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가 알려주는 불황기 창업 트렌드> ‘치킨 공화국’ 현재와 미래

  • 일요봇 ilyobot@ilyosisa.co.kr
  • 등록 2025.08.11 09:13:29
  • 호수 1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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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 불어 닥친 장기 불황은 단순한 소비 위축을 넘어 창업자의 판단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과 제품력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구조. 그래서 물었다. 그리고 AI가 답했다.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치킨 공화국’이다. 매년 수많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고 사라지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K-치킨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2025년 현재, 치킨 창업시장은 과거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변화와 다변화를 꾀하며 더욱 복잡다단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식 산업 전반을 관통하는 거시적 트렌드와 치킨 시장의 특수성이 결합되며 나타나는 주요 흐름들을 면밀히 분석해 본다.

고급화 지향

과거 치킨이 야식이나 간식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하나의 외식 메뉴로서 고급화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단순히 맛있는 치킨을 넘어 ‘어떤 닭을 사용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조리하는지’ ‘어떤 식재료와 소스를 사용하는지’ 등 재료와 조리 과정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품종의 닭고기(예: 동물 복지 닭, 토종닭)를 사용하거나, 고급 오일을 활용한 튀김, 숙성 방식의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일반적인 후라이드, 양념을 넘어 세계 각국의 조리법을 접목한 퓨전 치킨,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법한 플레이팅 등을 통해 소비자의 미식 경험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가격을 높이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기꺼이 지갑을 열 만한 가치를 제공하려는 시도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브랜드의 독점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웰빙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치킨 시장에도 건강 키워드가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기름진 음식의 대명사였던 치킨이 건강식으로 변모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에어프라이어 조리 방식의 확산은 물론, 튀기지 않고 굽거나 오븐에 조리하는 ‘오븐 치킨’ 전문점의 강세가 이를 방증한다.

나아가 사용되는 기름의 종류, 첨가물의 유무, 나트륨 함량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하면서 ‘클린 라벨’에 가까운 치킨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식재료 사용, 건강한 소스 개발, 식물성 대체육 치킨의 등장 등은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과도 맞물려 더욱 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장기적으로 치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치킨 창업시장에서도 비대면 주문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은 이제 보편화됐으며, 스마트폰 앱을 통한 사전 주문 및 픽업, 로봇을 활용한 조리 및 서빙 시스템까지 실제 매장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배달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치킨 업계의 특성상 배달 전문 매장의 경우 더욱 효율적인 동선과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 K-치킨 끊임없이 진화
다변화 꾀하며 더욱 복잡다단한 양상

주방의 자동화 설비 도입은 물론, 데이터 기반의 재고 관리 및 주문 예측 시스템까지 접목되면서 더욱 스마트한 치킨 매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획일적인 메뉴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나만의 것’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치킨 메뉴에도 개인화 및 커스터마이징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

단순히 소스를 선택하는 것을 넘어 닭의 부위 선택(순살, 윙, 봉), 뼈 유무, 매운맛 정도 조절, 토핑 추가(치즈, 감자튀김, 떡 등) 등 소비자가 직접 메뉴를 조합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지고 있다. 또 사이드 메뉴의 차별화는 물론, 주류 페어링을 제안하거나 특정 시즌에만 한정 판매하는 스페셜 메뉴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이는 소비자가 단순히 치킨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경험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이 되고 있다.

치킨 브랜드들은 이제 단순히 치킨만 판매하지 않는다. 타 식품 브랜드, 캐릭터, 패션, 심지어는 이종 산업과의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젊은 소비자층의 이목을 끌고, 브랜드 이미지를 신선하게 유지하며,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예를 들어 유명 스낵 브랜드와 협업해 새로운 맛의 치킨을 출시하거나,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한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는 식이다.

또 주류 회사와 협업해 치킨과 어울리는 맥주를 개발하거나 배달 앱과의 제휴를 통해 독점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이종 산업 융합은 치킨 창업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며, 치킨을 중심으로 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게 할 것이다.

올해 치킨 창업시장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프리미엄화, 건강 지향, 비대면 시스템, 개인화, 그리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은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주요 트렌드이자, 미래 치킨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라 할 수 있다.

복합 문화 공간

이 같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성공적인 치킨 창업을 위해서는 단순히 맛있는 치킨을 만드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변화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술 발전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생과 서비스의 기본은 물론 차별화된 메뉴 개발,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 및 트렌드를 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K-치킨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며, 그 미래는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 해당 기사는 구글 챗gpt의 도움을 받아 작성된 기사로 <일요시사> 편집자의 교정 및 교열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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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검찰단, 내란 고발자 ‘닥치고 기소’ 막전막후

[단독] 국방부 검찰단, 내란 고발자 ‘닥치고 기소’ 막전막후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종합특검팀이 종료됐다. 12·3 내란과 관련된 수사는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은 경찰 국수본으로 이첩됐다. 검찰 특수본과 특검팀의 수사에 협조한 이들이 없었다면 확인이 어려운 의혹이 산적했다. 이 중에는 정보사 공작 업무와 내란 당일 계엄군의 움직임을 알린 군인들이 있다. 대개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기관 간 판단이 다른 걸 두고 형평성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2·3 내란에는 여러 수사기관이 뛰어들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국방부 내란 특수본,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 등이다. 복수의 군인들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일부는 혐의가 있었다. 수사기관마다 판단이 달랐다는 게 핵심이다. 국방부 검찰단의 경우가 그렇다. 누군가의 공작이나 의도, 내란 당일 같은 행위를 했음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조차 받지 않는 사례가 존재했다. 협조했는데 다른 판단 내란 특검팀과 검찰 특수본에 협조한 데 이어 재판에서 핵심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중 1명은 김창학 전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장(대령)이다. 김 전 단장은 지난 2월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두 달 뒤인 4월에는 법령준수의무위반 및 성실의문위반으로 파면됐다. 김 전 단장은 수사기관에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지시로 국회로 갔던 계엄군의 움직임에 대해 진술했다. 종합특검팀이 내란의 리허설이라고 판단한 국군방첩사령부 자유의 방패(FS) 훈련과 이 전 사령관의 이례적인 지시가 담긴 녹취를 제출하기도 했다. 여기엔 내란 특검팀에 제출된 적 없는 자료도 포함됐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관련 녹취에는 방첩사의 전시 합동수사본부 훈련 과정에서 수방사 실무진들이 병력 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김 전 단장을 포함한 전·현직 수방사 관계자들은 “‘합수단 수사관들은 경호 대상이 아니다’ ‘합수단 경호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병력 지원 자체에 난색을 표했다”고 진술했다. 수방사 관계자들은 “전시 상황이라면 검토가 가능하지만 평시에 병력을 지원하려면 수방사 작전계획부터 변경해야 한다. 육군본부 군사경찰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이 전 사령관에게 보고했다. 이 전 사령관과 방첩사의 압력에 못 이긴 수방사는 당시 훈련에 군사경찰단 50명과 35특임대대 20~25명 등 70여 명 규모 병력을 지원했다.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종합특검팀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2024년 3월 전시나 계엄 시 부대별 임무와 병력 운용 등을 규정한 군 내부 계획 문서인 ‘전시 비문’ 개정을 추진하며 기존과 다른 방식의 합수본 운영을 준비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 전 사령관은 이 과정에서 수방사 병력 지원을 추진하며 실무진의 반대에도 병력 파견을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종합특검팀은 두 사령관을 지난달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모든 특검에 자료 넘겨 김 전 단장을 비롯한 복수의 군 관계자들은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반대로 행위가 비슷했던 조성현 대령(전 수방사 제1경비단장)은 훈장을 받았다. 종합특검팀은 지난달 말 조 대령을 조사한 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대령은 합참 지휘통제2팀장 직을 수행하다 최근 인사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대령이 2024년 12월3일 오후 11시51분 이 전 사령관과 통화하며 “그렇게 지금 임무를 줬고” “충성, 계속 작전하겠습니다”고 라고 언급한 녹취와 다음 날인 12월 4일 오전 1시2분 김 전 단장이 “(이진우) 사령관이 울타리를 넘어서라도 국회에 들어가라고 하는데, 그게 안 되잖아”라고 말하자 조 대령이 “우리는 그렇게 들어왔습니다” “경찰과 협조해 한적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라고 답한 내용을 확인한 종합특검팀은 조 대령이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전달하고 국회 침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중간 실행자’ 역할을 했다고 결론 냈다. 김 전 단장이 기소된 점도 기소 근거로 꼽혔다.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조 대령은 예하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에 하달했다. 실제 35특임대대는 계엄 당시 국회 경내에 투입됐다. 종합특검팀의 판단은 내란 특검팀의 수사 결론과 배치된다. 내란 특검팀은 조 대령이 “상부의 위헌·위법적인 지시를 거부했다”며 그를 입건하지 않았다. 종합특검팀은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는 조 대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의심했다. 일부 군인들 특검에 핵심 진술·자료 제출하고 불기소 군검찰, 내란 중요임무 종사 재판 넘기고 대거 파면 종합특검팀은 조 대령이 같은 해 12월4일 새벽 1시4분 서강대교 북단에 도착한 제2특임대대 2지역대장 윤덕규 소령에게 총 세 가지를 지시했다고 봤다. ▲총기와 탄약을 차량에 두고 진압봉을 챙겨 서강대교를 넘어올 것 ▲진입 방법은 국회에 이미 들어가 있는 부대와 상의할 것 ▲임무는 국회 안에 있는 인원을 끌어내는 것 등이다. 조 대령은 “2지역대장에게 정확하게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는 말을 한 사실이 있나요”라는 종합특검팀의 질문에 “윤덕규에게 2024년 12월4일 1시20분경 다시 북으로 올라가라고 말한 것이고, 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고 진술했다. 조성현 대령 측은 문자 그대로 “넘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지시가 회군의 취지였다는 점은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윤 소령은 “조 대령이 ‘너희가 (서강대교를) 넘어왔을 때 시민과 충돌하게 되면 크게 다친다. (서강대교 인근에) 대기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끝까지 반대 김 전 단장과 동시에 파면된 핵심 증인 중 1명은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이다. 그는 지난해 6월24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여 전 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전 처장은 검찰 특수본에서 진술했던 것처럼 “여인형 전 사령관이 당시 선관위 전산실을 통제하고 이후 민간 수사기관에 넘기며, 여의치 않으면 서버를 복사하거나 ‘떼어오라’는 3단계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다. 정 전 처장을 비롯해 방첩사 법무실 간부들은 여 전 사령관의 지시에 대해 기술적·법률적 검토 결과 현실적으로 이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여 전 사령관은 “제 기억으론 정성우 증인한테 서버를 복사해라, 떼오라고 이야기한 기억은 분명히 없다”며 “정성우에게 서버를 떼서 가져오는 방법이 있을까 정도를 문의했다면 모를까, 명시적으로 카피해라, 떼서 가져오라고 했을 것 같지 않다. 카피도 안 되는데 어떻게 떼서 가져오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정 전 처장은 내란 사태 당일부터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총 6차례 통화했다. 2024년 12월3일 오후 10시50분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노 전 사령관의 전화번호를 넘겨받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노 전 사령관은 정 전 처장에게 “(병력이) 출발을 했느냐”라고 물었고 정 전 처장은 “이제 영외 거주자를 소집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내란 특검팀에 협조했던 정 전 처장은 김 전 단장처럼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내란 특수본은 정 전 처장이 방첩사 인원 115명을 4개 팀으로 긴급 편성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과천·관악 청사, 선관위 수원 연수원, 여론조사 꽃 등 4곳에 출동하게 하는 등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김 전 단장을 비롯해 복수의 군 간부들이 기소되자 내란 특검팀은 국방부 검찰단에 ‘‘사전 협의’가 있었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취지로 불만을 전했다고 한다. 군 일각에서는 정 전 처장은 아니더라도 김 전 단장과 소수의 영관급 장교들은 국방부 조사본부 차원에서 무혐의 종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내란 특검팀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김창학 대령 외에도 여러 사람이 협조했고 그들 덕분에 수사를 할 수 있었던 게 컸다”며 “군검찰의 기소에 감 놔라 배 놔라 해서는 안 되고 해당 기관의 판단이지만 복수의 군 관계자들을 기소했을 때 ‘왜 저 사람은 기소 안 하느냐’는 등의 뒷말이 상당했다. 특검팀도 관련 내용을 알았기에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음모·모해 명확한데 혐의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가 아니지만 사실상 노 전 사령관과 여 전 사령관에게 피해를 본 사람도 있다. 박민우 전 정보사 A 여단장(예비역 준장)이다. 그는 2025년 초 국회 청문회에서 ‘노상원 수첩’에 관한 핵심 증언을 했던 인물로 주목받았다. 박 준장의 증언 후 실제 관심이 크지 않았던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의 신빙성과 중요도가 커졌다. 노 전 사령관은 정보사를 내란에 동원하려 사실상 박 준장을 축출했다. 여 전 사령관의 검찰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노 전 사령관으로부터) 박 준장의 비위, 비밀은닉, 업체 로비 등 4~5건의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 노 전 사령관이 비위 제보를 하지 않았으면 연락을 하지 않았을 거다”고 진술했다. 방첩사는 군형법상 군사기밀누설 및 암호 부정사용, 국가보안법·군사기밀보호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사건에 대해 수사권을 갖는다. 당시 블랙 요원 명단 유출 사건도 방첩사가 초동수사해 사건을 군검찰로 넘겼다. 여 전 사령관이 노 전 사령관의 연락을 받은 건 박 준장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간 갈등 전후다. 박 준장이 노 전 사령관의 연락을 받은 시기와도 일치한다. 박 준장은 지난 3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아직도 고집이 세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말한 게 전부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날 내란에 동원하려 일종의 간보기 차원으로 질문했던 것 같다. 노상원에 의해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본다. 여단장이 공석이 되자 이 자리 진급을 미끼로 김봉규, 정성욱을 노상원이 조종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상원 수첩 '핵심 증언자' 박민우, 사실상 노·여 모해로 좌천 신원식 “노상원·여인형에 의해 피해 본 것 맞다” 특검에 진술 문 전 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이 2024년 8월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정보사 갈등’ 교통정리를 위한 후속 조치를 약속하고 경질될 예정이었다. 신 전 실장은 박 준장과 문 전 사령관에게 “법적 문제를 모두 취하하고 정리하라”고 했지만 문 전 사령관이 거부했다. 문 전 사령관은 유임됐고 노 전 정보사령관과 대통령실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개입하면서 신 전 실장은 회의가 끝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옷을 벗었다.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이에 관해 검찰 특수본 조사에서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2024년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진술했다. 박 준장의 주장은 사실에 가까워 보인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신 전 실장은 종합특검팀 조사에서 “박민우 장군은 여인형과 노상원에게 피해를 봤다. 문상호가 유임되지 않았으면 박 장군도 재판에 넘겨지거나 좌천되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며 “큰일도 아니었고 그래서 둘에게 법적 문제를 모두 취하하고 정리하라고 얘기를 했던 거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hounder@ilyosisa.co.kr>