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0.18 10:21
[일요시사=정치팀] 드디어 입 연 김무성 "대화록, 본 적 없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된 지 4개월 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뒤 취재진에게 "대화록을 본 일이 없다. 전적으로 저의 책임하에 이뤄졌다. 만약 근거에 문제가 있다면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포기 발언 근거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에 들어가기 전 자세한 말씀을 드리는 건 예의가 아니다. 대화록 관련 논란은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면조사에 이어 소환조사에 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좌관으로부터 검찰 수사관이 1차로 서면조사를 받고 부족할 경우 출석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국정감사 중 질의서를 받아 준비할 수가 없었고 검찰에 출석해 자세하게 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건 김 의원이 처음이다. 검찰은 김 의원에게 서면 조사를 실시했지만 편파수사 논란이 일자 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꿨다. 서울중앙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일요시사 DB) [일요시사=정치팀] 2007년 남북대화록 유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13일, 검찰 소환을 받고 오후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이날 "김무성 의원을 오늘 오후에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원유세에서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폭로한 이후로 출처 등에 대해 함구하는 등 그 동안 논란을 빚어왔다. 민주당은 지난 7월, 남북정상회담 '발췌록'을 불법 열람하고 내용의 일부를 공개한 혐의(대통령기록물 관리법·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김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함께 고발했었다. 김 의원이 이번 검찰 조사에서 과연 어떤 진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문재인 의원의 소환조사에 대한 '형평성 논란'을 무마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검찰은 문 의원을 9시간 마라톤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으나 여권실세로 평가받는 김 의원이나 권 주중대사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를 마쳤거나 서면조사로 대체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일요시사=정치팀] 범야권 연석회의 출범 "야권연대 결성 움직임 아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공보담당 기획위원인 금태섭 변호사눈 13일, 안 의원의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 출범와 관련해 신(新)야권연대 결성 차원의 움직임이라는 설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 변호사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나 우리나 정의당이나 선거와는 관계없이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갑자기 지방선거를 얘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세력화를 선언하고 또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고 독자적인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범야권 연대라고는 하지만 민주당이나 정의당이나 각각 다른 정당이고 이 문제(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 때문에 서로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못하고 있어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지 선거나 그밖에 일과는 관계가 없는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머지않은 시기에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이고 앞으로 어떤 시간표
[일요시사=정치팀] 김무성 소환 "서면조사보다 출석이 좋을 것 같아"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을 두고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의 형평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결국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최성남)는 8일, 내주부터 새누리당 김무성·정문헌·서상기 의원을 차례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이진한 2차장 검사는 "김 의원은 서면으로 조사한 뒤 소환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김 의원 측에서 서면조사보다 출석이 좋겠다고 밝혀와 소환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의 소환 조사와 관련해 전날부터 형평성 논란이 일자, 전날(7일) 김무성 의원은 "검찰이 소환조사를 요구한다면 당당히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김 의원에 대한 조사 방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가 서면질의서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었고 "답변서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서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힐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문 의원을 소환조사한 검찰이 여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서면조사에 그치려 한다며 편파수사 논란이
[일요시사=정치팀] 김무성 서면조사 논란 후 검찰, 소환조사로 '급선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날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 대한 9시간 마라톤 소환 수사와 형평성 논란을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을 내주부터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최성남)는 8일, 내주부터 새누리당 김무성·정문헌·서상기 의원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권영세 주중 대사와 김 의원에 대해 서면 조사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편파수사라는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이진한 2차장 검사는 "다음주부터 새누리당 의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의원들도 소환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유출·열람하게 된 시기와 경위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근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 차장은 대화록 사전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권 대사에 대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서면조사 사실을 확인하면서 "김무성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이 뒤늦게 안철수 대선개입 의혹 특검 카드를 받아들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8일,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특검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무소속)의 최근 특검 제안을 뒤늦게 좇아가는 형국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더이상은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 48%의 지지를 받았던 제1야당 후보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에 불과함에도 공개 소환해서 조사한 반면, 불법유출된 정상회담 회의록을 유세장에서 낭독한 사건의 피의자인 대선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 등에 대해서는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서면조사 벌인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스스로 부끄러운 것을 아는지 조사방법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국민을 속이려 했지만 곧 거짓임이 탄로나고 말았다. 이제는 지난 대선에서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들 일체를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 극도의 편파수사이고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모습이다. 윤석열 여수지청장이 법사위 국감에서 밝힌 바 포털팀 수사 마치고 추가 공소장
[일요시사=정치팀] 문재인 소환 김무성 서면, '여야 형평성 논란' 일파만파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전날(7일) 검찰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건 수사와 관련해 9시간의 마라톤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유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던 새누리당 권영세 주중대사와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이미 서면조사를 마쳤거나 서면조사로 그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도 여당과 야당에 대한 수사방법이 크게 다르다며 형평성 논란에 반발하고 있다. 김현 의원은 이날 오전 한 언론에 출연해 "김 의원과 권 대사의 검찰조사가 필요하다. 문 의원은 직접적 관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며 "(김 의원은) NLL대화록 발췌본을 직접 유출해서 낭독했다. 수사를 하려면 당사자를 부르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수사에 응할거냐 말거냐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따졌다. 배재정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유출 의혹과 관련해 사건 당사자인 김무성, 권영세 두 사람에 대해서는 소환조사는 커녕 서면조사만 그것도 알려지지 않게 조심하며 진행되고 있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정치검찰이라는 말도 아깝다. '권력을 위한 검찰'이 돼 버렸다.
[일요시사=정치팀] 문재인 대화록 검찰조사 "최초대화록 이관 안된 것은 당연"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6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초안이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수정 보완된 대화록이 보고된 만큼 최초 보고된 대화록이 이관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와 "검찰이 보여준 자료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화록 초안에 대해 수정보완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수정보완 보고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 조사에 대해 "회의록 작성이나 수정보완, 이관 과정에 관여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묻는 일반적인 조사였다. 특별하거나 새로운 질문은 없었고, 지금까지 확인됐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사들이 이지원 문서관리 시스템과 기록물 이관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었던 것 같았다. 오늘 (조사에서) 충분히 설명을 했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젠 (검찰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대화록 유출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해야 한
[일요시사=정치팀] 통진당 해산 심판 주심에 이정미 재판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사건의 주심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정미(51·사법연수원 16기) 헌법재판관이 맡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6일 "정당해산심판청구 사건을 배당한 결과 이 재판관이 주심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재판관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청구된 위헌정당해산심판 사건을 맡아 심리를 진행하게 됐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번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재판관들의 협의로 주심을 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헌재는 컴퓨터 전자추첨 방식을 택했다. 이는 이번 사건의 민감성으로 인해 지명 방식으로 주심을 정할 경우 정치적 논란이 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 재판관은 심판 청구 취지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헌법재판관 평의에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헌재는 주심 재판관이 평의 안건으로 회부하면 나머지 재판관들이 내용을 검토한 뒤 평의에 착수하게 되는데, 통진당 해산심판의 경우 이제 막 주심이 결정된데다가 사안이 정치·사회적으로 워낙 중대한 만큼 7일에 있을 평의에서 본격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면 재판관들은 구두변론을 통해 심
[일요시사=정치팀] 게임중독법 논란 '신의진' 측, "게임산업 규제 아냐…억울하다" 정치권이 때아닌 '게임중독법'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지난 4월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발의했던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에 술, 마약, 도박에 게임을 하나의 중독 유발 물질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논란은 급기야 신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를 마비시켰고 , 블로그도 '4대 중독법'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계속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될 경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인 게임은 마약, 술, 도박과 함께 게임도 보건복지부의 관리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는 "시대를 역행하는 지나친 산업 규제"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누리꾼들 역시 게임과 마약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에 대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정오 현재 이미 12만명을 돌파했다. 한 누리꾼은 "10조원이나 되는 게임시장을 대신할 다른 사업 구상은 돼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비아냥댔고 "안 그래도 어려운 한국 IT 시장을 짓밟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을 마약이나 술로 해석한다는 발상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일요시사=정치팀] 통진당 해산 청구, 법무부…헌재에 안건 접수 정부가 5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안에 대해 의결 처리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해산 청구의 건을 상정했고, 이 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는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이 청구안을 재가받고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 해당 안건을 접수했다. 이 안건은 전날 문화부가 사전에 공지한 국무회의 안건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이날 법무부가 즉석 안건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정당에 대해 해산심판을 청구하는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앞서 법무부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후 통진당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안을 검토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 제8조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그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하여 해산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문화부에서 국무회의 전날 안건을 올리는 데, 이 안건
▲남재준 정보원장 [일요시사=정치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4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우리(국정원)는 조직적인 개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반대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남 원장은 이날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심리전단 활동에 정확한 지침이 없어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 있었다. 정확한 지침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새누리당 조원진·민주당 정청래 간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남 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 아니었고, 일부 개인의 '일탈 행위'였다는 뜻을 강조했다. 남 원장의 '일탈' 발언 이후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남 원장은 "그러면 개인취미활동이냐"는 민주당 김현 의원의 질문에 "재판중이므로 말하기 어렵다"고 입을 다물었다. 남 원장은 특히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한 적이 있느냐"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질문에 "없다. 정치적 중립을 꼭 지키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국정원이 정치개입·사찰문제 등으로 시끄러운데
[일요시사=정치팀] 검찰 문재인 소환 통보, 이르면 금일 출석할 듯 4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문재인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일 문 의원 측에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오늘을 포함해 최대한 일찍 나와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 측은 검찰과 출석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이르면 5일이나 6일쯤 출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의원은 참여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지냈고,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국가기록물 이전 작업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검찰은 문 의원을 상대로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경위, 봉하e지원에만 회의록이 존재하는 이유, 회의록 삭제에 개입하거나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남북정상회담에 직접 배석한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회의록 작성과 등록, 이관 등에 참여한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 김경수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참여정부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회의록 초안은 수
[일요시사=정치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4일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선거 개입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여야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검사에 의한 통합수사만이 사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 모두 국민의 삶을 이야기하고 민생을 이야기하는 만큼 특검수사를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특검수사만이 꼬인 정국을 풀고 여야 모두가 국민의 삶의 문제에 집중하는 정치의제의 대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특별검사의 수사를 통해 국가기관의 조직적 대선개입의혹을 밝혀내고, 정치는 고통 받는 삶의 문제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대선에서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4일, ‘특별검사 임명·수사’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최근 철저한 수사 후 문책 입장을 밝혔지만 너무 늦었고, 지금 상황과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저는 오늘 지난대선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여야에 제안합니다. 저는 지난 10월 21일 윤석열 국정원사건 특별수사팀장의 복귀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검찰수사를 중지하고, 특별검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는 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에야 철저한 수사 후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너무 늦었고 지금의 상황과도 맞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첨예한 여야 대치상황을 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저는 첫째, 특별검사에 의한 통합수사만이 사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가정보원뿐만 아니라 군 사이버사령부에 이어 국가보훈처, 안전행정부 등까지 의혹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의 연계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
[일요시사=정치팀] 선거개입 의혹 책임 "사법부 판단에 맡겨야" 선거개입 의혹 책임과 관련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본연의 임무에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서 "정치권은 이제 이 문제를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오해를 사고 있는 것은 분명 큰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정치권이 우리가 할 일은 다 제쳐두고 이 일에만 나선다고 진실이 밝혀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도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있는 그대로 진실을 한 점 의혹도 없이 국민 앞에 드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차원에서도 법에 의해 중립 의무가 부여된 국가기관과 공무원의 선거개입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등 모든 논의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상시 국정감사 등 국회 제도 개선을 위해 여야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국감일정이 마무리 된다. 정치공방으로 인해 민생 이슈들이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노(친 노무현) 인사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이 31일, 지난해 18대 대선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의 후보단일화 협상 과정 등을 담은 비망록을 통해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홍 의원은 저서를 통해 '안 전 후보는 이미 국민의 마음속에 우리나라 미래의 대통령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재인 안철수가 새로운 정치 공동선언의 실천을 위해 필요하면 완전히 새로운 정당의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 안철수 전 후보가 새로운 정치정당 쇄신의 전권을 갖고 정치 개혁을 앞장서 추진토록 하겠다'는 발언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제안을 접한 우리 캠프는 발칵 뒤집혔다. 안 후보 측의 문건에는 국정운영 파트너십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의 미래 대통령이 언급돼있을 분만 아니라 합의되지 못한 정치 정당 개혁안까지도 언급돼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또 결국 최초에 안 후보 측이 제안했던 미래 대통령 언급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간다는 수준으로 정리됐다. 안 후보와 교감 속에서 진행됐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이어 "안 후보가 서울을 벗어
[일요시사=온라인팀] 법원이 한화그룹 김승연(61) 회장에 대해 주식 저가매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힌 배임죄로 수십억대의 손해배상금을 물도록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부장판사 윤종구)는 31일 경제개혁연대와 한화 소액주주들이 김 회장을 비롯한 한화 전·현직 이사 8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 회장은 한화 측에 89억6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이 경영권 승계목적으로 한화 에스엔씨의 주식을 장남에게 매각하는 과정에서 한화 경영기획실을 통해 주식가치를 저가로 평가할 것을 지시하거나 이를 이용했으며, 이로 인해 한화 측에 손해를 입혔다"고 판시했다. 또 "실질적으로 한화 경영기획실은 김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로 주식 매각에 있어 김 회장이 실질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던 점을 고려하면 김 회장도 주식가치가 저가로 평가되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회장이 지난 2011년 이 사건 주식매각으로 회사에 899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기소됐으나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배임죄 성립 요건과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은 성립요건을 달
[일요시사=정치팀] KT(회장 이석채)가 수출이 제한된 전략 물자인 인공위성 2기(무궁화 2·3호기)를 정부 승인도 받지 않고 헐값으로 외국에 팔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전날(3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승희 의원에 따르면, KT는 2010년 1월 무궁화위성 2호를 40억4000만원, 2011년9월 무궁화위성 3호를 5억3000만원 등 총 45억7000만원을 받고 홍콩의 위성서비스업체인 ABS에 매각했다. 유 의원은 "직접 비용만 총 4500억 원 이상 투자한 무궁화위성 2·3호를 1% 수준인 45억원에 매각해 고철 값도 안 되는 헐값에 국가적 자산을 매각했다. 특히 3호는 설계수명 12년 종료 직후인 2011년 9월에 매각해 잔존 연료와 기기성능 모든 면에서 무궁화위성 2호보다 훨씬 더 많은 가격을 받아야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궁화 3호는 2호보다 더 많은 투자비가 들었고 통신 중계기 27기와 방송중계기 6기 등 더 많은 기능을 갖고 있는데도 매각가격이 2호의 8분의1 수준인 5억3000만원에 팔렸다. 현행 인공위성은 대외무역법상 수출이 제한된 전략물자로 분류된다. 매각시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를 받
▲서청원 박명재 당선 (사진=뉴시스) [일요시사=정치팀] 서청원 박명재 당선,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지역정치 이변은 없었다. 10·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의 도전을 뿌리치고 두 텃밭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당초 미니총선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번 재보선이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두곳에서 치러지는 소규모로 줄어들면서 정치권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졌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 권력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친박(친박근혜) 핵심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화성갑 후보로 나선데다 최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당이 이번 선거를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몰아가면서 정치적 의미가 상당히 부여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정국으로 곤혹스러운 박근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게 됐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여의도 정치와 선긋기에 나서며 민생정책을 바탕으로 국정에만 집중한다는 정국운영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 입장에서도 반전의 계기가 마련이 됐다는 평가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줄기찬 대선개입 의혹 제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데 '정권심판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