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킬로이의 후계자’로 불리는 톰 매키빈(북아일랜드)이 아시안투어 홍콩오픈 우승으로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매키빈은 지난 2일 홍콩의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 63타를 때려 최종 합계 27언더파 253타로 2위인 피터 유라인(미국)을 7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유라인은 14번 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음에도 준우승을 거뒀다. 매키빈은 이번 우승으로 36만달러(약 5억14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내년 4대 메이저 중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매키빈에게 내년 마스터스는 첫 출전이며 디오픈은 세 번째 출전이다.
매키빈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7언더파는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기록이며 7타 차 우승은 최다 타수 차 우승이다. 종전 72홀 최소타는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2002년)과 이안 폴터(2010년), 패트릭 리드(2024년)가 기록한 22언더파였다. 2023년부터 2년간 DP월드투어에서 뛴 매키빈은 올해 LIV 골프로 이적했다. 아직 LIV골프에서 우승한 적은 없으며 이번 우승으로 올해 위너스 서클에 들었다.
마스터스, 디오픈 출전권
내년 첫 출전 기대 증폭
매키빈은 대회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쳐 코스레코드를 갱신하는 등 나흘 내내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22세의 매키빈은 우승 인터뷰에서 “내가 경험한 최고의 골프였다”며 “이번 우승은 내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많은 위대한 골퍼들과 함께하게 돼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매키빈은 로리 매킬로이의 후계자로 불린다. 두 선수 모두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났으며 벨파스트 외곽의 할리우드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익혔다. 매키빈은 2023년 DP월드 투어 포르셰 유러피언오픈에서 매킬로이 이후 북아일랜드 출신으론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매키빈의 재능을 일찍부터 알아보고 플로리다에서 함께 라운드하는 등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수민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31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올해 LIV골프에서 뛴 장유빈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강경남과 함께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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