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17:54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브랜드에 얽힌 사연이나 기업의 전설적 인물에 대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선보인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대중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에너지가 된다. 이제 기업의 스토리는 광고보다 강력한 마케팅 요소가 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왜 고장난 자동차를 광고했을까?>는 이케아, 버진항공, 기네스맥주, 폭스바겐, 하이네켄, ING은행 등 글로벌기업이 보유한 60편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려준다. 이 책에는 딸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고 만든 바비인형, 목공소의 공기청정기에 착안해 새로운 구조의 청소기를 개발한 다이슨, LA 흑인폭동에도 유일하게 공격을 받지 않은 맥도날드 건물 등 전 세계 주요 브랜드나 기업을 상징하는 스토리가 실려 있다.
캘리그래퍼 입문서 <나도 손글씨 잘쓰면 정말 좋겠다>. 이 책은 캘리그래퍼 공병각이 경제적 여건이나 지리적 제약 때문에 캘리그래퍼를 배울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기초부터 고급과정까지 12주 코스로 캘리그래피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캘리그래퍼로 길을 다져온 저자의 노하우와 스킬을 총망라하며 누구든 캘리그래피의 세계로 입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이 책을 통해 꾸준히 손글씨를 연습한다면 자신이 바라는 프로 캘리그래피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탐욕경제>는 전 세계에 ‘화폐전쟁 신드롬’을 일으킨 국제금융 및 환율 전문가, 쑹훙빙이 2012년과 2013년의 글로벌 경제에 대해 연구한 성과들을 집대성한 것이다. ‘부의 분배’를 통해 경제 활동을 해부하는 데 중점을 둔 이 책은 금융권력의 탐욕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거대한 자산 거품을 초래했지만 그 누구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현실을 포착하고, 곧 다가올 슈퍼 글로벌 금융위기를 강하게 경고한다. 우선, 미국 경제의 현황을 미시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자산 거품이 만든 가짜 행복에 취한 미국 경제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이어 오늘날의 ‘차이나 드림’과 과거의 ‘로마 드림’ 및 ‘북송 드림’을 비교 분석하여 미래의 중궈멍, 즉 차이나 드림에 대한 역사적인 기준의 잣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탐욕이 흥하면 부의 집중이 생기고, 나아가 국민의 재력이 고갈되며, 결국 내란과 외환이 잇따른다’라는 만고불변의 이치를 일깨워준다. 이 책은 ‘화폐전쟁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인간의 탐욕이 부의 분
과거 권력지향적인 지도자에서 현대에는 수평적이고 감성적이며 관계지향적인 지도자의 역량이 부각되면서 강하고 수직적인 남성적 리더십에서 더 나아가 포용, 배려, 감성 등의 여성성이 요구되어 실제 국제적으로 여성들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과거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여성 이미지의 틀을 깨고 진취적이고 협력적이며 따뜻한 리더로 자리매김을 함으로써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변화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현재 한국에서는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였고, 국제적으로는 미국에서 국무부 장관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여성 방송인으로는 오프라 윈프리를 꼽을 수 있다. 이 세 분의 여성 지도자들의 공통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꾸준히 독서를 했다’는 것이다. 많은 철학서적과 고전 등 책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가치를 깨닫고,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내면의 수양을 한 끝에 지금 여성 리더의 자리에 서 있다. ‘여성이 그 자리에 가면 뭐가 달라지나? 달라진다면 오래 지속될까?’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 과거 여성들이 갖고 있던
경북 영덕은 아기자기한 체험 여행의 보물 창고다. 바다, 흙, 바람 등 자연을 느끼고 경험하는 공간이 곳곳에 있다. 갯비린내 나는 포구 마을에서, 한옥이 어우러진 농촌체험마을에서 즐거운 여름방학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다. 영덕 블루로드와 이어지는 축산면 차유어촌체험마을은 대게 원조비가 있는 곳으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고동 따개비 체험과 통발 체험, 풍등 체험 등이 가능하다. 수백년 된 기와집이 옹기종기 들어선 나라골보리말에서는 한옥과 농촌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마을에는 옛 종가 10여채가 남아 있고, 옥수수·복숭아 따기, 당나귀 타기 등의 체험이 진행된다. 영덕풍력발전단지에서 바람의 원리를 경험하고, 영덕 블루로드 달맞이 여행에 참가하는 것도 한여름 색다른 체험이다. 한옥 어우러진 농촌서 여름추억을 보름 무렵 영덕 블루로드 달맞이 여행 축산면 차유어촌체험마을은 영덕의 푸른 해변을 간직한 곳이다. 마을에 서린 사연을 추스르면 같은 체험이라도 감동은 배가된다. 차유어촌체험마을은 대게 원조비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영덕 걷기 여행의 대명사가 된 블루로드와 맞닿아 있다. 이 구간 블루로드에 붙은 별칭이 ‘푸른 대게의 길&rsq
전북 완주군은 맑고 깨끗한 자연과 더불어 체험 활동하기 좋은 마을이 많다. 군내에 다양한 체험마을이 운영되며, 숙박시설을 갖춘 곳이 많아 주변 관광지와 묶어 1박2일 코스로 여행을 계획하기 좋다. 시골정취 가득한 마을길 따라 힐링 발길마다 한 폭의 수묵화 담은 듯 모악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안덕마을은 자연에 머무르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건강·힐링 체험 마을로 유명하다. 시골 정취 가득한 마을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간 곳에 황토방(펜션)과 토속 한증막, 힐링 어드벤처 체험장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섰다. 건강과 힐링이란 테마에 걸맞게 마을을 둘러싼 푸른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내운암천, 정갈한 한옥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노폐물과 독소가 빠져나간 자리는 몸에 좋은 유기농 식단으로 채운다. 한증막 옆 웰빙식당에서 주민들이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건강식 뷔페를 내놓는다. 식사하고 나서 마을 뒤편 숲 속 산책길을 따라 가족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걸어보자. 힐링이 따로 있는가. 행복감이 충만한 때가 진정한 힐링 타임이다. 황토방에서 하룻밤 묵으면 더욱 좋다.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힐링 어드벤처 체험이 인기다. 미니 짚라인과 레
우리의 기분을 망치는 12가지 진상형 인간 대응법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어딜 가나 한 명쯤은 꼭 만나게 되는 진상형 인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사람들은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까? 범죄소설을 써서 25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소설가 산드라 뤼프케스와 13년 동안 프로파일러로 활동한 범죄심리학자 모니카 비트블룸이 방대한 자료조사와 전문적인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이상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총 14장으로 구성하여,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부터 뭐든지 아는 체 하는 사람, 화를 잘내는 사람, 치근덕거리는 사람,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 그때 그때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 등 12가지의 이상한 유형의 사람들을 소개한다.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은 30년간 산 아내와 결별한 폴, 젊은 홀아비 제롬, 스무 살의 슈퍼 계산원 줄리, 그리고 줄리의 아들 뤼도빅. 이렇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네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70년부터 매해 프랑스 전 언론이 주목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메종 드 라 프레스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공감 가는 상황과 톡톡 튀는 대화들로 가득하다. 어린 아들을 백혈병으로 잃은 아픔을 겪어본 저자는 이 작품에서 수많은 상처와 위안, 그리고 2초 후에 올지도 모를 기적을 이야기한다. 살짝만 건드려도 넘쳐흐를 만큼 눈물과 가까이 있는 이들이 삶을 다시 배우고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잡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더불어 상처와 슬픔을 내려놓은 채 행복의 끈을 함께 움켜쥘 수 있는 동지가 생긴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 보이며 서로를 향한 작은 관심이 불러오는 행복, 서로에게 내미는 손길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그것이 절망에서 일으켜주고 버티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불륜>.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삼십대 여성 린다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그동안 터부시되었던 ‘불륜’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느 날 문득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삶의 권태와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보편적인 언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래가 없는 성적 관계가 아닌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저자는 진정한 사랑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변하게 하는 것은 오직 사랑임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현판기행>은 현판이 걸린 장소에 따라 네 개의 장으로 나뉜다. 첫째 장인 「정자와 누각에 걸린 현판」에서는 옛 선비들이 올라 자연의 풍광을 감상하던 ‘정자’와 ‘누각’에 걸린 현판을 살펴보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둘째 장인 「서원과 강당에 걸린 현판」에서는 조선 유학의 산실인 서원과 강당에 걸린 현판을, 셋째 장인 「사찰에 걸린 현판」에서는 전국 각지의 절과 암자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다양한 현판을, 넷째 장인 「더 알아보는 현판 이야기」에서는 고택이나 궁궐, 중국 자금성 등에 걸린 현판을 소개한다.
좋은 운명을 끌어당기는 공간의 조건 <사는 곳이 운명이다>. 우리가 머물러야 할 상서로운 곳은 과연 어디고,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어떻게 바꿔야 우리에게 이로울까? 사업가 K씨는 최근에 이상한 일을 경험했다. 자녀의 학군 문제 때문에 이사를 했는데, 그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예상치 못한 악재가 연달아 터져 회사의 재정상황이 몹시 어려워진 것이다. 이사 때문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K씨는 우연한 기회에 풍수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다. 새집 현관이 ‘풍수환’의 괘상이어서 ‘모든 것이 흩어진다’는 뜻을 가졌다는 것이다. 또한 집안의 가구들이 지나치게 트렌디하고 차가워서, 집주인의 권위와 위엄이 날아간다고도 했다. K씨는 당장 현관문에 덧문을 달고, 가구를 다 바꿀 수는 없으니 일단 침대만이라도 고풍스럽고 웅장한 느낌이 나는 것으로 바꿨다. 정말 그것 때문이었을까? 바닥까지 떨어졌던 매출이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고, 건강도 눈에 띄게 회복되었다. 물고기가 물에서 살 듯이 사람은 ‘기운의 바다’에서 산다. 방에도 사주가 있고 건물에도 관상이 있어서, 우리는 우리가 속한 나라, 지역,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모습과 새로운 사회학 <플로팅 시티>. 이 책은 <괴짜 사회학>의 저자 수디르 벤카테시가 뉴욕의 지하경제 종사자들과 동행하며 그들의 생활상을 기록하고 새로운 양상을 그려낸 것이다. 저자는 뉴욕에서 새롭게 맞닥뜨린 변화를 지하경제에서 찾고자한다. 이민자와 매춘부, 사교계 명사, 거리의 마약상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 흥미진진한 사회학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저자의 연구회고록 방식으로 쓰인 이 책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인간의 구체적・사회적 행위와 욕망을 드러내는 진짜 사회학을 보여준다.
착하고 실속 없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거절법 <나는 왜 거절을 못하는가>. 20여년간 민간 및 공공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약해온 저자 마리자 만레사가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하지 못했던, 착하지만 실속 없는 사람들을 위해 생활 곳곳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거절의 기술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수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와 그들의 심리, 삶에서 거절이 갖는 의미,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더불어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선택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오랜 세월 연마한 통찰력과 함께 풀어내 보다 자기답게, 심플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을 알려준다.
화가들이 그려내는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 <역사 앞에 선 미술>. 이 책은 당대 화가들이 세계적인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프랑스혁명, 나폴레옹, 스페인 내전,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과 9.11 테러 등 세계사의 굵직한 50개의 사건을 다룬다. 또한 그곳에 깔려 있는 휴머니즘은 우리가 역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고민을 안겨주며 그림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마스다 미리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여행’. 하지만 그녀가 어디든 자유롭고 씩씩하게 잘 다니는 사람이라면, 왠지 조금 실망스럽다. 쉽게 첫 발을 내딛지 못하는 우리처럼, 낯선 곳이 두려운 우리처럼, 큰 결심이 두려운 우리처럼, 그녀의 이야기도 그랬으면 좋겠다. <잠깐 저기까지만,>은 마스다 미리의 ‘여자 어른’ 여행법을 소개한 에세이로, 처음부터 ‘마지못해서랄까, 떨떠름하게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거쳐 ‘잠깐 저기까지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니는 자신만의 여행법을 발견한다. 삶에 긍정적이며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 하지만 대단한 사람들이 다녀온 대단한 곳으로의 여행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스다 미리가 시행착오 끝에 발견한 여행법을 제안한다. ‘잠깐 저기까지만 여행법’에는 그녀가 안내하는 맛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밤에는 이불 속에 누워 각자의 삶에 대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들게하는 ‘마스다미리 식’ 여행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까이지 않고, 당하지 않고, 인생의 승자로 사는 법 <라이프 코드>. 세상이 정의롭고 공정하다고 믿는가? 애석하게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때로는 사기꾼이 승리하고, 일찍 일어난 새가 늘 벌레를 잡지 않으며, 당신이 열심히 일하는 만큼 돌려받지 못한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은 ‘좋은’ 말이자 우리 모두가 바라는 세상의 모습이지만, 우리가 사는 ‘진짜’ 세상의 모습은 아니다. 오히려 진짜 세상의 모습은 당신이 밤낮없이 노력해 만들어놓은 공을 빼앗고, 거짓말과 모략으로 당신을 궁지에 몰고, 앞에서는 달콤한 말로 유혹하고 뒤에서는 당신의 빈틈을 노리는 자들로 가득하다. 멍하게 있다간 속수무책 까이고,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이 아닌가.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라이프 코드>는 실제 내 주변에 존재하는 이러한 ‘사악한 인간’들로부터 당신을 지켜내고 인생의 승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라이프 카운슬러 필 맥그로 박사의 오랜 경험이 압축된 결정판이다. 그는 이 책에서 전 생에 걸쳐 그를 ‘속
유달산 기슭 죽교동에는 집들이 빼곡하다. 마을에 어둠이 내리면 골목을 비추는 가로등이 켜지고, 일터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집마다 불을 밝힌다. 해무가 끼는 날이면 가로등과 창문으로 새는 불빛이 뚜렷하게 반짝이지도 않고 더 멀리 퍼지지도 않으며 마을 언저리에 번진다. 유달산에서 바라보는 죽교동 야경에 내일 다시 일터로 나갈 사람들의 근기가 서린 듯하다. 이것이 목포의 첫 번째 야경이다. 두 번째는 유달산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고하도와 목포대교 불빛이다. 세 번째는 유달산 천자총통 발포체험장에서 올려다보는 유선각 야경이다. 네 번째는 ‘춤추는 바다분수’다. 목포 야경을 즐긴 다음날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구 목포 일본영사관, 경동성당, 양동교회, 목포정명여자중학교 구 선교사 사택, 목포 구 청년회관 등 목포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를 돌아본다. 해무 끼는 날, 죽교동 언저리에 번지는 아리한 불빛 유달산 아래 펼쳐지는 고하도와 목포대교 불빛 바다 목포의 야경을 보려면 유달산으로 가야 한다. 해지기 전에 출발해서 마당바위까지 올라가는 동안 몇몇 정자에서 목포의 전망을 즐긴 뒤, 마당바위에 도착해서 해지는 풍경과 야경을 동시에 감상한다. 사
창원시는 도시 여행자에게 재미난 요소가 가득한 보물창고다. 도시의 네온과 항구의 여유로움이 어우러진 야경이 으뜸가는 보물이다. 어둠이 드리운 하늘은 석양빛을 이고 있고, 도심에는 조명이 하나둘 켜진다. 건물 불빛 뒤로는 바다가 수줍은 듯 모습을 내보이고, 성산구 귀산동과 마산합포구 가포동을 잇는 마창대교가 위용을 드러낸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 추산근린공원이 포인트다. 창동예술촌에는 1970~1980년대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골목 풍경이 숨 쉬고, 돝섬해상유원지에는 한적한 숲길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바다에서는 더위를 날려버릴 해양 레포츠 체험이 가능하고, 마산어시장과 오동동 아구찜거리에는 싱싱한 해산물과 풍성한 먹거리가 있다. 마산의 도심과 바다가 선물하는 풍경은 여름날 항구 여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건물 불빛 뒤로 수줍은 바다 과거와 현재 잇는 창동예술촌 경남 중부 남단에 위치한 창원시는 도시 여행자에게 재미난 요소가 가득한 보물창고다. 도시와 바다가 선물하는 멋진 풍경이 있고, 1970~1980년대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골목 풍경이 숨 쉰다. 바다에서는 더위를 날려버릴 해양 레포츠 체험이 가능하고, 어시장에는 싱싱한 해산물과 풍성한 먹을거리가 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저자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스웨덴과 남아공을 배경으로 100세 노인의 삶보다 더 기구하고 황당무계한 까막눈 소녀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역사적 사건들을 차용해 저자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담아 사회 현실을 풍자한다. 아버지는 태어나기 전에 사라지고, 어머니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법의 하얀 가루로 잊어보려다 일찍이 세상을 떠나는 등 연이어 나타나는 불행한 삶을 살아온 놈베코. 비천한 태생이지만 두뇌만은 비범했던 한 여인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종횡무진 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삶과 죽음을 따뜻하게 끌어안은 최고의 휴머니스트 작가 미치 앨봄의 매혹적인 새 소설 <천국에서 온 첫 번째 전화>. 이번 작품은 삶과 죽음이라는 거역할 수 없는 운명적 이별 앞에 선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 그리고 사랑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미시간 주의 콜드워터라는 작은 마을의 한 여자에게 심상치 않은 전화벨이 울리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죽은 언니. 천국에서 걸려온 전화다. 그 뒤로 콜드워터의 더 많은 사람들이 천국에서 온 전화를 받는다. 전화 속 목소리들은 자신이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다. 지상 최대의 기적일까? 아니면 잔인한 장난일까? 믿을 수 없는 이 기이한 소식이 뉴스로 보도되면서 콜드워터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