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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06일 17시49분


정글의 법칙 공식 사과 "과장 연출 인정…제작 욕심이 화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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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정글의 법칙 공식 사과 "과장 연출 인정…제작 욕심이 화 불렀다"

정글의 법칙 공식 사과가 사회적으로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글의법칙 담당PD가 공식사과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이하 '정법') 논란은 박보영의 소속사 김상유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법'의 실상을 폭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김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글의 법칙’을 ‘개뻥 프로그램’이라며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다음엔 뉴욕 가서 센트럴파크에서 다람쥐 잡아라”고 글을 게재해 파문이 일으켰다.

100% 리얼 다큐멘터리를 지향했던 '정법'은 김 대표의 트위터 글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법'의 리얼 다큐라는 진정성과 함께 프로그램 자체의 진정성에도 치명상을 입고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고생해서 찍은 건 맞지만, 도둑놈도 사기꾼도 고생은 한다"며 "고생했다고 남을 속인 것이 용서되지는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른 누리꾼도 "고생했다고 시청자들이 그것들을 다 알아줘야 할 의무는 없다. 고생 안하고 편하게 찍는 촬영 현장은 없다"고 비난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SBS '정법' 이지원 담당PD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질랜드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제작과정에 의문 생기고 있단 얘길 뒤늦게 들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속히 돌아가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이제야 말씀드리게 된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고 글을 시작했다.

조작논란에 대해 "병만족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합니다. 세간 높아진 관심에 대한 압박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제작자로서 욕심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고 공식사과했다.

이지원 PD는 "저를 믿고 오늘까지 따라와 준 출연진과 스태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이 모든 일에 저를 탓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떤 채찍질도 달게 받겠습니다. 과장된 편집과 자막을 지양하겠습니다"고 재차 사과 뜻을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병만이나 박보영 등 '정법'의 출연진들보다는 SBS나 제작진에 비난의 화살을 날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누리꾼 'MAD***"는 "연기자는 무슨 죄인가요? PD나 작가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인데..."라고 지적했고, 다른 누리꾼도 "정작 몸을 던져 촬영했던 김병만 등 출연진들만 욕을 먹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정법'과 관련된 파장은 향후 타 방송사의 리얼 다큐 프로그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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