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 개그맨 오승훈 실체

  • 강현석 angeli@ilyosisa.co.kr
  • 등록 2012.12.26 16: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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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공 '황마담'…알고보니 바지사장

[일요시사=사회팀] '황마담'으로 유명한 개그맨 오승훈이 지난 10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오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연예인 출신 CEO로 통했다. 웨딩사업부터 외식사업까지 손을 뻗친 그는 두 달 후 투자자들에게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오씨는 대체 무슨 사업에 실패한 것일까.

개그맨 오승훈(41·예명 황승환)씨는 연예계 데뷔 전 사업가로 활동했다. 1993년 유한공업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자신의 친구들과 한 디자인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영업을 담당했던 오씨는 1년 동안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오씨는 사업을 잠시 포기하고 개그맨의 길에 들어섰다. 1995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오씨는 1997년 열린 KBS <코미디대상>에서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등 개그맨으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꿈틀댄 사업본능

그러나 당시 오씨는 사업을 향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 활동을 접고 그가 향한 곳은 일본. 재일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 술집을 열고자 했던 그는 대부분 시간을 사업을 준비하는 데 활용했다.

1998년, 오씨는 일본에서의 사업계획을 접고 급작스런 귀국을 선택했다. 한국에서의 친생자부존재 확인 소송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씨는 자신의 이름이 모두 3개(황승환·오승훈·조승환)라는 사실을 밝혀왔는데 귀국 후 유산 상속문제로 숨겨진 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됐고, 그 뒤 약 1년가량 재판을 진행했다는 것이 스스로 밝힌 방송 공백의 이유였다.


2년간의 긴 외도 끝에 오씨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면서 연예 활동에 전념했다. 1999년 9월 첫 방송부터 여자 캐릭터를 선보였던 그는 '황마담'이라는 여장남자 역할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황마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실제 룸살롱의 마담들과 잦은 만남을 가졌다는 그는 '승순이'란 캐릭터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알면서' '훌쩍 훌쩍 삐짐' 등의 유행어도 이때 만들어진 것. 그는 동년배 개그맨 중 정상급 개그맨으로 분류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오씨는 바쁜 연예활동 중에도 의상사업과 주류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먼저 2002년 2월 의류점을 개장했는데 결과는 신통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금도 회수하지 못한 채 폐업을 맞이한 오씨는 동료 개그맨 강성범에게 동업을 제의했다.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포장마차 '천국'은 고급 주점을 표방하며 성공을 거두는 듯 했으나 다른 투자자의 사기로 불과 3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이와 거의 동시에 오씨의 인기도 사그라졌다. 같은 해 교통사고로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오씨는 의욕을 갖고 SBS <웃찾사>에 도전했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3주 만에 끝이 났다. 이로부터 6개월 후 오씨는 <개그콘서트>로 다시 연예계에 복귀했다. 그러나 재기를 노린 오씨에게 전성기만큼의 인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다만 최고참으로서 '군기반장' 역할에는 충실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연예인과 사업가 사이에서 고민하던 오씨는 '황마담웨딩컨설팅'을 설립하며 2006년 사업가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주식 부자인줄 알았더니…몽땅 사채 담보로
회사돈 59억 빼돌린 혐의 불구속 수사받아 

사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오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업을 결심한 순간 10년의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웨딩사업으로 시작했지만 돌잔치 기획, 베이비 스튜디오 나중엔 장례사업까지 황마담이란 브랜드를 붙이는 게 목표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웨딩사업 진출 이후 청담동에 '황마담 베이비 스튜디오'를 열었다. 연예계 활동 당시 인맥을 맺었던 박성호, 정종철 등 동료 개그맨들이 그의 사업을 도왔다. 계획에 없던 국수 프랜차이즈 '개그맨 황마담의 알면서'도 논현동에 론칭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아내 박윤현이 그를 내조했다. 2006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후 오씨는 거칠 것이 없었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대형 결혼식장인 '아이스타 웨딩홀'까지 관리하는 그에게 '성공한 CEO'란 수식어는 당연해 보였다.

그렇게 사업을 시작한 지 5년째 되던 해에 오씨는 마이크형 노래방기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의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씨는 이 회사 주식의 23.6%인 200만 주를 80억원에 사들였다. 이와 함께 오씨는 이른바 '연예인 주식 부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 보유액이 모든 연예인을 통틀어 7위라는 인터넷 기사가 등장했다.


증권가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오씨가 최대주주라는 소문이 돌자 '연예인 테마주'가 만들어졌고, 1100원이던 주식은 어느덧 2400원까지 치솟았다. 9억9000만원 규모의 소액 유상증자에 1000억원 가까운 청약금이 몰렸다. 엔터기술 부회장에 취임한 오씨는 어릴 적 자신의 꿈이었던 엔터테인먼트사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거짓이었다. 엔터기술 소속 인수합병(M&A) 전문가 박모(41)씨는 '황마담'을 얼굴마담으로 이용했다. 연예인을 내세워 자금을 쉽게 확보하기 위해 오씨를 엔터기술 간판으로 내세운 것. 이미 사건이 커지기 전부터 이상 징후는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엔터기술을 지정했고, 불성실 공시법인으로도 지목했다. 경영은 점차 악화됐고 주가는 80% 넘게 폭락했다. 오씨의 앞엔 추락하는 길만 남아 있었다.

그리고 오씨에게는 갚아야 할 거액의 빚이 남아 있었다. 박씨 등은 서울 명동의 한 사채업자에게 오씨 명의로 45억원의 인수 대금을 빌렸다. 실제 오씨는 이렇게 마련한 주식을 모두 사채업자에게 다시 담보로 제공했다. 결국 오씨는 수중에 한 주의 주식도 없는 일명 ‘바지사장’ 구실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회사의 수익은 모두 사채 빚을 갚는데 불법으로 쓰였다.

빚 갚느라 쩔쩔

이 사건을 쫓던 경기경찰청은 지난 18일 특경가법상 업무상횡령·배임 혐의로 오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현재 오씨는 회삿돈 59억원을 빼돌린 박씨 등과 공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드러난 사실로 볼 때 유죄 판결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10년 오씨는 사석에서 한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연예인 중 부업으로 사업하는 경우는 많아요. 그런데 저는 그냥 이름만 걸어두고 지분만 가진 소위 '바지사장'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열심히 했습니다."

잘나가던 개그맨에서 자신이 바라던 사업가를 택한 오씨, 대박사장이라 불렸던 그는 이제 바지사장이란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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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