 형 김대식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동생 김두식의 ‘공부 논쟁’을 담아낸 책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들 형제는 우리 한국사회의 공부 풍토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며 뜨거운 논쟁을 벌인다. 공부라고 하면 으레 따라붙는 엘리트, 창의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 과장된 이공계 위기, 장원급제 DNA와 장인 DNA의 차이, 영재교육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짚으며 원인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나아가, 저자들은 ‘진짜 공부’를 위해 입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답습하는 대신, 대학교수의 시각에서 접근하여 대학의 교수 채용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외 명문대 박사 출신의 교수가 아닌 국내 박사와 함께 ‘우리의 학문’을 시작해야 하며, 고등학교 성적이 아닌 현재의 연구실적으로 교수가 되도록 할 때 ‘진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반 고흐 인생수업>은 예술인문학자인 저자 이동섭이 자신의 지나온 청춘의 시기를 반 고흐의 짧은 생애에 비춰 보고 우리 시대를 살펴보고 있는 인문학적 텍스트이다. 연애, 결혼, 아버지와의 관계, 우정, 콤플렉스 등 19세기 유럽에 살던 반 고흐를 괴롭혔던 문제들과 그 문제들에 대처한 방식이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반 고흐는 우리에게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정해준다. 이 책은 성인이 된 반 고흐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면서 그의 삶 태도에서 가르침을 얻는다. 반 고흐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냈던 방대한 양의 편지로 그의 인생을 따라가며 저자는 21세기를 사는 자신의 모습을 비춰본다. 또한 맞춰놓은 시간표에 따라 현재를 살아가며 적당히 버티는 우리의 모습은 삶의 무수한 실패의 과정 속에서 좌절하지 않았던 반 고흐의 삶과 비교해 봤을 때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 고흐처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무엇을 원하는지 질문할 수 있는 계기를 얻게 될 것이다. 누구나 빈센트 반 고흐를 좋아한다. 그런
진도를 대표하는 노래는 ‘진도아리랑’이다. 진도를 여행하면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아리랑을 들을 수 있는 곳은 국립남도국악원, 진도향토문화회관, 진도문화체험장 등이 대표적이다. 진도아리랑을 비롯해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등 중요무형문화재와 진도북놀이, 진도만가, 남도잡가, 진도소포걸군농악, 조도닻배노래 같은 전남무형문화재 등 우리 전통국악을 공연한다. 국악공연을 감상하면 왜 진도가 ‘민속의 보고’라고 불리는지 이해가 된다.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그림을 그리며 말년을 보낸 운림산방에 가면 5대째 화가 가문을 계승하는 허씨 가문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전함 12척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명량해전의 전장 울돌목은 진도대교가 놓인 바다이며, 세방낙조전망대에서는 점점이 솟은 작은 섬 사이로 서서히 내려앉은 태양이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환상적인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진도서 태어난 전 국민의 아리랑…애잔한 매력 국악 체험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