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부정한 권력을 향한 고발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 <26년>이 오는 11월 관객을 찾는다. 실화를 바탕에 두고 1980년대 정치권력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끈 <26년>(감독 조근현)은 제작에서 개봉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영화다.
4년 전 촬영을 며칠 앞두고 제작이 돌연 무산되면서 그 배경을 놓고 외압설까지 나왔었다. 이후 <26년> 제작팀은 우리 고유의 ‘두레’에서 착안, 관객들이 제작비를 모아 영화를 만드는 제작두레 방식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1980년 5·18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건을 일으킨 ‘그 사람’을 처단하기 위해 벌이는 작전을 그렸다.
1980년 5월 광주 복수 그려
제작두레 방식으로 첫 진행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를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계는 실명이 등장하지 않지만 누구나 유추할 수 있는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 탓에 이야기 수위에 따라 개봉 이후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역사적인 사실에 흥미로운 상상을 더한 픽션으로서 탄탄하고 치밀한 줄거리,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대리만족과 확실한 카타르시스, 뜨겁고 격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이야기,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 <26년>은 전 국민의 응원과 성원 속에 오는 11월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