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8년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해 여러 장르로 모습을 바꾸어온 ‘히치하이커’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팬덤을 형성하며 신화가 된 현대 SF의 고전이다.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에도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을 고대하던 팬들을 위해, 시리즈를 이어갈 차기 작가로 이오인 콜퍼가 선정되었다.
이오인 콜퍼가 쓴 여섯 번책 책에서도 광대한 은하계를 배경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우주 히치하이커들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이 펼쳐진다. 작가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문체와 캐릭터를 빌려와, 그 위에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한없이 심각한 이야기와 한없이 사소한 이야기를 시끌벅적하게 넘나들며, 농담을 하듯 삶과 우주의 모순과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